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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벌교, 보성 여행기 (셋째날) (2) 2010.07.11
 마지막날은 역시나 12시쯤 숙소를 나와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여수엔 볼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아점을 먹기 위해 벌교로 이동했다. 벌교에 있는 "1박2일"에 나왔던 꼬막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최종 목적지가 보성이었는데, 벌교는 가는 길에 있었기에 단지 "밥"을 먹기 위해 벌교로 이동할수 있었다.

 사실 벌교는 여행기라고 할게 없다. 가서 뭔가를 구경한것도 아니고 그냥 "밥"을 먹고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맛있게 밥을 먹어서 꼭 언급하고 싶었다. 식당 이름은 "현부자네 꼬막정식"이고,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수 있다. 가서 꼬막정식을 시키면 사진처럼 상다리가 휘어질것처럼 음식이 많이 나온다. (전라도 쪽 식당 특징이 밑반찬이 많다는 건데 난 이게 너무 좋다.)


<얼핏 흔적만 보이는 꼬막전과 꼬막 삶은것>

<꼬막 비빔밥 - 맛이 최고다>

 밥을 배터지게 먹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들어가봤다. 사실 박물관 같은 것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코앞에 있었기 때문에 소화도 시킬겸 들어가봤다. 내부에는 이것저것 태백산맥과 관련해서 전시된 것들이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난 태백산맥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그닥 별 감흥이 없었다. ;;;;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문학관을 나와 다시 차를 타고 보성으로 이동했다. 막연히 보성 녹차밭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아이폰으로 검색해보니 대한다원이라는 곳이 볼만하다고 해서 네비게이션에 대한다원을 찍고 이동했다.

 대한다원은 입장료 2,000원을 받았는데 산 하나가 거의 전부 녹차밭이었다. 실제로 보면 감동의 물결이다. (외도 못지않게 여기도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도 유토피아>

걸어 산의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게 되있는데, 생각보다 가파라서 올라가는게 꽤나 힘들었다. (게다가 여행을 같이간 4명이 전부 슬리퍼를 신고 있었기에...;;;) 정상보다는 적당히 중간지점 정도가 녹차밭에 파묻힌 기분이 들어서 더 좋았다.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

<녹차라떼 - 이거슨 신의 음료수~!!>

 힘들게 올라갔다 내려와서 다같이 아이스 녹차라떼를 마셨는데(한명은 녹차 슬러쉬), 힘들게 산을 올라갔다와서인지 정말 천상의 맛이었다. 도시의 카페에서 파는 녹차라떼와는 비교가 불가능했다. (아마 기분탓이겠지만...;;;)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여름에 보성 갈 일이 있다면 꼭 녹차라떼를 마시길...

 보성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렌트카 반납시간 때문에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제 다시 "일상"이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한학기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다시 그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평생 여행만 다니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벌써 다음 여행 계획을 짜기도 했고...ㅎㅎㅎ)

 다른 곳은 몰라도 외도나 보성은 다음에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다. - 제발 다시 가는 그때는 시커먼 사내놈 4명이 아니라 이쁜 여자친구랑 같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