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Bump라는 어플(아이튠즈 링크)에 대해서 알고 있을것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어플이다. 스마트폰 두개를 서로 부딪히면 그 행동을 통해서 사진이나 연락처를 전송할수 있는 어플이다.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위치정보를 활용하는것 같다.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가속도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하고 근처에서 범프 어플을 사용하는 또 다른 스마트폰을 찾아서 연결해주는것 같다.

어플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사진과 연락처 정도만 전송 가능했는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제는 앱도 전송이 가능하고(안드로이드에서는 앱 자체를 전송하고 아이폰에서는 앱을 다운받을수 있는 아이튠즈 링크를 전송한다), 음악이나 일정도 전송한다.(음악도 아이폰에서는 유튜브 링크나 아이튠즈 링크를 전송) 최근에는 범프를 하면 SNS에서 친구를 맺거나 팔로잉을 할 수도 있다. (아마 1:1로 할 수 있는 무언가에는 무한히 활용히 가능할것이다.)

범프는 단순히 앱에서 그치지 않고 일종의 플랫폼 같은 성격의 서비스로 진화하는 중이다. 범프를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가 외국에서 결제 서비스로 유명한 페이팔이다. 페이팔에서는 폰을 서로 부딪치면 원하는 금액을 상대방에게 전송할수 있다. 일종의 이체기능을 범프를 통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나라 은행에서도 곧바로 도입했는데, 현재 범프로 이체가 가능한 국내은행에는 하나은행이 있다. 페이팔과는 달리 국내에서 뱅킹이라는것은 공인인증서를 비롯해서 수많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가능한 것이기에 현재는 계좌번호 입력 부분을 범프로 대체하는 수준이지만 분명 꽤 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방법이 조금 더 발전되면 나중엔 여럿이 식사 후 더치페이를 할 때 더 이상 현금을 찾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범프로 돈 내는 사람한테 이체해주면 될테니까...)

 얼마전엔 애플에서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아이폰을 부어서 전송하도록 하는 특허를 냈다고 한다. 상상이 잘 안될듯 싶지만 대략적인 개념은 아래 그림과 같다.


 아이폰을 아이패드쪽으로 기울여서 파일을 아이패드에 붓는 제스쳐를 취하면 파일이 아이패드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런식의 파일전송 방법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꽤나 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문득 이런식으로 제스쳐를 이용해 파일을 전송하는것을 클라우드 어플에서 적용해도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디스크 서비스들이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미 아이폰 어플들이 나와있는만큼 범프를 통해 원하는 파일을 상대방에게 공유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상대방과 폰을 부딪치면 상대방의 클라우드 계정으로 파일이 복사되는 방식도 괜찮을듯 싶고, 어플 자체에 다운받아주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굳이 범프 방식이 아니더라도 제스쳐는 정말 다양하게 만들어낼수 있을것 같다. 굳이 번거로운 제스쳐가 아니더라도 파일을 밀어버리면 상대방에게 전송되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이미 Photo exchange 라는 앱에서 이런 식의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뭔가를 전송한다는건 단순히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를 쳐서도 할 수 있지만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면 좀 더 재밌는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