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애플빠로 소문나다보니, 주변인들에게 애플에 대한 질문을 받을때가 많다. 특히나 새로운 애플 제품을 구매할때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다. (다음 아이폰 언제 나오냐는 질문은 제외하고서라도 말이다. :P) 특히나 맥 제품의 경우 정보를 구하기가 어려워서인지 특히나 많은 질문을 받는다. 상대적으로 iOS 제품에 비해 제품 라인업이 좀 더 다양해서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WWDC 이후에 나도 현재 사용중인 맥을 바꾸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나 이번에 맥 라인업 전반에 걸친 리프레쉬가 예상됐기에 더욱 그랬다. 애플빠들만 알수 있는 제품 교체주기를 확실히 꽤고 있기에 이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WWDC 이후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 때문에 맥 선택은 더 어려워졌다.


 사실 이번 제품 발표 이전에 맥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도에 맞는걸 바로 추천해줄수가 있었다.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여성들은 11인치 에어, 종종 들고 다니지만 고사양은 필요없고 약간 큰 화면을 원하는 사람들은 13인치 에어. 확장성이나 성능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맥북 프로를 추천하면 됐다. (15인치 이상 맥북 프로 모델로 말이다.) 하지만 이젠 바로 추천하기가 힘들어졌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 프로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레티나 디스플레이 때문이다.


 아마 애플은 15인치 맥북 프로를 시작으로 모든 맥 라인업 전부에 (심지어 시네마 디스플레이까지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게 목표일것이다. (경제성과 수율 때문에 시간문제일뿐 내년 말 이전에 모든 맥 제품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로의 이동이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한다.) 프로와 에어를 나누는 기준으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여부가 고려될수 있겠지만, 개발자들의 편리성 측면이라든가 하는 면들 때문에 그렇게 하진 않을듯 싶다.


 나 같은 경우는 이번 WWDC 이후에 집에서 무거운 작업(RAW 파일 관리)을 하기 위해 27인치 아이맥을 구입하고 현재 있는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을 팔고 휴대성이 좋은 13인치 에어를 구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맥은 리뉴얼되지 않았고, 13인치 에어는 비 레티나 탑재 맥북(향후 1년 안에 레티나를 달고 나올지도 모르는 - 좀 심하게 말해서 1년 안에 오징어 맥북 에어가 될지도 모르는 - 맥북)이 되어버렸다.


 레티나에 큰 의미를 두지 않거나, 간단한 작업에 목적으로 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이런 부분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실 현재 아이비브릿지를 달고 나온 새로운 맥북 에어는 왠만한 대부분의 작업에 충분히 좋은 성능을 보여준다. 하지만 새로운 맥북 프로는 말 그대로 다른 차원의 성능을 보여준다. (괜히 진정한 프로 유저들을 위한 최고의 맥북이라는 리뷰가 나오는게 아니다.)


 결국 지금은 어떤 맥을 사도 조금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11인치, 13인치 에어 모두 레티나 탑재가 곧 될테니 살 마음이 생기지 않고(추천하기도 미안하다.), 현재 13인치 맥북 프로는 내가 보기엔 애플에서 버린모델이다.(왜 13인치가 아니라 17인치를 단종시켰는지 이해가 안된다.) ODD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포트가 많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13인치 에어를 두고 프로를 살 이유가 없다. 가격도 동일하고 성능 차이도 거의 나지 않는다. ODD는 사실상 쓰는 사람이 없고(죽어버렸다고 본다.), 일반 유저들은 많은 포트가 그리 필요하지 않다. (파이어와이어 같은 다양한 포트가 필요한 프로 유저들은 15인치 이상으로 갈것이다.) 사실상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의 사용패턴 상에서는 13인치 맥북 프로의 장점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5인치 이상의 맥북프로로 가도 상황이 애매하기는 마찬가지이다. 15인치 비레티나 맥북 프로의 경우 50만원만 더 투자하면 더 빠른 SSD, 더 가벼운 무게, 환상적인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가진 새로운 맥북 프로를 살 수 있다. 15인치 이상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돈보다도 기기의 성능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15인치 비레티나 맥북 프로 또한 살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나같은 사람들은 맥 선택에 있어서 더 어려움을 겪는다. 휴대성을 생각하면 15인치는 고려사항이 아니고 13인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11인치는 너무 답답하다.) 하지만 13인치는 레티나 탑재 모델이 없고, 레티나가 없는 맥북을 사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15인치 레티나 맥북을 선택할 경우 가격 때문에 데스크탑 아이맥을 구매하려는 계획에 지장이 생긴다. 아이맥을 포기할 경우 27인치의 광활한 모니터가 아쉽기도 하다. 15인치 레티나 맥북에 27인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사는 것도 옵션이 될수 있지만, 27인치의 시네마 디스플레이 자체가 맥북 프로보다 해상도가 낮다는것을 생각하면 그것도 별로 내키는 선택지는 아니다.


 필요하기에 이번 주기에 현재 쓰는 맥을 교체해야할것 같긴 하지만 여전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일단은 실제로 매장에 디스플레이가 되면 그때 좀 더 고민을 더 해볼까 생각중이긴 하지만 그렇다해도 답을 구하기는 쉽지 않을듯 싶다. (현재로서는 마운틴 라이언 정식 출시 시기가 개인적인 맥 교체 타이밍이다.) 난 언제나 맥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 쉽게 대답할수 있었지만 이젠 좀 어려워졌다. (사실 가장 무난한게 13인치 에어긴하지만 말이다.) 애플에서 제품을 만들때는 "내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할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걸 목표로 한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추천을 할지가 궁금해진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유명한 친애플 성향의 블로거인 존 그루버의 이번 WWDC에 관한 글을 번역해봤다. 발번역이라 정확하지 않을수 있지만 대략적인 의미는 전달 가능할것 같으니 참고 읽어주시길...ㅎㅎ 원문은 Three Takeaways from Today's WWDC Keynote.




오늘의 WWDC에서 알수 있는 3가지.


1.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 애플은 (마침내) 걸으면서 껌을 씹을수 있는 회사가 되었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2007년에 맥 OS X 10.5 (레오파드)가 6달 가량 연기됐던걸 떠올려볼수 있다. 당시 애플은 맥 OS X의 엔지니어링 인력을 iOS 3에 투입해야했다. 이제 애플은 더 이상 그런 문제를 갖지 않게 된것처럼 보인다.


오늘날 애플은 두가지 OS를 동시에 개발할수 있게 됐다. 해가 지날수록 어떤 OS가 더 개선됐는지 말하는것은 어려워질것이다.


2.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다음 세대의 맥북 프로는 간단히 말해 하드웨어 차원에서의 "Back to the Mac"이라고 볼수 있다. iOS에서 기인한 부품들 - 배터리, 램, SSD - 이 멋진 케이스에 들어가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프로라는 제품명에서 "맥북 프로"를 붙이지 않는다고 생각해봐라. 이건 그냥 iOS 기기(검은 글래스에 둘러싸인 멋진 디스플레이) 같다. 


난 애플로부터 리뷰 유닛을 받았고, 약 15분 정도 사용한 후에 강력한 인상을 받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만큼 좋지는 않지만, 몇분간 사용한 후에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닌 맥북을 보면 매우 안 좋아보인다. 픽셀 사이즈만 좋아진것이 아니라 색, 밝기, 시야각 모두 환상적이다. 내가 본 가장 최고의 디스플레이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가격은 왜 새로운 맥북 프로가 기존의 15인치 비레티나 맥북프로를 대체하지 못하고 함께 나왔는지를 말해준다. 만약 당신이 충분히 구매할 능력이 된다면 (그리고 광학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을 원할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 수준의 디스플레이가 전체 맥북 라인에 걸쳐서 하나씩 바뀌어가는걸 보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실현가능한 수준이 되면 말이다. (그리고 나는 아이맥과 시네마 디스플레이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탑재 될지에 대한 시간 문제일뿐이다.)

2008년 오리지널 맥북 에어와 비교하면, 최초의 에어는 비쌌고, 모두를 위한 제품은 아니었다. 그러나 에어는 애플의 포터블 제품에 대한 미래를 보여줬다.(그리고 동시에 산업의 미래도) 그게 바로 새로운 15인치 맥북 프로가 포터블 맥의 미래라고 할수 있는 부분이다.


3.


시리를 이용한 오프닝 개그부터 시작해서 애플의 맵과 시리의 새로운 기능들은 키노트 전반에 걸쳐 착각할수 없는 "Fuck you, Google"이라는 분위기를 풍긴다. 애플은 iOS에서 구글을 제외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과의 통합마저도 "적의 적은 나의 친구"여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난 전에도 말했었고 지금도 다시 말하지만, 구글은 모바일에서 애플과 협력하기보다는 적을 만드는 실수를 했다.




막상 번역해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혹은 뭔 소린지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번역이 안되는 부분이 ;;;) 많다. 대체적으로 맞는 말인듯 싶고, 마지막 3번째 구글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적이다. 구글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부분은 100% 동감하긴 힘들지만 말이다. 내 생각에 구글의 실수는 모바일에서 애플을 적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애플을 적으로 만들면서 동시에 소셜에서 페이스북을 적으로 만든것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구글 혼자 페이스북과 애플 모두를 상대해야하게 됐으니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에 대한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도비 포토샾이 아닐까 싶다. (윈도우도 불법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윈도우는 구입하려고 마음먹으면 OS라는걸 감안할때 그리 비싸지는 않고, 교육용 이벤트도 종종 하는편이라 나름 주변을 찾아보면 윈도우 정품 유저들은 꽤 찾아볼수 있다.) 어도비 포토샾을 정품으로 쓰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이다. 내가 아는 앱 중에 단일 품목으로 가장 비싼 앱이다. 가장 최근 버전인 포토샾 CS6 익스텐디드의 풀버전은 145만원이고, 기존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비용도 58만원이다.


 내가 정품을 사용하게 된 계기는 맥을 쓰면서부터다. 일단 맥용 앱들의 경우에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았다. 일단 기본으로 제공되는 퀄리티 좋은 번들앱들이 있어서 별도로 다른 앱들을 다양하게 구매할필요가 없었고, 구매한다 하더라도 20달러를 넘는 앱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 가장 비싼 돈을 주고 산 앱이 DSLR 카메라로 찍은 RAW 파일을 관리할수 있는 애플 어퍼쳐였는데, 이것도 80달러정도였으니 조금 무리하면 못 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불법을 사용하는것보다도 정품으로 구매하는게 훨씬 향후 업데이트 지원 측면에서 마음이 편하기도 했고, 크랙버전을 구해서 설치하려면 못할건 없지만(아마 토렌트 검색 한번이면 구할수있을거다.), 정품 구입이 더 편리해서이기도 했다. 맥의 경우 맥 앱스토어에서 버튼 한번만 누르면 다운과 설치를 동시에 할수 있기 때문에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당연히 정품을 사용하게 된다. 맥 앱스토어에서 구입시엔 앱스토어 계정에 구입 목록이 기록되기 때문에 별도로 시리얼 번호를 관리할 필요도 없고, 한번의 구입으로 여러대의 맥에서 정품 앱을 사용할수가 있다.


 난 포토샾의 비싼 가격 때문에 그동안은 픽셀메이터라는 대체앱을 사용해왔는데, 사진을 제대로 보정해보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포토샾을 나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결국 나도 포토샾을 쓰기로 결정하고 정품을 구입할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봤다. 가장 먼저 생각한것은 "교육할인"이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학생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할인을 하고 있는데, 다행히 어도비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것도 무려 80%나 되는 할인율이었기에 이걸로 사면 되겠다 싶었다. 제일 먼저 Adobe.com 글로벌 사이트에 가보니 약 2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학생용 제품을 팔고 있었다.


 그래서 학생용 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자격요건을 살펴보니 실망스럽게도 글로벌 사이트에서는 북미와 유럽의 학생을 대상으로만 자격요건을 제한했다. (한국에 있는 내가 글로벌 스토어에서 200달러로 단품 포토샾을 살수는 없었던것이다.) 이것 하나 때문에 난 글로벌 스토어에서는 어도비 제품을 구입할수가 없게됐다. 그리고 재밌는 것이 소프트웨어 주제에 나라별 어도비 스토어에 따라서 파는 패키지의 언어가 다르다. (예를 들면 한글판 포토샾은 Adobe.com/kr에서만 받을수가 있다.) 맥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앱들의 경우는 OS의 언어에 따라서 자동으로 앱의 언어가 따라가는걸 생각하면 이해할수 없는 정책이었다. (뭐 언어별로 따라 만들면서 앱 용량을 줄인다거나 하는 장점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정품 구입하는 사용자들의 경험이 단일화 되지 못하고 국가별로 나뉘어져버렸다.)


 결국 다음으로 향한 곳은 어도비 코리아 공식 사이트이다. 여기서도 학생용 스토어를 찾을수가 있었다.(학생용 스토어 찾는게 쉽진 않았다.) 하지만 글로벌 스토어와는 달리 여긴 더 이상했다. 일단 CS6 패키지(디자인 & 웹 프리미엄, 프로덕트 어쩌구 등등)가 아니면 학생할인을 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건 포토샾 CS6 익스텐디드 하나 뿐이어서 굳이 쓰지도 않을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가 없는데 포토샾만은 학생용으로 단품 판매를 하지 않는것이다. (한국 스토어와는 달리 글로벌 스토어는 포토샾의 학생용 단품판매를 하고 있다.)


 더 웃긴건 학생 할인으로는 어도비 코리아 공식 사이트에서 구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분명 교육용 할인 스토어 링크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자격요건에 대한 페이지가 나오고 자격요건을 충족한다는 버튼을 누르면 다시 일반 스토어로 들어가버린다. (이게 어찌나 황당했던지...-ㅅ-;;;)


 그래서 다음으로 향한 곳에 트위터에 있는 어도비 코리아 공식 계정에 질문을 하는것이었다. 포토샾 단품을 학생할인으로 구입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어도비 리셀러의 사이트 링크를 해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토샾만 단품으로 판매하지는 않고 CS6 패키지 판매만을 학생할인으로 살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로컬 정책인지...-ㅅ-;; 글로벌에서는 되고 한국에서만 안된다니 이해가 안된다.)


 그나마도 가르쳐준 리셀러 사이트는 교육기관을 상대로 볼륨 라이센싱을 하는 곳이었고, 개인용 사용자에게 파는 곳은 아니었다. 결국 그렇게 일단락 되고 성질이 나서 그냥 크랙을 써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었다. 정품을 사고자 하는 사람인데 정품 사는 루트를 알수가 없다니~!!!


 그러다가 얼마전 급 생각이 다시 나서 구글에서 "어도비 cs6 학생 할인" 이라고 검색을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학생 할인을 해주는 리셀러 사이트를 찾아냈다. 여기도 여전히 포토샾 단품은 판매를 하지 않았고 패키지만 팔았지만 패키지 가격 자체가 17만원으로 내가 지불할수 있는 수준 내에 있었기에 여기서 구매를 하기로 했다. (아마 포토샾 단품만 판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겠지만, 이젠 그냥 이거에 만족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정리하자면 어도비의 소프트웨어 판매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다.


1. 이해할수 없는 가격정책. 패키지 판매보다 단품 판매를 한다면 일반 개인 사용자들 중에서도 정품 사용을 하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난 구입한 디자인 & 웹 프리미엄 패키지에서 포토샾 말고는 필요한게 하나도 없음)


2. 글로벌 스토어와 로컬 스토어의 정책 차이. 소프트웨어 회사면서 이런게 일관적이지 못하다는건 장사할 생각이 없다는 얘기와 같지 않나 싶다.


3. 언어팩의 다양화. 이건 윈도우도 그랬던것 같은데 한국어 제품은 한국 사이트에서만 구입하게 해놓으니 역시나 구입하는 사용자들의 경험이 일관적이지 못하고 어도비 본사 측에서 통제하지 못하는것 같다. (웃긴건 라이트룸의 경우 맥앱스토어에 올라온 버전은 이런 문제가 사라지고 일관된 구입 경험을 제공한다. 포토샾도 맥앱스토어에 좀 올려주지...)


4. 글로벌 스토어와 로컬 스토어의 정책 차이 문제 때문이겠지만 최근 출시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는 국내 사이트에선 등록이 불가능.


5. 구입 경로를 공식 스토어로 유도하지 않고 리셀러들에게 나눠주면서 사용자가 정품 구입하기 힘들게 만들어놓음. 소프트웨어의 경우 다운로드를 하면 되니 굳이 리셀러를 만들 필요가 없을것 같은데, 아직도 DVD를 통한 패키지 판매를 선호하는 이유를 알수가 없음. 물류배송비, DVD 제작비 등등 손해보는게 한두개가 아닐텐데 굳이 리셀러들을 이용할 필요가 있나.? (OS도 인터넷으로 배포하는 시댄데...)


6. 위에 언급한 것이지만 패키지 판매 방식 선호 문제. 이것때문에 정품을 구입하고도 실제 제품을 설치해서 라이센스 하고 사용하려면 며칠을 기다려야한다. 거기다가 난 학생할인이라서 패키지가 배송되어도, 여기서 다시 시리얼 번호 발급을 위해서 며칠을 더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어도비 측에 보내야 한다.


6. 제한적인 라이센스. 맥 앱스토어와 비교하니 더 짜증이 나는것 같다는 느낌도 있지만 어도비 제품의 경우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해도 최대 2대의 컴퓨터에서만 사용이 가능. (그것도 동시 사용은 라이센스 위반)


어도비 정도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소프트웨어 회사중의 하나이고, 어도비 제품을 써보지 않은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은데, 이런식의 후진적인 판매 방식이라니... 소비자의 돈이 주머니에서 나오려다가도 도로 들어갈것 같다.


 이런 얘길 페이스북에 포스팅했더니 업그레이드 할 때도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고 한다. 지인의 아는 사람 중에 하나는 CS4 업데이트 당시 문의 전화를 했더니 한국어판은 3,4개월 걸릴거라는 대답을 들은적도 있다고... (크랙 버전이 인터넷에서 잘 돌아다니고 있을때 말이다.)


 어도비측에서 이 글을 볼 일이 있을까 싶지만....(오죽하면 이 사태를 어도비 코리아 사장한테 알릴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이메일 주소까지 검색해봤었다. ㅎㅎ) 제발 어도비 코리아 측에서 이 사태를 인식하고 제대로 고쳐주길 바란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최근 DSLR을 사면서 사진을 찍는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DSLR은 무겁다보니 집에서 들고 나오는 날이 반이면 안 들고 나오는 날이 반인것 같다. DSLR을 들고 나오지 않는 날에 사진을 찍고 싶으면 아이폰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는데, 아이폰(내가 쓰는건 4s다.)의 카메라가 폰카치고는 매우 훌륭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음 아이폰 4s가 출시 됐을때 s가 SLR의 s라는 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난 사진에 대해서 흔히 말하는 고수도 아니고, 이제 막 시작한 초보지만 그래도 사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기념(?)으로 스마트폰(내가 써본게 아이폰뿐이라 아이폰을 위주로)으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보기 좋게 7가지 방법 정도로...)


1. 가까이 다가가라.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달려있는 카메라들은 심도가 아주 깊다. (심도가 깊다는 얘기는 사진 전반에 걸쳐서 초점이 선명하게 잘 맞는다는 얘기다.) 심도가 얕으면 DSLR로 찍은 사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아웃포커싱을 시도할수 있지만 폰카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아웃포커싱을 잘 하려면(=심도를 얕게 하려면), 렌즈와 센서까지의 초점거리가 길고, 렌즈의 조리개가 개방되어 있으며(f값이 작을때), 피사체와 카메라가 가깝고, 피사체와 배경이 멀 때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폰카의 경우 매우 작은 센서 때문에 초점거리가 4mm 정도로 매우 짧다.(이게 뭔말인지 이해하려면 크롭바디에 대한 글을 찾아보면 된다.) (그래서 아웃포커싱에 매우 불리하다.) 그나마 아이폰4s의 경우 조리개(f값)값이 2.4 정도로 밝은 편이기 때문에 피사체와 폰을 가까이 대고 배경과 피사체를 멀리 두면 어느정도 아웃포커싱이 되는 사진을 얻을수 있지만 그 효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아래 사진이 아이폰 4s로 찍은 아웃포커싱 사진)



 사정이 이렇다보니 폰카로는 아웃포커싱을 시도하기보다는 사진 전반에 걸쳐 심도가 깊은 사진을 의도하는게 더 좋은 사진을 뽑아낼 가능성이 크다. 배경을 날리려 하기보단 좀 더 이쁜 배경을 찾는것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을 높인다. 폰카로 사진을 찍을때는 늘 심도가 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러므로 깊은 심도를 필요로 하는 풍경 사진 같은 경우엔 폰카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2. 빛을 보자.


 사진을 흔히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 폰카도 어디까지나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땐 빛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을 찍기 좋은 시간은 오후 4시 정도로 그때쯤이면 부드러운 빛이 만들어져서 사진이 더 좋게 나온다. 아님 새벽 해뜰때나 저녁즈음 해질때가 사진을 찍기 좋은 시간이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정오즈음(11시부터 1시에서 2시 정도까지)에는 해가 높이 떠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이 아니다. 해가 머리 꼭대기에 떠 있으면 인물 사진의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고 풍경 사진의 경우에도 그림자가 진하게 생겨 디테일이 살아 있는 좋은 사진을 얻기 힘들다. 정오에 사진을 찍었다면 차라리 흑백으로 바꿔버리는게 더 좋은 사진을 얻는 방법이 될수 있다.


3. 줌을 사용하지 말아라.


 카메라에서 줌에는 두종류가 있다. 하나는 렌즈가 직접 움직이며 원경을 가까이 땡기는 광학줌이고, 다른 하나는 렌즈는 그대로지만 찍어 놓은 사진에서 특정 부분만 크롭시켜서 찍는 디지털 줌이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폰카는 디지털 줌을 채용한다. 디지털 줌의 경우 극심한 화질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줌(스마트폰에서는 확대라고도 한다.)을 사용하는 경우엔 사진을 어떤 방식으로 찍더라도 잘 찍기가 힘들다. (자잘하게 픽셀들이 도드라져 보이는 사진은 아무리 좋게 봐도 잘 찍었다고 하기 힘들다. ㅎㅎ)


4. 구도를 생각해라.


 폰카의 매력이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된다는것이지만 구도에 대해 생각해 가며 찍는다면 똑같은 사진도 좀 더 보는 사람이 편안한 사진으로 만들수 있다. 사진의 구도에는 다양한 강좌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라면 삼분할 구도가 있다. 아이폰의 경우에 격자 옵션을 켜 두면 화면이 가로 세로 모두 3등분 되면서 라인들이 생긴다. 이 라인의 교차점에 피사체를 놓을 경우 사진의 구도가 안정되면서 훨씬 좋은 사진을 만들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에 하나가 이 격자를 이용해서 사진의 중앙에 피사체를 두고 찍으라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교차점"에 피사체를 두어야한다. (인물 사진의 경우 Landscape 모드에서 (내가 볼때) 오른쪽 1/3 라인에 사람을 두면 좀 더 안정적인 구도가 만들어진다)


 또 하나 구도라기는 뭐하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라면 스카이라인을 맞추라는 것이다. 종종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서 바다사진이나 지평선이 나오는 사진을 보는 경우 폰카로 일단 찍고 보자는 생각 때문인지 스카이라인이 맞지 않는 사진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나같은(?) 강박증 환자는 불편함을 느낀다. 격자 옵션을 켜두고 스카이라인을 맞추자. (이 경우에도 팁이라면 스카이라인을 Landscape 모드에서 격자의 가로선 라인(1/3라인이든 2/3라인이든)에 맞추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5. 스마트폰이 작다는 것을 활용해라.


 스마트폰의 사이즈는 매우 작은편이다. 갤럭시노트처럼 큰 제품도 있지만 DSLR과 비교할때 여전히 작은 사이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창의적인 사진들을 만들수 있다. 예를 들면 DSLR의 경우 바닥에 바짝 붙어서 찍거나 좁은 공간에 비집어넣어서 찍기가 쉽지 않지만 폰이라면 가능하다. 극단적으로 바닥에 붙여서 로우앵글로도 찍어보고 동물원 우리의 좁은 창살 틈으로도 렌즈를 놓고 사진을 찍어보자. DSLR로는 절대 찍을 수 없는 사진들을 얻을수 있을것이다.


6. 노출 측정을 해라.


 이건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할거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의 경우엔 사진을 찍을때 화면을 터치하면 그 부분에 초점이 맞는다. 어차피 심도가 매우 깊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지만, 초점이 아니라 노출 측정의 부분에서 보면 꼭 터치해볼만하다. 지금 당장 아이폰의 카메라 앱을 켜고 화면의 이곳저곳을 터치해봐라. 그럼 어디를 터치하냐에 따라서 사진이 어두워지기도 하고 밝아지기도 한다는것을 알수 있다. 일종의 스팟측광처럼 작동하는듯 싶은데, 이를 통해서 사진을 밝게 만들수도 있고 어둡게 만들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수도 있고, 밝은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폰카로 찍은 사진들은 노출 측정이 어둡게 되는(Underexposed)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적절한 노출의 사진을 얻을수 있다.


 노출과 관련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폰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카메라는 빛이 충분하지 못한 곳에서는 사진을 찍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종종 폰카를 이용해서 찍은 야경이나 어두운 식당에서 찍은 사진들을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서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절대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가 없다. (후보정을 해도 안된다.) 충분한 빛의 있어야 적당한 노출이 이루어지는데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조건 Underexposed 된 사진이 나온다. 눈으로 보기에 너무 이쁘니까 그걸 카메라로 찍어서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급적이면 안 찍는게 낫다는 얘기다. 야경의 경우 DSLR로 찍을 경우에도 삼각대와 리모컨을 이용해서 흔들림 없이 오래(30초 이상 노출을 해서 찍을때도 있다.) 찍어야 제대로된 사진이 나온다. (30초 동안 빛을 센서에서 받아들여야 적정노출이 이루어진단 얘기다.) 그걸 끽해야 1/10초(이것도 폰카에서는 매우 저속셔터다.) 정도에 노출을 하려고 하니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수가 없다. 어차피 찍어도 눈으로 본 그것과는 매우 다르니 어두울 땐 폰카로 찍지 말자.


7. 찍은 사진을 보정해라.


 주변에서 폰카로 찍은 사진을 보정하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한것 같다. (인스타그램 같은 앱으로 필터를 먹이는걸 제외하면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폰카로 찍으면 Underexposed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반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아마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서 어둡고 칙칙한 사진들이 올라오는걸 많이 봤을것이다. 이 경우 보정이 가능한 앱을 이용해서 노출(Exposure)만 조금 올려줘도 훨씬 나은 사진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찍자마자 일단 페이스북에 올려버리고 만다. 보정을 귀찮게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좀 더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보정을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DSLR로 찍은 사진도 보정을 하는데 폰카로 찍은 사진을 보정하지 않는건 어찌보면 이상하다.)


 노출보정을 할때는 가급적이면 적정수준보다 조금 더 밝게 하는게 좋다. 팁이랄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업로드 되는 사진의 경우 압축을 시켜버려서 화질저하가 일어나는데, 밝은 사진의 경우 상대적으로 화질저하가 덜 눈에 띄여서 좀 더 나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채도도 살짝 올려준다거나 하면 좀 더 나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가끔 오래 쓴 폰(=험하게 쓴 폰)의 경우 렌즈 부위에 기스가 나서 사진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사진이 뿌옇게 나온다)가 있는데, 이 경우에 보정시 Contrast를 조금만 올려줘도 한결 나은 사진을 만들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써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iOS에는 정말 괜찮은 사진 보정 앱이 많다. 대표적으로 애플에서 만든 아이포토도 있고(화이트밸런스, 노출, 채도 등등 다양한 보정이 가능하다.), 좀 더 직관적으로 만들어진 Snapseed도 있다. 이 외에 좀 더 전문적인 툴을 원한다면 아이패드의 포토샾 터치도 있다. iOS의 경우 아이클라우드 사진 스트림을 이용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곧장 아이패드로 옮겨질수 있기 때문에 포토샾 터치를 이용하는것도 그리 불편한 편은 아니다. (물론 아이패드로 보정을 할려면 실외보다는 실내가 편하겠지만 ㅎㅎ) 포토샾 터치의 경우 전문 보정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커브나 레벨 조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진을 완전 새롭게 만들수 있다.


 만약 보정하는게 어렵고 힘들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카메라 앱, 카메라+, 힙스타매틱 같은 필터 먹일 수 있는 카메라 앱을 사용해라. 필터를 먹이는것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수가 있다.


 폰카는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막 찍는게 매력이라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수 있다. 하지만 폰카도 결국엔 카메라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더 좋을거라는건 부인하지 못할것이다. 폰카로 찍은걸 무슨 보정까지 하냐라고 한다면 사실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들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사진을 찍는다면 모르고 찍은 사람보다는 한결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이다.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제목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패턴이지만, 그냥 나의 전반적인 IT기기 이용패턴에 대한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초안은 애플 기기 활용기가 주제였는데, 생각해보니 굳이 애플기기가 아니어도 상관없는것들이 많아서 제목을 바꿨다 ㅎㅎ) 현재 내가 사용하는 디바이스는 맥북 프로 / 아이패드 / 아이폰으로 애플 3총사이다. (향후 아이맥을 들일 예정) 이 3가지 디바이스를 어떻게 다른 서비스들과 결합해서 이용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용하는게 정말 편해서 남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들이다. - 그리고 주변에 애플 제품을 쓰는 사람들에게 내가 설정해주는 방식이기도...ㅎㅎ)


 내가 사용하는 기기들이 애플 삼총사라면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들은 다음과 같다.


1. 아이클라우드 - 애플 기기를 3대나 쓰면서 아이클라우드를 쓰지 않는다는건 기기 활용을 반도 못 한다는 얘기다.

2. 드롭박스 - 아이클라우드에서 부족한 파일에 대한 관리를 드롭박스를 통해 한다. (무료 서비스 사용중)

3. 에버노트 - 모든 문서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쉽게 검색, 관리할수 있게 해준다. (유료서비스 사용중)

4. 아이튠즈 매치 - 애플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음악을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5. 플리커 - 사진을 웹에서 관리하게 해준다.


 따로 사용하는 몇가지 다른 서비스(에버픽스, 클라우드앱 등등)들도 있지만 데이터를 기기마다 연동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서비스들은 위에 언급한 3개다.


 내가 애플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클라우드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아이클라우드의 단점이라면 클라우드 차원에서 파일 관리가 잘 안된다는 점인데 이는 드롭박스와 에버노트로 커버를 한다. (iOS 자체에 파일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부분인듯 싶다. ㅠㅠ)


 아이클라우드를 쓰면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실시간으로 동기화가 된다. 메일이나 메모, 연락처, 일정, 미리알림 등이 동기화되기 때문에 맥에서 관리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확인할 때(반대도 가능) 매우 Seamless한 사용환경 관리가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쓰는 크롬 대신에 맥에서도 사파리를 쓰기 때문에 책갈피, 읽기목록 등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시킨다. (읽기 목록의 경우 Instapaper를 추가적으로 사용해서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내가 읽던 글에 접근 가능할수 있게 한다.)


 서드파티 앱 중에는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한 데이터싱크를 제공하는것들이 있는데, 이런 앱들을 이용할 경우 좀 더 Seamless한 사용환경을 만들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앱들을 사용하면 예전엔 아이튠즈와의 동기화를 통해서 데이터 싱크를 시켜야했던 것들이 이젠 자동으로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싱크된다. 내가 사용하는 앱 중 Day One이라는 앱은 일기를 쓰는데 사용하는 어플인데, iOS용과 맥용이 모두 있어서 함께 사용하면 맥에서 쓴 일기가 실시간으로 폰이나 패드에도 동기화 된다. (반대도 당연히 가능) 게임 중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 몇몇 게임의 경우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세이브 데이터를 동기화 시켜서 아이폰에서 하다가 아이패드에서 이어서 할수 있게 되어있다.


 이런식의 서드파티 동기화는 드롭박스를 이용해서도 가능한데, 대표적인게 1Password다. 내가 다니는 대부분의 사이트나 카드 번호, 계좌번호 등등 중요한 데이터들을 1Password를 통해 관리하는데, 이게 드롭박스를 통해서 iOS앱에서도 실시간으로 동기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앱을 선택할땐 맥용과 iOS용 앱이 둘다 나와 있으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한 앱들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한다.)


 드롭박스는 기기간의 파일 관리에 꽤나 편리한 부분을 제공한다. 난 특히 PDF 파일을 드롭박스로 관리한다. iOS용 PDF 리더 앱 중에 유명한 굿리더의 경우 드롭박스와 연동해두면, 자동으로 파일을 싱크해주기 때문에 굳이 PDF 파일을 옮길때마다 귀찮게 아이튠즈와 동기화를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드롭박스에 폴더를 지정해두고 나중에 굿리더에서 싱크 버튼만 한번 눌러주면 된다. (필요없는 파일이다 싶을땐 굿리더에서 지워버리면 컴퓨터에서도 지워진다.)


 친구들과의 파일공유에서도 드롭박스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파일 링크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애용하는 편이다. (다만 드롭박스의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기 때문에 고용량 파일을 공유시에는 유클라우드를 좀 더 애용한다. 다음클라우드도 나쁘진 않은데, 공유할때 초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순히 파일링크 생성이 가능한 유클라우드가 좀 더 편하다. 25MB 이하의 파일이면서 굳이 드롭박스에 보관하고 싶지 않은 파일일 경우엔 단순하게 CloudApp을 이용해서 공유하기도 한다.)


 에버노트 같은 경우는 일종의 문서 데이터베이스 같은 용도로 사용중이다. 나중에 읽을지 안 읽을지 모르지만 나중에 또 읽어도 좋겠다 싶은 글들을 스크랩해두기도 하고, 수업자료를 에버노트에 저장해두고 사용하기도 한다. 그럼 기간이 꽤 지난 후에도 에버노트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굿리더 같은 다른 어플을 이용해 열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서 파일에 접근할수가 있다. (아이폰만 있다면~!)


 아이튠즈 매치는 음악을 클라우드로 관리할수 있게 해준다. 거의 무제한적으로(아이튠즈에서 구입한다는 전제하에) 음악을 클라우드로 관리할수가 있고, 용량을 신경쓰지 않고, 아이폰/아이패드/맥북에서 음악을 들을수 있게 해준다. 항상 내가 가진 모든 음악 라이브러리에 접근할수 있다는게 정말 큰 메리트이다. 혹시 다른 컴퓨터를 이용하게 되더라도 아이튠즈에서 내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라이브러리가 그대로 살아나서 스트리밍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메리트가 될수 있다.


 음악과 관련해서 사용하는 앱중에 Seamless라는 앱이 있는데, 이 앱을 이용하면 음악을 듣는것 자체도 Seamless하게 할수가 있다. 맥에서 아이튠즈를 통해 음악을 듣다가 iOS에서 이 앱을 통하면 듣던 부분이 그대로 아이폰에서 이어진다. (아이패드도 당연히 되고, 반대로 아이폰에서 듣던걸 맥에서 이어 듣는것도 가능하다.) 아마 윈도우용은 없는걸로 알고 있고, 맥용만 있는듯 싶다.


 플리커의 경우 맥에서 쓸 경우에만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쓸 수 있다. 윈도우는 적절한 플리커용 앱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맥의 경우 아이포토나 어퍼쳐에서 플리커와 연동을 시키면 올려둔 모든 사진들을 앱 내에서 모두 볼수가 있다. 아이폰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아이패드용 앱이 없다는건 좀 단점이다. (단점이라면 업로드 과정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는건데... 이 때문에 최근에 에버픽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사용중이다.)


 이렇게 관리를 하면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굳이 외장하드 같은곳에 백업해두지 않더라도 상관이 없다. (실제로 백업 없이 포맷 후에, 이 서비스들을 통해 데이터를 그대로 다시 살린 경험이 있다.) 동영상처럼 고용량 파일을 저장해두지만 않는다면(난 동영상은 보고 지운다.), 대부분의 미디어 관리 (문서 + 사진 + 음악)를 클라우드를 통해 할 수 있다.


 파일 관리뿐만 아니라 대화의 경우도 여러 서비스들을 통해 Seamless하게 관리할수 있다. 대표적인게 아이메시지와 페이스북 메시지다. 아이메시지의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이미 Seamless한 관리가 가능하고, 맥에서도 메시지 베타 앱을 통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는 수/발신 계정을 이메일로 지정해둬야 Seamless하다. 폰에선 번호로 지정하고 패드에선 이메일 지정하면 Seamless랑은 거리가 멀다. ㅎㅎ - 아마 마운틴 라이언이 나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


 페이스북 메시지는 애시당초 번호 기반이 아니라 페이스북 계정을 기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100% Seamless하다. 페이스북 웹에서 채팅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아이폰에 페이스북 메시지 앱을 설치하면 컴퓨터에서 하던 대화를 모바일에서도 연속적으로 할 수 있다. (예전에 한 대화 확인도 가능하다.) 나 같은 경우는 페이스북 채팅을 맥의 iChat과 연동해두어서 네이트온 같은 데스크탑 메신저로 사용중이다.(윈도우는 페이스북에서 만든 전용 메신저 앱이 있다.) 아이패드용 전용 메시지 앱은 없지만, 공식 페이스북 앱에서 메시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RSS를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지만(내 주변엔 거의 없다.ㅠㅠ) 이것도 구글 리더를 통해 Seamless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RSS를 구글리더로만 관리하기 때문에, iOS에서 Reeder를 통해 읽은 글들은 읽은 글로 표시가 되서 맥에서도 읽은글로 표시돼 중복돼서 글이 뜨지 않는다. (맥에서도 Reeder를 사용중이다. 구글 계정을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싱크가 Reeder의 기능은 아니지만 싱크와는 별개로 Reeder의 기능성이나 디자인에 매우 만족중)


 아마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WWDC에서는 아이클라우드의 기능 강화와 마운틴 라이언 출시 발표가 있을듯 싶다. 예상되는 기능으로는 iWork의 iCloud Document라는 일종의 파일관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문서의 편집이나 저장에 있어서도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게 될듯 싶다. (현재도 가능하지만 조금 불완전한 면이 많다.)


 글 자체가 그냥 생각나는대로 "내가 뭘 쓰지?"라는 식으로 떠오르는대로 써서 매우 두서없지만 내가 사용하는 방식은 대충 이렇다. 컴퓨터의 모든 데이터 관리를 클라우드로 하고 디바이스는 그저 클라우드에 접근하는 용도로만 사용중이다. 이런 방식은 애플 제품이 아니라 윈도우나 안드로이드를 써도 가능(아이클라우드는 구글 서비스로 대체한다는 전제하에)하기 때문에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더 안전하고 편한 IT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얼마전 DSLR을 구입했다. (캐논 60D를 구입했는데, 한 한달쯤 된것 같다.) 카메라를 사고 사진 찍는 재미를 알게되서 최근에 열심히 찍으러 다니는데, 늘 항상 아쉬웠던게 찍자마자 바로 온라인에 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하루종일 찍고, 집에 가서 SD카드를 뽑아서 컴터로 옮기는 과정들이 너무 귀찮았다. (옮기는건 귀찮지 않았는데, 바로 페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업로드 하지 못하는게 늘 아쉬웠다.) 아이폰으로 찍으면 되지만, 알다시피 아이폰 카메라가 좋다고는 하지만 DSLR을 따라 갈순 없다.



 그래서 구입을 생각한게 아이파이다. 아이파이는 SD카드이면서 동시에 와이파이 역할을 하는 악세사리인데, 이걸 SD카드로 꽂아두면 DSLR로 찍은 사진을 바로 컴퓨터나 모바일기기(스마트폰, 타블렛)로 전송해준다. 나온지 꽤된 제품이라 예전에 소개글을 블로그에 올렸던 적도 있다.


 국내엔 정발되지 않았지만 구입은 그리 어렵지 않다. 오픈마켓(지마켓이나 옥션)에 가면 아이파이를 파는 판매자가 있는데 구입하면 해외배송으로 배송기간이 좀 오래걸리긴 하지만(주문 이틀후에 오지 않는다는 얘기) 느긋하게 기다리면 배송된다. (난 10일쯤 걸린듯) 가격은 아이파이에도 꽤 다양한 종류(3가지 정도)가 있기 때문에 종류별로 다른데, 난 모든 기능을 다 쓸수 있는 Pro 버전을 샀다. (Pro는 약 10만원 정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여기서 확인.


 초기 설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홈페이지를 보면서 해도 되고, 자동으로 컴터에 꽂으면 어떻게 하라고 Step by step으로 알려준다. 난 사진을 찍자마자 폰에서 페이스북으로 업로드 하는게 가장 큰 목적이었기 때문에 아이파이에서 아이폰으로 사진이 전송되도록 설정해놨다.


 두번 정도 아이파이를 들고 출사를 나가본 결과 절반의 만족, 절반의 실망이었다. 만족스러웠던점은 생각한대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사진을 찍으면 폰으로 전송되고, 폰에서 원하는 곳으로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서드파티앱(아이포토나 스냅시드)을 이용해서 후보정이 가능하다. 정확히 말하면 약 70% 정도의 만족에 30% 정도의 실망이지만 일단은 실망스러운 점부터 써본다.


 가장 실망스러웠던점은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이다. 이게 좀 치명적이다. 사진을 전송하는 속도는 어떤 방식으로 전송하느냐에 크게 좌우되는데 나 같은 경우는 내 사용 패턴이랑 아이파이가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사진을 전송하는 방식에는 별도의 라우터(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사진을 전송하는 방식이 있고, Direct mode라고 해서 별도의 와이파이가 없어도 아이파이 자체가 와이파이처럼 작동해서 사진을 직접 전송하는 방식이 있다. 내 경우 Direct mode는 내가 생각한 정도의 속도가 나와줬지만, 첫번째 방식 같은경우에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전송된다라고 보기 힘들었다. (난 항상 에그를 들고 다녀서 늘 와이파이 상태이다.)


 속도가 느린 부분은 일정부분 에그의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집에서 iptime에 물려서 쓸때는 꽤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빠른 사진 전송 속도를 위해서 에그를 끄면 폰이 3G 통신망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에그를 켜둔 상태에서 다이렉트모드를 사용할수도 있는데, 이 경우엔 직접 매번 전송하라고 명령을 내려줘야 하기 때문에 매우 귀찮다.) 결국 야외에서의 실시간 전송은 많이 힘들다.


 또 한가지 단점이라면 RAW 파일의 전송이다. Pro 모델에 한정해서 RAW파일을 무선으로 전송이 가능한데 RAW 파일을 전송한다는것 자체가 별로 괜찮은 생각이 아니다. 파일 하나당 약 15MB 이상되는(JPEG의 10배 이상) RAW 파일을 전송할 경우 RAW 파일 하나 전송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전송모드에 상관없이 느리다.) 전송 속도가 느린것은 기다리면 되는 일이지만 외부에서 모바일에 사진을 전송하는 경우엔 RAW 파일 하나 때문에 전송이 밀려서 찍는 즉시 바로바로 확인할수가 없다. - 난 이미 50장 넘게 찍었는데 전송은 이제 2장째 되는 경우랄까)


 나처럼 RAW와 JPG 모두로 사진을 저장하는 사람을 위해서 RAW는 집에서만 컴퓨터로 전송이 되고, 모바일에선 JPEG만 전송되면 좋겠는데, 그렇게 별도로 전송하는 옵션이 없다.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가능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이 부분은 좀 치명적이다. 여차저차해서 느린 속도를 극복하고 모바일에 RAW를 전송한다고 해도 모바일에선 RAW를 처리할수 있는 앱 자체가 없다. (JPEG도 리사이즈해서 처리하는 마당에...-ㅅ-)


 용량이 8기가라는것도 단점이다. (엊그제 200장쯤 찍다보니 메모리 카드 다 찼다는 메시지가...;; 물론 이것도 RAW를 함께 저장하는 내 탓이긴하지만...;;;) 클래스 6도 별로 마음에 들진 않는다. (연사를 하거나 동영상을 찍으면 조금 짜증날것 같다.)


 하지만 단점만큼이나 장점도 있다. 일단 전송만 되면 그보다 좋을수 없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폰으로 전송되자마자 카메라롤에 저장되기 때문에 즉시 사진스트림에 올라간다. 이게 나한테는 참 좋으면서도 슬픈 아이러니한 부분 - 사진스트림에 올라가려면 폰이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여야하는데, 와이파이(에그)에 연결해두면 아이파이에서 사진 전송 속도가 느려져서 사실상 실시간 확인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에그를 꺼야할지 켜야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 이지만 어쨌든 폰으로 전송되면 사진으로 할수 있는 일이 엄청 많아지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사진 스트림에 올라간 사진은 아이패드에도 전송되고, 맥이나 집에 있는 윈도우 데스크탑에도 전송된다. 그러니 즉시 DSLR로 찍고 바로 9.7인치 아이패드 화면에서 확인이 가능해 좀더 쉽게 찍은 사진을 리뷰할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누군가에게 추천은 못하겠다. 특히나 나처럼 모바일 실시간 전송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한테는 추천보다는 비추다. 하지만 그냥 SD카드 뽑아서 컴터에 꽂는 과정이 귀찮은 사람에게는 꽤 추천할만한 악세사리가 아닐까 싶다.


개선 했으면 하는점 더보기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아마 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중엔 내가 적당한 사진 관리 서비스를 찾지 못해 방황(내지는 불만족)하고 있다는걸 아실것이다. 오늘은 트위터에서 이런거에 대한 불평을 쏟아내고 있었는데(정확히 말하면 페북에 사진 업로드 시에 퀄리티가 심하게 저하된다는 사실), @dir4you님께서 현재 베타 서비스지만 괜찮은게 있다며 소개해주셨다. 잠시 써보니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소개하는 포스팅을 한다. (현재 맥 & iOS 전용이지만 곧 안드로이드, 윈도우용도 나온다고 한다.)

 

<everpix.com>


내가 플리커에 거의 대부분 만족하지만 유일하게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진을 보는게 참 힘들다는 것이다. 난 플리커를 이용한 이례로 (유료결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내가 올린 사진을 차근차근 살펴본적이 없다. 물론 컴터에 저장된 사진을 보면 되니 굳이 웹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플리커에서 사진을 보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Everpix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진파일계의 드롭박스라고 할 수 있다. 드롭박스가 폴더 안에 파일을 넣어두면 자동으로 그걸 클라우드에 저장하는것처럼,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 라이브러리(맥에서 아이포토 라이브러리나 어퍼쳐 라이브러리, 또는 폴더에 저장된 사진이나 포토스트림에 올라간 사진까지)에 새로운 사진이 추가되는 순간 바로 클라우드로 자동으로 올려버린다. 초기에 설정만 해두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고, 그냥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사진을 클라우드에 백업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everpix uploader라는 앱을 설치해야한다. 맥앱스토어, everpix 사이트에서 다운 가능)


 그렇게 올라간 사진은 everpix.com에 가서 웹에서 직접 보거나, 아니면 아이폰 어플 everpix을 이용해서 폰에서 확인할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바에 의하면 속도도 매우 빨랐다.) 플리커와 달리 everpix는 매우 괜찮은 뷰어 환경을 제공한다.


<everpix의 사진 프리뷰 모습>


 사진을 보기도 편하고, 큐레이션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자동으로 초점이 안 맞거나 비슷한 사진들중에 제일 괜찮은 사진을 골라주고 나머지 사진은 숨겨주기도 한다. 혼자 볼땐 이 기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주변인들에게 사진을 공유할땐 매우 괜찮은 기능이다. (숨겨지는 사진은 자동으로 결정되는데,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도 있다.)


 이렇게 올라간 사진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만 볼수 있게 Private한 상태가 된다. 비공개 상태에서 유저가 원하면 Public으로 전환할수 있다. 그러면 갤러리 링크가 만들어지는데 이 링크를 다른사람에게 공유함으로써 사진을 보여줄수 있다. 보여지는 사진은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고, 개별 사진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메일로 공유할수도 있다. 매우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기능들만 갖추고 있다. (하지만 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애플의 모바일미 갤러리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면도 있는데 창업자 세명중 두명이 애플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애플 서비스처럼 심플하고 It just work를 표방한다.)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플리커, 피카사와 연동이 가능하다. 트위터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들은 연동하면 계계정에 있는 사진을 전부 싹 긁어와서 everpix에 저장해버린다. (덕분에 서비스 전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매우 편하게 할수 있을듯)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계정 정보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올려둔 사진을 공유하기 편하게 해준다.


 아직 베타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하고 싶진 않지만, 이 서비스의 단점 중 하나는 사진의 원래 해상도로 업로드 하는게 아니라 2K (2048 * 2048) 해상도로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everpix 트위터에 문의했더니 coming soon~! stay tuned~!라고 답변이 왔다. (내가 원하는 최고의 사진 백업 솔루션이 될듯 싶다 ㅋ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raw 파일 지원여부에 대해서 물었으나 답변을 하지 않는것을 봐서 raw는 지원하지 않는듯 싶다. (하지만 현재 raw를 지원하는 웹갤러리 서비스는 없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사진을 그냥 메타데이터를 이용해 날짜별로 분류해버린다는 것이다. 이벤트별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한테는 매우 불편한 점이다. 라이브러리에서 업로드하는걸 지원하니까 아이포토나 어퍼쳐의 라이브러리 구조를 그대로 업로드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윈도우는 폴더를 기준으로 이벤트 분류를 하면 될것 같고...) 아직 베타니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지금은 아직 퍼블릭 베타 기간이라 무료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수 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freemium 서비스로 드롭박스처럼 무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되, 유료결제를 하면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수 있게 해주는 모델을 선택할듯 싶다. 에버픽스 텀블러를 가보면 현재까지의 서비스 개선 사항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수 있고, 향후 아이패드 앱도 곧 지원할듯 싶다. 지금도 매우 만족스럽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다.


 괜찮은 사진 서비스를 찾고 있다면 꼭 써보시길... (에버픽스 바로가기~!)


ps. 나한테는 거의 100점 만점에 90점짜리 서비스인듯... 해상도 제한 풀어버리고 아이패드 앱 지원 해주는 순간 100점이 될듯 싶다. 유료 서비스 시작시에 가격이 관건이 될듯한데... 조금 저렴하게 50달러 정도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면 좋을듯 싶다. (희망사항)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새로운 아이패드의 이름

from Apple 2012.03.09 19:54
 지난 3월 8일 새벽 3시(한국시간), 애플은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서 새로운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새로운 아이패드는 아이패드3라든가, 아이패드 HD 등의 이름을 달지 않고 그냥 "아이패드"로 발표됐다. 누군가는 이러한 애플의 네이밍이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평하지만, 난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팀 쿡이 말했듯 아이패드는 하나의 카테고리가 됐고,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타블렛의 다른 이름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의 맥북처럼 신제품이 나와도 그냥 맥북으로 불리는 하나의 카테고리 이름으로 불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현재 애플 제품 중에 서브네임을 붙이는 제품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뿐이다. 아이팟 같은 제품은 세대로 신제품과 구제품을 구분하고, 맥 라인은 2011 Mid Macbook Pro처럼 출시일을 명명해서 구분한다.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아이폰도 다음 출시 때에는 그냥 "아이폰"이라는 네이밍을 들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애플 임원인 필 쉴러는 "예측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이름을 그냥 아이패드로 정했다고 했는데 신제품 출시 후의 임팩트 측면에서는 분명 손해를 보는 면이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네이밍에서도 단순함을 이어간다는데서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새롭게 출시된 아이패드는 어떻게 불리워질까? 아마도 세대를 이용해서 구분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아이팟이 그러하듯, 아이팟 터치 4세대처럼 아이패드 3세대라고 불리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후에 맥처럼 출시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어느순간 세대라고 이름붙히기 힘들어질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출시일을 토대로 제품을 구분할수도 있겠지만 그건 조금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닐까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플리커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엔 꽤 되지 않을까 싶지만, 플리커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 공유 사이트이다. (인스타그램 같은거 깝노노) 하루에 업로드되는 사진의 양도 엄청나고 우리나라에서 잘 안 써서 그렇지 북미쪽에서는 엄청 많이 쓴다. 2004년에 만들어진 회사인데 2005년에 야후에 인수되어서 지금도 야후 아이디를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가오는 2월 28일(아마도 미국시간)에 플리커에서 사진을 보는 방식과 업로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사이트 리디자인이 있을거라고 한다. (아래 사진처럼 변한다고 한다.) 난 플리커 프로계정(1년에 25달러짜리 유료서비스) 사용자인데, 플리커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에 대해서 포스팅을 좀 해볼까 한다. (거의 불만사항들에 대한 얘기인데, ryancash.net의 글을 읽고 거기에 조금 보태서 썼다.)

 
 내가 처음 플리커를 접하게 된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백업하기 위한 적절한 솔루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웹에 백업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잘 써오던 애플의 모바일미 "갤러리" 서비스가 아이클라우드 출범과 동시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다. 내가 대안 서비스를 생각할때 조건으로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언제 어디서나 웹을 통해 사진 확인이 가능할 것
 -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의 원본 그대로 저장이 가능할 것
 - 내가 사진 관리하는 맥의 아이포토에서 업로드가 쉬울 것

 이렇게 조건을 정했을 때 최종적으로 플리커와 구글의 피카사가 후보로 올랐지만 피카사는 용량제한이 있다는것(5달러당 20기가로 최대 16TB까지 늘릴수 있다. 16TB는 4096달러.)과 사진관리를 피카사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해야한다는것, 아이폰용 앱이 없다는 점 등이 걸려서 최종적으로는 플리커를 선택했다.

 플리커가 피카사에 비해서 갖는 장점이라면 프로계정 업그레이드 시에 무제한으로 사진을 업로드할수 있다는 점과 공식 아이폰 앱이 있다는것, 사용자층이 더 많다는것(근데 국내 사용자층은 거의 없어서 이건 사실상 비교하는게 무의미) 등이 있다. 하지만 역시 나한테 가장 끌렸던건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하다는것이었다. 하지만 유료결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리커를 사용하다보면 실망하게 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에 대한 얘길 하려고 쓰는 것이다.

플리커에서 사진을 본다는 것...

<플리커에서 사진 보기> 

 플리커는 사진 사이트이긴 하지만 사진을 보기는 매우 별로인 사이트이다. 사진의 공유에만 목적을 두는 페이스북이 다양하게 UI를 바꾸면서 사진을 좀더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 캡쳐 이미지는 플리커의 홈화면을 캡쳐한것인데 썸네일로 나오는 사진들은 이게 무슨 사진인지 잘 알아보기도 힘들다. 500px이라는 프로 사진가들을 위한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여주는 모습과 비교하면 "세계최대의 사진공유 사이트"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다.

<500px의 사진보기>
 
플리커가 사진 백업 서비스가 아니고 사진 공유사이트임을 생각하면 이는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다. 28일의 리디자인에서 홈화면도 변하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제발 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이패드앱이 없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지만 플리커는 아이패드용 앱이 없다. 위에서 언급한 500px은 더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꽤나 훌륭한) 아이패드 공식앱을 가지고 있다. 플리커는 대부분의 API를 공개해서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존재하지만 정작 중요한 공식앱은 아이폰용만 지원되고 있다. (그나마 지원되는 아이폰용의 앱마저 느리고 매우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사진 서비스로서는 낙제다.) 사진가들을 위한 사이트라고는 하지만 정작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아이패드용 앱이 없다는건 매우 치명적이다. (안타까운건 그나마 서드파티앱도 딱 이거다 싶은 앱이 없다는거 ㅠㅠ)

플리커의 소셜 기능?

 최근에 나오는 사진 공유 서비스들은 대부분 Follow를 통해서 소셜 기능을 강화한다. 여기에 Like(좋아요) 버튼을 넣어 사진을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플리커는 사진 공유 사이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소셜 기능을 제공한다. (난 주변 지인 중에 플리커 쓰는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공유해본적은 없지만..;;;) 그런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 용어를 보면 왠지 소셜 기능은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게 되어 있다. 플리커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먼저 Follow와 유사한 "이웃"이 있고, 그 다음에 "친구", 그리고 "가족"이 있다. 이는 사용자를 꽤 혼동스럽게 만들고 부담스럽게 만든다. 아무래도 용어 자체가 Follow 보다는 좀더 사적인 느낌을 준다. 게다가 그 흔한 좋아요 버튼도 없다.

사진 백업 용도로의 플리커

 사진 백업 용도로의 플리커도 완벽하지는 않다. 일단 지원하는 파일 포맷 자체가 꽤 제한적이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JPG 파일은 쉽게 업로드가 되지만 최근 DSLR과 미러리스에서 많이 지원하는 RAW 파일은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현재 RAW 파일이 업로드 가능한 웹갤러리 서비스는 없다.) 그래서 완벽한 백업솔루션으로서도 2% 정도 부족하다 할수 있다. 게다가 유료계정을 갱신하지 않고 무료계정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업로드했던 사진들에 대해서 완벽한 접근이 불가능하다. 사진이 지워지는것은 아니지만 볼수 있는 사진이 최근에 올린 200장으로 한정된다. (다시 유료결제를 하면 모든 사진에 접근 가능)

 북미쪽에서도 플리커의 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감소하는 모양이다. 플리커를 서비스하는 야후의 성세도 예전같지 않다. (그나마 야후에서 사용자층이 좀 남아있는게 플리커가 아닐까 싶은데, 플리커마저 이 모양이니...) 플리커는 사진 공유 사이트(또는 저장 사이트)로서의 기본을 놓치고 있다. 28일의 리디자인이 이런 부족한 기본을 채우게 될지는 당일이 되어봐야 확실하게 알수 있을듯 싶지만, 아직 개선될 점이 많은만큼 좀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제발 올해 유료 갱신 할때 기쁜 마음으로 갱신할수 있게 해주길...ㅠㅠ)

덧)플리커에 대해 아쉬운점을 엄청 써놨는데, 현재 웹 갤러리 서비스중에는 플리커만한게 없기도 하다. 구글 피카사 정도가 플리커의 대체품이 될수 있달까? smugmug란 서비스도 있지만 이건 좀 가격이 쎄다.(한달에 20달러, 1년에 150달러인데 가격이 플리커의 5배가 넘지만 그렇다고 서비스도 5배 이상인것 같진 않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어제 트위터를 하다가 @shindogy님이 링크해주신 웹툰을 하나 보게됐다. 일단 그 웹툰을 보자.


 미국의 상황에 대한 웹툰이지만 이 웹툰을 보고 나니 확실히 음악과는 달리 영상 컨텐츠들을 불법으로 사용하는것은 소비자보다는 컨텐츠 제공업자들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웹툰을 보면 미국도 영상 컨텐츠 제공업자들이 문제가 있는듯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불법 컨텐츠보다 합법 컨텐츠를 이용하는게 더 힘든데 이런 사용환경은 소비자들이 유료결제를 하지 않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영상 컨텐츠를 유료결제하지 않게 되는 이유에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다.

 가장 먼저 컨텐츠가 부족하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그 영화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현저하게 부족하고(우리나라에서 넷플릭스처럼 이름이 알려진 영상 컨텐츠 제공자가 있는지 떠올려보기 바란다.), TV쪽을 봐도 다시보기가 가능한 컨텐츠가 매우 적다. 방송사 홈페이지에 가면 다시보기가 가능하지만 이 기능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유는 다음 문단에서) 하지만 토렌트나 웹하드 업체들의 홈페이지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보고 싶은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꽤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와있다. (불법으로는 현재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도 구할수 있는데, 유료 서비스들은 DVD로 나온 프로그램도 구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두번째로는 속도와 화질 문제다. 화질 문제라면 방송사 다시보기 페이지를 가보면 확실히 느낄수 있다. 기껏 유료결제를 하고 다시보기를 하려고 하면 화질에 크게 실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최소 HD화질 정도는 제공을 해야 사람들은 유료결제를 한다. 450p 정도로 유료결제를 유도하기엔 사람들은 그리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속도도 그렇다. 여기서 속도는 인터넷 망이나 스트리밍 속도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컨텐츠의 제공 시점을 얘기한다. 내가 매주 보는 무한도전을 예로 들어보면 토요일 8시쯤 무한도전이 끝나면 토렌트와 웹하드에서 거의 30분 이내에 당일에 한 무한도전을 다운받아볼수 있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유료컨텐츠들은 빠르면 다음날이고 늦으면 방송에서 재방을 모두 돌린 후에 제공된다. 타이밍을 놓친 컨텐츠를 누가 유료결제를 하겠는가.

 세번째는 통합적인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컴퓨터나 아이패드에서 지상파 방송을 볼수 있는 서비스로는 Pooq(MBC와 SBS)와 KPlayer(KBS)가 있는데 방송 3사와 영화 컨텐츠 모두를 한꺼번에 볼수 있는 곳이 없다. (다행히 최근 티빙이 방송 3사와 200여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보기를 지원)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소비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서비스에 가입해서 서비스마다 따로 결제를 해야 한다. (Pooq와 KPlayer 모두 현재는 무료지만 향후 유료 전환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도대체 누가 하려고 하겠는가.

 문제는 이 중 하나만 해결해선 안되고 이 세가지 모두가 해결된 서비스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 3사와 영화까지 포괄할수 있는 서비스는 아무래도 컨텐츠 제공업자들 때문에 쉽지 않을것 같다.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원칙은 간단하다. 편하고 쉬우면 된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하는 곳 중에서 토렌트보다 빠르고 편한곳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왜 영상 컨텐츠에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지 쉽게 알수있다.

 덧)사족을 붙이자면 영상 컨텐츠의 유료결제는 영화배우들이 나와서 굿다운로더 캠페인 같은것을 펼친다고 되는게 아니다. 소비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매우 중요한면이기는 하지만 저작권을 존중해서 유료결제 하는게 더 불편한 상황에서 무작정 굿다운로더가 되자고 하는것은 의미없는 외침일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