금 - 새로운 버블?

from 사회/경제 2009.11.18 15:21

최근 주식시장이 주춤하는 동안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뉴스가 종종 메인화면에서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위너"가 된 사람은 주식과 금에 투자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그중 금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한다.

누구나 지나고나서 버블에 대한 얘기하기는 쉽다. 하지만 버블을 겪는 동안에는 대세(가격이 오를것이라는 대세)를 거스르지 못하고 쉽사리 얘기하지 못한다. 버블이 일어나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크게 4가지가 있다. 쉬운 신용 상황, 주목할만한 추세를 무너뜨리는 사건, 가치 측정 수단의 부재, 대중에게의 어필.

금은 이 4가지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 달러금리가 거의 제로에 가깝게 유지되면서 금을 보유하며 감수해야할 기회비용을 제로로 만든다. 금은 아무런 가치도 새로 창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자가 들어오지도 않고 배당도 들어오지 않아 기대수익이 0이다. (시세차익을 제외하면...) 하지만 달러의 기대수익 또한 0으로 수렴하면서 금을 보유하면서 감수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사라지는것이다. 더불어 금은 가치 측정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될뿐이다. (주식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금이 현재 추세가 강한 상승이라는 것은 뉴스를 봐도 알수 있고, 이 뉴스를 통해 대중들에게 현재 금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는것을 알리고 있다.

기업에 의해 수익이 창출되는 주식과 달리 금은 아무런 가치도 창출하지 못한다. 튤립이 아무런 가치 창출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쳐올랐던 튤립버블을 떠올려보자.

출처 : Buttonwood's not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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