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는 거제도에서 배로 15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평소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여서인지 피곤해서 11시즈음에 잠에서 깨 12시 체크아웃 시간에 숙소를 나섰다. 거제도에서 외도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갈곶리였다. 이곳에서 출발하면 해금강을 구경하고 외도로 갈수 있기에 거제의 해상 경관을 확실하게 구경할수있다. 

<외도의 위치>

 여객선의 가격은 대략 2만원이 조금 넘었던것 같다. 외도로 들어갈때 입장료 8,000원을 따로 내야하기 때문에 총 3만원이 넘는 조금은 비싼 가격일지 모르지만 일단 갔다오고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외도로 들어가는 여객선 선착장>

 배를 타고 간 곳은 일단 해금강이다.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해서 해금강이라고 한다는데, 이름에 걸맞게 굉장히 멋지다. 바위마다 이름이 붙어있고, 십자동굴이라 해서 십자가 모양으로 있는 동굴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날씨가 좋을땐 그곳까지 배가 들어가기 때문에 좀더 해금강을 가까이서 느낄수가 있다.

<왼쪽에 있는게 사자바위>

<해금강의 전체적인 절경>

 해금강을 보고 나면 외도까진 15분 정도가 걸린다. 외도에 대한 사전정보가 아무것도 없었기에 심지어 그냥 스킵해버릴까도 고민했던 우리들은 실제 외도에 도착하고 나서 보는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국내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지상낙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외도 입구 부근, 흰옷을 입은 사람이 본인>

 놀라운건 외도가 개인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대략 30년 정도 전에 외도를 사서 꾸몄다고 하는데 유럽의 왕궁 정원보다도 더 이뻤다. 어느곳하나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세세히 신경을 써서 돌아보는 1시간반 동안 너무 행복했다.

<전체적인 외도의 전경. 이곳은 유토피아>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 절경>

 만약 거제까지 가서 외도를 가보지 않았다면 그건 제대로 여행을 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거제에서 다른건 몰라도 무조건 외도는 보고와야한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여태껏 가본 곳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던것 같다.

 외도에서 나와 향한 곳은 여수다. 여수쪽에 볼게 많다는 아빠의 말에 의해 목적지를 잡은 것이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수는 그닥 마음에 드는 도시는 아니었다. 성수기가 아니여서일지도 모르지만, 해수욕장은 너무 한적했고, 저녁에 도착해서인지 도시가 너무 한적해서 조금 무섭기까지했다.

 하지만 돌산공원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최고였다. (그 전에 간 오동도의 음악분수는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본 어마어마한 음악분수와 비교가 되서일수도 있고, 그런 음악분수는 굳이 그곳이 아니라도 찾아볼수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오동도에서 볼수 있는 음악 분수>

<돌산공원에서 볼수 있는 돌산대교의 야경>

 각자 맥주 한 캔씩 들고 돌산공원 벤치에 앉아 야경을 보는건 정말 최고의 행복감을 선사해줬다. 여름임에도 전혀 덥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놀음이란게 이런거구나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관광지로 여수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돌산공원 야경은 보는게 좋다. (특히 맥주를 꼭 들고 가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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