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2009)

from 문화/영화 2009.11.26 00:01

 내가 좋아하는 헐리웃 블록버스터다. 트랜스포머에서도 그랬듯 이번에도 엄청난 CG에 감동하고 왔다.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주위사람들의 평이 너무 엇갈려서 볼지말지 고민을 꽤 했는데, 난 만족하고 왔으니 보길 잘한듯 싶다. 2012는 예고편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재난영화다. 2012년에 천재지변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 대륙이 물에 잠기고 히말라야까지 쓰나미가 몰아친다는 내용이다. (다행히 우리의 주인공은 2012년판 '노아의 방주'를 타고 생존)


 이 영화를 보고 혹평을 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탓이다. 애시당초 그런 스트레스 풀이용 CG구경 영화라는걸 알고 들어갔어야하는데, 휴머니즘, 미국 제국주의의 타파 (심지어는 작품성) 같은걸 기대하고 들어가니까 최악의 영화가 되는거다.

 LA가 박살나는 영상이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이 폭발하는 장면, 히말라야를 쓰나미가 덮치는 장면들은 CG의 힘이란 이런것이다라는걸 보여준다. (이런 영화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함) 제작비가 3천억원이 넘는다니 볼건 다 보여준 셈이다. (앞으로 어떤 재난영화가 나온다해도 이 이상의 스케일이나 CG를 보여주진 못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영화가 우연으로 연속되는 것. 미국제국주의를 표방한다는 것. 한국은 나오지도 않았다는 것. 가족주의가 어설프게 나왔다는 것. 스토리는 없고 2시간 반동안 CG만 주구장창 보여준다는 것 등등... 단점을 나열하자면 하루종일 얘기해도 부족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CG의 위대함" 하나로 이 영화는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볼수 있다. 여기서 그 이상을 바란다는 건 "SKT 가서 아이폰 주세요"라고 말하는거나 다름없다.

ps1.이 영화 최고의 장면은 "엔진 스따뜨"
ps2.이 영화의 교훈은 "돈을 벌자" 왜냐면 목숨값은 10억 유로니까... (달러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