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shindogy 님이 포스팅하신 Contents Consumption이라는 글을 보니 나도 내 컨텐츠 소비 방식이 @shindogy 님과 매우 유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간략하게,

Flash News: Twitter
Detailed Information: Blogs


이것이 내 컨텐츠 소비방식이다.


나도 그렇다. 간단한 속보 같은 경우는 트위터를 이용하고 좀 더 심층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RSS로 큐레이팅된 블로그를 이용한다.


 TV 뉴스를 안보게 된지는 오래됐고, 네이버의 첫화면 뉴스캐스트 같은건 사용하지 않는다. 종이신문도 당연히 구독하지 않는다. 이들 매체들은 항상 트위터에 비해서 느리다. 얼마전 있었던 미국 대선의 경우가 그랬고, 뉴욕을 덮친 태풍 샌디의 경우에도 트위터의 정보가 훨씬 나았다.


 트위터로 대부분의 정보를 소비하지만 종종 140자 이상의 긴글만이 담을 수 있는 깊이있는 정보들은 RSS를 이용한다. RSS 리더를 위해서 맥과 iOS 모두에서 Reeder를 이용하는데 정말 편하다. 현재 구독하는 RSS의 개수는 모두 127개로 올라오는 모든 글을 읽는것은 아니지만 그때그때 관심있는 정보들을 취사선택한다.


 이런식의 뉴스 소비 방식은 엄청난 양을 읽게 하는데 그래서 보조적으로 Pocket (나중에 읽을수 있도록 스크랩 해주는 앱)과 에버노트(의미있는 정보를 보관용으로 스크랩)를 이용한다. 특히나 에버노트로 체계화된 정보는 내가 나중에 다시 한번 들춰보고 싶을때 유용하다.


 기존의 언론 매체들은 거의 보지 않는다. 특히나 국내 언론매체에서 올라오는 글들은 거의 보지 않는다. 특별히 트위터에서 팔로잉하는 사람들이 링크하는 글들은 읽지만[각주:1] 그런 뉴스는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은 외국매체를 구독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국내언론매체들의 경우 편향적인 시각으로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은 글들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는게 첫번째고, 심층적인 내용을 제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게 두번째다. 인포그래픽 같은것들을 외국과 비교해보면 그런 차이는 명확하다. 뉴욕타임즈 같은 매체의 인포그래픽과 국내 언론매체의 인포그래픽을 비교하면 전문가와 초등학생이 해놓은걸 비교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 내가 즐겨읽는 테크뉴스의 경우 국내 정론지의 수준은 외국의 테크 “블로그”보다도 못하다.


 국내 언론 매체에서 올라오는 글들 중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글들의 경우에도 어떤 경우엔 블로그가 더 나은 경우가 있다. 김상훈 기자님(@Coolpint)의 기사인 "구글을 속속이 들여다본 유일한 기자, 스티븐 레비 화상 인터뷰" 같은 경우에는 좋은 기사지만 기자님의 블로그에 가면 그에 대해서 분량 관계상 기사에 쓰지 못한 얘기들이 더 자세하게 쓰여져있다. 심층적인 얘기를 읽고 싶어서 언론 매체를 찾는데 블로그에 더 자세한 얘기가 있다면 무엇을 선택해야할지는 명확하다. 


 이런식의 트위터와 RSS를 이용한 컨텐츠 소비방식을 합쳐놓은 서비스가 “플립보드”인데, 트위터에 올라온 링크글을 잡지 형식으로 큐레이팅 해준다. 나 같은 경우 대부분은 트위터와 RSS로 원하는 정보들을 커버하지만 이렇게 커버되지 않은 정보도 플립보드를 이용하고 나면 대부분 커버가 된다.


 슬픈 일이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뉴스 소비는 제대로된 정보의 절반도 전해주지 못한다. 속도와 내용 모두에서 그렇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언론 매체가 제기능을 못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느리고 정확하지 못한 질 떨어지는 정보들을 소비하는것, 그게 한국에서는 전통적인 뉴스 소비방식의 현모습이다.


  1. 트위터에서 올라오는 국내뉴스의 절반 이상이 개념없는 기사를 욕하기 위해 링크된다는 일은 슬픈 일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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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스킨 교체

from 이런저런 2012.07.29 00:01

블로그 스킨을 바꿨다. 레티나 맥북에서 볼때 이미지가 없는게 가장 이뻐 보여서(레티나 최적 이미지를 넣으면 되지만 그건 능력밖의 일이라...ㅠㅠ) 텍스트 위주의 깔끔한 스킨으로 바꿨다. 개인적으론 매우 마음에 든다.


HTML이나 CSS를 좀 알면 직접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이 또한 내 능력밖의 일이라 ;;;; (시간이 좀 나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아무래도 곧 고시생(무늬만 고시생)이라) ㅋㅋㅋ


이번에 스킨을 바꾸면서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티스토리 스킨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것 중 몇가지를 빼버렸다.


일단 페이스북 소셜 댓글을 블로그에 달아놔서 쓸데없는 혼동을 피하고자 티스토리 댓글을 막아버렸다. (모바일에선 댓글을 달 수 있을것 같긴한데... 모바일 스킨은 변경이 불가능해서...ㅠㅠ) 두번째로는 잘 달리지도 않고 개인적으로는 유용성을 잘 알수 없었던 트랙백을 못 걸게 막아놨고, 마지막으로는 댓글이 있다면 굳이 블로그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방명록도 못 들어가게 해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사이드바에 트위터, 페이스북, 텀블러 아이콘에 링크 걸어서 놓느라 한참을 고생했다.(이래서 배워야한다 ㅋㅋㅋ) 레티나에서 이미지가 뿌옇게 보이지 않고 또렷하게 보이게 하려면 가로 세로 2배 사이즈의 이미지를 저장한 상태에서 그걸 절반 사이즈로 보이게 해야한다. 예를 들어 50x50 사이즈의 이미지를 레티나에서 또렷하게 보이게 하고 싶으면 100x100 사이즈 준비를 해놓고 그걸 50x50으로 뜨게 만들면 된다. 해놓고 보니 그렇게 만드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좀 어렵게 했다. ㅎㅎ 어쨌든 그래서 옆에 만들어놓은 아이콘 세개는 레티나에서도 뚜렷하게 보인다.


스킨 하나 때문에 워드프레스로 옮겨갈 생각도 했었는데, 이렇게 성공적(?)으로 스킨 교체를 하게 되서 한동안 더 열심히 블로그를 할수 있을듯 싶다.


앞으로 올리는 포스팅에 들어가는 이미지들은 전부 레티나에 최적화된 이미지들로 넣을것이다. 이렇게 하는게 비레티나 유저들한테는 패킷만 낭비하는 비효율적인 일이 될테지만, 고해상도 웹서핑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어도 내 블로그에선 그렇게 포스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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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 남은 초대장 수 : 00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시려는 여러분께 초대장을 배포해 드리려고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초대에 의해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E-mail 주소를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립니다. 남겨주실 때에는 꼭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보내드리고 바로 개설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초대장을 회수할 수도 있으니 바로 개설해주세요!

딸랑 이메일만 적어놓는 분께는 보내드리지 않습니다. 어떤 블로그를 쓸건지 간단하게 남겨주세요. (정말 블로그를 하실 분이 댓글을 남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초대받고 블로그를 안 하시더라구요 ㅠㅠ) 

Yes
이런 분들께 드립니다!
1. 다른 블로그를 사용해보셨던 분
2. 이메일 주소가 정상적인 분
3.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를 남겨주신 분!
No
이런 분들께 드리지 않아요!
1. 이메일 주소가 의심되는 분!
2.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으신 분
3. 이유도 없이 달라고 하시는 분!
티스토리 이래서 좋아요!
1.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파일까지! 무한 용량과 강력한 멀티미디어를 올릴 수 있어요!
2. 스킨위자드로 스킨을 내맘대로~ 거기에 기능 확장 플러그인까지!
3. 내가 원하는대로 myID.com으로 블로그 주소를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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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Bump라는 어플(아이튠즈 링크)에 대해서 알고 있을것이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어플이다. 스마트폰 두개를 서로 부딪히면 그 행동을 통해서 사진이나 연락처를 전송할수 있는 어플이다.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위치정보를 활용하는것 같다.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가속도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하고 근처에서 범프 어플을 사용하는 또 다른 스마트폰을 찾아서 연결해주는것 같다.

어플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사진과 연락처 정도만 전송 가능했는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서 이제는 앱도 전송이 가능하고(안드로이드에서는 앱 자체를 전송하고 아이폰에서는 앱을 다운받을수 있는 아이튠즈 링크를 전송한다), 음악이나 일정도 전송한다.(음악도 아이폰에서는 유튜브 링크나 아이튠즈 링크를 전송) 최근에는 범프를 하면 SNS에서 친구를 맺거나 팔로잉을 할 수도 있다. (아마 1:1로 할 수 있는 무언가에는 무한히 활용히 가능할것이다.)

범프는 단순히 앱에서 그치지 않고 일종의 플랫폼 같은 성격의 서비스로 진화하는 중이다. 범프를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가 외국에서 결제 서비스로 유명한 페이팔이다. 페이팔에서는 폰을 서로 부딪치면 원하는 금액을 상대방에게 전송할수 있다. 일종의 이체기능을 범프를 통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나라 은행에서도 곧바로 도입했는데, 현재 범프로 이체가 가능한 국내은행에는 하나은행이 있다. 페이팔과는 달리 국내에서 뱅킹이라는것은 공인인증서를 비롯해서 수많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가능한 것이기에 현재는 계좌번호 입력 부분을 범프로 대체하는 수준이지만 분명 꽤 편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이 방법이 조금 더 발전되면 나중엔 여럿이 식사 후 더치페이를 할 때 더 이상 현금을 찾지 않아도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범프로 돈 내는 사람한테 이체해주면 될테니까...)

 얼마전엔 애플에서 파일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아이폰을 부어서 전송하도록 하는 특허를 냈다고 한다. 상상이 잘 안될듯 싶지만 대략적인 개념은 아래 그림과 같다.


 아이폰을 아이패드쪽으로 기울여서 파일을 아이패드에 붓는 제스쳐를 취하면 파일이 아이패드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런식의 파일전송 방법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꽤나 편할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문득 이런식으로 제스쳐를 이용해 파일을 전송하는것을 클라우드 어플에서 적용해도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디스크 서비스들이 공유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미 아이폰 어플들이 나와있는만큼 범프를 통해 원하는 파일을 상대방에게 공유하도록 해주는 것이다. 원하는 파일을 선택하고 상대방과 폰을 부딪치면 상대방의 클라우드 계정으로 파일이 복사되는 방식도 괜찮을듯 싶고, 어플 자체에 다운받아주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굳이 범프 방식이 아니더라도 제스쳐는 정말 다양하게 만들어낼수 있을것 같다. 굳이 번거로운 제스쳐가 아니더라도 파일을 밀어버리면 상대방에게 전송되는 것도 괜찮을듯 싶다. 이미 Photo exchange 라는 앱에서 이런 식의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뭔가를 전송한다는건 단순히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를 쳐서도 할 수 있지만 상대방과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면 좀 더 재밌는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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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포스팅을 내 자랑으로 시작해야겠다.

"나 발표 잘한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말이다. 발표래봤자 학교 과제로 하는게 전부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발표덕후끼가 있어서 점수비중이 크지 않은 발표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한다. 원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더 재밌어서 열심히 한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주변에서 주워들은 것들을 합쳐서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써보고자 한다. (갑자기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시험기간이라 포스팅이 하고 싶어서기도 하고... 내 블로그에 빠져 학교 친구들이 시험공부를 소홀히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 때문이기도....-ㅅ-;;)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키노트를 잘 하지 않을까 싶은 잡스옹>

 내가 키노트(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애플을 좋아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애플 키노트를 모조리 챙겨보기 시작했고 전세계에서 가장 키노트를 잘 하지 않을까 싶은 잡스옹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 (누군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ㅅ-;;)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다보면 다른 친구들의 발표도 많이 보게 되니만큼,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발표에서 실수하는게 뭔지 짚어가면서 어떻게 해야 발표를 잘 할수 있는지 알아보자.

1. 텍스트를 줄이자

 텍스트는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그림만 있는게 제일 좋을때도 있다. 텍스트를 길게 써야 하는건 워드프로그램에서 해야 하는 일이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에서 할 일이 아니다. 특히나 30 point 이하의 글씨는 지워버리는게 낫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들 하는 실수가 마치 교과서를 그대로 옮긴듯한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 보는 사람은 한눈에 안 들어와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발표자는 슬라이드에 있는것을 그대로 읽게 되서 발표자와 관객 모두가 지루해진다.

2. 불필요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없애자.
 
 애니메이션 효과는 적절하게 쓰면 관객들의 시선을 끌수도 있고 프레젠테이션의 가독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여러 항목을 말해야 하는 경우 차례대로 하나씩 나타나게 하면 좀더 항목하나하나에 집중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만드는것들을 보면 그냥 만들기 밋밋하니까 애니메이션을 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미지 여러개가 전부 중첩되면서 원래 무슨 내용이었는지 모르게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애니메이션 효과는 발표의 흐름에 적절하게 사용해야지 마구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화면 트랜지션 효과 같은 경우도 소주제가 변할경우에 쓰면 적절하지만 페이지마다 하나씩 넣어주면 정신산만해지기만 한다.

3. 이미지는 크면 클수록 좋다.

 이미지는 크면 클수록 좋다.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체화면으로 보여주는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미지 하나에 집중할수 있도록 큰 이미지를 사용하는게 좋다. 작은 이미지 여러개를 쓰는것보다는 큰 이미지 하나를 쓰는게 관객들에게는 더 임팩트있게 다가간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전체화면으로 보여주는 무리수는 두지 말자.)

4. 한 슬라이드를 너무 오래 보지 말자.

 가끔 하나의 슬라이드를 오래도록 붙잡고 설명하는 발표자가 있다. 이런 경우 역시 관객은 쉽게 지루해진다. 하나의 슬라이드는 가급적이면 20초를 넘지 않는게 좋다. 더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차라리 슬라이드 두개로 나누어서 설명하는게 관객들의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5. 만들어놓은 슬라이드를 그냥 넘기지 말자.
 
 이건 주로 시간에 쫓기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젠데, 대학생들도 그렇고 가끔은 강사님들마저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만들어놓은 슬라이드를 휙휙 넘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관객은 쫓아가던 흐름을 놓치고 발표자가 성의없어 보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휙휙 넘길거라면 발표 전에 그 슬라이드를 지워버리던가 지우지 않겠다면 꼭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6. 리허설을 하자.

 너무나 당연한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리허설을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생들이 특히나 그런 경향이 강한데, 심한 경우엔 어떤식으로 피피티 파일이 구성되어있는지도 확실하게 숙지를 못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제가 만든게 아니라..."라는 궁색한(?) 변명을 웃으면서 늘어놓는다. 주로 조별과제에서 발생하는 문제)
 
 현재 보고 있는 슬라이드 다음에 어떤 슬라이드가 나오는지... 그리고 이 다음 애니메이션은 어떤 것인지 발표자 스스로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면 발표는 엉망진창이 될수 밖에 없다. 슬라이드에 대해서 확실히 숙지를 해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발표를 할수가 있는 것이다.

7. 유머를 섞자.

 당연한 얘기겠지만 웃음거리가 있으면 관객들은 좀더 집중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유머는 항상 의도된 유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관객들이 웃는 경우는 거의 한가지 경우다. 발표자가 뭔가를 잘못했을 때.

8. 비유를 적절히 이용하자.

 이건 잡스옹이 잘하는건데, 예를 들면 이런거다. 2010년 아이패드 발표 키노트에서 잡스옹은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오래간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도쿄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하는 동안 동영상을 볼수 있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런 비유는 관객들의 기억속에 더 인상적으로 남게 된다.

9. 읽지 말자.

 준비가 안된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준비된 스크립트나 슬라이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경우 발표자도 지겹고 관객도 지겹다. 심지어 성의도 없어보인다. 읽다보면 관객들과 눈을 안 마주치게 되고, 목소리가 국어책 읽듯이 단조로워진다. 혹시라도 점심시간 이후라면... 관객들은 곧장 꿈나라로 향한다.

10. 폰트를 적절히 사용하자.

 이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적인 면에서 하는 말인데, 국내에도 멋진 한글 폰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대부분의 ppt를 보면 거의다 폰트 선택이 적절하지 못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에 손글씨체를 써놓는 경우도 있는가하면 궁서체로 ppt를 만든 경우도 봤다. 폰트 선택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가독성 좋은 고딕체를 이용하는게 낫다.

11.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하지 말자.

 도대체 왜 학교에서 쓰는 리모트는 전부 레이저 포인터가 달려있는지 모르겠다. 레이저 포인터를 쓴다는건 자신이 ppt를 잘 못 만들었다고 시인하는것과 같다. 뭔가를 가르켜야 한다면 ppt 자체에 화살표 같은 것을 넣고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는게 낫다. 슬라이드 위를 왔다갔다 거리는 레이저 포인트는 관객들을 머리 아프게 한다. (심지어 손이 떨려서 제대로 가르키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다른 많은 것들이 있다. 관객과 눈을 맞추자. 굉장히, 엄청난 등등의 수식어 남발하기 등등... 근데 키보드를 많이 쳤더니 손목에 경련(?)이 오기 시작해서 여기서 스톱.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이 애플 키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TED 같은 훌륭한 발표를 직접 여러번 보면서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점을 스스로 깨달았으면 한다. (물론 일단 점수가 중요하니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겠지만...;;)

 끝으로 솔직히 고백하자면 내 생각에 난 그다지 훌륭한 발표자는 아니다. (근데 피피티는 잘 만듬)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발표를 제외하고 ppt를 잘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해 볼 생각이다. (그땐 좀더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해줄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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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는 들어본 사람들이 많겠지만 아마 황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것이다. 황도는 안면도 옆에 붙어 있는 정말 작은 섬이다. 섬 자체에는 놀 것도 별로 없고... 펜션 단지가 입주해있다. 위치는 아래 지도와 같다.



 사실 이 포스팅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꽤 고민을 많이 했다. 여행을 갔던 시기가 2월 27일, 28일이었는데 이 기간에 전국적으로 비가 와서 그냥 황도에 갔을뿐 거기서 뭔가 한게 없기 때문이다. 그냥 갔다 왔으니까 돈 쓴게 아까워서 하는 포스팅이랄까...-ㅅ-;;;

 황도에서 일행과 함께 묵은 펜션은 씨앤썬 펜션이라는 곳이었는데 규모도 크고(건물이 여러동), 전망도 좋았다. (비가 와서 그 전망도 제대로 못 즐긴건 슬픈일)


 사진을 보면 알지만 대충 이런 날씨였다. 친구가 얼마전에 DSLR 사지 않았으면 똑딱이로는 사진은 한 장도 못 건졌을듯... (이게 4시쯤 사진이라는게 믿겨지는지...-ㅅ-;;;)


 숙소 청소가 늦게 끝나서 일단 점심을 먹으러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수산물 시장(항구같았는데 뭔지는 기억 안 난다. 펜션에 물어보니 가르쳐준곳으로..)에 갔다. 확실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관광객은 우리밖에 없었고 덕분에 호객꾼들이 우리를 정말 미친듯이 붙잡았다. 우리는 소도남(소심한 도시 남자)인지라 호객꾼의 권유를 이기지 못하고 그냥 아무대나 회를 먹으러 들어갔고 거기서 맛도 없는 자연산 활어회(어차피 양식이랑 자연산 구분 못하는 저렴한 혓바닥)를 11만원이나 주고 사먹었다. (4명이서)


 문제의 11만원짜리 자연산 활어회... 스끼다시라고 나오는 것들도 영 별로였고... 문제는 회가 제일 별로였다는거...


 생선이 3가지인데 어차피 구분 못하는 혓바닥인지라 그냥 바닷가 놀러왔으니 기분 낸다는 생각으로 먹었다.


 그나마 수산물 시장에서 사 온 조개랑 대하 (각각 2만원씩 총 4만원)를 저녁에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4명이서 준비해온 맥주와 함께 펜션에서 그릴을 대여해(대여비 만원) 구워먹었는데 이때만큼은 여행 온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좋았던 시간)


 대하 맛이 기가 막혔다. 조개도 맛있었고... 친구 부모님이 협찬해주신 아사히 맥주도 최고였고...


 이 사진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펜션 사진... 이튿날은 비는 안 왔지만 역시나 날씨가 흐렸다. ㅠㅠ 펜션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하자면... 우리가 묵었던 방은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전망은 좋았지만 아침에 온수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하는 문제가 있었다. 난방은 빵빵해서 밤엔 더울 지경이었는데...아이러니한건 오히려 그 때문에 문 열어놓고 잤다가 밤새 추위에 덜덜 떨었다는...;;;;

 안면도 쪽은 꽃지 해수욕장이 유명한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는 비 때문에 결국 1박2일을 거의 숙소에서만 보내다 왔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엠티에 가까웠던게 아닐까 싶다. ㅠㅠ (우리 옆방은 남자 넷에 여자둘이 와서 재밌게 논듯 하지만 남자 넷이 엠티 분위기 낼라고 하니 죽을맛이었음. 게다가 넷 중에 솔로는 나 혼자 ㅠㅠ)

 돌아오는 길에 해장을 하기 위해 안면도에서 빠져나가는 길(다리 건너기 바로 전)에 위치한 굴해장국 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다. 티비에 나왔던 집이라는데 다행히 굴해장국이 매우 맛있었다. (같이 시켰던 갈치조림은 맛없었으니 가면 꼭 굴해장국을 먹어야한다.)


 청양고추가 적당히 칼칼한 맛을 더해주면서 굴 특유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전날 우리가 술먹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정말 맛있었다.)

 내가 워낙 빈곤한 여행(?)을 했기에 이 곳을 추천하기는 좀 그렇지만 날씨 좋을땐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일단 보류 'ㅅ';;;

ps1. 써놓고 보니 이건 무슨 식도락 여행인듯... 한건 없이 밥만 먹다 온...ㅠㅠ
ps2. 어쩄든 이번 방학에도 여행을 갔다는건 자랑. 이런 엠티같은 1박 2일에 10만원 넘게 쓰고 온건 안 자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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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7일 트위터에서 정보를 얻어 대학생들을 위한 구글캠 톡톡톡이라는 행사에 참여했다. 이메일로 신청서를 보냈더니 며칠 안 지나서 답메일이 왔고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자자한 구글 사무실을 가보고 싶었던 나는 얼씨구나 하면 참가가능하다고 다시 메일을 보냈었다. 사실 나는 공대생도 아니고 마케팅과 관련있는 경영학과생은 더더욱 아니며, 오히려 취업이랑은 약간 거리가 먼 수의대생이지만 단지 구글 사무실에 먹을게 많고 그렇게 환경이 좋다는 소문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기에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됐다.

 구글 코리아는 역삼역 바로 옆에 있는 파이낸셜 센터 2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가면 로비에서 이름표와 종이로된 손목띠를 줬다. 손목띠 색깔에 따라서 같은 색끼리는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끝나고 나니 굳이 왜 그렇게 나눴나 싶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끼리 뭔가를 한게 아니라서 그냥 자유롭게 아무곳이나 앉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테이블별로 뭔가를 하려다가 시간 부족으로 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7시부터 시작이었는데 난 좀 일찍 갔기에 가자마자 음식을 가지고 와서 배를 채웠다. 뭔가를 더 먹었는데 찍은건 이거밖에 없다 ;;; 구글이 먹을게 많다더니 정말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 세미나 때문에 많이 차린건지... 평소에도 많이 차려놓는지는 몰라도 먹는거 하나는 정말 좋았다. 뒤편에는 음료수를 가득 담아놓은 냉장고도 있어서 원하는만큼 음료수를 꺼내먹을수 있었다. (끝나고 나오기 전에 하나 들고 나올라 그랬는데 깜빡하고 그냥 나온...;;;)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정말 많았다. 나는 한 30~40명쯤 오는줄 알았는데 80명 정도의 대학생이 참석했다고 한다. (사진에 보면 왼쪽에 살짝 부페와 미니키친이 보인다.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음.) 서울에 있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도 많이 학생들이 참여했다. 충북대 학생도 봤고, 포항공대에서 온 학생도 있었다. 학생의 절반이상이 컴퓨터공학과 학생이었고, 나같은 비전공 학생들도 좀 있었다. 내가 앉았던 테이블은 컴공과 한명, 전기전자 한명, 경영학과 한명, 수의대 한명의 매우 특이한 조합이었다. 질답시간에 보니 디자인 전공하는 사람도 있었으니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구글이 확실히 인기있는 회사라는걸 실감할수 있었다.


 행사에서 사회(?)를 보신분... 실제 진행은 다른 분이 거의 했지만 어쨌든 이분이 사회였던것 같긴하다. ;;; 세미나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 생선남(생각을 선물하는 남자) 김태원님의 대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Tech Talk 1 : 구글과 안드로이드
  • Tech Talk 2 : 음성 검색의 원리
  • 휴식시간
  • Life of Google Intern
  • Google Culture
  • QnA
 세미나의 시작은 김태원님이 시작했다. 연사중에 유일하게 순서에 이름이 들어가서 찾아가기 전에 검색해봤는데 구글에서 일한다는게 어떤건지에 대한 책을 쓰신 분인듯 싶었다. 강연 같은것도 많이 하시는 분인듯...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짧게 설명해주셨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최선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사실 머... 그걸 몰라서 못하는게 아니라 알면서도 못하는거니...;;;; 하지만 강연을 자주 하셔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


 구글과 안드로이드에 대해 설명하셨던 분. 개인적으로 이 분이 제일 웃겼다. 전공이 아니라 전문적인 얘기는 거의 알아듣지 못했지만(Phyton이라든가 하는 언어 이름은 거의 처음 들어봤다.) 다른건 너무 웃겼다. 설명을 어눌하게 하시는거 같은데 중간중간 던지는 말이 재밌었다. 다른 사람들이 트위터 할때 본인은 디씨를 한다는 말도 인상적이었고(어느 갤에서 활동하시는지 물어봤어야했는데..), 마지막 질답 시간에 아이폰을 사용하신다고 손들었을때도 좀 웃겼다. (세미나에서 안드로이드 설명하신분이 아이폰 사용하신다니...ㅋㅋㅋ)


 이 분은 음성검색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하셨다. 음성검색이라는게 정말 힘든 일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한다는 점. 그걸 구글 서버에서 처리한다는 것(난 여태 핸드폰 자체적으로 가능한줄 알았는데 실제 폰에서 하는 일은 음성을 서버로 보내는 일 정도라고...), 간단하게 확률식 (아마 고딩때 배웠던 조건부확률인듯)을 이용해서 어떻게 알고리즘을 짜는지에 대한 얘기... 나로서는 머리아픈 얘기였지만 그런 엄청난 양의 작업을 구글에서 한다는게 대단해보였다. (아마 난 평생 최종사용자로만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복잡해보이는 얘긴 자체적으로 스킵을 하면서 본듯...;;;;)


 Tech Talk가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다시 먹을것을 가져다 먹었다. (난 배불러서 뒤에 가서 음료수만 가져다 마셨다.)


 사진은 뒤쪽에 마련된 음료수 냉장고다. 비타민 워터가 테이블에 보이는거보면 그것도 있었던 듯 싶은데... 난 사람 안 몰릴때 가는 바람에 포카리만....ㅠㅠ 난 음료수만 가지고 와서 테이블에 쭈욱 앉아있었지만 화장실을 갔다 온 같은 테이블 사람에 의하면 화장실에 프로그래밍 코드가 쓰여져있다고 한다. (컴공 전공하신 분이 말씀해주셨는데 매우 신기해하셨다.) 아마 내가 화장실에 갔으면 이게 어느 나라 말인가....하다가 오줌만 싸고 나왔겠지...-ㅅ-


 쉬는 시간이 끝나고 구글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프랑스인이 구글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는게 어떤건지에 대한 얘기를 해줬다. 한국 온지 얼마 안된것 같던데..(구글 코리아 출근한지 2주 됐다고...) 초반에 잠깐 한국어를 하길래 신기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첫인사를 제외한 모든 설명을 영어로 해줬다. 덕분에 다른 세션보다 좀더 집중을 해서인지 난 이상하게 이 세션이 가장 좋았다. 구글에 인턴으로 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줬고, 미국의 구글 본사와 구글 코리아를 비교해주는 것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구글의 문화란 어떤것인가에 대해서도 다른 분이 세션을 담당해주셨다. 인터넷으로 들었던 얘기들을 좀더 정리된 자료를 통해 보니 구글이 참 괜찮은 회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2만여명에 달하는 사원들이 최대한 소통하고 Flat한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모든 세션이 끝나고 이번 세미나를 준비한 구글러들에게 질답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구글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것들이나 제품에 대한 얘기들... 구글에서 일할때 겪을 수 있는 상황들... 입사하는데 필요한 과정 등등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질문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나한텐 별로 유익한 질문은 없었던듯 싶지만...;;)

 구글에 입사원서를 낼 가능성이 거의 0에 수렴하는 나로서는 이번 세미나를 갔다와서 구글이라는 회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구글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떻게 지금만큼 큰 회사가 됐는지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나마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어떻게가 아닌 왜 구글이 이렇게 큰 회사가 될수 있었는지에 대한 답을 조금 본것 같다. 아마도 자유로운 구글의 문화와 그걸 유지해나가기 위한 노력들이 지금의 구글을 만든게 아닐까 싶다. 세션을 담당하셨던 분 중에 하나가 말씀하셨듯 문화라는것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것인데, 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창업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해온 구글이라는 회사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타트업 같은 분위기라는 인턴분의 설명도 인상적이었다.

 재밌었던것은 채용하는 것도 그렇고 질답시간에 나오셨던 분들도 그렇고 구글은 굉장히 친엔지니어적인 회사라는 것이다. 채용도 전부 엔지니어(마케팅도 한다는데 아직은 아니다.), 일하는 사람들도 거의 엔지니어다. 개인적으로 항상 구글에 대해서 2% 부족하다고 느꼈던게 너무 기능성에만 중점을 둔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구글에 가보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니 그럴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질답시간에 "개발자 입장에서 위에서 프로젝트를 엎으라고 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구글 개발자분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마케팅이나 세일즈 쪽에서 수익성 때문에 엎자고 해도 엔지니어가 하고 싶으면 계속 하는거라고 했고, 만약 꼭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싸울거라고 답변을 하셨다. 그만큼 회사 자체적으로 엔지니어의 파워가 쎄다는 얘기고 회사 자체가 엔지니어를 위주로 돌아간다는 느낌이었다. (애플에서 디자이너의 파워가 쎈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오늘 모였던 학생들도 절반 이상이 컴퓨터공학과 학생들이었는데 그런 친구들이 여럿 모여서 개발을 한다고 상상하니 공학도스러운 서비스가 나오는건 당연지사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세미나가 유익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컴퓨터공학쪽이 전공이었다면 하나하나가 주옥같았겠지만 난 비전공자니만큼 그냥 구글이란 이런 회사구나..라는데 좀더 의미가 있었다.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구글에 대한 얘기들을 직접 구글에 가서 확인했다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확실히 재미는 있었다. 내가 이럴때 아니면 언제 구글을 가볼것이며 언제 구글러들과 얘기해보겠는가..

덧) 구글에서 끝나고 나올때 준 선물. 연습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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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웹에서 1인 미디어 시대를 연 것은 블로그가 아닐까 싶다. 지금은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가 그것을 가속화시키고 있지만 어쨌든 시작은 블로그였다. 하지만 하나의 포스팅을 작성하는데는 꽤나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트위터의 140자와 비교하면 엄청난 시간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기에 즉각즉각 피드백을 받을수 없다는 단점이 블로그를 점점 과거의 서비스로 만들고 있다.

 하지만 웹상에서 가장 쓸만한 정보를 얻기에 가장 좋은 것은 블로그다. 어떤 검색엔진에서든 가장 쓸만한 검색 결과를 주는것은 블로그다. (물론 뉴스 같은것도 쓸만하지만 실용적인 정보는 블로그에 더 많다.)

 블로그를 소셜로 옮기려는 시도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SNS로 글을 발행할수 있는 플러그인을 만들었고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도 포스팅에 넣을수가 있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건 그런식의 단순 발행이 아니라 좀더 액티브한 시도다. 블로그를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게 댓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수 없었다는거다. 티스토리 같은 경우는 어플도 있으니 어플 차원에서 댓글 푸쉬를 지원해주는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그런식의 시도는 없는것 같다. (싸이월드 블로그 같은 경우는 댓글이 달리면 네이트온에서 알려준다. - 이것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은 안되는듯 싶지만..)

 그래서 푸쉬 생각을 하다가 문득 생각난게 댓글을 트위터랑 연동시키면 어떨까 하는거다. 댓글을 달면 그걸 트위터로 블로그글 링크와 함께 올려주는거다. 그리고 댓글에 대한 답글은 멘션과 연동시키면 괜찮을것 같구...

 사실 트위터와 같은 멘션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서비스가 시도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되지만 국내에선 외국 서비스 따라가기도 급급하니..-ㅅ-;;

 이 아이디어는 좀 더 구체화될 필요가 있는것 같다. (사실 그냥 푸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트위터가 떠올랐을뿐...) 나중에 구체화되면 다시 한번 포스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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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친구(@blackiiwhite)와 트위터에서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로 시작해서 저작권 침해까지 꽤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 트위터에 140자 제한에 맞춰 단편적으로 쓰다보니 뭔가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라 불법 복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의 불법복제 행각을 공개된 블로그에 적는 것이 정녕 잘하고 있는 일인지는 의문이지만...ㅋㅋㅋ)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정품을 사용하자"는 것이다. 난 과거 윈도우 환경에서는 윈도우조차도 불법다운로드로 설치했고, 윈도우에 깔려있는 프로그램은 프리웨어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불법 복제였다. 하지만 맥으로 스위칭 하고나서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아마도 맥을 사용하면서 갖게 되는 왠지 모를 정품사용의무감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의식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결과적으로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식이 개선된 계기는 어느정도의 허영심 + 정품을 사용한다는 자부심으로 조금 불순한 측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들로서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공짜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유리할지 모르지만 결국엔 개발자와 소비자 모두가 공멸하는 길이다.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플랫폼에서 개발자는 머물러있지 않을것이고 개발자가 떠난 플랫폼은 결국에 소비자에게도 버림받을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

 소프트웨어의 유통 구조를 보면 매우 단순하다. 인터넷에 개발자가 사이트를 개설하고 구입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두면 소비자는 그곳에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구매를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불편할 것이 없다. iOS플랫폼의 앱스토어를 보면 더욱 간단하다. 가입시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그 이후에는 클릭 한번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가끔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싸서 일반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힘든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결국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하락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어도비 프로그램이 그렇다. 포토샵은 기본이 100만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전부 불법다운로드를 이용하지만 최근 어도비는 학생할인 같은 것을 이용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안을 마련해두고 있다. (맥에서는 좀더 가격이 싼 픽셀메이터라는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금 범위를 넓혀서 보자면 저작권이 걸린 음악, 책, 영화 같은 컨텐츠들이 있다. 난 이에 대해서는 앞서와는 의견이 조금 다르다.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분명 난 이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와는 좀 다른 생각을 갖는다.

 음악의 경우는 단순하다. 이미 국내 시장에서 음악은 껌보다도 가격이 싼 컨텐츠 중 하나이다. 한달에 만원을 조금 넘는 금액을 내면 DRM이 걸리지 않은 mp3 파일을 150곡이나 정당하게 다운받을 수 있다. 오히려 불법 다운로드를 받는 쪽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비자들은 쉽게 음악을 구매할수 있다.

 반면 책이나 영화는 조금 다르다. 미국의 경우는 이미 전자책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디바이스를 가리지 않고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을 전자책으로 볼수 있다. 영화의 경우는 한달 만원 정도만 내면 원하는 영화를 얼마든지 스트리밍으로 재생해 볼수 있다. 하지만 국내 환경은 어떨까? 국내는 저작권 문제로 전자책은 컨텐츠 없이 디바이스만 나오는 실정이고 영화는 연예인들이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그 캠페인을 보는 사람의 대다수는 어디서 영화를 받아야 굿다운로더인지도 모른다.

 저작권자들은 저작권 보호에 대해 줄기차게 외치지만 소비자들은 어찌해야 저작권을 보호하며 컨텐츠를 다운로드 받을수 있는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법복제에 대해서는 난 그다지 태클 걸고 싶은 생각이 없다. (이미 내 스스로가 그런 불법복제를 이용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볼수도 있지만 불법 복제 문제에 있어서 부끄러움 없이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컨텐츠 제공자와 소비자 모두가 서로를 믿고 유통할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데 적어도 국내에서 책과 영화는 컨텐츠 제공자들의 잘못이 더 크다. 과거 음악 시장을 생각해보면 좀더 명확하다. 음악을 DRM 걸어서 특정 기기에서만 재생되게 했던 시절엔 불법복제가 판을 쳤지만 지금은 어떤가? 오히려 DRM을 풀고 모두에게 공개해버리자 더 많은 사람들이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음악을 소비한다. (실제 통계에 의하면 음악 시장이 위축됐다고 하지만 오히려 DRM을 풀어버리고 디지털 음악 시장이 커지면서 전체 음악 시장은 위축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한다.)

 불법 복제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분명 비난받아야 하는 일이다. 책이나 영화도 엄밀하게 저작권을 보호하자면 종이책을 구입해서 스캔해서 전자책으로 보거나, DVD를 구입해 인코딩해서 보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즉시 인터넷에서 파일을 구할 수 있는데 누가 이렇게 볼까? 불법 복제만큼이나 편하게 돈을 주고 컨텐츠를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무작정 소비자 탓만 하는건 잘못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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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페란?

from 이런저런 2010.09.30 13:02
 최근에 아무리 애플에 빠져있다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글도 맨날 애플인거 같아서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한다. (애플 얘기 아님, IT 얘기를 했던거 같다.)

 지인들은 잘 알고 있지만 난 내가 생각해도 참 특이한 남자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작년즈음부터 술을 마시러 가는것보다는 카페에 가는게 더 좋다. 특히 맥북을 사고 나서부터는 컴퓨터를 들고다니면서 할 수 있어서 카페에 가는걸 좀더 선호하게 됐다. (예전엔 카페에 수다를 떨러 갔었는데 이제는 그냥 놀러 간다. ;;;) 담배냄새를 너무 싫어해서 PC방 당구장을 둘다 안 가다보니 자연스레 카페로 발길을 향하게 됐다. 전문용어로 "된장남"이랄까... -ㅅ-;;; 차가운 도시 된장남이라고 해두자 ㅋㅋㅋ


 카페를 자주가다보면 이 카페가 좋은카페인지 아닌지 어느 정도 기준이 생기게 되는데 거기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서론이 너무 길었나..) 굉장히 주관적이고 신변잡기적인 얘기니 그냥 스킵해도 좋다. 좋은 카페는 모름지기 이래야한다.
  • 와이파이가 터져야한다. (락 때문에 사설공유기 > T wifi > 네스팟 순으로 선호도가 달라진다.)
  • 쇼파가 있어야한다. (푹신푹신한 의자는 필수)
  • 너무 좁거나 너무 넓지 않아야 한다. (너무 좁으면 오래 있기에 알바생 눈치가 보이고, 너무 넓으면 구석진 자리는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진다.)
  • 콘센트가 있어야한다. (노트북 충전을 위한 콘센트)
  • 흡연실이 확실히 구분되어있어야한다. (개인적으론 아예 흡연실 자체가 없는 금연카페를 선호)
  • 마시고 간다고 했을때 머그잔에 주는 카페가 좋다. (나름 환경보호를 위해)
  • 사람이 너무 붐비지 않는 조용한 곳. (이건 어느 시간대에 카페를 가느냐가 중요하긴 하다.)
  • 여기에 인테리어까지 좋으면 최고.
그다지 어려워보이지 않지만 이 조건에 맞는 카페를 찾는게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고보니 카페 얘기를 하면서 커피 얘기가 안 나오는게 신기하지만...어쨌든 난 커피맛 구분은 잘 못하니 -ㅅ-;;;;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 ㅋㅋㅋ

ps. 예전에 어디선가 이런 비슷한글을 쓴거 같은데 그게 블로근지 페북인지 트위턴지 모르겠다. -ㅅ-;;; 너무 많은걸 하니까 이젠 슬슬 헷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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