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6는 성공한 OS인가?

from Apple 2012.11.08 19:16

 얼마전 “한 애플주의자의 전향 통지서”라는 글을 읽고 최근의 애플이 혁신을 잃었는가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봤다. 예전의 아이팟 클릭휠이나 아이폰의 멀티터치 제스쳐를 생각해보면 확실히 최근의 애플은 “한방”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랩탑에 탑재하는등 다른 기업에 비해서는 한발 앞서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혁신을 잃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게다가 아이폰, 아이팟이 출시 초창기에는 실패할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것들이 굉장한 혁신이었다고 얘기할수 있다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최근 애플에 대해 부정적인 글들이 해외에서도 나오고 있는걸 보면 확실히 최근의 애플은 조금 변했다. 누군가는 이에 대해 단순히 애플에 대해 부정적으로 쓴 기사가 클릭수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난 iOS 6에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클릭수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글에도 어느정도는 동의한다.)


 iOS 6는 여전히 매력적인 세계 최고의 모바일 OS 중 하나이지만 매년 버전업을 할때마다 큰 변화를 보여줬던 애플을 생각하면 소비자들이 애플에게 기대하는 높은 기준치를 이번 버전에서는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애플이 iOS 6에서 자랑하는 기능들은 애플의 기대보다 사용자들에게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예전에 포스팅한 iOS 6의 사소한 변경점들을 보면 분명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향상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애플이 자랑하는 iOS 6의 신기능들을 보면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은 그게 변한건지도 잘 모른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열심히 뭐가 변했는지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다.)


 바뀐 지도는 기존의 구글맵에 비해 형편없는 정확도를 보여준다. 지도에 대한 얘기는 이미 너무 많은 곳에서 언급했던 문제라 더 말하기 입 아플 정도다. 벡터 기반이나 플라이오버 같은 애플맵의 장점들은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 하나에 가려져버린다.


 그 외에 새롭게 생긴 패스북은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서드파티 업체들의 지원이 미비한 관계로 활용도가 매우 떨어진다. 국내의 경우 패스북을 정식으로 지원하는 서드파티 앱은 단 한개도 존재하지 않고, 그나마 미국에서도 제대로 지원하는 서드파티는 그리 많지 않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iOS 6가 발표된지 2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현재 패스북을 지원한다며 리스트에 올라온 앱은 16개에 불과하다.


 그 외에 애플이 자랑하는 새로운 기능들은 새롭다기보다는 “다듬어진” 기능들이다. 시리는 iOS 5에서 나왔고, 페이스북 공유기능은 iOS 5에서 트위터가 추가되었을때 충분히 예상할수 있는 기능이었다. 페이스타임, 전화 앱, 메일 앱, 사파리, 공유된 사진 스트림 같은 기능들은 새롭다고 하기에는 조금 자잘하지 않았나 싶은 기능들이다. 특히 국내 사용자들의 경우는 와이파이 지역이 많아 3G 상태에서 페이스타임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고, 메일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변화를 느끼기가 더 힘들다.


 과거 iOS의 버전에 따른 주요 기능들을 생각해보면 iPhone OS 2에서는 앱스토어를 소개하고 서드파티 앱들을 설치할수 있게 해줬고, iPhone OS 3에서는 푸쉬 노티피케이션, Copy&Paste, 스팟라이트를 추가했다. iOS 4에서는 멀티태스킹과 폴더 기능, iOS 5에서는 아이클라우드를 지원했다. 하지만 iOS 6는 위와 같은 큰 변화라고 할만한 기능이 없다. 새로운건 두개(맵과 패스북)뿐인데 둘 모두 영 만족스럽지 못하다.


 개인적으로는 iOS 6를 나쁘지 않게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iOS 5와 비교할때 iOS 6여야만 하는 기능은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하나를 뽑자면 페이스북을 포함하는 향상된 공유기능 정도?) 일반적인 기준에서 실패했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소비자들이 애플에게 원하는 기준에는 조금 부족한 OS가 아닐까 싶다. 새로운 iOS 7의 발표는 내년 중순 WWDC에서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iOS 6가 조금 기준에 미치지 못할뿐 OS X 마운틴 라이언 같은 경우는 라이언에 비해서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중이다. 그래서 애플이 혁신을 잃었다고 섣부르게 말하지는 않겠다. (게다가 iOS의 책임자가 변했다.) 누구든 매번 성공할수는 없다. 애플이 iOS 7에서는 이런 불만글을 비웃으며 사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OS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Tag // iOS 6, 애플

예전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했던 적이 있는데, 최근에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놓은게 좀 쌓여서 찍어놓은 사진을 올려볼까 한다.


 iPhoneography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아이폰에서 찍어서 보정한 사진들을 모아 iPhoneography라고 부른다. (Wikipedia에도 올라가 있는 단어다.) 아이폰만큼 좋은 카메라를 달고 있는 스마트폰은 많지만 (더 좋은 카메라를 달고 있는 폰도 있다.), 아무래도 애플 유저들 특유의 특별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단어가 아닐까 싶다. (초창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진 필터앱들이 아이폰 위주로만 존재했다는 점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모든 사진은 아이폰 4s를 이용해서 찍었고, 보정을 거쳤다. iOS용 스냅시드를 이용해서 보정한 사진도 있고, 포토샾을 이용해서 보정한 사진도 있다. (스크롤 압박이 좀 있을수도 있다.)


<졸업시험을 앞두고...>


<칵테일 가판대>


<지금은 공부중>


<정독실 문 틈새로>


<동서울 터미널 추석 귀향길>


<한국에서는 길냥이가 미남. 사람은 안 미남.>


<구름>


<건국대 일감호에서...>


<청담대교>


<건대입구 해질녘>


<해질녘>


<건대입구 지하철역>


<국가고시 D-100일 멘붕중>


<100일주>


<학교>


<사람이 만든 거미줄, 전기줄>


<건대입구역>


<가을, 코스모스>


<가을, 한강.>


<비오는 날 풍경>


<태풍 볼라벤 온 날>


그냥 한번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다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면 제일먼저 인스타그램 같은 필터를 먹인 사진을 떠올리는데, 여기있는 사진들 중엔 자동필터를 적용한 사진은 하나도 없다. 전부 직접 일일히 하나하나 손 봐가면서 보정한것이다. 무거운 DSLR을 매일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아이폰 사진을 즐겨 찍는 편인데, 이렇게 모아두니 개인적으로 뭔가 뿌듯하기도 하다.

 오늘 트위터에서 @istsest님과 가까운 시일내에 나올것으로 추정되는 7인치 아이패드에 대한 기존 앱호환성과 해상도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그에 대한 외국 iOS 개발자의 글이 있어서 번역해본다. (10월 17일이 발표일로 추정되는 루머가 있는데, 내가 왜 일주일 정도의 유효기간밖에 가지지 않을 글을 번역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심지어 이 개발자의 글은 7월에 쓰여진 글이다.)


 미리 요약하자면 7.85인치의 아이패드는 1024 x 768의 기존 아이패드 해상도를 가지고(레티나 디스플레이 적용에 의한 물리적 해상도가 아닌 논리적 해상도) 나올것이고, 이는 기존의 아이패드앱을 개발자들이 별도로 수정해주지 않아도 사용가능할 것이다라는 얘기다. (늘 그렇듯 번역은 발번역 + 의역 이다. ㅎㅎ)




 나는 트위터에서 몇몇 사람들과 애플이 언젠가 발표할지 모를 작고 가벼운 아이패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내가 본 일반적인 의견은 사이즈가 변하면서 해상도도 변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렇지 않다면 터치하는 면적이 작아져서 정확하게 터치 할수 없을거라는게 이유였다. 하지만 나는 같은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화면을 줄여도 충분히 사용가능한 UI를 유지할수 있다고 본다.

  1. 이 포스트에서 나는 “포인트”라고 알려진 “논리적인 픽셀 logical pixels”에 대해서만 얘기할 것이다. 이 포인트는 비-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는 1픽셀이고,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는 2x2 칸의 4픽셀과 동일하다. 나는 작고 저렴한 아이패드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탑재 여부는 이 논의에서 그다지 상관이 없다.


  2. 아이패드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계속해서 9.7인치의 화면에 768x1024의 논리적 해상도를 가져왔다. 이 경우 논리적 DPI (1인치 당 포인트의 수)는 132이다.


  3.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는 3.5인치의 화면에 320x480의 논리적인 해상도를 가지고, 이 경우 논리적 DPI는 163이다.


  4. iOS Human Interface Guidelines에는 “iOS 기기들의 스크린 크기는 다양한 수 있으나, 손가락 끝의 평균 면적은 그렇지 않다. 당신의 앱이 어떤 기기에서 작동하든지 상관없이, 이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사람들이 당신의 앱을 편안하게 사용할수 있다. 당신의 어플리케이션에서 탭 해야 하는 부분은 44 x 44 포인트로 만들어라.”라고 쓰여있다.


  5. 44 포인트는 아이패드에서는 0.33인치이고, 아이폰에서 0.27인치이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마치 DPI의 차이가 존재하지 않는척하며, 두 기기 모두에서 같은 타겟 사이즈를 제시한다. 결국 개발자들에게 아이폰에 비해 아이패드에서 23% 더 큰 탭 타겟을 만들라고 하게된다. 이것은 여태까지는 아이패드의 스크린 사이즈가 제한적이지 않았기 때문에(화면 사이즈가 커졌기 때문에) 이슈가 되지 않았고, 아무도 좀 더 쉽게 탭 할수 있게 된 버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6. 만약 아이패드의 스크린이 163 DPI로 스케일된다면, 7.85인치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갖게 된다.


  7. 이건 떠도는 7인치 아이패드 루머와 매우 비슷하다.


  8. 7.85인치 아이패드에서 44포인트의 타겟은 아이폰에서의 44 포인트 타겟(0.27인치)와 동일한 크기다.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매일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그들은 아마 0.27인치의 타겟을 탭하는데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애플이 지적했듯이 그들의 손가락은 그들이 아이패드로 옮겨간다고 해서 사이즈가 변하는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뛰어난 계획이든 완전히 운이든, 애플은 사용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DPI 변화를 통해 이를 해결할수 있다. 물론 몇몇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수 있는 앱들도 있다. 이러한 앱들은 아마 DPI 변화에 따라 몇가지 수정을 해야할것이다.

  1. UI 요소가 특정한 물리적 사이즈를 표현해야하는 앱들의 경우 수정이 필요하다. 아마 스크린에 자 ruler를 표시하는 경우 자의 비트맵이 1인치에 132픽셀이기 때문에, DPI가 변하면 작은 스크린 사이즈에 맞춰 각각의 버전을 준비해야한다.


  2. 44포인트보다 작은 UI 요소를 갖는 경우도 수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앱들은 사용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애플의 가이드라인을 지키려하고 있기 때문에, 난 이러한 이슈에 크게 공감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아마 애플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부분일것이다.


  3. 극도의 정확성을 필요로하는 앱의 경우도 수정이 필요하다. 아마도 현재의 아이패드와 동일한 터치 센서가 탑재될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측정 에러measurement error를 갖게 될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작은 에러들에 대해 얘기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게 큰 이슈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종류의 기기(작은 아이패드)가 나올지에 대해서 확신하지는 못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애플은 저가형 타블렛 시장을 타겟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다. 애플이 적당한 이익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뜨리기는 힘들듯 싶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UI 관점에서의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업데이트 : 당신은 아이패드 개발자인가? 당신의 앱이 이론적으로 7.8인치 아이패드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알고 싶은가? 당신의 앱에 코드를 한줄 써 넣기만 하면 된다. (https://gist.github.com/3056322)




 번역된 글과는 별개로 아이패드 미니의 루머는 좀 더 구체적이다. 이미 아이패드 미니가 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갔다는 루머도 있고, 10월 10일 초대장이 발송되고, 17일에 아이패드 미니를 발표하는 스폐셜 이벤트가 있다는 루머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이패드 미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는 않을듯 싶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시에 희생해야 하는것으로는 3가지(가격, 두께, 무게)가 있는데, 이 3가지 모두 아이패드 미니의 컨셉과는 매우 동떨어져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1세대 제품이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2,3년 후에는 아이패드 미니에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되지 않을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단가가 하락하고 기술적인 발전으로 두께와 무게를 희생하지 않게 되었을 때쯤.)


 10월 17일을 기대해보자.

일전에 레티나 맥북 프로의 잔상 문제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LG 패널에서 잔상 문제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애플 온라인 스토어의 30일 묻지마 교환 정책을 이용해서 삼성패널이 올때까지 계속 교환을 하겠다는 글이었다.


<패널 제품번호가 LSN으로 시작하면 삼성패널, LP로 시작하면 LG패널이다.>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결국 난 삼성패널을 받아냈다. 6월 25일 첫주문을 하고 7월 29일 첫 rMBP를 받은 후 다섯번째의 rMBP(교환을 4번했다)에서 삼성패널을 받았다. 꽤나 짜증나고 성가신 일이었지만 280만원이 넘는 제품에서 잔상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계속 사용하기는 더 싫었다. 교환을 받는것 자체는 그리 힘든 일이 아니었다. 국내에는 애플 스토어가 없지만, 온라인 스토어는 애플측에서 운영해서인지 전화 상담원들은 매우 친절했다. 삼성 패널을 받을때까지 계속 교환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하나의 주문당 최대교환횟수가 3회이기 때문에, 3회째에는 교환이 아니라 환불을 하고 새로 주문을 하면 다시 3회의 교환 기회를 얻을수 있다고 얘기해준것도 애플 온라인 스토어의 전화상담원이었다.


 교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전화로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 전화해서 교환을 하고 싶다고 얘기하면 간단하게 왜 교환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본다. 나 같은 경우는 잔상 문제 때문이라고 얘길 했지만, 이유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듯 싶다. 마지막에 교환에서는 다음에 또 교환받을 때는 기술지원팀과 얘기를 해보는게 좋을것 같다는 얘기를 했지만(아마 4번이나 교환을 했으니 그게 애플측에 기록으로 남았을테고, 날 진상 고객으로 보지 않았을까 싶다 ㅎㅎ), 그 외엔 굉장히 친절하게 교환 과정에 도움을 주었다.


 이렇게 교환 신청이 들어가고 나면 고객이 편한 시간에 DHL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제품을 수거해간다. 수거된 제품이 확인되고 나면 새 주문이 들어가고, 그 후엔 일반적인 주문 과정과 동일하게 제품을 받아볼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메인 컴퓨터가 rMBP이기 때문에 맥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껴서 빨리 교환 제품을 받아보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전화 상담원의 재량으로 기존 제품의 수거 전에 주문을 넣어줘서 2,3일 정도 더 빨리 교환품을 받아볼수 있었다.


 이번 rMBP 문제 때문에 애플 제품의 품질 관리가 안되고 있는 부분은 굉장히 큰 실망감을 느꼈지만 애플의 고객서비스에는 매우 만족했다. 한편으로는 LG 패널의 경우 잔상 문제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애플측에서 이는 LCD 패널의 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라고 공식적인 얘기를 한것도 매우 불만이었다.


<왼쪽 : 삼성 패널 rMBP / 오른쪽 : LG 패널 rMBP>


 삼성 패널이 오고, 기존에 있던 LG 패널 제품과 화면을 최대 밝기로 놓고 비교해봤는데, 기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읽은것과는 달리 잔상 문제를 제외하면 두 패널 사이에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삼성패널쪽 최대 밝기가 좀 더 밝다는 것과, 색온도가 삼성쪽이 LG에 비해서 더 따뜻하다는 것 정도가 느낄수 있는 차이였다. (일반적으로 LG 패널이 따뜻하고 삼성은 차가운 색온도를 갖는다는 생각과는 좀 달랐다.)


 삼성패널을 받느냐 LG패널을 받느냐는 순전히 운에 따르는 뽑기의 문제기 때문에 만약 rMBP 구입한 사람중에 교환을 받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은 말리고 싶다.(게다가 일설에 의하면 교환받는 제품은 새제품이 아니라 리퍼품이라는 얘기도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성가신 과정이었기에 올지 안 올지도 모르는 삼성 패널을 위해 계속적인 교환을 하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심지어 삼성패널은 LG패널에 비해서 확률적으로 더 적은 수의 rMBP에만 들어가는듯 싶다. 한편으로는 매번 교환받은 맥에 마이그레이션을 하는것도 매우 귀찮은 일이었다. (마이그레이션 뿐이라면 모르겠지만 아이튠즈의 인증해제라든지 몇몇 프로그램의 시리얼 등록/해제는 매우 귀찮았다.)

Macstories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iOS 6에 대한 사소한 기능 업데이트가 올라와있길래 옮겨봤다. 대부분의 포스팅들이 큼직큼직한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 언급하지만 실제 좀 더 자잘한 이런게 실제 사용에서는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iOS 6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나름 iOS 파워유저라고 자부하는 나도 몰랐던 팁들이 꽤 있었다.)


설정


- iOS 6는 8가지 새로운 기본 배경화면을 추가해서 총 23가지의 배경화면을 제공하게 됐다.


- 블루투스 패널이 이젠 설정에서 바로 접근할수 있게 됐다. (iOS 6 이전에는 설정 > 일반으로 들어가야했음)


- 설정 > 일반 > 셀룰러에 가면 새로운 셀룰러 옵션이 생겼다. 이 옵션을 통해서 iCloud documents, iTunes, Facetime, Passbook 업데이트, 읽기목록에 3G(또는 LTE) 데이터 사용을 할지 설정할수 있다.


- 설정 아이콘이 OS X Mountain Lion에 있는 시스템 환경설정 아이콘과 비슷하게 바뀌었다.


- 설정 > 일반 > 손쉬운 사용에서 듣기 지원에 좌우 오디오 음량 조절에서 센터바가 생겼다.


- 설정 > 일반 > 정보 > 광고라는 항목이 새로 생겼다. 여기서 광고 추적 제한을 할지 말지를 결정할수 있게 됐다.


- 새로운 EQ 설정이 생겼다. 설정 > 음악 > EQ에 들어가면 “늦은밤”이라는 설정이 생겼다. 이 설정을 하면 베이스를 낮춰줘서 좀 더 밤 시간에 적절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단 아이폰 4s 이상에서만 가능하고 아이폰4에서는 이 설정이 생기지 않는다.


사파리



- 아이폰용 사파리에서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할때 기존에 활성화된 페이지 바로 옆에 새로운 페이지를 띄워준다. (기존에는 가장 최우측에 새로운 페이지를 띄워줬었음.)



- 새로운 인터넷 연결 에러 메시지가 생겼다.


- 사파리의 검색바가 이제 “검색”이라고 뜨고 더 이상 “Google”, “Yahoo!”, “Bing”이라고 뜨지 않는다.


- 사파리에서 RSS 링크를 클릭하면, 앱스토어에서 RSS와 관련된 앱을 찾을것인지 물어본다. 만약 이미 설치된 RSS 앱이 있다면 그 앱을 열어준다.


- 아이패드용 사파리에서 새로운 탭을 열면 더 이상 커서가 검색바에 가지 않고, 이젠 주소입력창으로 간다.



- 아이폰에서 아이클라우드 탭은 따로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다.(아이패드에서는 존재) 북마크를 탭하고 “iCloud 탭”을 선택하면 된다.


- 아이폰에서 사파리의 앞으로 가기/뒤로 가기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히스토리 메뉴로 이동한다.



- 아이폰에서 사파리를 가로모드로 사용하면 풀스크린 버튼을 누를수 있다.




- 읽기목록에 URL을 등록하면 저장하고 있다는 진행바가 뜬다.


메일 앱



- iOS 6부터는 HTML 서명이 지원된다. 맥이나 PC에서 만든 Rich signature를 단순히 복사해서 iOS 6의 Signature Setting에 붙여넣으면 된다. 텍스트 포맷과 링크가 보존된다.



- 이젠 각각의 이메일 계정에 따라서 개별적인 알림 설정을 할수 있다. (경고 스타일과 사운드 개별 설정 가능) Custom 알림 설정을 Mail VIP에 대해서도 설정 가능하다.



- Mail Draft(메일 임시저장)를 메일 작성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확인할수 있다.



- 메일 계정 별로 서명을 다르게 설정할수 있다.



- 이제 메일앱에서 “당겨서 리프레쉬” 할수 있다.


- 메일 계정이 “아카이브”와 “삭제” 옵션을 모두 제공한다면, 아카이브나 삭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두 가지 옵션을 모두 볼수 있다. (한번만 탭하면 그냥 기본 설정 옵션대로 아카이브 되거나 삭제됨)



- 메일을 읽고 있는 도중에 메일을 안 읽은것으로 표시하고 싶으면 플래그 아이콘을 탭하고 “읽지 않음으로 표시” 버튼을 누르면 된다.



- 메일 앱에서 이제 사진이나 비디오를 앱 내부에서 첨부할수 있다. 메시지 작성 중에 삽입하고자 하는 위치를 탭하고 있으면 “사진 또는 비디오 삽입”이라는 버튼이 나타난다.


기타 팁


- 알림 센터 목록들이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 된다.



- 최상단의 상태바가 앱에 따라서 색이 변한다. (개발자가 지원해줘야 변한다.)



- 스팟라이트에서 앱을 검색하면 그 앱이 어떤 폴더 안에 위치해있는지 알려준다.


- 기기를 끌 때 나타나는 돌아가는 휠이 이젠 레티나에 최적화되어서 나타난다.


- 음악 앱에서 에어플레이 아이콘이 에어플레이 기기로 사운드를 전송중일땐 오렌지 색으로 뜬다.



- 새로운 이모지가 추가됐다.



- 아이패드에서 이모지 키보드도 분할 키보드를 지원한다.



- 아이패드에서 키보드 위에 뜨는 회색의 투명한 바 (사파리에서 이 페이지 찾기 같은)도 이제 분할 키보드 상태에서 분할됨.


- 지역 날씨가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 위치 서비스 > 날씨로 이동했다.



- 아이메시지는 이제 알림 설정을 바꿀수 있다. 설정 > 알림 > 메시지 > 다음에서 iMessage 알림 보기에서 “모든 사람”에게 알림을 받을건지, 아니면 “나의 연락처만”으로 연락처에 있는 사람한테만 아이메시지 알림을 받을지 선택할수 있다.



- GIF 이미지를 메시지에서 보낼때, 테두리 없이 일반적인 사진을 받는것과 똑같이 텍스트 버블이 뜬다.


- 이전 메시지 보기를 누를때, 이제 더이상 대화의 최상단으로 이동하지 않는다.


- 설정 > 전화 > 메시지 답장에서 기본 설정되어 있는 메시지를 바꿀 수 있다. (바뀐 전화 앱을 통해서 전화 수신시 위로 스와이프하면 부재중 메시지를 보낼수 있게 됐는데, 이 메시지를 개별 설정 가능해진것)


- 캘린더를 사용시에 월별 보기에서 특정 날짜를 더블 탭하면 즉각적으로 그날의 일별 보기로 이동하고 그 날의 처음 일정 위치에 스크롤바를 위치시켜준다.


- 연락처의 검색 박스가 이제는 연락처 항목의 모든 것을 검색해준다. (기존에 안되던 폰번호 뒷자리 검색이 가능해짐)



- 알람을 설정시 벨소리가 아니라 음악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 아이패드 시계 앱에서 각 도시의 날씨는 세계 시계에서 함께 볼수 있다. (아이패드는 별도의 날씨 앱이 없음)


- 전화 앱에서 최근 통화 목록을 보면 이전에 한 페이스타임 콜을 선택했을때, 얼마나 오래 전화를 했는지 시간을 보여주고 그 옆에 데이터 사용량을 보여준다.


- 음악 앱을 사용시 기기를 기울이면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서 볼륨 조절 버튼의 빛반사가 다르게 나타난다. (가속도 센서 사용)


미리 알림


- 미리 알림 앱에서 연락처에 없는 주소라도 수동으로 위치 입력을 할 수 있다.



- 미리 알림 항목에 등록된 노트를 제목 아래에 띄워준다. (더 이상 일부러 탭해서 확인할 필요 없음)


- 편집 버튼을 누르고 수동으로 리스트의 순서를 바꿀수 있게됐다.



- 리스트의 이름을 좌우로 스와이프하면 리스트를 바꿀수 있게 됐다. 예전에 존재하던 아래 페이지 점 표시는 사라졌다. 이 변화로 인해서 개별 항목을 스와이프하면 삭제 버튼을 띄울수 있게 됐다. (예전엔 항목 탭하고 삭제 버튼을 눌러야했음)


- 미리 알림 앱에서 이젠 새로운 항목을 입력시 오른쪽에 바로 화살표가 생긴다. 덕분에 예전에는 항목을 입력하고 완료를 누른 후 화살표로 구체적인 입력을 해야했지만 이젠 입력 하면서 구체적인 내용도 입력할수 있게 됐다.


Store



- 새로운 앱을 다운받고 한번도 실행하지 않으면 앱 아이콘에 New라는 리본이 뜬다.



- 앱스토어에서 이미 설치된 앱의 경우는 더 이상 Installed라고 뜨지 않고 Open이라고 뜬다. (버튼을 누르면 앱이 열림)


- 앱을 업데이트 할때는 더 이상 비밀번호를 물어보지 않는다.


- 앱을 다운로드 받을때 더 이상 앱스토어에서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앱스토어 띄워진 상태에서 백그라운드 다운로드)



- 메일에서 아이튠즈 링크를 탭하면, 더 이상 앱스토어로 이동하지 않고 그 위치에서 간단한 프리뷰 창이 뜬다. 이 상태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 iTunes History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기기마다 동기화 된다.



- 아이튠즈 미리듣기가 앱내에서 이동을 해도 계속 유지된다. (앱을 꺼도 유지됨) 지금 재생중이라는 프리뷰가 상단에 투명하게 위젯 형식으로 뜬다. (예전엔 미리듣기를 하다가 페이지 이동을 하는순간 음악이 멈췄음)


시리



- 시리를 블루투스 핸드셋으로 사용중일때 오디오가 블루투스를 통해 나오는지 알려주는 아이콘이 생겼다. 이 아이콘을 탭하면 오디오 소스로 블루투스나 기기 중 어떤 것으로 할지 선택할수 있다.


- 시리에서 뭔가를 “내일” 하라고 하면 자정이 넘었을 경우 시리가 언급된 내일이 “오늘(자정을 넘겼으니)”인지 아니면 정말로 그 다음 날인지를 묻는다.


ps. 이 포스팅에 사용된 내용과 모든 이미지는 앞서 언급된 Macstories에서 가져왔다. 번역이라기엔 조금 아니고 일종의 의역문으로 봐주시길...

난 맥 전도사다. (에반젤리스트라는 멋진 이름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닌것 같고 어쨌든 주변인들에게 맥의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 애플 영업맨도 아니면서 추천으로 친구들에게 팔아치운 맥이 거의 10대 가까이 된다.(애플은 나를 고용(?)하라~!! ㅋㅋㅋ) 맥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항상 걱정하는 것중에 하나는 "맥은 한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선입견이다.


 실제 한국에서 맥은 윈도우의 완전한 대체제가 될수는 없다. 국내에서 맥을 쓰면서 얻게 되는 불편은 크게 두가지로 볼수가 있는데 첫번째가 웹환경 때문이고, 두번째는 MS 오피스와 한글 위주의 문서환경 때문이다. 이는 내 친구들에게 맥을 추천할때 분명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국내의 웹환경은 매우 후진적이다. 액티브엑스를 아직까지 쓰는 사이트들이 대다수이며, 액티브엑스가 없으면 금융 거래는 상상하기 힘들다. 큰 오픈마켓(옥션, G마켓, 11번가 등등)들은 크로스 브라우저 결제를 도입했지만 우습게도 윈도우의 사파리는 결제가 되지만 맥에서는 안된다. 결제 관련한 외부 프로그램의 실행파일이 윈도우 전용인 exe 파일이기 때문이다. 오픈 뱅킹을 시행한다는 은행들도 문제는 비슷하다. 맥에서 가능하긴 하지만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 때문에 윈도우에서 설치하는 보안프로그램을 맥에서도 설치해야한다. 차차 나아질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매우 느리게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는 문제중에 하나지만 플래쉬도 맥을 사용할때는 썩 좋지 않은 요소중에 하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는 달리 맥에서는 플래쉬가 돌아간다. 하지만 어도비의 느린 업데이트와 이해할수 없는 최적화로 플래쉬가 많은 페이지를 띄우면 맥의 팬 돌아가는 소음이 심하게 들린다. 국내 웹환경이 플래쉬와 매우 친하다는걸 생각하면 이부분도 어느정도 성가신 부분이 될수 있다. (외국은 플래쉬에서 HTML5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른 문제는 문서환경과 관련된 부분이다. 애플은 아이워크라는 훌륭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표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문서교환에서 MS의 오피스 파일들이 사용되는데, 이 파일들의 호환성이 맥에서는 그리 좋지 못하다. 맥에도 맥용 오피스가 있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다는걸 믿을수 없을 정도로 서식이 조금만 복잡한 문서가 되면 윈도우에서의 그것과 다른 화면을 띄워준다. 그나마 오피스는 맥에서도 편집이 가능하지만 공문서에서 많이 쓰는 hwp 파일은 볼수만 있고 편집을 할 수 없다.


 이 외에도 국내에 맥 사용자가 적다보니 국내 개발사에서 만드는 앱의 경우는 맥 지원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맥 지원을 한다고 해도 외국처럼 네이티브 맥앱을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어도비 에어 같은 툴을 이용해서 매우 조잡하고 사용하기 힘들게 만들어놓는다.


 분명 아이폰이 뜨기 전인 예전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맥을 사용한다는건 조금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VMware나 패러렐즈같은 가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맥에서 윈도우를 띄우면 해결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가상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가격, 윈도우를 구입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중삼중으로 추가지출을 해야하는셈이기 때문에 국내의 IT 환경이 개선될 필요는 분명하다.


 재밌는건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내 주변에서 맥을 산 사람들은 전부 다 맥을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윈도우를 안 쓰게 된 사람들도 있고, 가상 소프트웨어를 깔아놨지만 안 켜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맥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구입을 해야 당황하는 일이 없을것이다.


업데이트) 만약 업무 목적으로 맥을 살거라면 좀 더 신중해지길 바란다. 회사에서 쓰는 업무 프로그램이 맥에서도 사용 가능한지 확인하는것이 좋고, 회사의 네트워크와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으니 자세히 알아봐야한다. 이 경우 가상화 소프트웨어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맥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수 있다.

 레티나 맥북 프로를 쓴지 한달 정도 됐는데, 그 사이에 교환을 한번 받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는 문제 때문이었다. 이 현상은 번인과는 다른 문제로 영구적으로 디스플레이에 남는게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면 잔상이 사라진다. 이러한 현상을 Image Retention이라고 하는데 Ghosting 현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스크린 세이버라는걸 틀어놓는건데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는 이 현상이 조금 심해서 이슈화돼서 애플 관련 블로그에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현상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으면 고정된 화면을 10~30분 정도 띄워놨다가 짙은 회색 배경화면 상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짙은 회색 배경화면을 갖는 사이트인 Daringfireball.net에서 확인했다.) 짙은 회색이 아니면 구분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제품에 따라서 잔상이 강하게 남는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양품의 경우는 잔상이 남지 않는다고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한 애플 서포트 포럼의 관련 쓰레드가 있는데, 차근차근 읽어보면 잔상 문제는 주로 LG 패널에서 발생하는것으로 보인다. 레티나 맥북 프로에 탑재되는 패널엔 삼성과 LG가 있는데 삼성패널에는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LG 패널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에 잔류전압이 생겨서 그렇다고 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몰라서 패스 ㅎㅎ)


 자신의 rMBP 패널이 어디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터미널을 열고,


ioreg -lw0 | grep \"EDID\" | sed "/[^<]*</s///" | xxd -p -r | strings -6

라고 쳐보면 된다. LP로 시작하면 LG패널이고, LSN으로 시작하면 삼성 패널이다.


현재 스레드에 보고 된 바로는 잔상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LG패널에서 발생한다. 나 같은 경우는 삼성 패널이길 바라며 교품을 신청했지만 새로 받은 rMBP도 LG패널이었다. rMBP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통계(제대로된 통계는 아니지만)를 내보면 대체적으로 LG패널이 달려서 나올 확률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 패널 공급을 LG에서 더 많이 받는듯 싶다. (그래서 교품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이 그리 크지 않다.)


 교환 받는것 자체는 국내의 경우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시 30일 이내면 묻지마 교환이 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지만(심지어 매우 친절하기까지하다.), 같은 문제가 교품 받고도 발생하면 유저 입장에선 매우 속상하다. 애플 측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제대로된 대처가 있었으면 하지만 미국 현지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들 입장도 다양하고 교체를 해주는것도 고객만족측면에서 해주는거라고 하니 제대로된 대처의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교품 받은 rMBP에서도 잔상 문제가 확인되는데, 예전에 비해 그리 심각하지 않아서 다시 한번 교품을 받아야 할지 고민중이다. 30일 묻지마 교환의 경우 최대 3번까지 받을수 있다고 한다. (3번까지 받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환불받고 재주문을 하면 되기때문에 사실상 무제한인듯.)


덧)포럼의 스레드에서 보면 이 사이트에서 rMBP의 생산주차를 확인해서 패널과 생산주차에 따른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지만 생산주차는 큰 연관이 없는듯 싶다. (자기 맥북의 시리얼을 입력하면 생산주차를 확인가능)

 아이패드로 PC를 대체할수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난 대체할수 있다고 본다. 특히나 대부분의 일반 유저들에게는 아이패드 하나면 거의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다. 최근에 의도적으로 아이패드로 PC에서 하는 작업을 대체해보고자 노력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작업들이 아이패드에서 성공적으로 대체 가능했다.


 처음 아이패드가 어떤 종류의 기기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을때 주변인들이 자주 하던 질문 중에 하나가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사도 괜찮겠냐?"였는데, 그때의 내 대답은 "아이패드랑 노트북은 다르고, 아이패드로 노트북을 대체하긴 좀 힘들다."였다. 아이패드가 어떤 종류의 기기인지 확실히 알려져있는 지금은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지만 오히려 지금에 와서는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사도 괜찮다"고 말할수 있다. (이는 높아진 아이패드의 성능과, 더욱 풍부해진 앱 생태계 덕분이다.)


 스티브 잡스는 AllThingsD 컨퍼런스에서 포스트 PC 월드에 대해 얘기하면서 기존의 PC를 트럭에 비유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이 비유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좀 더 확실해진다. 기존에 컴퓨터에서 하는 대부분의 캐쥬얼한 작업들은 아이패드에서도 할수 있다. (어떤면에 있어서는 더 편하게 할수 있다.) 하지만 프로 유저들이 하는 작업들의 경우는 여전히 PC가 필요하고, 아이패드에서는 할수 없다. (아이패드로 할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PC에서 하는게 더 쾌적하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워드 작업의 경우 아이패드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나 한국에서 많이 쓰는 "한글"도 아이패드용이 나와 있기 때문에 hwp 파일을 만드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아이패드에서의 워드작업이 문제시 되는 부분이라면 키보드 치기가 힘들다는건데 이건 적응의 문제다. 아이패드의 가상키보드가 물리적 키보드보다 더 치기 편하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가상키보드를 많이 쳐본 사람은 이게 생각만큼 그리 불편하지 않다는것도 알수 있다. (난 실제로 아이패드에서 타자치는 경우가 꽤 많다. 일기를 쓰기도 하고, 가끔 블로그도 아이패드로 쓴다.) 어릴때부터 터치에 익숙한 지금 초등학생들이 성인이 될즈음엔 물리적 키보드보다 가상키보드에서 더 빠르게 타자를 치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수 있을것이다. (나만해도 가상 키보드 타수가 그리 느리지 않다.)


 어떤면에 있어서는 터치라는 입력방식 덕분에 아이패드가 PC보다 더 직관적인 부분들도 있다. 제스쳐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앱들을 써보면 분명히 그렇다. 스케치를 하는 앱들도 터치라는 입력방식이 PC의 마우스나 키보드보다 더 직관적이다.


 PC와 아이패드의 차이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입력방식의 차이(키보드와 마우스 vs 터치)이고, 두번째는 기기의 성능 차이이다. 앞서 말했듯 입력방식의 차이는 어떻게 적응하느냐, 또는 어떤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큰 문제가 아닐수 있고, 기기의 성능은 지금으로서는 아이패드와 PC 사이에 차이를 만들고 있지만(특히나 프로 유저들의 무거운 작업에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라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능이 차이가 어쩔수 없는 사용상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부분은 주로 무거운 작업들인데, 예를 들면 사진 작업시 RAW 파일을 다루는 경우가 그렇다. 아이패드의 성능으로는 하나에 20~30MB 씩 하는 RAW 파일들을 다루기 힘들다. 동영상 편집의 경우도 가능은 하지만 PC에서의 그것처럼 쾌적하지는 못하다. 작업시간이 중요한 프로들에게는 보조도구로는 사용가능하지만 완전히 PC를 대체할수는 없다.


 하지만 굳이 타블렛이 컴퓨터를 100% 대체할 필요는 없다. 그런 작업들을 하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도 않고(RAW 파일이 뭔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모든 가정에 "트럭"이 있을 필요는 없다. 지금에 와서 주변에서 누군가 노트북 대신 아이패드를 사도 괜찮냐고 물어본다면 "사도 된다"라고 말할 수 있을듯 싶다. (물론 이러이러한 부분은 감안해라라고 얘기하겠지만 ㅎㅎ)

맥북프로 개봉


 2010년에 구입한 맥북 프로 13인치를 2년간 매우 잘 쓰고, 최근에 사진보정 작업 때문에 성능에 부족함을 느껴서 2년만에 새 맥북을 구입하게 됐다. 지난 2012 WWDC에서 발표된 레티나 맥북 프로(이하 rMBP)를 구입했다. 내가 이정도 성능의 노트북이 필요할까 상당히 고민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지르고 말았다. 맥북 에어 13인치와 매우 고민을 했지만 나중에 에어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오면 견디지 못하고 새로 지를것 같아서 그냥 한번에 레티나로 가기로 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AOC를 이용해 구입하였고, 6월 25일에 결제를 했는데, 실제품을 받은건 7월 24일었다. 무려 한달만에 배송이 됐는데, 최근엔 수급 상황이 좋아져서 주문 후 1~2주일 후면 제품을 받아볼수 있다고 한다. (역대 가장 오래 배송을 기다린 제품이 됐다.)


rMBP


 제품의 스펙은 2.3GHz 쿼드 코어 i7 샌디브릿지 CPU를 달고 나온다. (고급 사양은 2.6GHz 쿼드 코어 i7 샌디브릿지), 기본으로 8GB 램을 달고 나오지만 난 옵션으로 16GB 램을 주문했다. 저장 장치로는 256GB SSD를 달고 있다. (고급 사양은 512GB. 옵션으로 768GB 올릴수 있다.) 그래픽은 기본사양이든 고급사양이든 똑같이 인텔 HD 그래픽 4000 내장그래픽과, 지포스 650M 1GB짜리를 별도로 달고 있다. (그래픽카드가 어플리케이션에 바꿔가면서 적용된다. 전력 관리를 위한 선택이다.)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스펙과 정말 상세한 전문적인 리뷰는 아난드텍의 리뷰를 번역해 놓은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내가 이 포스팅에서 리뷰하고자 하는 부분은 기존 맥북 프로에 비해서 달라진 부분들을 위주로 적고자 한다.


하드웨어 디자인


rMBP


 하드웨어 디자인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매우 얇아졌다. 거의 맥북 에어 수준으로 얇아졌는데, 실제 맥북에어와 비교했을때는 에어의 (점점 얇아지는) 티어드롭 디자인 때문에 덜 얇아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정도 스펙의 노트북이 어떻게 이런 두께를 가지고 있을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 봤을땐 두께 때문에 예술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rMBP vs MBP

<rMBP(좌)와 MBP 13' 두께 비교>


실제 기존 맥북프로와 비교해보면 두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수 있다. 대략 2/3 수준 정도이다. (13인치와 비교시에는 넓이 대비 높이 비율 때문에 체감상 더 얇아보인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새로 디자인해서라고 한다.(물론 하판두께를 비교해봐도 엄청나게 얇아졌지만 말이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유리를 제거해서 두께가 더 얇아졌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두께는 압도적으로 얇아졌지만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유리가 없어서 개인에 따라서는 불안해할 사람도 있을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건드릴일이 거의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드는 변화다.)


확장성


왼쪽 포트

<rMBP 좌측 포트>


 rMBP의 두께 변화는 몇가지 포트를 버리면서 얻은 것이기도 하다. 기존 맥북 프로들에 있는 이더넷 포트와 파이어와이어 포트, ODD가 새로운 rMBP에는 달려있지 않다. 와이파이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이더넷 포트를 랩탑에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이더넷 포트와 ODD가 사라진건 이미 맥북 에어에서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실제 나도 ODD가 없는 랩탑을 굉장히 원했었다.)


 rMBP의 좌측에는 새로워진 MagSafe2, 선더볼트 포트 2개, USB 3.0, 이어폰 포트가 있다.


rMBP 우측 포트

<rMBP의 우측 포트>


우측에는 SD카드 슬롯, HDMI 포트, USB 3.0 포트가 존재한다. 딱 필요한 것들만 있다. 좀 더 고급 유저라면 파이어와이어 대신에 선더볼트를 사용하면 될듯이고,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USB 3.0이면 충분할것이다.


 이와 같은 포트의 확장성과 달리 내부 부품의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기존 맥북프로가 사용자들이 램을 직접 구입해서 업그레이드 할수 있게 한것과는 달리 램이 보드에 달려있는 방식이라 처음 구매시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추후에 램을 업그레이드 하기는 매우 힘들다. 램뿐만 아니라 SSD도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달리 맥북 전용 SSD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retina display


 rMBP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얘기는 빼먹을수가 없다. 오죽하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제품 이름에 들어가 있을 정도다.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순으로 적용을 해왔고 재밌는건 화면 사이즈는 점점 커졌지만 오히려 픽셀밀도는 점차 줄어들어왔다. 높은 픽셀 밀도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준이라고 보면 rMBP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그것과는 (안좋은 쪽으로) 조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는 15인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이나 글자나 마치 종이를 디스플레이에 붙여놓은듯한 느낌을 준다. 분명 화면에서 뭔가가 움직이지만 종이 위에 인쇄된 것들이 움직이는 느낌이다.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좀 더 멌졌고, 아이패드보다는 rMBP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좀 더 감탄이 나온다. 15인치라는 큰 화면에서 오는 만족감에 레티나의 또렷함이 디스플레이를 보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준다.


 재밌는 점은 rMBP가 오프라인 리셀러 매장에 풀리기 시작했을때 직접 가서 본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실제 구매 후에 사용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잠깐 5~10분 정도 경험할때는 "역시 또렷하군" 수준이라면 직접 실사용할때는 "이건 예술이야" 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시간이 길수록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눈이 더 적응하게 되는데, 이렇게 한번 적응하고 나면 비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볼땐 화면이 뿌옇게 보인다. (어떤 사람은 레티나를 보다가 비레티나를 봤을때 "백내장 걸린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또 다른 사람은 비레티나를 보다가 레티나를 봤을때 "라식 수술 한 느낌"이라고도 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설정은 사용자 입맛에 맞게 바꿀수 있다. 물리적으로 2880 x 1800의 해상도이지만 설정은 1920x1200, 1680x1050, 1440 x 900(레티나에 최적), 1280x800, 1024x640 해상도 총 5가지로 설정할수 있다. (실제 물리적인 해상도보다 설정 가능한 해상도가 작기 때문에 사실 모든 해상도에서 레티나의 만족감을 느낄수 있다. 그걸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게 최적화된 해상도이지만 말이다.)

 해상도에 따른 이점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존 맥북 프로에 비해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IPS 패널을 채용해서 이전 제품들에 비해 시야각이 훨씬 좋아졌다. 이젠 각도에 따라서 색이 변한다거나 하는걸 보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두께를 줄이기 위한 글래스 패널 제거 덕분에 맥북 프로의 문제로 인식되었던 빛반사도 많이 줄어들었다.


 거의 완벽한 디스플레이라고 할수 있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rMBP의 단점이라고 할순 없지만) 레티나가 적용되지 않은 것들을 볼때는 매우 아쉽다는 것이다. 레티나가 적용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미지가 블러링 된것처럼 보이거나 유난히 도트가 튀는걸 볼수 있다. (작은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켜서 보는 경우가 레티나 이미지에선 일상적으로 나타난다.) 어플리케이션의 경우는 부지런한 개발자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커버가 되고 있지만 웹만은 어쩔수가 없다. 수많은 웹사이트들 중에 레티나에 최적화된 사이트를 찾는건 정말 힘들다. 대부분이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사이트에서나 레티나의 성능을 최대로 뽑아낼수 있을뿐 이미지가 들어간 사이트들은 예외없이 이미지가 뿌옇게 보인다. (이 때문에 레티나 최적화를 위해 나도 블로그 스킨 디자인과 이미지 포스팅 방법을 바꿨다.)


하지만 이는 rMBP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시기적인 문제로 보인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대세가 된다면 점차 사라질 문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마치 당연한 기준이 될것이라고 본다. (그만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엄청난 변화이다.)


스피커



 사실 랩탑에서의 스피커는 그다지 좋게 봐주기가 힘들다. 어떻게 들어도 그냥 랩탑 스피커구나란 생각을 들게 한다. 다만 rMBP의 스피커는 기존 MBP에 비해 확실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좀더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라는게 적절한 표현일듯 싶다. 별거 아닌듯 싶지만 별도의 외장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매우 반가운 변화다.


키감


 처음 맥북을 쓰고 가장 만족했던건 예상외로 키감이었다. 키보드를 칠때마다 계속 더 치고 싶어서 일부러 폭트를 한다든가 페이스북에 폭풍포스팅을 했을 정도였다. (살짝 과장 보태면 이 블로그는 맥북의 키감 때문에 아직 살아있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rMBP의 키감은 기존 MBP보다 그다지 좋지 못하다. 키감을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예전에 비해 나빠졌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할듯 싶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키가 눌리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얕아졌다. 뭔가를 열심히 타이핑하기에 부적절한 수준은 없지만 아쉽기는 하다. (두께를 위해 희생했다고밖에...ㅠㅠ)


발열과 소음


 저런 고성능의 랩탑을 저정도 두께로 만들다니, 발열과 소음이 좀 심하겠군이란 생각은 WWDC 때부터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발열과 소음은 심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맥 사용 습관이 앱을 끄지 않고 전부 켜놓고 사용하는 편인데(미션컨트롤 애니메이션 중독자라...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열이나 소음이 크게 신경쓰인적은 없다. 물론 무겁기로 유명한 어퍼쳐로 20~30MB씩 되는 RAW 파일 편집시엔 발열과 소음 모두 발생한다. 하지만 이게 작업을 못하게 할정도로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혼자 조용한 방안에 있어야 소음이 들리는 정도랄까... (도서관 같은곳에선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더 클듯 싶다.)


사용상의 불편함



 거의 완벽해보이지만 사용상의 불편이 없는것은 아니다. 얇아지기는 했지만 무게는 2kg을 넘는다. 에어처럼 얇아졌다고 휴대성까지 좋아졌다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무게다. 나처럼 13인치 프로를 들고 매일같이 들고 다니던 사람이 아니라면 가벼운 노트북을 기대했다가 낭패를 볼수도 있다.


 실사용에 있어서는 레티나를 적용해서인지 약간의 버벅임이 있다. 이 정도 성능의 랩탑에서 버벅임이라니... 견딜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rMBP를 구입해서는 안된다. 난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 못해서 만족하고 사용하지만, 정말 매끄러운 스크롤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번 rMBP는 마음에 안 들수 있다. (굳이 이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다음 인텔의 메인 CPU 업데이트인 하스웰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로 스크롤이 버벅이는 부분은 웹브라우징 시 자바스크립트를 많이 사용한 무거운 사이트의 경우이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에서 이런 점을 많이 느낀다. 일반 텍스트 위주의 웹브라우징 시에는 스크롤링 버벅임은 거의 느낄수가 없다.


결론


얼핏보기엔 무결점 노트북으로 보이지만, rMBP라고 결점이 없는건 아니다. 실제 하스웰이 출시된 후의 다음세대 rMBP는 무결점 노트북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로선 경우에 따라선 만족하지 못하는 노트북이 될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결점들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현재로서도 최고의 노트북이라고 생각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본인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지금 당장 구입을 해야할 필요는 없다. 특히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애플 제품 전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내년이나 내후년엔 레티나가 달린 맥북에어나 레티나가 달린 아이맥 같은게 나올지도 모른다. (시간의 문제일뿐 확실히 나올것이다.)


 애플은 맥북에어로 "랩탑은 이래야한다"로 일종의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실제 맥북 에어로 울트라북이라는것들이 많이 나온걸 생각하면 이런 애플의 판단은 옳았다. (실제 울트라북이라는것들 중 맥북 에어에 근접했던것들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ㅎㅎ) 이제 애플은 rMBP를 통해 그러한 기준을 프로 유저용 랩탑으로도 옮겨왔다. 기존 에어의 특성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고 한차원 다른 노트북을 만들어냈다. 에어의 경우는 다른 업체들이 어떻게 비슷하게 만들수 있겠지만 rMBP는 소프트웨어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만들수 없는 것이기에 rMBP는 더욱 특별하다. (윈도우는 고해상도 옵션을 지원하지 않아 레티나를 달수가 없다. 윈도우 8부터 지원한다고 하는데, 데스크탑 버전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이 없다.)

친한 친구가 얼마전에 뉴 아이패드를 샀는데, 앱 추천을 해 달라 그러길래 몇가지 추천을 해줬는데, 생각난김에 내가 쓰는 아이패드앱들을 간단한 추천 이유와 함께 포스팅해볼까 한다. 무료앱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안된 얘기지만 난 좋은 퀄리티의 앱이 있으면 유/무료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아마 무료앱보다는 퀄리티 좋은 유료앱을 추천할 가능성이 좀 더 크다. (대체할수 있는 무료앱을 알고 있는 경우는 따로 코멘트하겠다.)





 내 홈스크린은 총 3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앱 배열을 바꾸기 싫어해서 첫페이지는 기본앱과 애플의 아이워크 시리즈들로 구성되어 있고, 두번째 페이지는 자주 쓰는 앱들을 꺼내놨고, 나머진 폴더로 정리되어있다.


브라우저


 난 사파리를 쓴다. 대체할만한 앱들은 분명 있지만 사파리보다 더 나은 브라우저를 보지 못했다. 최근에 구글 크롬이 나오긴 했지만 iOS에선 사파리에 비해 속도가 절반 가까이 느리다. 크롬의 북마크 동기화 같은것들은 분명 편리하겠지만, 맥에서도 사파리를 쓰는 나로서는 사파리의 읽기목록이나 읽기도구를 포기할수가 없다. (iOS 6에서는 열어놓은 탭도 동기화된다.)


이메일


 기본 메일앱을 쓴다. Sparrow라는 괜찮은 앱이 아이패드용으로도 나올듯 싶지만, 메일 사용량 자체가 많지 않아서인지 굳이 기본앱에서 벗어날 이유를 찾을수가 없다. (기본앱에 지메일과 아이클라우드 메일을 함께 연동시켜놓고 사용한다.)


트위터


 얼마전까지 공식앱을 사용하다가, 트윗봇으로 갈아탔다. 현재 최고의 트위터 앱인듯 싶다. 아이폰용과 함께 사용시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타임라인 동기화 기능도 마음에 들고, 제스쳐를 활용해서 트위터의 모든 것들을 쉽게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2.99달러짜리 유료앱.)


<Tweetbot>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공유 SNS 중에 하나다. 공식앱은 아이폰용만 나와있지만 아이패드에서도 사진을 볼수가 있다. 난 이를 위해서 Iris라는 앱을 사용한다. 업로드만 안될뿐 사진을 보고 코멘트하고 좋아요 누르고 팔로우 하는 모든게 가능하다. 게다가 매우 깔끔한 디자인이다. (1.99달러 유료앱)


<Iris>


RSS


RSS는 Reeder보다 좋은 앱을 찾지 못했다. 가장 깔끔하고 읽기 편하다. 단점이 있다면 구독관리가 안된다는 점인데, 읽는 용도라면 Reeder보다 괜찮은 앱을 찾지 못했다. (나같은 경우 구독관리는 맥의 Reeder로 한다. Reeder 하나로 3가지 플랫폼을 모두 통일했다.) (4.99달러 유료앱)


<Reeder>


 이 외에 Feed를 관리하는 용도로 Flipboard도 사용중이다. Reeder에서는 구글 리더에 등록해둔것들을 읽는다면 Flipboard는 주로 외국 IT 블로그들이나 500px, Instagram, Flickr 등에서 괜찮은 사진을 뽑아서 보는 용도로 사용한다. 살짝 용도가 다른편이라 둘다 비슷한 빈도로 많이 사용한다. (무료앱)


<Flipboard>

일정관리


일정 관리는 기본앱으로 한다. 일정관리의 경우 기기별 동기화가 가장 중요한데, 나 같은 경우 아이클라우드로 캘린더를 관리하기 때문에 기본앱보다 괜찮은것을 찾지 못했다. 기본앱이 기능적으로는 조금 부족한면이 있는듯 싶지만, 나로서는 아쉽지 않게 사용중이다. 구글 캘린더를 사용한다면 괜찮은 다른 앱들이 많으니 굳이 기본앱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것 같긴 하다.


Todo도 미리알림 기본앱을 이용한다. 이것도 기기별 동기화가 가장 중요한 선택 이유였다. (기본앱을 선호하는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크게 모자람을 느끼지 못하고 사용중이다.


스케치


Paper by 53을 쓴다. 간단한 스케치용으로 편한 앱이다. 전문적인걸 원하면 Sketchbook Pro를 권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전문화된 툴을 쓸 이유가 없어서 페이퍼를 쓴다. 간단한 필기용도로 쓰기도 하고, 뭔가 끄적이고 싶을때(낙서가 땡길때) 쓴다. (무료앱이지만 제대로 쓰려면 인앱 구매로 툴을 구입해야함. 툴을 모두 구입하면 6.99달러)


<Paper by fiftythree>


읽기


 읽기는 조금 여러가지 앱을 쓴다. 전자책을 읽는 앱이 따로 있고, PDF 등의 문서 파일을 읽는 앱이 따로 있고, 만화책용 앱이 따로 있다.


 전자책은 리디북스를 사용한다. 앱 퀄리티 자체는 아이북스가 더 좋지만, 아이북스는 국내서적이 등록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현재 국내에 나온 전자책 어플 중에 리디북스가 가장 괜찮은것 같다.


<리디북스>


PDF는 굿리더를 사용중이다. 기능성이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단순함이나 UI의 편의성은 조금 손해보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굿리더만큼 괜찮은 어플을 찾기가 힘들다.(더 깔끔한 어플이 있다면 당장 갈아탈 생각이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드롭박스에  쌍방향 동기화를 설정해놓고 사용한다. (그럼 굳이 PDF 파일을 넣기 위해 아이튠즈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4.99달러 유료앱)


<Goodreader for iPad>


마지막으로 만화책은 Cloudreaders를 사용한다. Comiczeal이라는 4.99달러짜리 더 괜찮은 유료앱이 있지만 아직까진 무료앱인 Cloudreaders를 사용중이다. (딱히 큰 불만이 없어서 안 갈아타고 있다. 다만 만화책이 많아지면서 관리가 힘들어져 최근 갈아탈까 고민중)


+업데이트) 이 글을 작성후 Comiczeal을 구입해서 사용해봤는데, Cloudreader는 미안하지만 탈락이다. 무료라는걸 제외하면 Comiczeal에 비해 모든 면에서 부족하다. Comiczeal은 파일 이름을 보고 자동으로 분류도 해주고, 속도도 빠르고 훨씬 보기 편하게 되어있다. 뷰어와 관리 측면에서 최고의 만화어플인듯 싶다.


<Cloudreaders>


오피스


 난 굳이 MS Office에 얽매여야 하는 입장이 아니다보니(학생이기도 하고 졸업 후에도 MS Office를 쓸 일은 없을듯 싶다.), 자연스레 애플의 오피스 iWork에 쉽게 안착할수 있었다. 가끔 날라오는 워드 파일이나 ppt 파일도 iWork에서 열리기 때문에 불편을 못 느끼고 있다. 한국인 사용자에게 아이패드용 아이워크의 최대단점은 폰트였는데, 이 또한 iOS 폰트가 산돌네오고딕으로 바뀌면서 어느정도 해결된게 아닐까 싶다. 페이지스, 키노트, 넘버스 각각 9.99달러 유료앱이다.


<Pages>


<Keynote>


스크랩, 문서관리


스크랩과 문서관리 모두 에버노트를 이용한다. 앱이라기보다는 서비스지만 에버노트를 통해 괜찮은 글은 스크랩도 하고 PDF 파일이나 필기도 관리한다. (무료앱) 에버노트 자체가 메모기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간단한 메모는 기본 메모 앱을 활용하는 편이다. 에버노트는 정말로 딱 스크랩이랑 PDF 관리용이다. (사파리에 북마크로 에버노트 클리핑을 등록해두면 좀 더 쉽게 스크랩이 가능하다.)


<Evernote>


스크랩이라기엔 조금 그렇지만, 나중에 읽기를 위해서 따로 인스타페이퍼도 사용중이다. 에버노트에 등록되는 글들은 그냥 자료보관용이라면 인스타페이퍼는 그냥 지금이 아닌 나중에 여유로울때 누워서 읽고 싶은 글을 등록해둔다. 이런 용도를 위해서 사파리의 읽기목록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하지만, 서드파티 앱(주로 트위터나 Reeder)에서 나중에 읽고 싶은 글을 발견할때는 사파리에 띄우고 다시 등록하는게 귀찮아서 인스타페이퍼로 보내버린다. 대체할 수 있는 앱으로 Pocket이 있으니 굳이 3.99달러짜리 유료앱이 인스타페이퍼를 쓸 필요는 없다. (Pocket도 앱 퀄리티가 정말 좋다)


<Instapaper>


사진편집


 간단한 사진 크롭을 위해서는 기본 사진 앱을 사용하는게 제일 좋다. (뷰어로도 기본 사진앱이 가장 좋다.) 하지만 조금 더 편집(보정이라고 한다.)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앱을 쓴다. 가장 많이 쓰는 앱은 Snapseed다. 아이포토도 매우 괜찮은 선택이긴 하지만 스냅시드에 비해 좀 더 많은 작업을 할수 있는 반면 사용법이 좀 더 복잡하다. (스냅시드 아이포토 모두 4.99달러 유료앱)


<Snapseed>


<iPhoto>


결론


 나도 그랬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아이패드는 생산성을 위한 도구는 아니라고들 한다.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할수는 없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그건 아이패드1 시절의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뛰어난 퀄리티의 수많은 앱들이 많이 나온 지금 아이패드는 대부분의 경우 PC에서 하는 일을 대체할수가 있다. 익숙함의 문제일뿐 경우에 따라서는 가상 키보드에서 물리 키보드보다 더 빠른 타수를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점점 더 이런 경향은 가속화되지 않을까 싶다. 나 같은 경우 의도적으로 PC에서 하는 많은 일들을 아이패드로 대체해나가고 있다. 위에 언급한 앱들은 그런 용도에 딱 맞는 앱들이라고 생각한다. (심심하면 앱스토어 구경하고, 주목받는 앱이 나오면 꼭 써보는 내가 하는 말이니 아마 맞을듯 ㅋㅋㅋ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