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화'에 해당되는 글 16건

  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08) 2009.09.02
  2. 트와일라잇 (2008) 2009.09.01
  3.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2009.06.28
  4. 작전 (2009) 2009.02.22
  5. 세븐 파운즈 (2008) (4) 2009.02.08
  6. 쿨러닝 (1993) 2009.02.04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역시나 같이 볼 사람이 없는 관계로...극장에서 내린지 한참 후에야 집에서 혼자 보게 됐다. ㅠㅠ 뭔가 이 영화에 대한 좋은 입소문을 들은것도 아니고, 그냥 소재가 왠지 좀 흥미가 가서 보고 싶었던것 같다.


벤자민 버튼의 일생을 담은 영화.. 그래서인지...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 단지 소재 말고는 그다지 재밌는 부분이 없었다는 것이다. 신체의 시계와는 상관없이 인생의 시계는 누구나 똑같이 흐른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가 아닐까 싶지만, 그때문인지 벤자민 버튼의 일생 전체를 비춰주느라 영화가 너무 늘어졌다. 나처럼 빠른 이야기 전개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텐 너무 지루했던 영화였다.

 사람의 모습을 늙어보이게 분장하는 헐리웃의 특수기술은 신기했으나, 헐리웃의 기술력이 신기했던적이 이번한번뿐이었던가? (아마도 더 신기하고 놀라운것을 봐온 관객들에게 어필할만한 기술력은 아닐것이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라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난 그런 잔잔한 여운은 느끼지 못한것 같다. (아마도 뭔가를 끊임없이 먹으면서 봤기 때문이 아닐까...-ㅅ-;;)

 벤자민 버튼의 인생은 단지 신체의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리 극적인 일생도 아니다. 2시간반의 러닝타임은 극적이지 않은 일생을 단지 소재로 메꾸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었다.

이미지 출처 : Movist.com

트와일라잇 (2008)

from 문화/영화 2009.09.01 18:00

 오랜만에 집에서 혼자 영화를 한편 봤다. 개강하고 공강이 4시간이나 있었는데...다른거 할건 없고 해서 영화나 한편.... 멀 볼까 하다가 트와일라잇을 골랐다. 영화가 재밌단 얘기는 많이 못 들어봤는데 왠지 뱀파이어가 나온다는 소재가 좀 맘에 들었던것 같다. (개인적으로 나쁜면서 착한(?) 주인공을 좋아한다.)

 

 스토리는 그냥 무난하다. 스토리 때문에 엄청 재밌는것은 아니고, 그냥 소재가 나쁘지 않은것 같다. 책으로 나온 원작을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아마 대충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원작이 좀더 재밌는거 같기는 하다. (무엇보다 소재가 좋지 않은가~! 사람 죽이지 않는 뱀파이어라니~!!!)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들 보는 재미가 있다. 일단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버트 패티슨(에드워드 컬렌 역)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 스완 역)는 둘다 조각같은 얼굴들로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그리고 컬렌의 가족들(뱀파이어 가족)도 뭔가 굉장히 생긴게 개성있어서 별 역할은 없는데 머릿속에 남는다.


 특히나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정말 이쁜것 같다. (엠마 왓슨 이후로 다시 한번 영국배우에게 꽂혔다. 'ㅅ';;) 에...엘프인듯..ㅋㅋㅋ

 원작이 책으로 4권까지 나온듯 싶은데 알아보니 2편인 뉴문이 올해 겨울에 개봉한다고 한다. 뉴문은 꼭 영화관가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얼굴을 스크린으로 보면 좀더 감동할듯 ;;;)

이미지 출처 : Movist.com

거의 4달만에 영화관을 갔다. (바꿔말하면 학기 중엔 영화관에 간적이 없다는거...ㅠㅠ) 그동안 엄청 기다리던 트랜스포머가 개봉했기 때문에 꽤나 큰 기대를 안고 영화관을 향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완전 재밌었다. 스토리가 유치하다느니 하는건 솔직히 트랜스포머에서 기대해야되는면은 아니라고 본다. 변신에 합체까지 하는 로봇이라니....남자의 로망이 아닌가~!!! (덧붙여서 섹시한 메간폭스...하악 ㅠㅠ)


이 영화에 다른 내용을 덧붙이고 싶지는 않고 화려한 전투씬이나 헐리웃 액션의 모든것을 보고 싶다면 꼭 보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말 2시간반의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정도로 액션에 관해선 거의 모든것을 보여준다.


ps1.난 나중에 아이맥스 영화관 가서 한번 더 봐야지 'ㅅ'ㅋ
ps2.제목이 revenge of fallen인데...fallen은 극 중 캐릭터 이름이니까 번역할때 패자의 역습이 아니라 폴른의 역습이라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 'ㅅ';;;

작전 (2009)

from 문화/영화 2009.02.22 22:45

지난번 세븐파운즈를 조조로 혼자 영화관가서 봤는데... 그래도 한번 혼자 가봤다고 이젠 혼자 영화관 가는게 두렵지 않다 'ㅅ';;; (조조에 카드할인까지 받아서 3500원 주고 영화보고 왔다 'ㅅ'b)

참신한 주제 '작전'

개인적인 최대 관심사를 꼽으라면 주식이고, 이 영화의 예고편이 나왔을때부터 굉장히 보고 싶었던 영화였기 때문에 꽤 기대를 하고 봤다. 영화 자체는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나, 만약 어느정도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더 재밌게 볼수 있다. (기술적분석에 대해서 곁눈질로 본적만 있어도 좀더 재밌게 볼수 있다.)


영화에서는 주식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검은머리외국인'이나 '쌀때 사서 비쌀때 팔아라', '물량매집',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등등... 주식 자체를 너무 투기에만 초점을 맞춰서 묘사한건 좀 그랬지만 주제 자체가 작전이니...어쩔수 없었을듯 싶다.

타짜의 주식시장 버전

작전을 보다보면 자꾸 타짜와 이미지가 겹치는데 좀더 큰판에서 벌어지는 도박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박용하를 보면 타짜의 조승우가 생각나고 김민정은 김혜수, 박희순은 아귀가 생각난다. (다만 박희순을 제외하면 캐릭터의 포스는 타짜가 더 강하다... 그건 이 영화에서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박희순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여타의 존재감이 그닥 없는 박용하나 김민정에 비해서 포스가 넘친다 'ㅅ' (팬될듯 0ㅅ0) 'OK 거기까지~' 라는 박희순의 대사는 아주 귀에 착착 감긴다 ㅋㅋㅋ

통정거래 장면이 가장 인상적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통정거래를 술을 이용해서 묘사하는 장면이다. 통정거래는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가 시간을 정해놓고 자기들끼리 거래를 해서 다른 사람(개미)이 끼어들지 못하게 해서 거래량만 늘리는 걸 말하는데 이걸 영화에선 술을 조금씩 더 늘려서 원샷하는 장면으로 묘사한다.(말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장면을 전달하지 못하겠다.;;;;)

여기서 마지막에 엄청나게 많은 양주를 옆에 있는 여자에게 마시게하는데 이때 미끼로 거는 것이 '100만원짜리 수표'다. "이거 원샷하면 이거 줄께." 라고 얘기하면서 꼬신다. 그 얘길 들은 여자는 먹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먹으려고 하다가 술을 다 토해낸다. (개미들이 고평가된 주식을 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주식을 사게 되는걸 감독은 이렇게 묘사했다.)

주식이라는 주제와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전개도 빠르고 재미도 있으니 극장가서 보는게 돈 아까운 그런 영화는 아닌듯 싶다 ㅋ_ㅋ



작전
감독 이호재 (2008 / 한국)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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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파운즈 (2008)

from 문화/영화 2009.02.08 21:48

여태껏 영화관에서 단 한번도 영화를 혼자 본적이 없었는데 마치 뭐에라도 홀린 마냥 혼자 조조로 <세븐 파운즈>를 보고 왔다. 딱히 보고 싶었던 영화도 아니었고 그냥 윌 스미스가 나온다는것, 뭔가 감동적인 얘기라는 것. 이 두가지만 알고 영화를 봤다.

설마 눈치채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영화는 윌스미스의 자살 장면과 함께 시작한다. 왜 자살하려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자살 장면으로 시작해서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왜 그가 자살을 결심했는지에 대해서..) 왜 이런식의 스토리 구성을 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내내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눈치가 아예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면서 대략적인 스토리를 머리속에서 구성해볼수 있는데, 영화는 보는 내내 마치 관객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이야기를 정말 천천히 풀어나간다.


대충 예상되는 내용을 정말 천천히 풀어나가는것도 지루한데 거기다 이 영화는 '이유'가 빠져있다. 윌 스미스는 영화에서 7명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데 왜 그 7명이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얘기가 빠져있다. 그냥 막연히 좋은 사람들이니까라고 하지만 왜 그들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이유는 많이 부족하다. 이유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보고나면 이유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극적인 장치를 원하는 관객들에겐(필자같은) 이유가 확실히 부족할 것이다.

오락성은 별로...잔잔한 감동은 Good~!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만하다. 오락성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겠지만, 나처럼 혼자 보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범람(?)하는 막장 드라마나 자극적인 영상들에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꽤 만족하고 나올수 있을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영화의 최고 괜찮았던 점은 OST다.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된 노래들이 굉장히 좋고, 꼭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해준다. 윌스미스의 연기도 볼만했고, 개인적으로 얻은 교훈(?) 같은 점도 있었다.

끝으로 혹시 이 영화를 보신 분들중에 윌스미스가 구한 7명이 어떻게 7명인지 알고 계신지? (필자는 영화 다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동안 하나하나 떠올려가면서 손으로 세봤다.) 아직 잘 모르시는분은 아래를 클릭~!

안보신 분은 클릭 금지 (스포일러)

사는게 힘들다거나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분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듯 싶다.

ps.이 영화의 트레일러는 그다지 영화를 제대로 나타내는것 같지 않지만 일단은 달아둡니다. (트레일러가 너무 영화와는 반대로 자극적으로 제작됐다.)

세븐 파운즈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2008 / 미국)
출연 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우디 해럴슨, 마이클 이얼리
상세보기

쿨러닝 (1993)

from 문화/영화 2009.02.04 18:12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봅슬레이 특집'을 하면서 쿨러닝이라는 영화를 알게됐다.(봅슬레이 특집을 하게 된 계기가 노홍철이 쿨러닝 보고 감동받아서....) 아침에 운동하고 와서 배터지게 밥을 먹고 나니 왠지 도서관 가기는 귀찮고 해서 영화나 보자 하고 별 생각없이 봤는데 이거참..괜찮은 영화다.


영화는 자메이카와 봅슬레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연결되면서 시작한다. 생전 봅슬레이라고는 들어본적도 없는 육상선수 셋과 친구 한명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봅슬레이를 시작하고 결국 꿈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 같은데 실화라고 한다.)

<자메이카는 눈이랑은 거리가 먼 나라다.>

처음에는 팀원들끼리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모든것들이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결국 올림픽 참여과정에서 네명 모두가 하나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재미를 위해서 어느정도 극적인 요소를 넣긴 했다. 다음은 영화와 현실의 차이.

  • 영화에서는 육상선수 세명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서 봅슬레이 선수가 된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군대 육상선수 중에 선발했다.
  • 자메이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흙으로 된 트랙에서 치를 정도로 열악한 나라는 아니다.
  • 미국인 코치였던건 사실이지만 실제 코치는 금메달리스트도 아니었고 올림픽에서 부정을 저지른적은 더더욱 없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메이카 선수들은 썰매를 들고 결승선으로 들어오지만 실제로 이들은 썰매를 두고 걸어들어왔다.
  • 영화에선 사고가 난 이유가 썰매고장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드라이버의 조종미숙 때문이었다.
  • 영화에서는 이들이 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3개월간 연습한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연습을 하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실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영상>


영화를 보면서 여러모로 느낀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현재 전공과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달라서 집에서 반대가 심한데 영화에서 쥬니어가 비슷한 모습으로 나와 감정이입을 심하게 했던거 같다. :) 꿈이라는건 언제 들어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가슴이 가득차는 느낌이랄까... 아마 누구나 꿈을 꿔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이 영화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 중간중간에 웃긴 말들이 참 많이 나와서 뻔히 스토리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가장 웃겼던 부분중에 하나는 이부분이다. (인터넷에 짤방도 돌아다니고 있으니 찾아보시길...)

봅슬레이 썰매를 도색하고 새로 이름을 정하려는 씬에서...
- 쌍카 : 썰매 이름을 뭐라 할까?
- 쥬니어 : (조심스럽게) 탈룰라 어때요?
- 일동 : (웃으면서) 탈룰라~
- 쌍카 : (웃으면서) 매춘부 이름 같다. 어디서 딴 이름이야?
- 쥬니어 : 어머니 이름이에요.
- 잠시 정적
- 일동 :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예쁜 이름인걸...

영화를 보다 보면 기억에 남을만한 명대사도 있다. 특히나 내 기억에 남는것중에 하나는 다음 장면에서 나온다. (중간에 쥬니어가 하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무슨일을 향해 의욕적으로 달려가다가 지치고 힘들때 이 영화를 본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