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벌써 6월 중순. 나를 비롯한 대학생들의 기말고사 기간이 돌아왔다. 이 때 하는 블로그 포스팅이야 말로 그 어떤것보다 즐거운 것이니만큼 잠깐 끄적여볼까 한다. 시험기간엔 공부만 제외하면 어떤것도 재밌다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나도 어제 새벽에 뜬금없이 페이스북에서 내가 평소 좋아하던 가수들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고 있었다. -ㅅ-;; (왠지 재밌더라는..;;;)

 가수들 페이지에서 좋아요를 누르면 페이스북 프로필 정보에서 좋아하는 가수들에 대한 정보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 페이지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뉴스피드를 통해서 구독할수가 있다. 가수들이 페이지에 쓰는 글은 본인의 사소한 얘기부터 시작해서 콘서트나 앨범발매 정보 같은걸 위주로 올려주기 때문에 꽤 유익한편이다.

<프로필 페이지에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가수들을 확인 가능>

 평소 좋아하는 가수들이 생각나면 그때그때 페이지를 찾아서 등록해두는 편이지만 어제는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추가(?)를 하고 있었다. 아이튠즈를 옆에 띄워놓고 받아놓은 노래들과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음악 들어가며 좋아요를 누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안타까운 사실 한가지는 "한국 가수들은 페이지가 없다" 라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인구가 꽤 많이 늘었고 (체감하기에) 이젠 주변에서 페이스북 안 하는 친구가 절반, 하는 친구가 절반 정도인 듯 싶다. 그렇다면 페이스북 페이지를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것은 가수 본인으로서도 꽤나 이익이 되는 일일텐데 이런쪽으로는 관심이 없는건지 공식적으로 개설된 페이지가 거의 없다.

 외국 가수들의 사례를 보면 이런 상황은 조금 많이 아쉽다.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외국 가수들은 전부 공식 페이지가 있다. 가수 본인이 운영하는 페이지도 있고, 소속사에서 운영하는 페이지도 있다. (페이지 자체가 여러명이 관리 가능하기 때문에 가수 본인도 올리고 소속사도 올리고...이런 식인듯 싶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들 중에 최근 싱글 앨범을 발표한 Coldplay의 경우에는 페이지 내에서 본인들의 티셔츠를 파는 샾으로 연결해주기도 하고 콘서트 투어 일정이나 앨범 발매 일정, 콘서트 영상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담벼락에 올려준다. 

<콜드 플레이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왼쪽 메뉴를 보면 Coldplay shop, Tour dates 등을 확인할수 있다.>  

 또다른 유명한 밴드인 Maroon 5의 경우에도 페이지내에 관련 물건을 살수 있는 샾과 콘서트 일정은 당연히 있고 추가적으로 공식 팬클럽 페이지까지 연결되어있다.

<Maroon 5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가수 본인들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소개>

 이런식으로 공식 페이지가 운영되면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도 폭발적이다. 워낙 유명한 밴드기는 하지만 비틀즈의 페이지를 보면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800만명이 넘는걸 알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가수인 Damien Rice 같은 경우도 6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팬을 가지고 있다. SNS를 잘 활용하기로 유명한 Lady Gaga의 경우에는 380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팬을 가지고 있다. 적게는 수십만에서 많게는 수천만명의 팬들의 개인 페이지에 원하는 메시지를 보낼수가 있는 것이다.

<비틀즈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왼쪽 하단에서 좋아하는 사람수가 1800만명 이상인걸 확인할수 있다.>

 반면 국내 상황은 정반대다. 일단 가수들의 공식 페이지 자체가 없다. 그러다보니 페이스북 검색창에서 가수 이름을 치면 제대로 된 페이지가 나타나지 않는다. 검색창에서 우리나라 문화 대통령이라는 서태지를 쳐봤다. (검색창에서는 한글로 쳤지만 영어로 쳐도 결과는 비슷비슷하다.)

<서태지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페이지들. 좋아요를 누른 사람수를 봐도 제대로 된 페이지가 없다는걸 알수 있다.>

 공식적으로 관리되는 페이지가 없으니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검색되는 페이지가 중구난방이다. 검색되는 페이지는 팬들이 만든 팬클럽 페이지일뿐 실상 서태지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가 올라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페이지 관리자 자체도 관리에 크게 신경을 쓰는것 같지 않고... 좋아요를 누르고 싶지만 어떤 페이지를 선택해 들어가야 할지도 난감하다. 선택이 난감해서인지 페이지는 여러개이고 좋아요를 누르는 수도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 수를 생각해보면 정말 적다.

<가장 상단에 뜬 페이지를 들어가봐도 유용한 정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도 찾아볼수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페이지에서 뭔가 제대로된걸 얻기는 더더욱 힘들다. 그냥 내 자신의 프로필 페이지에 서태지를 좋아한다고 얘기하는 정도랄까... (좋아요 버튼을 눌러도 정말 말 그대로의 좋아요에 머무르고 만다.)

 외국 가수들처럼 공식 페이지가 있는 경우에는 검색창에서 가수 이름을 치는 순간 검색 리스트의 가장 위에 페이지가 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수 이름을 치면 심한 경우엔 페이지가 아니라 그냥 인물검색으로 일반인이 뜨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 나가수로 더 인기가 많아진 박정현의 경우에 검색창에서 치면 가수 이름은 나오지 않고 일반인만 리스트에 잔뜩 뜬다.

<Lady Gaga로 검색했을때 최상단에 검색결과로 뜨는 공식 페이지>

 물론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하는 가수가 있기는 하다. 대표적인 가수라면 윤종신이다. 일단 공식 페이지 자체가 있는 가수가 몇 없지만, 내가 발견한것은 윤종신, 보아, 싸이, 빅뱅 정도이다. 그 중에서 보아는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를 안 한지가 꽤 됐고, 싸이 같은 경우는 아이튠즈에서 음악 구매 링크까지 걸어둘 정도로 페이지를 잘 꾸며놨지만 아마 국내팬을 위한 페이지라기보다는 해외팬들을 위한 페이지인듯 싶다. 올라오는 글들이 전부 영어로 올라오는걸 보면...

<윤종신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본인 앨범 때문인지 가수 이름이 아니라 월간 윤종신이라는 이름으로 개설>

 윤종신 같은 경우는 직접 페이지에 글도 남기고 매달 발표되는 본인의 싱글 앨범을 페이지에 소개한다. (외국 가수들 이상으로 페이지를 잘 활용한다.) "가장 찌질한 노래는?" 이라고 좋아요를 누른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한다. 만든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벌써 좋아요를 누르고 있는 사람만 4,000명이 넘는다. (아마 페이스북이 국내에서 성장하면 할수록 윤종신이라는 가수의 인지도만큼이나 좋아요를 누르는 사람도 크게 증가할것이라고 생각된다.)

 가수들이 페이스북 페이지를 활용하면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가장 먼저 타임라인이 미친듯이 흘러가서 모든글을 확인하기 힘든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 뉴스피드는 상대적으로 플로우가 느리기 때문에 좀더 메시지를 팬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가 5,000명까지 친구가 한정되 있는 반면 그냥 페이지는 무제한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그리고 페이스북 페이지라고 해서 한정된 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앱을 개발하기에 따라서 원하는 기능을 얼마든지 넣을수 있기 때문에 확장성도 뛰어나다. (그냥 페이스북 내에 개설된 홈페이지라고 생각해도 될듯)

 확실히 국내에서 페이스북 유저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고 얼마 안 있어서 싸이월드 같이 전국민이 가입하는 서비스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아직은 그렇게 나아가는 추세의 중간에 있을뿐이니 가수들의 공식 페이지가 없다는게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닐수도 있다. 국내에서 SNS의 시작은 분명 싸이월드였고 싸이월드는 이런식의 가수 같은 공인들을 위한 서비스에는 별 신경을 안 썼으니까 페이스북 페이지는 가수들에게도 익숙하지 않은 서비스일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크게 어필 할 수 있고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갈수 있는 기회를 가수들 스스로가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윤종신을 시작으로 점차적인 국내 가수들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기대해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011 이적 소극장 콘서트 "사랑"을 보고 왔다. 이적을 평소 좋아하는지라 한달전 예매일에 마치 수강신청하듯이 컴퓨터 초침봐가면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자마자 광클로 앞에서 3번째 줄에 자리를 예매했었다. 공연은 3월 15일 저녁 8시였는데 내가 예매를 했던건 한달 전이었기에 공연당일까지 설레면서 기다렸던것 같다.

  이번 공연 때문에 이화여대 안을 정말 오랜만에(거의 4년만) 들어가봤는데 지하(?)에 새로 생긴게 굉장히 좋아보였다. 공연장이 그 안에 있는 삼성홀이었기 때문에 10분전쯤 들어가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이적을 기다렸다.

 8시가 되고 이적이 등장해 3곡을 불렀다. (무슨 노랜지는 너무 많은 노래를 불러서 기억이 잘 안난다.) 3~4곡 정도 하고 멘트 하고, 다시 노래하는 식으로 공연이 진행됐는데 노래 부를땐 감동이 있었고 멘트때는 이적의 유머감각 덕분에 재밌게 웃었다.

 총 몇곡이나 불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곡은 확실히 넘은것 같고... 30곡 가까이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이적 본인 말로는 워낙 히트곡이 많아서 공연 선곡을 할때도 힘들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말을 해도 그게 당연한것 같았다. 총 11장의 앨범 중 타이틀곡이랑 후속곡만 불러도 22곡이니까... (앨범을 보면 그냥 수록곡 중에서도 히트 친 노래들이 있었으니...)

 MP3로 듣는거랑 라이브 공연이 다르다는건 알고 있었지만(하물며 CD도 라이브엔 안될지언데 mp3 따위가...), 직접 들은 이적의 라이브는 어떻게 사람 목소리가 저럴수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 내가 간 어제 공연이 첫공연이었고 앞으로 4~5일간 계속해서 같은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오늘 저녁에 공연 가는 사람들도 내가 느꼈던 그 감동들을 똑같이 느끼고 오겠지...

ps1.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좀 찍고 싶었지만 공연 중간에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막아서 찍지 못했다. 주변에서 한 두장 찍으면 따라 찍겠는데 아무도 찍질 않아서 눈치 보여서 나도 덩달아 못 찍었다. (성숙한 공연관람 문화였다. ;;;)

ps2. 티켓 사진 찍은게 있어서 그것도 포스팅에 넣고 싶은데 폰 번호가 찍혀 있어서 못 올리겠다. ㅠㅠ (모자이크 해서 올릴려고 했는데 맥북에 모자이크 하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서...ㅠㅠ)

결론 : 4,5월쯤에 한다는 앵콜 공연 또 가야겠다. 돈모아야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어제 오랜만에 뉴욕타임즈를 봤는데(그렇다. 난 뉴욕타임즈 보는 한국 사는 뉴요커인것이다~!!! ㅋㅋ), Coffee Bar라는 얘기가 나오길래 뭔가 싶어서 기사를 읽어봤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카페 이용자들이 노트북(랩탑)을 들고 커피 한잔 시켜놓고 테이블에 오랜 시간 앉아 있다보니 매출이 감소해 새로운 형태의 카페가 생겼다는 얘기다.

<출처 : NY Times>

 바에서 커피를 팔고 테이블은 서서 있을 수 있는곳만을 마련해놔 테이블 회전율을 빠르게 하고 주로 테이크아웃 커피만을 파는 곳이다. 국내에도 이런식의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로 파는 커피전문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랩탑 이용률 증가로 인한 현상이라기보다는 높은 임대료로 인해 넓은 공간을 구하기 힘들어서 생기는 경향이 크다.

 한국은 최근 스마트폰 붐으로 인해 대부분의 카페에서 무료로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엔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반면 다른곳은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한다.(또는 유료로 와이파이 제공) 와이파이 제공시 몇시간이고 커피 한잔 시켜놓고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와이파이를 무료제공하는 것과 제공하지 않는 것이 최종적으로 카페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알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규모가 작은 카페는 와이파이 미제공이 큰 영향이 없겠지만, 규모가 조금 되는 카페의 경우에 와이파이 미제공시엔 결국 단골이 점차 발길을 끊는 일이 생길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만 해도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을 모두 들고 다니기 때문에 카페를 갈때 와이파이가 되는지 안되는지를 꼭 살펴본다. 아무리 커피가 맛있고 자리가 편하더라도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면 가지 않는다. (와이파이가 느려도 안간다.)

 커피바라는 신조어가 태평양을 건너 한국에도 상륙할련지 모르겠지만 과연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는 것에 무료 와이파이에 익숙한 한국인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일반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라면 이런 포스팅을 하지 않았겠지만, 픽사는 스티브 잡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다. (애플 빠돌이의 빠심이란 어쩔수가 없어서 이런것에도 관심이 간다. ;;;;) 스티브 잡스는 애플에서 쫓겨나고 픽사를 인수한다. 픽사의 CEO로서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후, 디즈니에 픽사를 넘기고 애플에 화려하게 복귀한다.

 픽사가 어떤 회사인지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언급해보려고 한다. Pixar는 Pixel과 Art를 합친 단어이다. 초기엔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파티를 하는 가족적인 회사였다고 하는데 스티브 잡스가 CEO가 되면서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꽤나 많은 흥행작을 내놓게 된다.(자그마치 11편 연속 흥행) - 사실 여기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는데... <못말리는 CEO 스티브 잡스>라는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픽사의 성공에 숟가락만 얹어 놨다는 얘기도 있다. ㅎㅎ


 스티브 잡스가 어떻든 간에 픽사가 이룩한 흥행성적은 놀랍다. 앞서 말했듯 11편을 연속으로 흥행 시켰는데 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1. 토이 스토리 - 1995년
  2. 벅스 라이프 - 1998년
  3. 토이 스토리 2 - 1999년
  4. 몬스터 주식회사 - 2001년
  5. 니모를 찾아서 - 2003년
  6. 인크레더블 - 2004년
  7. 카 - 2006년
  8. 라따뚜이 - 2007년
  9. 월-E - 2008년
  10. 업 - 2009년
  11. 토이 스토리 3 - 2010년
 개인적으로는 토이스토리 전편과 라따뚜이, 월-E를 봤는데 무엇하나 실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시간이 날때 픽사 애니메이션을 하나하나 봐야겠다.) 나뿐만이 아니라 아마 다들 11편중에 최소 2,3편은 재밌게 봤을 것이다.

 픽사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이다. 95년도에 개봉한 토이스토리는 100% 컴퓨터 디지털로 만들어진 최초의 애니메이션이었다. 가장 최근작인 토이스토리3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그들은 기술력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줄 안다. (픽사의 경쟁사인 드림웍스가 2등으로 머무는 이유는 이야기에서 픽사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토이스토리3를 어제 극장에서 보고 왔는데 그들의 다음 애니메이션이 기대된다. 월-E, 업, 토이스토리3가 1년간격으로 나온것을 보면 내년에도 어른들을 설레게 하는 애니메이션이 한 편 더 개봉하지 않을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토이스토리 시리즈가 처음 나온 것은 95년도였다. 내가 초등학생일때 나왔으니 벌써 15년이나 됐다. 어떻게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난 분명 1편을 봤던 기억이 난다. 2편은 99년도에 나왔으나 보지 못했고, 그렇게 추억속의 애니메이션으로 기억에 남아있던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3편을 영화관에서 보고 왔다.

 3편을 보기 전에 새벽에 연속으로 1편과 2편을 보고 다음날 영화관에서 3편을 봤다. 다시보는 1편도 재밌었고, 2편도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2편이 나온 후 15년 만에 돌아온 3편은 1편과 2편보다 더 재밌었다.

1편에선 새로운 장난감에 밀려날지도 모른다는 장난감들의 위기감을 얘기했고, 2편은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얘기했다면 3편에선 장난감들의 주인인 앤디가 대학생이 되면서 변화하는 삶을 인정하는 것을 얘기한다.

 1편과 2편에 비해 코믹적인 요소가 훨씬 많이 들어갔고, 주인인 앤디가 캐릭터를 가지면서 좀더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슈렉시리즈를 보아도 알수 있듯이 1편을 뛰어넘는 2편은 만들어지기 힘들고 3편이 전작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기는 더힘들다. 하지만 토이스토리는 최종편인 3편에서 1,2편을 아우르는 멋진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3편을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지만(충분히 재밌게 보고 나올수 있다.), 전작을 보고 간다면 남들은 이해 못할 구간에서도 더 크게 웃을수 있으며, 시간 순으로 이어지는 1,2,3편을 연속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좀더 장난감들의 감정에 동화될수 있다.

 이번 토이스토리3까지 픽사는 총 11편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흥행시켰다고 하는데, 슈렉과 드랜곤길들이기를 만든 드림웍스는 조금 안타까울듯...ㅎㅎ

+) 1편을 본 사람이라면 아마 장난감 부수기 좋아하는 옆집 시드라는 아이를 기억할 것이다. 그 아이가 3편에 재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것도 쓰레기 수거원으로...(픽사의 교훈(?)이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인셉션 OST 라이브 연주 영상이다. 앞부분엔 한스짐머에 대한 출연진들의 인터뷰가 짤막하게 나오는듯 하고, 8분 30초즈음부터 본격적인 연주가 시작되니 참고하길...

 24분즈음엔 엔딩에 삽입된 노래가 나오는데 무대장치 중 하나로 쉬지 않고 돌아가는 코브의 팽이가 나오니 꼭 보시길...

 한스 짐머에 대해 짤막하게 얘기하자면 영화음악 전문가로 그가 작업한 영화로는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라스트 사무라이> 등등 꽤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생긴건 참 푸근하게 생긴 아저씬데... 음악에 관해서는 천재인듯...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한동안 보고 난 영화들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기로 하다가 어제 인셉션을 보고 나서 이건 꼭 느낌을 정리해두는것이 좋을듯 싶어 포스팅을 한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있으니 아직 안 보신분들은 읽지 마세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얘기하면 다들 다크나이트를 떠올릴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 메멘토나 배트맨 비긴즈 같은 영화도 있었지만, 적어도 내 기억속의 놀란 감독은 다크나이트를 만든 감독이었다. 그랬기에 영화에 대해서 충분히 기대를 많이 하고 관람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셉션은 정말 최고의 만족감을 주었다.

 인셉션은 타인의 꿈에 특정한 생각을 심어주는 것을 말한다.소재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데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훨씬 매력적이다. 꿈 속의 꿈, 그리고 다시 그 꿈속의 꿈이라는 설정도 흥미롭고 꿈과 인간의 기억이 작용하는 방식도 굉장히 재밌다.

 인셉션하는 과정 자체에 겹쳐 나오는 주인공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심리적인 문제 또한 정말 절묘하게 조합됐다는 느낌이다.

 자신의 아내에게 인셉션 했다는 하나의 반전과, 그리고 마지막 코브의 팽이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또 하나의 반전...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다.

 매트릭스와 유사한듯 하면서도 좀더 관객들이 다가가기 쉬운 형태로 영화가 진행된다. (사실 나는 매트릭스 1편은 재밌게 봣지만, 2,3편은 별로였다. 너무 SF적이고 만화같은 느낌이 약간 거부감이 들었던듯 싶다.)

 전체적인 내용이 너무 어렵지는 않지만, 분명 이해하기 쉽지 않은것도 사실이기에 같이 영화를 본 친구는 집에가서 해설판을 보고 영화가 괜찮았는지 판단해야 겠다고 했다. 사실 나도 영화를 보고 해설판(?)을 본 후 좀 더 감탄을 했다. 이른 시일 내에 한번쯤 영화를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바타 이후로 영화를 두번 본적이 없었는데, 인셉션은 한번쯤 더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자유시간(?)이 될듯 보여, 할일도 없고 큼직큼직한 과제도 끝났겠다... 급 영화가 땡겨 예매를 했다. 최근에 입소문 도는 재밌는 영화들이 많아서 뭘 봐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드래곤 길들이기>, <유령작가>, <페르시아의 왕자> 이렇게 3편을 놓고 고민했는데, 3D가 땡겨서 드래곤 길들이기를 선택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3D만큼은 확실히 아바타급이다. 여태 본 3D 영화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번에 본 <드래곤 길들이기>까지 총 3편이다. 그중 아바타는 문화충격 자체였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으나, 3D 기술면에서는 꽤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3D로 기획이 되서인지 첫장면부터 나쁘지 않은 3D 장면을 보여줬다. (다만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아바타처럼 신기하다는 생각은 조금 떨어졌다.)

 스토리는 확실히 어른들이 보기엔 조금 유치해보일지 모르겠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족영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져야할 가치관이랄까...그런거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부모와 아이의 사랑이라던가, 동물과 사람과의 조화라던가...)

 중반쯤 보면 결론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그런면에 있어서는 참신함이 조금 떨어지는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잘 만든 애니메이션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고백하자면 난 영화보면서 중간에 살짝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뻔했다. - 내가 원래 이런 류의 감동에 약하다. ;;;)

 아바타 이후에 3D는 붐이 일었고, 그에 따라 3D 기술과 관련한 여러가지 기기들이 나왔지만, 컨텐츠는 빈약했던것이 사실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아바타를 이을 훌륭한 3D 영화(애니메이션)임이 분명하고, 다시한번 기술력에 감동(어느정도는 스토리에도 감동)하고 싶다면 영화관 (아이맥스가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아이맥스가 아니더라도 리얼디로...)으로 찾아가길 바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개봉 당일에 영화를 본건 정말 백만년만인듯 싶다. (여자친구 있을때나 하던일을....흑흑 ㅠㅠ) 개봉당일 5시 45분 사람들이 붐빌 시간 때의 영화를 혼자(!!!) 극장의 정가운데 로얄석(?)에 앉아서 봤다.

 아이언맨1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꽤 기대를 하고 영화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별로였다. 1에서는 아이언맨이라는 히어로가 만들어지는 스토리에 대해 보면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기존의 히어로와는 다른 색다른 캐릭터가 흥미로웠다. 그런데 2편에서는 그런게 없었다.

 다른 히어로 영화를 보면 (스파이더맨과 배트맨을 보자) 매편 같은 캐릭터로 다른 모습을 만들어낸다.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는 1편에서와 다른게 2편에선 히어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었고, 배트맨은 다크나이트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아이언맨은 아니다. 그냥 2편에서도 자기과시하기 좋아하는 백만장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팔라듐(?)인가 하는 금속 때문에 죽을지도 모른다는게 1편과 다른 점인데, 너무 쿨한 주인공 탓인지 죽음을 앞둔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 덕분에 1편과 거의 똑같은 내용에 스케일만 조금 커진 영화가 됐다. (심지어 심장에 원자로 박아 넣는 스토리까지도 똑같다. 1편에서 원자로의 발견이라면 2편에선 원자로의 재발견이랄까...)

 별 기대하지 않고 가서 본다면 충분히 오락영화로서의 기능을 다해주겠지만(여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그렇듯..), 1편 이상의 것을 기대한다면 아마 실망하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ps.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잘 생겼다는 여자사람 친구가 있었는데, 잘생겼나? (개인적으론 그냥 동네 옆집 아저씨 같은데...-ㅅ-)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ag // 아이언맨2
팀 버튼 감독의 신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개인적으로 아바타 이후 두번째로 만난 3D 영화다. 롯데시네마의 리얼디 상영관에서 봤다.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이라면 <배트맨>,<가위손>,<유령 신부>를 봤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의 전작들과 유사한듯 하면서도 조금 다르다. 3D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니면 팀 버튼은 돈 많이 드는 영화를 찍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생각 때문인지, 이번 작품은 분명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감을 주지만 그의 색깔이 들어간듯 안 들어간듯 조금 애매하다.

단순한 스토리. 하지만 살아 숨쉬는 캐릭터.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어른이 된 앨리스가 다시 한번 이상한 나라(언더랜드)로 가서 그 곳의 나쁜편(붉은여왕)을 착한편(하얀여왕)과 함께 몰아낸다는 얘기다. 매우 유치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팀 버튼이 각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함으로써 스토리가 유치하다는 생각은 영화를 보면서 그다지 들지 않았다. (주변에서 다들 스토리가 단순하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드는듯...;;)

조니뎁이 연기한 모자장수와 처음보는 배우였던 미아 워시코스카가 연기한 앨리스, 3D로 만들어진 각각의 캐릭터들이 영화속에서 살아 숨쉰다. 조니뎁의 캐릭터 연기는 작두를 타는 수준인듯하고, 처음보는 배우였던 미아 워시코스카는 처음엔 창백한 얼굴에 귀신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 보고 10분만 지나면 그런 생각은 안든다. (앨리스란 이런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캐스팅이었다.)

다만 3D 화면은 아바타의 그것과 비교하면 질이 좀 떨어졌다. 심한 말로 "자막만 3D"라는 사람도 있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애시당초 3D로 기획된 영화가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면이 있었다. 한장면 한장면의 색감이 정말 뛰어나서 그냥 2D로 개봉했어도 잘 됐을거 같은데 말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를 개인적으론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팀버튼이라는 명감독을 거쳐서 그 세계를 다시 살펴보니 또 한번 동화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ps. 영화 중간에 밴더스내치가 앨리스를 쫓는 곳에서 아바타의 추격씬이 떠올랐다. (아바타에서 표범같은게 주인공을 쫓아왔던 장면) 3D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런 장면들이 필요한듯하다. 그때문인지 3D가 크게 와닿는 부분에선 아바타의 장면들이 오버랩 되는 경우가 조금 있었다. (아마도 3D라는걸 아바타로 접했기 때문에 그 인상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탓인듯...)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