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code의 적절한 활용

from IT 2012.12.30 23:55

난 QR코드를 적극적으로 찍어보지 않는다. 특히 광고에 들어가 있는 QR코드를 찍어보는 일은 멍청한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그걸 광고에 넣은 마케터들은 더 멍청하다고 생각한다.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려야하는거지 일반인이 능동적으로 광고를 소비할거라고 생각하는건 마케터들의 착각이다.

QR코드는 광고에 활용하기보다는 iOS 패스북에 들어간것처럼 쿠폰이나 결제에 사용될때 더 적절하다. 코드를 찍어보는것 자체가 매우 귀찮은 일인데, 그 귀찮은 일을 일반 사용자가 아닌 업체쪽에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사용자가 직접 찍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적절한 QR코드의 사용례를 로또를 구입하고 알게됐다.

매주 토요일 로또 당첨을 확인할 때 기존에는 인터넷에서 당첨번호를 확인하고 그걸 하나하나 내가 산 로또와 대조해가며 일치하는 숫자가 몇개나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좀 더 자동화 된 방법으로 로또 홈페이지에 내가 산 로또 번호를 입력하면 당첨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었는데, 역시나 일일히 타자로 번호를 쳐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매우 귀찮은 방법 중에 하나였다.

언제부턴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로또를 구입하면 상단에 QR코드가 찍혀 나온다. 이걸 QR코드를 읽을수 있는 앱으로 스캔하면 자동으로 당첨 여부를 알수 있다. 로또 앱에도 QR코드 스캔 기능이 있고, 굳이 로또 전용 앱이 아니어도 QR코드를 읽을수 있는 앱이면 어떤 앱이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난 다음이나 네이버 앱을 사용한다.)

그럼 모바일 웹에서 다음과 같이 당첨 여부를 확인할수 있다.

나에게 로또1등을

물론 QR코드로 찍어보나 그냥 확인해보나 당첨될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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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QR코드, 로또

리뷰 : 아이폰 5

from Apple 2012.12.15 20:25

국내에서는 1차 출시국에 비해서 2달이나 출시가 늦는 바람에 쉰 떡밥이 되어 버렸지만, 어쨌든 국내에도 아이폰 5가 나왔고 나도 아이폰 4s에서 아이폰5(KT)로 갈아탔다. 이미 아이폰5에 대해서라면 충분히 많은 정보들과 개봉기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기록의 차원에서라도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4인치 디스플레이


아이폰 5

기존 4s까지의 아이폰은 3.5인치 3:2 비율의 디스플레이였지만 아이폰5는 4인치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갖는다. 기존 아이폰들과 폭은 동일하지만 길이가 더 길어졌다. 이런 변화로 인해서 얻을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할수 있다.
  2. 가로폭을 동일하게 만들면서 개발자들이 아이폰5 대응을 하지 않더라도 호환성을 유지할수 있다.
  3. 키보드를 비롯한 기존 iOS의 UI 사이즈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4. 여전히 한손으로 잡을수 있으며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아이폰의 모든 화면을 커버할수 있다.

이 4가지 이유 중 두번째의 경우 아이폰5 대응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앱에서 앱의 위아래로 검은 레터박스를 봐야하기 때문에 호환성만 유지될뿐, 아이폰 5 대응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앱을 보는건 곤욕스러운 일이다. (물론 화면 사이즈가 변했음에도 앱의 기본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는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직 국내에서 나오는 많은 앱들이 상하로 검은 레터박스를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폰5 대응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고, 해외에서 나오는 앱들은 대부분 이에 대한 대응 업데이트가 끝난 상황이다. (난 대응 업데이트가 느린 앱들은 꼭 필요한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다 지워버렸다.)

4번째 이유 같은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내 경험으로는 한손으로 엄지손가락만을 이용해 모든 화면을 커버할수는 있지만 4s에서 하던것처럼 쉽게는 힘들다.(내 손이 평균보다 큰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주로 앱의 좌측 상단에 위치하는 뒤로가기 버튼이라든가, 폰의 상태바를 탭해서 스크롤을 최상단으로 이동하는 경험 같은게 조금은 불안해졌다. (폰이 얇아지면서 떨어뜨리지 않을까 조금 더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커진 화면 덕분에 좀 더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건 부인할수 없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나면 원래 이게 당연한 화면 사이즈인것처럼 느껴진다. 하루 정도만 사용해도 쉽게 눈이 큰 화면에 적응하고 기존 아이폰의 3.5인치 화면을 보면 답답한 느낌과 동시에 짧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16:9의 화면 비율은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되어 있는 반면, 사진을 보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영화가 주로 16:9 비율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낭비하는 픽셀없이 풀사이즈로 감상을 하게되지만, 사진 같은 경우 주를 이루는 비율은 4:3 비율(아이폰으로 찍은 경우)이고, DSLR의 경우 대부분 3:2 비율이어서 사진을 잘라서 보게 되거나, 화면의 모든 픽셀을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보게 된다. (물론 16:9의 비율로 찍은 사진은 낭비하는 픽셀 없이 보게 된다.) 재밌는 점은 아이폰의 기본 사진앱은 3:2 비율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것이고, 보여줄땐 16:9로 사진의 상하를 잘라버리고 보여준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사진과 화면의 비율상 어쩔수 없는 면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과 동영상에 있어서 16:9의 화면 비율이 일장일단이 있다면 그 외의 면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큰 화면은 이득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할 경우 컨텐츠를 몇 줄 더 확인할수 있고, iOS 6에서 사파리는 랜드스케이프 모드로 볼때 전체화면이 가능하기 때문에 16:9의 비율상의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기존보다 더 쾌적하게 웹서핑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퀄리티


아이폰5

아이폰5는 새로운 인셀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용해서 디스플레이 자체도 기존보다 얇아졌지만 좀 더 화면을 직접 터치한다는 느낌을 준다. 터치면과 픽셀이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마치 잉크가 인쇄된 종이를 만지는듯한 느낌에 좀 더 가까워졌다.

아이폰5를 보자마자 누구나 즉각적으로 알아차릴수 있는 변화중의 하나는 채도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AMOLED의 인위적인 채도만큼은 아니지만 기존의 4/4s의 디스플레이에 비해 채도가 더 올라가서 화면을 볼때 더 선명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밝은 부분은 더 밝아졌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두워졌다. 화면의 채도와 대비도 모두 올라가서 기존의 4/4s의 화면은 살짝 뿌옇고 불투명하다는 느낌을 준다.

나는 이러한 디스플레이 퀄리티 변화에 만족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부분이 색감을 망쳐버렸다며 싫어한 경우도 있으니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디자인

아이폰5를 보면 대량생산제품이 이런 퀄리티를 뽑아내는게 정말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놀랍다. 애플에 의하면 단순히 찍어내는게 아니라 부품별로 정확히 딱 맞는 것들을 찾아내서 조립한다고 하는데, 그런 노력이 있기에 이런 제품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만듬새는 정말 대단하다. 제품 디자인의 디테일에 대한 강박 같은게 있지 않고서는 나올수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

기존의 안테나 부분에서 튀어나온 유리부분을 얇게 만들어서 차이를 없애버렸고, 뒷면의 유리는 알루미늄으로 대체했다. 덕분에 기존 아이폰들의 장난감 같은 느낌이 아니라 고급 쥬얼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 주변에서 아이폰5를 처음 만져본 사람들의 가장 처음 반응은 “이쁘다”와 “가볍다”였다. 기존의 4/4s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그랬고, 아이폰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같은 느낌을 말했다. 아이폰의 틱톡 전략에 의하면 내년에 나올 5s도 같은 디자인이 채용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하더라도 다른 스마트폰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의 만듦새와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다만 이러한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단점은 존재한다. 첫번째는 알루미늄 뒷판이 제품에 고급성과 견고함을 제공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추운 겨울 차가움만큼은 어쩌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속이 차가워지는건 당연하지만 케이스나 보호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가끔 화들짝 놀랄정도로 차가운 경우가 있다. 두번째는 유리부분과 알루미늄을 이어주는 경계 부분이 스크래치에 약하다는 점이다. 스크래치에 약하다는건 Scuff Gate(흠집 게이트)라고 이미 유명한 얘긴데, 국내에 출시되는 아이폰이 생산초기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듯 싶다. 나는 그나마 흠집에 강하다는 화이트 제품을 사용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흠집이 생기는걸 발견할수 있었다.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지만 나처럼 케이스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치명적일수도 있다.


카메라


카메라

카메라는 4s에 비해서 향상이 크지 않다. 어두운 환경에서 좀 더 나아졌고, 좀더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사진을 찍어준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확실히 4s에 비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변 광량을 생각하지 않고 캐쥬얼하게 사진을 찍는 용도로는 확실히 더 좋아졌다. 기기 자체가 얇아졌기 때문에 카메라의 화각도 조금 넓어졌다. (4s : 4.3mm / 5 : 4.1mm)


LTE

LTE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빠르다. 망이 잘 깔려있는 지역에서 접속자가 많지 않은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는 속도 빠른 와이파이만큼 빠르다.(와이파이와 LTE 상태 표시를 가려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고 해도 두개를 구분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폰 4/4s 사용시에는 항상 와이브로 에그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했는데, LTE의 빠른 속도 때문에 최근에는 에그를 거의 켜두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종종 LTE가 아니라 3G라고 표시되는 경험을 했는데, 특정한 상황이 있었던건 아니고 랜덤하게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3G라고 표시되는 경우 곧바로 LTE로 전환됐기 때문에 사용상에 큰 문제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iOS의 문제인지, 통신사측의 문제인지는 알아봐야할듯 싶다.

LTE의 경우 SKT와 KT 모두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을 위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언락폰을 무약정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정이 걸린다 하더라도 LTE로 사용해보는걸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속도면에서 만족스럽다.


성능

애플에 따르면 기존 4s의 A5 칩에 비해 아이폰5에 채용된 A6 칩의 경우, CPU와 그래픽 모두에서 2배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도 앱의 실행과 전환에 있어서 모두 매끄러운 경험을 할수 있다. 앱 전환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낄수 있고, 조금 무거운 앱의 경우에도 로딩 시간이 줄어든걸 느낄 수 있다. 4s를 쓴다 하더라도 앱을 쓸때 불편함을 느낄정도는 아니지만, 5는 4s에서 약간이나마 버벅이던 경험까지 완전히 없애준다.


배터리

처음 아이폰5를 받고 사용했을때 배터리 소모가 심각하다고 느꼈지만, 일주일째 사용중인 지금은 배터리에 큰 불만이 없다. 아마 LTE가 배터리 먹는 귀신이다라는 얘기에 지레 겁먹은게 아닐까 싶다.(첫날은 일부러 헤비하게 이것저것 사용해봐서 일수도 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LTE만 사용하지 않고 와이파이와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 하루에 한번 충전으로 충분히 버틸수 있을 정도다. 내 경험에 의하면 4s의 배터리 사용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어팟


이어팟

새로운 번들 이어폰 이어팟(Earpod)은 기존의 이어버드에 비해 만족스럽다. 좀 더 착용감이 좋아졌고, 차음성이 강화됐다. 음질의 경우 고가의 이어폰에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좀 더 저음이 강화된 느낌이 들고, 음의 해상도가 더 높아졌다. 이어팟에 달려있는 리모트의 경우도 기존 이어버드에 비해 버튼을 누른다는 느낌이 더 좋아졌다. 겨울에 장갑을 끼고 눌러볼 경우 더 그런 느낌을 주는데, 적은 힘으로 눌러도 확실히 눌리고, 눌렸다는 느낌이 장갑 너머로도 확실히 느껴진다. 주변을 보면 기존 이어버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이어팟은 잘 맞는다는 경우를 본 적은 없지만, 확실히 기존제품에 비해 나아졌다.


라이트닝 커넥터


라이트닝

새로운 라이트닝 커넥터는 기존과 달리 방향성이 없어서 훨씬 편해졌다. 더 작아진 사이즈도 마음에 든다. (라이트닝쪽이 방향성이 사라져서, 여전히 방향성이 있는 USB쪽이 두배로 짜증 나는건 논외로 하자.) 하지만 애플의 모든 iOS 채용기기들이 라이트닝 커넥터로 업데이트된 반면, 아직까지 악세사리 시장은 그렇지가 않다. 조금씩 라이트닝 채용 기기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한편이다. 기존의 30핀 커넥터 사용 악세사리 기기들을 사용하려면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어댑터로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확실히 새 커넥터는 누군가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난 멀쩡한 30핀 보조배터리와 유니버셜 독을 버렸다.) 하지만 구시대적인 30핀 커넥터에 비해 라이트닝 커넥터 자체는 좀 더 나은 선택이며, 악세사리 시장은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건재한 이상 시간이 해결해줄것이다.


결론


아이폰5

누군가 아이폰5로 갈아탈 필요가 있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여유가 된다면 넘어가라.”이다. 아이폰5에서는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한편으로 아이폰의 장점들은 변하지 않았다. 기존에 아이폰이 할수 있는 일들을 더 잘할수 있게 됐고, 더 편하게 할수 있게 됐다. LTE는 3G와는 다른 차원의 속도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고, 자잘한 다른 부분에서의 변화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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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 문서를 작성해본 사람이 많은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아이패드에서 하는 워드작업(정확히는 타이핑)이란 보조적인것이고 실제 문서 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많다는게 일반적인 평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에서 Writing에 최적화된 앱을 이용해서 나름 문서 작업을 즐겁게 하고 있는 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전히 물리적인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맥북에서 하는 문서작업에 비해서는 불편한게 사실이다. 난 물리적인 키보드에서나 아이패드의 가상 키보드에서나 타수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인데, 왜 아이패드에서의 타이핑은 불편한가에 대해 아주 적절한 이유를 알게 됐다.

I think the discussion on the iOS keyboard often mixes writing with editing. Personally, I believe the iOS keyboard is great for writing, because it’s just a normal keyboard, but iOS text selection is in serious need of an update, because it feels outdated. I’m not sure the average user cares about better text selection, but for the sake of the argument, I will say that a better solution should be explored.

나는 iOS 키보드에 대한 논의가 종종 작성(Writing)과 편집(Editing)이 혼동되어 사용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iOS 키보드는 작성에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냥 일반 키보드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iOS에서 텍스트 선택은 확실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시대에 뒤진감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더 나은 텍스트 선택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하는것은 맞다.

정말 정확한 분석이다. 아이패드에서 타이핑 자체는 그리 어렵지도 않고 힘든 일도 아니다. 키감이 없다는게 사람을 조금 불편하게 할수도 있지만, 그건 자주 사용하다보면 적응할수 있는 문제이다. (실제로 나 같은 경우 오래 사용하다보니 키감이 없다는게 아쉽기는 해도 이것때문에 타이핑을 못할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편집은 얘기가 다르다.

물리적 키보드의 경우 방향키가 존재하고, 커맨드 키(Ctrl키)와 옵션 키(Alt 키), 그리고 쉬프트 키를 이용해서 선택을 줄 단위로, 단어 단위로 할수 있다. (쉬프트 키를 누르면 선택, 안 누르면 커서 이동이다.) 실제로 글을 쓸때 마우스와 키보드를 왔다갔다 하는 경우는 없고, 거의 대부분을 키보드에서만 해결한다. 그게 더 효율적이고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패드에서는 일단 방향키가 없고, 커서를 이동하거나 선택을 하려면 작성중인 본문을 길게 탭해야 한다. 이 과정 자체는 마치 컴퓨터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것과 비슷하고, 실제로는 그것보다 더 불편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A writer를 비롯한 몇몇 앱의 경우 키보드 위에 한줄을 더 추가해서 방향키를 가상 키보드 내에 넣어버렸는데, 이 경우 작성중인 본문을 보는 영역이 좁아져서 썩 좋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iA Writer

내가 인터넷에서 본 가장 최고의 해결책은 이거였다.

제스쳐를 이용해 방향키를 대신한다는건데, 실제 iOS에 채용된다면 꽤 편하게 쓸수 있을것 같다. 다음 iOS에서는 키보드에 대한 개선이 확실히 들어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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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에 대해서...

from IT 2012.12.03 12:43

예전엔 안 그랬는데 몇번 데이터를 잃어버리고 나서는 늘 백업에 관심이 많다. 윈도우를 쓰던 시절에는 백업이라는것 자체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고, 맥으로 스위칭 하고 나서는 타임머신이라는 기능이 있다는걸 알고 백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1] (타임머신보다 공유기 역할을 하면서 무선으로 백그라운드 백업을 해준다는 타임캡슐에 더 관심이 갔던게 사실이지만 ㅎㅎ)

6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소실되지 않은 조선왕조실록을 떠올리면 백업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얼마전 트위터에서 본 백업의 3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3개 이상의 복사본을 유지하라.
  2. 2개 이상의 다른 매체를 사용하라.
  3. 1개 이상 다른 장소에 백업본을 두어라.

조선왕조실록의 경우 총 4곳(춘추관, 전주, 성주, 충주에 보관하다가 외세의 침략으로 소실되자 발길의 잘 닿지 않는 향산 태백산 오대산 마니산 등으로 분산했다고 한다.)에 복사본을 보관했다고 하니 2번 원칙은 잘 모르겠지만 1번과 3번 원칙은 확실히 잘 지켰다고 볼수 있다.

하지만 백업을 열심히 하자는건 이 글의 주제가 아니고, 최근에 있어서 과연 백업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포스팅을 시작했다. 별도의 백업을 하지 않던 시절에도 난 맥을 포맷하고 중요한 내 데이터들은 쉽게 복구할수가 있었다. 클라우드 서비스들 덕분이다.

내가 유실하지 말아야 할 데이터들은 다음과 같다.

  • 사진
  • 음악
  • 문서
  • 약간의 파일

사진 같은 경우는 플리커에 전부 원본 해상도로 올려놨고, 음악은 아이튠즈 매치를 이용해 애플 서버에 저장되어있다. 문서 같은 경우 에버노트로 역시 클라우드에 올려져있고, 약간의 파일들은 에버노트와 아이클라우드에 분산되어 저장되어있다.

최악의 경우 내가 맥북을 분실했다 하더라도 데이터는 여전히 클라우드에 살아있어서 아이디 하나만 입력하면 전부 다시 새로운 맥에 저장된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별도의 백업이 필요할까? (흔히 말하는 외장하드를 이용한 로컬 백업 말이다. 좀 더 전문가들의 경우는 이 백업 자체를 또 다른 클라우드[2]에 올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다시 처음의 백업의 3원칙을 살펴보면 분명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시에는 몇가지 원칙들이 충족되지 않는다는걸 알수 있다. 3개 이상의 복사본을 유지하는건 기껏해야 컴퓨터에 저장된 원본 1개와 클라우드에 저장된 사본 1개로 2개뿐이고, 2개 이상의 다른 매체는 아마 백업에 편집증이 걸리지 않은 이상 하드디스크 이외에 다른 매체를 사용하긴 힘들거라고 본다. 마지막 1개 이상의 다른 장소도 한국에 있는 컴퓨터와 미국에 있는 서버로 충족한다.

이런 경우가 발생할수 있을까 싶지만 미국내 서버가 있는 지역에 핵폭탄이 터진다고 할지라도 내 데이터는 안전하다. 심지어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사용하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설명을 보면 데이터 자체를 미국 내의 여러 곳에 분산시켜 저장한다는 것도 알수 있다. 여차해서 클라우드 서비스 전체가 오프라인이 된다 해도 앞서 말한 서비스들은 컴퓨터에도 파일을 저장한다.[3]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가 이미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실하지 않기 위해서 이중삼중의 백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클라우드 서비스를 믿지 못해 로컬에 또 다른 백업을 만들어야 하는가는 조금 의문이 든다. 하드디스크가 고장 나는건 상당히 높은 확률의 사건이지만 미국 전역에 핵폭탄이 터지고 우리나라 전체에 인터넷이 끊기는 상황이 동시에 발생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건 주요 데이터에 대한 보관의 측면에서다. 컴퓨터의 사용환경 (앱을 비롯한 각종 설정) 자체를 백업하고자 한다면 로컬 백업뿐만 아니라 또다른 전체 클라우드 백업 서비스를 이용해야한다. 또한 백업에서 복원을 위한 편의성이나 실시간성까지 고려한다면 로컬백업의 매력은 충분하다. 사실 백업을 하나 더 한다고 해서 나쁠건 없지만 비용대비 효율성의 측면을 생각해보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 그렇다고 윈도우가 백업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오히려 백업에 있어서는 윈도우 쪽이 더 낫다는 얘기도 들어봤다.  ↩

  2. 예를 들어 Arq와 아마존의 Glacier를 이용한 백업도 있다.  ↩

  3. 에버노트와 드롭박스는 로컬 컴퓨터에도 동일한 복사본을 유지한다. 다만 플리커와 아이튠즈 매치의 경우는 오프라인시엔 데이터에 접근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경우 로컬 백업의 필요성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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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종종 찾는 사람들은 아마도 내가 기본앱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는것을 알지 않을까 싶다. 기본 앱 중에서도 일정관리를 해주는 캘린더 앱의 경우 꽤 다양한 앱을 써봤지만 결국엔 기본앱에 정착했다. 할일 목록을 정리해주는 Todo앱도 그렇다. (꽤 많은 돈을 들여가며) 다양한 Todo 앱을 써봤지만 결국엔 기본으로 제공되는 미리알림 앱에 정착했다.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모두에서 말이다.)

Fantastical for Mac

그러다가 최근에 Fantastical이라는 맥에서 기본 캘린더 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앱을 알게됐는데, 직접 써보니 꽤나 훌륭했다. (실제로 캘린더 앱을 대체하기도 했다.) Fanatastical이 다른 앱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자연어로 일정을 입력할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맥의 기본앱 같은 경우는 자연어 입력을 지원하고 있다. (심지어 Fantastical은 영어밖에 지원을 안 하지만 캘린더의 경우 한글도 지원을 하니 자연어 입력쪽은 기본앱이 더 낫다.)

캘린더 자연어 입력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antastical이 기본앱보다 더 나을수 있는 부분은 메뉴바에 등록이 된다는 점과 미리알림까지 통합해서 자연어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Fantastical을 메뉴바에 띄워두면 굳이 미리알림과 캘린더 앱을 모두 띄워놓은 필요 없이 언제나 쉽게 일정 입력과 확인이 가능하다.

Fantastical for Mac

이걸 알프레드와 연동하면 더 편하게 사용할수가 있다. 알프레드와 Fantastical을 연동해주는 Extension pack이 있어서 별도 설정을 해두면 키보드 만으로도 일정 입력을 완벽하게 할수 있다.

Alfred for Fantastical

새로운 달력을 쓰는게 아니라 기존 아이클라우드나 구글 캘린더(사용자가 설정해놓은 기본 캘린더)에 일정을 입력하는 방식만 더 편하게 해주는것이라서 사용할수록 더 만족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당연히 기본 캘린더를 쓰기 때문에 클라우드를 통한 동기화도 간편하게 된다.)

Fantastical for iPhone

아이폰용 Fantastical은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나오자마자 구입해서 사용해봤는데 맥용의 장점은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UI를 적용해서 사용을 즐겁게 만들어놨다. Day Ticker라는게 있어서 하루하루의 일정을 알아보기 쉽게 해놨고, 주간 일정 확인(Weekly view)이 없지만 큰 불편함을 못 느끼게 만들어져있다. (한편으로 주간 뷰가 없는건 단점이다. 가로 모드로 폰을 놨을때 주간 뷰를 보여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 생각해보니 맥용도 Week view가 없다 ㅎㅎ)

Day ticker

아이폰 5의 경우 화면이 상하로 더 길기 때문에 아마 더 많은 일정을 보여줄수 있을테고, 3:2 비율의 아이폰들보다 더 사용성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Day ticker를 아래로 스와이프하면 월간 뷰를 보여준다. 월간뷰의 경우 일정이 있는 날은 캘린더의 색깔에 맞춰서 점으로 표시를 해준다.

Fantastical

맥에서 그러했듯이 자연어 입력도 지원한다. 이 부분이 아이폰용 Fantastical의 차별점이다. iOS의 기본 캘린더앱은 맥용과 달리 자연어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다. 시리를 이용하면 자연어로 음성을 통해 일정 입력이 가능한데, Fantastical은 그걸 키보드를 통해 가능하게 해준다. (일정 입력을 끝내고 마지막엔 “/home”과 같은 식으로 캘린더 종류도 지정해줄수 있어 좀더 정확하게 일정 입력이 가능하다.)

결론

맥에서는 메뉴바에서 캘린더와 미리알림을 통합관리 가능하다는 점에서 Fantastical을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고, 아이폰에서는 자연어 입력과 아름다운 UI를 통해서 기본앱을 훌륭하게 보완해준다. (Fantastical의 장점은 자연어 입력이라고 하지만 맥에서는 그 부분이 장점이라고 보긴 힘들다.) 맥용은 19.99달러(종종 50% 할인을 한다. 1년에 두번 정도…;;;), 아이폰용은 3.99달러(현재 런칭 행사로 1.99달러에 판매중)이다. 맥용은 저렴한편은 아니지만 충분히 제값을 하는 앱이다.

Fantastical 사용팁

알프레드 연동 이외에도 몇가지 Fantastical 자체를 좀 더 편하게 사용하기 위한 팁들을 보너스(?)로 소개한다.

  • 자연어 입력의 경우 한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은 영어와 혼용해서 쓸 필요가 있다. 몇가지 전치사를 알아둘 필요가 있는데, 시간은 at,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from 시간 to 시간, 장소는 in 정도를 쓰면 왠만한 일정입력은 전부 가능하다.
  • 캘린더를 지정하고 싶은 경우 입력 마지막에 /를 입력하고 원하는 캘린더의 첫글자를 입력하면 된다. 만약 Home 캘린더를 지정하고 싶으면 마지막에 /h 이라고 치면 된다. 같은 첫글자를 가진 캘린더가 있는 경우 몇 글자를 더 쳐주면 된다.
  • 맥용의 경우 왼쪽 하단의 닻 모양을 클릭하면 항상 최상단에 고정된 상태로 창이 위치하게 된다.
  • 맥용과 아이폰용 모두 최상단(몇년 몇월)을 클릭하거나 탭하면 ‘오늘’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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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eder를 사용중인 iOS 유저라면 아마 구독관리 기능이 되지 않는거에 아쉬웠던적이 많지 않을까 싶다. 구독기능이 있는 앱을 사용중인 사람이라면 어차피 사이트에 준비된 RSS 버튼을 누르면 앱으로 연결된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기능이 없는 Reeder 같은 경우 구독은 사이트 주소를 복사해서 구글 리더 데스크탑 페이지에 가야하는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아이패드나 아이폰의 북마크바 기능을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구독을 할 수 있다. 원클릭까지는 아니고 투클릭 정도로 말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일단 책갈피 막대에 아무 사이트나 하나 추가하고 적당한 이름을 정해준다. (편하게 이 페이지를 추가해두고, 이름을 +RSS 정도로 지정해두자.) 그럼 책갈피 막대에 +RSS라는 항목이 생긴다.

    책갈피에 아무 사이트나 추가
  2. 아래 있는 코드를 그대로 복사한다.

    javascript:var%20b=document.body;if(b&&!document.xmlVersion){void(z=document.createElement('script'));void(z.src='http://www.google.com/reader/ui/subscribe-bookmarklet.js');void(b.appendChild(z));}else{location='http://www.google.com/reader/view/feed/'+encodeURIComponent(location.href)}
  3. 책갈피에서 편집 버튼을 누르고 주소 항목에 복사한 코드를 붙여넣는다.

    편집 버튼 누르기 복사한 코드 붙여넣기
  4. 이제 서핑을 하다가 이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구글 리더 페이지로 연결되면서 쉽게 구독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피드는 Reede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런식의 책갈피를 이용한 등록은 구글리더뿐만 아니라 에버노트, 인스타페이퍼, 포켓 등 다양한 서비스들에서 제공하니까 코드를 찾아보면 누구나 쉽게 다른 서비스에서도 응용 할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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