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

from 문화/책 2009.12.06 22:46
주식시장에 관한 책들 중에 군중심리에 대해서 언급시 빼놓지 않고 인용하는 책이 있다. 구스타프 르봉이 쓴 "군중심리"라는 책이다. 이미 출판된지 100년이 됐음에도 이 책의 가치는 아직도 유효하다.

100년전의 책이라는 선입견을 없앨수 있다면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그동안 개인의 심리에 대해 설명하는 책들은 많았지만 군중의 심리에 대한 책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물론 100년 사이에 많은 책이 나왔겠지만말이다 ㅎㅎ)

누구나 본인은 굉장히 이성적이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에 충격을 준다. 개인이 군중에 포함됐을 때 얼마나 단순하고 즉흥적인 모습을 보이는지 역사적인 예를 인용해가며 설명할땐 소름이 돋는다.

문명화 되 있지 않은 군중

르봉이 얘기하는 군중은 문명화 되 있지 않다. 군중은 구성원의 교육수준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항상 단순하고 비이성적이다. 대학살 같은 참혹한 일도 군중은 아무렇지 않게 해낼수 있을 정도로 군중은 무섭다.

난 아무래도 주식시장을 공부하는 의미에서 이 책을 읽었는데, 거품이 형성되고 붕괴되는 과정에서의 군중과 이 책에서 말하는 군중을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기까지한다.

군중심리가 무서운것은 개인이 이에 저항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르봉은 말한다. 교육수준 같은건 중요하지않다. 의사든 거지든 군중에 포함되면 똑같다.

100년 전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100년전의 책이란걸 감안해서 오늘날과 비교해본다면 좀더 와닿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2PM 재범 사건같은 경우가 군중의 특성을 잘 보여준 사건이 아닐까 싶다. 오늘날엔 특히나 인터넷의 발달로 한자리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더라도 군중심리가 발생한다. 재범사건의 경우 군중의 마음이 시애틀로 날라가기 전과 후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었는지...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지를 생각한다면 르봉이 말하는 군중이 어떤것인지 조금은 알 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굳이 주식과 연관짓지 않더라도 꼭 읽어볼만한 명작이다. 특히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에겐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ps. 아이폰으로 써본 첫포스팅입니다. 아이폰의 세계는 놀랍기만 하네요 ㅋ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