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이퍼로 유명한 iOS 개발자 Marco Arment의 블로그에 흥미로운 계산이 올라왔다. 현재 아이폰5는 640 x 1136 px에 326DPI를 적용중인데, 이걸 레티나 아이패드처럼 264DPI로 픽셀밀도를 떨어뜨리면 여전히 레티나 디스플레이긴 하지만 4.94인치의 큰화면 아이폰(가칭 : 아이폰 플러스)을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5와 같은 해상도를 유지함으로써 앱 변화는 필요하지 않다. 큰 화면에서 한손으로 사용하는것은 힘들어지겠지만, 터치 타겟이 커지면서 양손으로 사용하는것은 좀 더 쉬워질것이다. 게다가 UIkit의 표준 메트릭과 컨트롤은 여전히 이러한 물리적 사이즈에서도 잘 작동할것이다.

By keeping the pixel dimensions the same as the iPhone 5, no app changes would be necessary. While the larger screen would hinder one-handed use, two-handed use would actually be easier because the touch targets would all be larger, and UIKit’s standard metrics and controls still work well at that physical size.

이 말이 잘 이해가 안된다면 예전에 내가 번역해 놓은 아이패드 미니의 해상도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계산한 글을 한번 읽어보는걸 추천한다.

이 계산대로라면 레티나 아이패드와 같은 픽셀밀도(264DPI)를 갖지만 해상도는 아이폰5와 동일한 큰 화면 아이폰(4.94인치)이 나온다. 현재 스마트폰 업계의 추세가 큰화면을 선호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4.94인치 아이폰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지속되는 저가형 아이폰 루머도 이런 추측에 베팅할만한 근거가 되어준다.

개인적으로 큰화면 아이폰의 출시된다면 그리 반갑지는 않을것 같다. 첫번째 이유는 내가 청바지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는 스마트폰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이러한 계산에 의해 화면 사이즈가 커진다 할지라도 4.94인치의 화면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 아이패드용 앱을 돌리기 때문에 7.9인치의 화면을 최대한 활용하지만, 4.94인치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용 앱을 돌리기 때문에 단순히 물리적인 버튼 사이즈만 커지게 된다. 아이폰5의 경우 4인치로 화면이 커지면서 커진 부분에 더 많은 컨텐츠를 담을수 있었고, 앱에 따라서는 새로운 UI를 집어넣어서 큰화면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4.94인치 아이폰은 단순히 버튼과 폰트의 크기가 조금 더 커지는것뿐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경우도 9.7인치 아이패드에 비해 컨텐츠 사이즈만 작아졌다고 볼수 있지만 이 경우엔 휴대성이라는 또 다른 토끼를 잡을수가 있었다.(그리고 미니는 그 휴대성으로 대박이 났다.) 하지만 4.94인치로 사이즈를 키우면 휴대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애플이 과연 이런 선택을 할까?[1]


  1. 이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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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가정, 아이폰

리뷰 : 아이폰 5

from Apple 2012.12.15 20:25

국내에서는 1차 출시국에 비해서 2달이나 출시가 늦는 바람에 쉰 떡밥이 되어 버렸지만, 어쨌든 국내에도 아이폰 5가 나왔고 나도 아이폰 4s에서 아이폰5(KT)로 갈아탔다. 이미 아이폰5에 대해서라면 충분히 많은 정보들과 개봉기들이 있지만, 개인적인 기록의 차원에서라도 리뷰를 남겨볼까 한다.


4인치 디스플레이


아이폰 5

기존 4s까지의 아이폰은 3.5인치 3:2 비율의 디스플레이였지만 아이폰5는 4인치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갖는다. 기존 아이폰들과 폭은 동일하지만 길이가 더 길어졌다. 이런 변화로 인해서 얻을수 있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할수 있다.
  2. 가로폭을 동일하게 만들면서 개발자들이 아이폰5 대응을 하지 않더라도 호환성을 유지할수 있다.
  3. 키보드를 비롯한 기존 iOS의 UI 사이즈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4. 여전히 한손으로 잡을수 있으며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아이폰의 모든 화면을 커버할수 있다.

이 4가지 이유 중 두번째의 경우 아이폰5 대응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앱에서 앱의 위아래로 검은 레터박스를 봐야하기 때문에 호환성만 유지될뿐, 아이폰 5 대응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앱을 보는건 곤욕스러운 일이다. (물론 화면 사이즈가 변했음에도 앱의 기본 레이아웃이 깨지지 않는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직 국내에서 나오는 많은 앱들이 상하로 검은 레터박스를 보여주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폰5 대응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고, 해외에서 나오는 앱들은 대부분 이에 대한 대응 업데이트가 끝난 상황이다. (난 대응 업데이트가 느린 앱들은 꼭 필요한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다 지워버렸다.)

4번째 이유 같은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내 경험으로는 한손으로 엄지손가락만을 이용해 모든 화면을 커버할수는 있지만 4s에서 하던것처럼 쉽게는 힘들다.(내 손이 평균보다 큰편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주로 앱의 좌측 상단에 위치하는 뒤로가기 버튼이라든가, 폰의 상태바를 탭해서 스크롤을 최상단으로 이동하는 경험 같은게 조금은 불안해졌다. (폰이 얇아지면서 떨어뜨리지 않을까 조금 더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커진 화면 덕분에 좀 더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건 부인할수 없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고 나면 원래 이게 당연한 화면 사이즈인것처럼 느껴진다. 하루 정도만 사용해도 쉽게 눈이 큰 화면에 적응하고 기존 아이폰의 3.5인치 화면을 보면 답답한 느낌과 동시에 짧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16:9의 화면 비율은 동영상 시청에 최적화되어 있는 반면, 사진을 보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영화가 주로 16:9 비율이라는 점을 상기하면 낭비하는 픽셀없이 풀사이즈로 감상을 하게되지만, 사진 같은 경우 주를 이루는 비율은 4:3 비율(아이폰으로 찍은 경우)이고, DSLR의 경우 대부분 3:2 비율이어서 사진을 잘라서 보게 되거나, 화면의 모든 픽셀을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보게 된다. (물론 16:9의 비율로 찍은 사진은 낭비하는 픽셀 없이 보게 된다.) 재밌는 점은 아이폰의 기본 사진앱은 3:2 비율로 사진을 찍어준다는 것이고, 보여줄땐 16:9로 사진의 상하를 잘라버리고 보여준다는 것인데, 이 부분은 사진과 화면의 비율상 어쩔수 없는 면이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과 동영상에 있어서 16:9의 화면 비율이 일장일단이 있다면 그 외의 면에 있어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큰 화면은 이득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할 경우 컨텐츠를 몇 줄 더 확인할수 있고, iOS 6에서 사파리는 랜드스케이프 모드로 볼때 전체화면이 가능하기 때문에 16:9의 비율상의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기존보다 더 쾌적하게 웹서핑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퀄리티


아이폰5

아이폰5는 새로운 인셀 디스플레이 방식을 채용해서 디스플레이 자체도 기존보다 얇아졌지만 좀 더 화면을 직접 터치한다는 느낌을 준다. 터치면과 픽셀이 더 가까워졌기 때문에 마치 잉크가 인쇄된 종이를 만지는듯한 느낌에 좀 더 가까워졌다.

아이폰5를 보자마자 누구나 즉각적으로 알아차릴수 있는 변화중의 하나는 채도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AMOLED의 인위적인 채도만큼은 아니지만 기존의 4/4s의 디스플레이에 비해 채도가 더 올라가서 화면을 볼때 더 선명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밝은 부분은 더 밝아졌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두워졌다. 화면의 채도와 대비도 모두 올라가서 기존의 4/4s의 화면은 살짝 뿌옇고 불투명하다는 느낌을 준다.

나는 이러한 디스플레이 퀄리티 변화에 만족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 부분이 색감을 망쳐버렸다며 싫어한 경우도 있으니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디자인


디자인

아이폰5를 보면 대량생산제품이 이런 퀄리티를 뽑아내는게 정말 가능한가 싶을정도로 놀랍다. 애플에 의하면 단순히 찍어내는게 아니라 부품별로 정확히 딱 맞는 것들을 찾아내서 조립한다고 하는데, 그런 노력이 있기에 이런 제품이 나오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만듬새는 정말 대단하다. 제품 디자인의 디테일에 대한 강박 같은게 있지 않고서는 나올수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

기존의 안테나 부분에서 튀어나온 유리부분을 얇게 만들어서 차이를 없애버렸고, 뒷면의 유리는 알루미늄으로 대체했다. 덕분에 기존 아이폰들의 장난감 같은 느낌이 아니라 고급 쥬얼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 주변에서 아이폰5를 처음 만져본 사람들의 가장 처음 반응은 “이쁘다”와 “가볍다”였다. 기존의 4/4s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그랬고, 아이폰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같은 느낌을 말했다. 아이폰의 틱톡 전략에 의하면 내년에 나올 5s도 같은 디자인이 채용될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하더라도 다른 스마트폰이 따라오기 힘든 수준의 만듦새와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다만 이러한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단점은 존재한다. 첫번째는 알루미늄 뒷판이 제품에 고급성과 견고함을 제공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추운 겨울 차가움만큼은 어쩌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속이 차가워지는건 당연하지만 케이스나 보호필름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가끔 화들짝 놀랄정도로 차가운 경우가 있다. 두번째는 유리부분과 알루미늄을 이어주는 경계 부분이 스크래치에 약하다는 점이다. 스크래치에 약하다는건 Scuff Gate(흠집 게이트)라고 이미 유명한 얘긴데, 국내에 출시되는 아이폰이 생산초기 제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은 제대로 수정되지 않은듯 싶다. 나는 그나마 흠집에 강하다는 화이트 제품을 사용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흠집이 생기는걸 발견할수 있었다.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지만 나처럼 케이스 없이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치명적일수도 있다.


카메라


카메라

카메라는 4s에 비해서 향상이 크지 않다. 어두운 환경에서 좀 더 나아졌고, 좀더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사진을 찍어준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확실히 4s에 비해서 더 나은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주변 광량을 생각하지 않고 캐쥬얼하게 사진을 찍는 용도로는 확실히 더 좋아졌다. 기기 자체가 얇아졌기 때문에 카메라의 화각도 조금 넓어졌다. (4s : 4.3mm / 5 : 4.1mm)


LTE

LTE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빠르다. 망이 잘 깔려있는 지역에서 접속자가 많지 않은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는 속도 빠른 와이파이만큼 빠르다.(와이파이와 LTE 상태 표시를 가려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고 해도 두개를 구분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이폰 4/4s 사용시에는 항상 와이브로 에그를 들고 다니면서 사용했는데, LTE의 빠른 속도 때문에 최근에는 에그를 거의 켜두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종종 LTE가 아니라 3G라고 표시되는 경험을 했는데, 특정한 상황이 있었던건 아니고 랜덤하게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했다. 3G라고 표시되는 경우 곧바로 LTE로 전환됐기 때문에 사용상에 큰 문제가 있었던건 아니지만 iOS의 문제인지, 통신사측의 문제인지는 알아봐야할듯 싶다.

LTE의 경우 SKT와 KT 모두에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3G 무제한 요금제 사용을 위해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언락폰을 무약정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정이 걸린다 하더라도 LTE로 사용해보는걸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속도면에서 만족스럽다.


성능

애플에 따르면 기존 4s의 A5 칩에 비해 아이폰5에 채용된 A6 칩의 경우, CPU와 그래픽 모두에서 2배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도 앱의 실행과 전환에 있어서 모두 매끄러운 경험을 할수 있다. 앱 전환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느낄수 있고, 조금 무거운 앱의 경우에도 로딩 시간이 줄어든걸 느낄 수 있다. 4s를 쓴다 하더라도 앱을 쓸때 불편함을 느낄정도는 아니지만, 5는 4s에서 약간이나마 버벅이던 경험까지 완전히 없애준다.


배터리

처음 아이폰5를 받고 사용했을때 배터리 소모가 심각하다고 느꼈지만, 일주일째 사용중인 지금은 배터리에 큰 불만이 없다. 아마 LTE가 배터리 먹는 귀신이다라는 얘기에 지레 겁먹은게 아닐까 싶다.(첫날은 일부러 헤비하게 이것저것 사용해봐서 일수도 있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LTE만 사용하지 않고 와이파이와 번갈아 사용하는 경우 하루에 한번 충전으로 충분히 버틸수 있을 정도다. 내 경험에 의하면 4s의 배터리 사용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어팟


이어팟

새로운 번들 이어폰 이어팟(Earpod)은 기존의 이어버드에 비해 만족스럽다. 좀 더 착용감이 좋아졌고, 차음성이 강화됐다. 음질의 경우 고가의 이어폰에 비교할바는 아니지만 좀 더 저음이 강화된 느낌이 들고, 음의 해상도가 더 높아졌다. 이어팟에 달려있는 리모트의 경우도 기존 이어버드에 비해 버튼을 누른다는 느낌이 더 좋아졌다. 겨울에 장갑을 끼고 눌러볼 경우 더 그런 느낌을 주는데, 적은 힘으로 눌러도 확실히 눌리고, 눌렸다는 느낌이 장갑 너머로도 확실히 느껴진다. 주변을 보면 기존 이어버드가 맞지 않는 사람들이 이어팟은 잘 맞는다는 경우를 본 적은 없지만, 확실히 기존제품에 비해 나아졌다.


라이트닝 커넥터


라이트닝

새로운 라이트닝 커넥터는 기존과 달리 방향성이 없어서 훨씬 편해졌다. 더 작아진 사이즈도 마음에 든다. (라이트닝쪽이 방향성이 사라져서, 여전히 방향성이 있는 USB쪽이 두배로 짜증 나는건 논외로 하자.) 하지만 애플의 모든 iOS 채용기기들이 라이트닝 커넥터로 업데이트된 반면, 아직까지 악세사리 시장은 그렇지가 않다. 조금씩 라이트닝 채용 기기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한편이다. 기존의 30핀 커넥터 사용 악세사리 기기들을 사용하려면 어댑터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어댑터로 잘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확실히 새 커넥터는 누군가에게는 재앙이 될 수 있다. (난 멀쩡한 30핀 보조배터리와 유니버셜 독을 버렸다.) 하지만 구시대적인 30핀 커넥터에 비해 라이트닝 커넥터 자체는 좀 더 나은 선택이며, 악세사리 시장은 애플이라는 브랜드가 건재한 이상 시간이 해결해줄것이다.


결론


아이폰5

누군가 아이폰5로 갈아탈 필요가 있냐고 물어보면 내 대답은 “여유가 된다면 넘어가라.”이다. 아이폰5에서는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한편으로 아이폰의 장점들은 변하지 않았다. 기존에 아이폰이 할수 있는 일들을 더 잘할수 있게 됐고, 더 편하게 할수 있게 됐다. LTE는 3G와는 다른 차원의 속도를 경험하게 해줄 것이고, 자잘한 다른 부분에서의 변화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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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나온 통계를 보면 안드로이드는 확실히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글로벌 마켓의 75%를 점유하고 있고, iOS는 1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iOS가 가장 잘 나간다는 미국 내에서도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약 52%로 iOS의 34%를 뛰어넘는다. 이렇게 압도적인 점유율 덕분에 페이스북에서는 자사의 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 사용을 권장하는 포스터를 사내에 붙여놓기도 했다. (자사의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리포팅을 받기 위해서다.)

이렇게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생각하면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할수 있는 일들도 안드로이드가 주도할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iOS 유저들이 그들의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이용해서 더 많은 일을 한다. 더 자주 웹서핑을 하고, 더 많은 앱을 사며, 개발자들도 iOS 유저들을 위해 더 많은 앱을 만든다. 심지어 1인당 광고 수익도 iOS쪽에서 더 많고, 모바일 상거래에서도 더 많은 돈을 쓴다. [1]

이러한 통계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iOS의 점유율을 넘어서면서부터 꾸준히 나왔는데, 최근에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이루어진 온라인 상거래의 22% 정도가 iOS에서 나오면서 다시 한번 이슈가 됐다. 안드로이드에서 이루어진 온라인 상거래는 전체의 5.5% 뿐이었다. 이 수치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5.2배나 더 많은 상거래가 iOS에서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라 다른 기간까지 고려하면 iOS에서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15.6배나 더 많은 상거래가 이루어진다.[2]

시장 점유율이 더 높은 기기에서 발생하는 사용량이 왜 더 적은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단순히 iOS의 사용성이 안드로이드에 비해 더 좋다…[3]라는 애플팬들이 좋아할법한 이유도 있고, 안드로이드의 전자상거래 기능이 충분히 좋지 못하다는 이유도 있다. iOS에서는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가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보다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은 이러한 불편을 Google Play로 차차 해결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iOS에서의 컨텐츠 소비가 더 활발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대의 피쳐폰이 되어가고 있다는게 이러한 통계 역전 현상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안드로이드는 싸다. 물론 갤럭시 시리즈나 여타 다른 안드로이드 플래그쉽들을 보면 아이폰 이상으로 비싼 경우도 많지만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꽉 잡고 있다. 게다가 통신사에 남는게 별로 없는 아이폰에 비해서 안드로이드는 (통신사 입장에서) 좀더 수익성이 좋다보니 폰을 개통하러 갈때 점원들이 강하게 추천하는게 안드로이드폰들이다. 이런 홍보는 특히나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거나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어필해서 이들은 피쳐폰 대신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한다. 이런식의 안드로이드폰 밀어주기는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피쳐폰 대신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한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이 원하는건 전화, 문자, 카메라, 이메일(국내는 이메일 대신 카톡) 정도일뿐 새로운 앱을 설치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 iO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적극사용자들이 더 많다. (얼리어답터나 테크 Geek들이 iOS쪽에 더 많다.)

안드로이드가 새로운 피쳐폰이 되면서 이런 식의 통계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건 구글 입장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구글은 개방 정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단말기 제조사들)을 끌어들이면서 OS 시장 점유율에서는 애플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플랫폼을 만드는 또다른 이해관계자들인 개발자나 광고업체들한테 안드로이드의 OS 점유율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부터 나오는 수익성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4]게다가 유료 컨텐츠뿐만 아니라 (구글이 가장 잘하는) 광고를 포함한 무료컨텐츠의 소비마저도 iOS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는건 구글에게 많은 문제를 던져준다.


  1. 출처 : 비지니스 인사이더 : The Android Conundrum: People Buy More Phones And Do Less With Them  ↩

  2. 글로벌마켓 기준으로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15.6배 더 많고, 미국 기준으로는 3.6배 더 많다.  ↩

  3. 당연히 논란이 있다. 개인적으로 iOS와 안드로이드의 사용성은 iOS가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더 낫기도 하고. 두 OS를 자세하게 비교한 글이 있어서 링크한다.  ↩

  4. 한편으로는 이러한 수익성 문제 때문에 iOS에서 좀 더 많은 킬러앱이 나오지 않나 싶다. 물론 여러가지 다른 문제들(불편한 안드로이드 개발환경)도 이유가 되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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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도구로서 아이패드는 사실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다. 특히 물리적인 키보드의 부재로 인해 장문의 글을 쓰기는 더욱 힘들다. 아이패드에서 사용할수 있는 워드 앱으로 애플의 Pages가 있지만 훌륭한 앱 퀄리티에도 불구하고 이걸로 장문의 글을 쓰기에는 불편함을 많이 느꼈다. 인터페이스 자체가 신경써야 하는게 너무 많았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용도로는 앱이 너무 무겁고 번거로운 점이 많았다.

블로그에 글을 쓸때 티스토리 자체에 포함된 위지윅 에디터로는 답답함을 많이 느꼈고, 티스토리는 아이패드용 앱도 없다. 사파리로 티스토리 위지윅 에디터에 접근하면 이걸로 어떻게 글을 쓰라는건가 싶기에 블로그에 글을 쓰기에 적당한 앱을 늘 찾아왔다.

마크다운 (Markdown)

그러던 중 알게된게 마크다운(Markdown)이라는 일종의 HTML을 간략하게 바꾼 글쓰기 방식이었고, 그 방법을 이용할 줄 알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것도 알게됐다. 마크다운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복잡한 HTML 문법 대신에 가독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마크다운의 몇가지 문법을 알면 HTML을 몰라도 가독성 높은 글을 작성할수가 있고, 배우는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마크다운을 활용하는 워드 프로세서 Byword

이 마크다운을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여러가지가 있다. 이중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Byword라는 앱이다. 유니버셜앱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맥용도 나와있다.

앱 자체가 너무 심플하고 단순해서 굳이 복잡한 설명이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마크다운 문법(Markdown syntax)을 배우는게 앱 사용법의 전부다. 마크다운이라는것 자체가 그냥 단순히 텍스트를 쭈욱 써 내려가면 되는거라서 굳이 중간중간 복잡하게 “Bold”나 “Italic” 같은걸 선택해서 지정할 필요가 없다. iOS 글쓰기에서 가장 성가신 점 중에 하나가 단어를 선택하는거(블럭 지정)라고 생각하는데, 마크다운에서는 그 부분이 생략될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글 쓰는데 집중할수 있다.

아이클라우드와 드롭박스를 이용해서 작성글 동기화 가능

맥용 Byword iCloud 파일 선택 창

Byword는 파일을 동기화하는 용도로 아이클라우드와 드롭박스 둘중에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 맥용에는 동기화 옵션에 드롭박스가 없는데, 이는 그냥 파인더에서 드롭박스 폴더에 저장된 파일 자체를 열면 되기 때문인듯 싶다. 아이클라우드를 동기화 옵션으로 사용하면 앱을 실행할때 마치 iWork 앱들을 사용하듯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파일을 선택하는 창이 뜬다.

iOS용 Byword

아이패드용 Byword

iOS에서는 정말 딱 글만을 쓰기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하다. 몇가지 영문폰트를 제공하고, 다크 테마를 제공한다. (한글 폰트는 지원하지 않고 iOS 기본인 산돌네오고딕이 적용된다.) Export 기능이 제공돼서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글을 HTML이나 PDF로 바로 변환도 해준다. Email로 보내는 기능도 제공한다.

아이폰용 Byword

개인적으로 경쟁앱인 iA Writer 대신 Byword를 선택한 이유 중의 하나가 HTML로 Export하는 기능때문이었다. 내가 사용하는 티스토리의 경우 마크다운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HTML로 포팅하고 그걸 에디터에 붙여넣어서 글을 포스팅해야했기 때문에 HTML 포팅 기능이 없으면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바로 프린트 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마크다운으로 작성된 글을 Preview 할수도 있다.

아이패드용 Byword 키보드 Shorcut

마크다운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자주 쓰이는 몇가지 기호들이 있는데 그러한 기호들은 가상키보드의 가장 윗줄에 따로 위치해 있어서 매번 키보드를 전환해줄 필요가 없다.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 이러한 단축 키보드들을 편하게 적용할수 있다는것도 장점이다.

맥용 Byword

맥용 Byword

맥용에서는 iOS보다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글 작성에 집중하기 좋게 작성하는 문단만 뚜렷하게 보여주고 나머지는 흐리게 보여주는 “Paragraph Focus”를 지원하고, 작성중인 줄만 뚜렷하게 보여주는 “Line Focus”도 지원한다.

그 외에는 키보드 단축키를 적절히 활용한다. Bold를 하고 싶을땐 마크다운식으로 **를 이용해도 되지만, 그냥 Command + B를 눌러도 자동으로 적용해준다. (마치 Rich Text를 쓸 때처럼)

결론

Byword의 가격은 그리 비싼 편이 아니다. 맥용은 9.99달러로 맥앱인걸 감안하면 비싸다고 하기는 힘들고(물론 싼 가격도 아니다.), iOS용은 4.99달러다.(글을 쓰는 현재는 2.99달러로 할인중) 마크다운을 배우기 위해서 잠깐의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 있다면[1], 이 정도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텍스트 편집기(좀 더 잘 활용할수 있다면 워드프로세서)를 찾기는 쉽지 않다. 나 같은 경우는 구입하고 한번 써 본 후 맥에서는 바로 Dock에, 아이패드에서는 바로 폴더 밖 홈화면에 꺼내놓았다.

한줄요약 : 마크다운 좋아요. 한번 배워보세요.


  1. 나 같은 경우는 HTML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약 15분 정도 걸린것 같다. Syntax를 한번 보고 직접 마크다운으로 글을 한번 써보면 쉽게 배울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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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했던 적이 있는데, 최근에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놓은게 좀 쌓여서 찍어놓은 사진을 올려볼까 한다.


 iPhoneography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아이폰에서 찍어서 보정한 사진들을 모아 iPhoneography라고 부른다. (Wikipedia에도 올라가 있는 단어다.) 아이폰만큼 좋은 카메라를 달고 있는 스마트폰은 많지만 (더 좋은 카메라를 달고 있는 폰도 있다.), 아무래도 애플 유저들 특유의 특별함을 원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단어가 아닐까 싶다. (초창기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사진 필터앱들이 아이폰 위주로만 존재했다는 점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모든 사진은 아이폰 4s를 이용해서 찍었고, 보정을 거쳤다. iOS용 스냅시드를 이용해서 보정한 사진도 있고, 포토샾을 이용해서 보정한 사진도 있다. (스크롤 압박이 좀 있을수도 있다.)


<졸업시험을 앞두고...>


<칵테일 가판대>


<지금은 공부중>


<정독실 문 틈새로>


<동서울 터미널 추석 귀향길>


<한국에서는 길냥이가 미남. 사람은 안 미남.>


<구름>


<건국대 일감호에서...>


<청담대교>


<건대입구 해질녘>


<해질녘>


<건대입구 지하철역>


<국가고시 D-100일 멘붕중>


<100일주>


<학교>


<사람이 만든 거미줄, 전기줄>


<건대입구역>


<가을, 코스모스>


<가을, 한강.>


<비오는 날 풍경>


<태풍 볼라벤 온 날>


그냥 한번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보고 싶었다. 다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면 제일먼저 인스타그램 같은 필터를 먹인 사진을 떠올리는데, 여기있는 사진들 중엔 자동필터를 적용한 사진은 하나도 없다. 전부 직접 일일히 하나하나 손 봐가면서 보정한것이다. 무거운 DSLR을 매일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아이폰 사진을 즐겨 찍는 편인데, 이렇게 모아두니 개인적으로 뭔가 뿌듯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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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아이폰을 구입했을땐 가계부를 열심히 썼었다. 그 당시 쓰던 어플은 iXpenselt(4.99달러)라는 어플이었다. 지금도 가계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어플이지만 난 이 어플로 그다지 돈을 절약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냥 기록하는데만 유용했기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입력 과정이 귀찮기만 했다.) 그리고 이 어플은 내 기준에서 그다지 이쁜 UI나 아이콘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쓰다가 지워버렸다. 그렇게 가계부 같은건 작성하지 않고 흥청망청 쓰다가 최근에 레티나 맥북프로를 지르면서 통장잔고에 위기가 와서 다시 가계부 어플을 쓰기로 했다. 이번엔 좀 제대로된 어플을 찾고 싶어서 앱스토어를 샅샅히 뒤졌는데, 그러다 발견하게 된 어플이 Toshl Finance(무료) / Toshl Finance for Android라는 어플이다. (트위터의 @dir4you님이 추천해주셨다.)


 앱스토어에 무료로 올라와 있는 이 어플은 사실 무료어플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 따로 인앱으로 결제하거나 Toshl Finance 사이트에서 1년 19.99달러 또는 매달 1.99달러를 돈을 내야 앱의 모든 기능을 쓸수가 있다. 그러니 가계부가 아무리 좋아도 난 이 정도 돈을 가계부 서비스(앱이라기보다는 서비스에 더 가깝다.)에 투자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료로도 사용 가능하긴한데... 무료 버전의 경우 수입 항목을 한번만 입력할수 있다. 그래서 제대로된 가계부 정리가 힘들다.)


 



 

앱 자체는 매우 깔끔하고 이쁘게 생겼다. 귀여운 몬스터가 이 서비스의 캐릭터인데 적절하게 디자인되고 가계부 앱답지 않게 그다지 복잡해보이지도 않는다. 실제 사용도 간단하게 지출 항목을 입력하고, 항목별로 태그를 달아두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커피를 마신 경우 Coffee라는 태그를 달아둔다.(태그는 당연히 사용자가 설정이 가능하다.) 항목별로 지출 제목을 다는게 아니라 태그를 달기 때문에 수입/지출 항목 관리가 굉장히 편리하게 된다. 태그별로 얼마나 돈을 썼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Coffee라는 태그가 달린 지출항목이 얼마인지 확인할수가 있다. 만약 태그를 Coffee, Date라고 달아두면 이 항목을 Coffee 태그에서도, Date 태그에서도 둘다 확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데이트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커피 마시는데 얼마나 썼는지를 따로 확인할수가 있다. 또 미리 예산을 지정해두고 이 예산에서 어느정도나 지출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볼수가 있다. (오른쪽 그림에서 돼지 아이콘이 정해둔 예산이다. 예산도 여러개를 지정할수가 있다.)


 하지만 이 앱(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것이다. 이렇게 입력해둔 수입/지출 목록들은 Toshl.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자동 동기화가 된다.) 이 사이트에 가보면 모바일에서 입력해둔 항목들이 전부 그대로 똑같이 입력되어있다. 게다가 사이트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지출 목록 확인이 가능하다. (멋진 그래프로 표시해준다.)




 캡쳐 사진처럼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동기화해서 어떤 항목을 내가 많이 썼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좋게 바꿔준다. 이를 통해 지출을 좀더 계획적으로 할수 있다. (본의 아니게 내 지출 항목이....;;;;)


 이렇게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만 관리하는게 아니라 컴퓨터, 아이패드에서도 가계부를 관리할수 있다. (아이패드용은 네이티브 앱은 없고, 웹앱으로 사파리에서 작동한다.) 수입/지출 항목 입력을 웹에서도 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꼭 모바일에서 할 필요가 없어 더 편한면도 있다.


 이런 식의 가계부 통합 관리 서비스는 민트라는 유명한 서비스가 있는데, 이건 은행에서 수입/지출 항목 자체를 긁어오기 때문에 은행에서 지원하지 않는 국내에선 사용할수가 없다. (민트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서비스중이다.)


 확실히 굉장히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지만, 가계부 서비스에 1년 20달러씩 투자하는건 조금 무리가 있을수도 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20달러를 지출해야한다니~!! ㅠㅠ) 하지만 깔끔하고 편한 사용자경험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이 서비스를 사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무료버전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한건 아니다. 조금 불편을 감수한다면 무료로 사용해도 된다. (그래도 클라우드 동기화와 웹서비스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그래프 지원이라든가 수입 항목을 여러번 입력하는 것등이 제한된다.)


Tip) 1년 20달러 프로 계정을 쓰는 사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Toshl에 대한 글을 포스팅하면 20% 할인을 해준다. 또 Toshl은 종종 프로모션을 하니 그 때를 기다려 결제하는것도 좀 더 돈을 아낄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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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DSLR을 사면서 사진을 찍는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DSLR은 무겁다보니 집에서 들고 나오는 날이 반이면 안 들고 나오는 날이 반인것 같다. DSLR을 들고 나오지 않는 날에 사진을 찍고 싶으면 아이폰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는데, 아이폰(내가 쓰는건 4s다.)의 카메라가 폰카치고는 매우 훌륭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처음 아이폰 4s가 출시 됐을때 s가 SLR의 s라는 얘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난 사진에 대해서 흔히 말하는 고수도 아니고, 이제 막 시작한 초보지만 그래도 사진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기념(?)으로 스마트폰(내가 써본게 아이폰뿐이라 아이폰을 위주로)으로 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보기 좋게 7가지 방법 정도로...)


1. 가까이 다가가라.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달려있는 카메라들은 심도가 아주 깊다. (심도가 깊다는 얘기는 사진 전반에 걸쳐서 초점이 선명하게 잘 맞는다는 얘기다.) 심도가 얕으면 DSLR로 찍은 사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아웃포커싱을 시도할수 있지만 폰카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힘들다. 아웃포커싱을 잘 하려면(=심도를 얕게 하려면), 렌즈와 센서까지의 초점거리가 길고, 렌즈의 조리개가 개방되어 있으며(f값이 작을때), 피사체와 카메라가 가깝고, 피사체와 배경이 멀 때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폰카의 경우 매우 작은 센서 때문에 초점거리가 4mm 정도로 매우 짧다.(이게 뭔말인지 이해하려면 크롭바디에 대한 글을 찾아보면 된다.) (그래서 아웃포커싱에 매우 불리하다.) 그나마 아이폰4s의 경우 조리개(f값)값이 2.4 정도로 밝은 편이기 때문에 피사체와 폰을 가까이 대고 배경과 피사체를 멀리 두면 어느정도 아웃포커싱이 되는 사진을 얻을수 있지만 그 효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아래 사진이 아이폰 4s로 찍은 아웃포커싱 사진)



 사정이 이렇다보니 폰카로는 아웃포커싱을 시도하기보다는 사진 전반에 걸쳐 심도가 깊은 사진을 의도하는게 더 좋은 사진을 뽑아낼 가능성이 크다. 배경을 날리려 하기보단 좀 더 이쁜 배경을 찾는것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확률을 높인다. 폰카로 사진을 찍을때는 늘 심도가 깊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러므로 깊은 심도를 필요로 하는 풍경 사진 같은 경우엔 폰카로도 충분히 멋진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2. 빛을 보자.


 사진을 흔히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 폰카도 어디까지나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땐 빛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을 찍기 좋은 시간은 오후 4시 정도로 그때쯤이면 부드러운 빛이 만들어져서 사진이 더 좋게 나온다. 아님 새벽 해뜰때나 저녁즈음 해질때가 사진을 찍기 좋은 시간이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정오즈음(11시부터 1시에서 2시 정도까지)에는 해가 높이 떠 있어서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이 아니다. 해가 머리 꼭대기에 떠 있으면 인물 사진의 경우 얼굴에 그림자가 지고 풍경 사진의 경우에도 그림자가 진하게 생겨 디테일이 살아 있는 좋은 사진을 얻기 힘들다. 정오에 사진을 찍었다면 차라리 흑백으로 바꿔버리는게 더 좋은 사진을 얻는 방법이 될수 있다.


3. 줌을 사용하지 말아라.


 카메라에서 줌에는 두종류가 있다. 하나는 렌즈가 직접 움직이며 원경을 가까이 땡기는 광학줌이고, 다른 하나는 렌즈는 그대로지만 찍어 놓은 사진에서 특정 부분만 크롭시켜서 찍는 디지털 줌이 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폰카는 디지털 줌을 채용한다. 디지털 줌의 경우 극심한 화질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에 줌(스마트폰에서는 확대라고도 한다.)을 사용하는 경우엔 사진을 어떤 방식으로 찍더라도 잘 찍기가 힘들다. (자잘하게 픽셀들이 도드라져 보이는 사진은 아무리 좋게 봐도 잘 찍었다고 하기 힘들다. ㅎㅎ)


4. 구도를 생각해라.


 폰카의 매력이 아무렇게나 막 찍어도 된다는것이지만 구도에 대해 생각해 가며 찍는다면 똑같은 사진도 좀 더 보는 사람이 편안한 사진으로 만들수 있다. 사진의 구도에는 다양한 강좌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이라면 삼분할 구도가 있다. 아이폰의 경우에 격자 옵션을 켜 두면 화면이 가로 세로 모두 3등분 되면서 라인들이 생긴다. 이 라인의 교차점에 피사체를 놓을 경우 사진의 구도가 안정되면서 훨씬 좋은 사진을 만들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오해 중에 하나가 이 격자를 이용해서 사진의 중앙에 피사체를 두고 찍으라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교차점"에 피사체를 두어야한다. (인물 사진의 경우 Landscape 모드에서 (내가 볼때) 오른쪽 1/3 라인에 사람을 두면 좀 더 안정적인 구도가 만들어진다)


 또 하나 구도라기는 뭐하지만 중요한 것 중 하나라면 스카이라인을 맞추라는 것이다. 종종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서 바다사진이나 지평선이 나오는 사진을 보는 경우 폰카로 일단 찍고 보자는 생각 때문인지 스카이라인이 맞지 않는 사진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나같은(?) 강박증 환자는 불편함을 느낀다. 격자 옵션을 켜두고 스카이라인을 맞추자. (이 경우에도 팁이라면 스카이라인을 Landscape 모드에서 격자의 가로선 라인(1/3라인이든 2/3라인이든)에 맞추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5. 스마트폰이 작다는 것을 활용해라.


 스마트폰의 사이즈는 매우 작은편이다. 갤럭시노트처럼 큰 제품도 있지만 DSLR과 비교할때 여전히 작은 사이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창의적인 사진들을 만들수 있다. 예를 들면 DSLR의 경우 바닥에 바짝 붙어서 찍거나 좁은 공간에 비집어넣어서 찍기가 쉽지 않지만 폰이라면 가능하다. 극단적으로 바닥에 붙여서 로우앵글로도 찍어보고 동물원 우리의 좁은 창살 틈으로도 렌즈를 놓고 사진을 찍어보자. DSLR로는 절대 찍을 수 없는 사진들을 얻을수 있을것이다.


6. 노출 측정을 해라.


 이건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 어떻게 작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비슷할거라고 생각한다. 아이폰의 경우엔 사진을 찍을때 화면을 터치하면 그 부분에 초점이 맞는다. 어차피 심도가 매우 깊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는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지만, 초점이 아니라 노출 측정의 부분에서 보면 꼭 터치해볼만하다. 지금 당장 아이폰의 카메라 앱을 켜고 화면의 이곳저곳을 터치해봐라. 그럼 어디를 터치하냐에 따라서 사진이 어두워지기도 하고 밝아지기도 한다는것을 알수 있다. 일종의 스팟측광처럼 작동하는듯 싶은데, 이를 통해서 사진을 밝게 만들수도 있고 어둡게 만들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수도 있고, 밝은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폰카로 찍은 사진들은 노출 측정이 어둡게 되는(Underexposed)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기능을 잘 사용한다면 적절한 노출의 사진을 얻을수 있다.


 노출과 관련해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폰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카메라는 빛이 충분하지 못한 곳에서는 사진을 찍기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종종 폰카를 이용해서 찍은 야경이나 어두운 식당에서 찍은 사진들을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서 보게 되는데, 이 경우 절대로 좋은 사진을 얻을 수가 없다. (후보정을 해도 안된다.) 충분한 빛의 있어야 적당한 노출이 이루어지는데 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조건 Underexposed 된 사진이 나온다. 눈으로 보기에 너무 이쁘니까 그걸 카메라로 찍어서 남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가급적이면 안 찍는게 낫다는 얘기다. 야경의 경우 DSLR로 찍을 경우에도 삼각대와 리모컨을 이용해서 흔들림 없이 오래(30초 이상 노출을 해서 찍을때도 있다.) 찍어야 제대로된 사진이 나온다. (30초 동안 빛을 센서에서 받아들여야 적정노출이 이루어진단 얘기다.) 그걸 끽해야 1/10초(이것도 폰카에서는 매우 저속셔터다.) 정도에 노출을 하려고 하니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올수가 없다. 어차피 찍어도 눈으로 본 그것과는 매우 다르니 어두울 땐 폰카로 찍지 말자.


7. 찍은 사진을 보정해라.


 주변에서 폰카로 찍은 사진을 보정하는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한것 같다. (인스타그램 같은 앱으로 필터를 먹이는걸 제외하면 말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폰카로 찍으면 Underexposed 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반적으로 사진이 어둡게 나온다. 아마 친구들의 페이스북에서 어둡고 칙칙한 사진들이 올라오는걸 많이 봤을것이다. 이 경우 보정이 가능한 앱을 이용해서 노출(Exposure)만 조금 올려줘도 훨씬 나은 사진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찍자마자 일단 페이스북에 올려버리고 만다. 보정을 귀찮게 생각한다면 어쩔수 없지만 좀 더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보정을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DSLR로 찍은 사진도 보정을 하는데 폰카로 찍은 사진을 보정하지 않는건 어찌보면 이상하다.)


 노출보정을 할때는 가급적이면 적정수준보다 조금 더 밝게 하는게 좋다. 팁이랄수도 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업로드 되는 사진의 경우 압축을 시켜버려서 화질저하가 일어나는데, 밝은 사진의 경우 상대적으로 화질저하가 덜 눈에 띄여서 좀 더 나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이 외에도 채도도 살짝 올려준다거나 하면 좀 더 나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가끔 오래 쓴 폰(=험하게 쓴 폰)의 경우 렌즈 부위에 기스가 나서 사진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경우(사진이 뿌옇게 나온다)가 있는데, 이 경우에 보정시 Contrast를 조금만 올려줘도 한결 나은 사진을 만들수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써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지만 iOS에는 정말 괜찮은 사진 보정 앱이 많다. 대표적으로 애플에서 만든 아이포토도 있고(화이트밸런스, 노출, 채도 등등 다양한 보정이 가능하다.), 좀 더 직관적으로 만들어진 Snapseed도 있다. 이 외에 좀 더 전문적인 툴을 원한다면 아이패드의 포토샾 터치도 있다. iOS의 경우 아이클라우드 사진 스트림을 이용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곧장 아이패드로 옮겨질수 있기 때문에 포토샾 터치를 이용하는것도 그리 불편한 편은 아니다. (물론 아이패드로 보정을 할려면 실외보다는 실내가 편하겠지만 ㅎㅎ) 포토샾 터치의 경우 전문 보정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커브나 레벨 조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진을 완전 새롭게 만들수 있다.


 만약 보정하는게 어렵고 힘들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카메라 앱, 카메라+, 힙스타매틱 같은 필터 먹일 수 있는 카메라 앱을 사용해라. 필터를 먹이는것만으로도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수가 있다.


 폰카는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막 찍는게 매력이라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수 있다. 하지만 폰카도 결국엔 카메라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게 더 좋을거라는건 부인하지 못할것이다. 폰카로 찍은걸 무슨 보정까지 하냐라고 한다면 사실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들의 특징을 정확히 알고 사진을 찍는다면 모르고 찍은 사람보다는 한결 나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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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믿기지 않겠지만 지금도 CEO) 스티브 발머가 처음 아이폰이 발매되고 그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때 답한 인터뷰 동영상... 아마 지금 이 동영상을 다시 보면 본인 스스로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Zune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Zune은 단종된지 오래.)


 굳이 현재까지 올 것도 없이 아마 발머는 자기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았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 되는 회사의 CEO라면 현재의 잘못을 바로잡아 미래에는 또다른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아이패드가 나왔을때 한번더 비슷한 실수를 한다.

 

 아이패드를 PC의 또다른 형태일뿐이라고 얘기한것이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듯이 얘기하는데, 이런 CEO가 있는 회사엔 나 같으면 절대 투자하고 싶지 않을것 같다.(일하기도 싫고 투자하기도 싫고, 제품을 쓰기는 더더욱 싫다.) 이 같은 발머의 오판과 관련해서 재밌는 글이 있는데, 시간 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매우 흥미진진하고 더불어 MS의 미래가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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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포스팅에서 말했다시피 골수 애플빠 애플 팬보이인 나는 이미 아이폰4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4s를 질렀다. (그것도 아마 모르긴 몰라도 국내에서 200등 안으로 폰을 갖지 않았을까 싶다.) 원래 리뷰라는건 최소 1주일 정도는 실제 사용을 해보고 쓰는게 맞긴 하지만 이미 3gs 때부터 국내 출시된 모든 아이폰을 쭈욱 사용해왔기에 차이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iOS 5도 꽤 썼기에 일단 리뷰를 써보기로 했다. (이런건 타이밍 놓치면 안된다.)

1. 디자인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4s가 처음 나왔을때 가장 실망했던 점은 기존모델과 비교했을때 디자인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손에 쥐어본 아이폰 4s는 큰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기존 모델과 완전 동일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상 같은 디자인이라고 말하는게 맞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다.
 

<위 : 아이폰 4s, 아래 : 아이폰 4. 출처 : Anandtech>

 아이폰4s는 듀얼 안테나(아래에 좀더 자세하게 설명)를 채용했는데, 이 때문인지 아이폰4와 안테나에서 단절된 선 부분이 조금 다르다. 사진을 보면 알지만 진동버튼이 4와 비교해 조금 위치가 바꼈고, 진동버튼 위쪽에 검은 라인이 하나 더 생겼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게 변했는지 알아차리기 힘들것이다.) 진동버튼의 위치가 미묘하게 달라진 덕분에 기존 아이폰4의 케이스들은 4s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애플이 만드는 범퍼도 초반에 나온 것들은 4s에 맞지 않는다. (최근에 나온 것들은 4와 4s 모두에 잘 맞는다.)

<위 : 아이폰 4s, 아래 : 아이폰4. 출처 : Anandtech>

 진동버튼 옆에 새로운 라인이 생긴 반면에 이어폰 단자 옆에 있던 라인은 사라졌다. 이러한 안테나 라인의 변경점을 제외하면 아이폰4와 4s의 디자인은 같다. 무게는 아이폰 4s가 140g으로 137g의 아이폰4보다 3g 더 무겁지만 실제 사용에 있어서 체감할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2. 속도

 아이폰 4s의 속도는 정말 놀랄 정도로 빠르다. A5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채용했는데 이는 아이패드2에 채용된것과 같은 것이다. 아이패드2의 A5가 1Ghz 듀얼코어인데 비해서 800Mhz 듀얼코어로 클럭수가 조금 다운되긴 했지만, 속도면에 있어서는 아이패드2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내가 기존에 아이폰4에서 느꼈던 약간씩 버벅이는 느낌을 4s에는 거의 느낄수 없다. 대표적인것이라면 한영 키보드 전환시에 터치하는 즉시 키보드가 바뀌는것이라든가 카톡이나 마이피플 같은 메신저 어플 사용시에 기존 대화내용이 로딩되는 속도가 좀더 빨리지는것들이다.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 앱에서도 속도 향상을 체감할수 있지만 평상시 자주 사용하는 앱에서도 속도가 빨라진것을 느낄수 있다.

 아이폰4에서 느리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평소 실사용에 있어서 불편하다는 느낌을 주진 않지만 4s를 조금 사용하다가 4를 사용하면 '아~ 이게 느린거구나~' 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3. 카메라

 이번 기변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카메라다. 이미 아이폰4의 카메라도 매우 훌륭해서 광량이 많은 환경에서는 똑딱이를 대체할수 있는 수준이지만 4s는 그 이상을 보여준다. 4를 사용할때도 난 야외에 놀러 나가는 경우엔 똑딱이 카메라 대신에 아이폰을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찍어놓은 사진을 보면 이게 폰으로 찍은거냐며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근데 이젠 폰으로 찍었다고 말을 해줘도 이게 폰카메라라는걸 믿기 힘든 수준까지 더 좋아졌다. 여전히 저광량 상황에서는 전문 카메라 기기에 비해서 모자라는 점이 있지만 적어도 똑딱이는 확실히 대체할수 있는 수준이 됐다. (저광량에서는 똑딱이나 아이폰이나 둘다 좋은 사진을 뽑아내지 못한다.)

<직접 아이폰 4s로 찍은 사진> 

 폰카메라 주제에 아웃포커싱도 된다. 8백만 화소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3264 * 2448 픽셀로 저장된다. 기존 아이폰4의 카메라는 5백만 화소였다. 또한 아이폰5는 카메라 렌즈를 새로 디자인해서 총 5개의 렌즈가 들어가 더욱 나은 화질을 보여준다. (저광량 하에서 아이폰의 세대별 카메라 사진 퀄리티 비교 사이트를 보면 개선점이 좀더 명확하다.)

 A5 칩에는 얼굴 인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칩이 들어있는데 그래서 4s는 사진을 찍을때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노출 밸런스를 잡아준다. (최대 10명의 얼굴까지 인식한다고 한다.) 얼굴인식뿐만 아니라 향상된 프로세서 능력 덕분에 셔터 랙을 거의 느낄수가 없다. 최초의 사진을 찍는데 1.1초가 걸리고, 추가적으로 사진을 더 찍을때는 0.5초면 충분하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을때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찍을 때도 향상된 능력을 보여준다. 아이폰4가 720p의 동영상을 녹화할수 있었던 반면 4s는 1080p의 동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사실 720p도 충분) 게다가 자이로센서를 이용해서 손떨림을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사족이지만 개러지밴드도 그렇고 애플만큼 자이로센서를 적절하게 잘 사용하는 곳이 없는듯...)

4. 안테나

 아이폰 4에서 애플을 힘들게 했던 안테나 문제가 4s에서는 사라졌다. 데스그립이라고 하던게 4s에서는 느낄수 없다.(안테나게이트를 촉발시키고 애플에게 기자회견까지 열게 한 컨슈머리포트는 여전히 4는 추천하지 않는 반면 4s는 추천했다.) 4와는 달리 4s에서는 듀얼 안테나를 채용했는데 안테나가 두개라서 적절하게 상황에 맞춰 스위칭을 하면서 신호를 잡는 것 같다. 안테나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느낌상 통화품질이 더 좋아졌다는 느낌도 든다. 통화 시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좀 더 깨끗하게 들리는 느낌이 든다. 4에 비해서 통신속도도 빨라졌다. 개인적으로 와이브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와이파이 상태에 있어서 3G 속도는 잘 비교하지 못했지만 애플에 의하면 4에 비해서 약 2배 정도 3G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 (업로드 속도는 4와 동일)

 그 외에도 4에서 블루투스 2.1을 채용했던것과는 달리 4s에서는 블루투스 4.0을 채용했다. (이건 최근 업데이트된 맥 제품과의 호환을 위한것으로 보인다.)

5. Siri

 Siri는 이번 아이폰 4s에서 카메라와 함께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이 아닐까 싶다. iOS에 통합된 기능이면서도 4s에만 지원을 해서 꽤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품는 기능이기도 하다. 나도 4s를 받자마자 복원도 하기전에 제일 먼저 사용해봤던 기능이다. Siri는 분명 꽤 똑똑하고 재밌다. 기본앱들에 한해서 적절하게 자연어로 명령을 내릴수 있고, 굳이 명령과 관련된 일이 아니더라도 몇몇 재치있는 답변들을 해준다. (예를 들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스마트폰이 뭐지?"라는 질문에 "당신이 들고 있는것" 또는 "나 말고 누가 있나?" 같은 답변들을 해준다.)

 Siri는 매우 훌륭하고 재밌는 기능임이 분명하지만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분명한 한계도 존재한다. 일단 한국인들의 발음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처음에는 내 발음이 저질이라 그런줄 알았는데, 주변 반응들을 보니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그래서 일단 명령을 내리는게 힘들다.(발음이라는게 정확히 말하면 액센트를 본다.) 그리고 Siri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능 중에 하나가 Yelp와 연동되어 가까운곳의 괜찮은 가게를 찾아주는 것인데, 이게 미국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무것도 띄워주지 않는다. (스크린샷처럼 South Korea에서는 위치와 관련된 모든것을 못 찾는다.)

 Siri의 한국어 지원은 내년이 되어야 할것 같다. (애플에서 공식적으로 2012년 한국어 지원이 될것이라고 발표) 내년 상반기에 될지 아니면 (아마도 아이폰5가 출시될) 내년 하반기가 될지는 애플만 안다.

 4s를 제외한 다른 iOS 기기에는 아마 적용이 안되지 않을까 싶다. 애플 엔지니어가 다른 기기엔 적용계획이 없다고 얘기했고, 하드웨어적인 문제로 4s에서만 작동할것이라고 한다.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프로세싱 파워의 문제가 아니라 근접센서와 관련된 문제다. 4s의 경우에는 다른 기기와 달리 화면이 켜져 있을땐 근접센서도 항상 켜져 있게 된다. 그래서 화면이 켜졌을때 전화하듯이 귀에 가져다 대면 Siri에게 명령을 내릴수가 있다. 반면 다른 기기들은 전화할때만 근접센서가 활성화된다.








6. 배터리

 4s의 배터리는 4보다 조금 못하다. 애플이 제공하는 자료를 보면 3G 통화시간은 4가 7시간, 4s는 8시간으로 나와있어 배터리에 향상이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대기시간을 보면 4는 최대 300시간인 반면 4s는 최대 200시간이다. 게다가 iOS 5의 버그로 인해서 4s는 현재 배터리 누수 이슈가 있는 상황이라 더욱 빨리 닳는 느낌이 든다. 배터리 이슈를 수정한 iOS 5.0.1 버전을 11일에 배포했지만 여전히 버그가 수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보고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마 가까운 시일내에 이를 수정한 5.0.2 버전이 재배포 되지 않을까 싶다.

7. 총평

 아이폰 4에서 4s로 넘어가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대답은 "글쎄~"다. 3gs 사용자들이라면 넘어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3gs에서 4s로 넘어가는건 위에 언급된 기능들말고도 다른 여러가지 기능들을 새롭게 즐길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속도는 비교하는게 4s에 미안할 정도이고, 향상된 카메라와 Siri 말고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든지 자이로센서, GPS의 정확도 향상 등 추가되는 기능들이 많다. 하지만 기존 아이폰4 유저들이 체감할수 있는 장점은 속도와 카메라 두가지뿐이다. (한국인 사용자라면 Siri는 아직 그냥 재밌는 장난감 정도가 아닐까 싶다.) 카메라에 큰 가치를 두는 사용자라면 4에서 4s로 넘어갈 충분한 이유가 될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4의 카메라가 훌륭하지 않은것은 아니다.

 만약 Siri가 한글을 지원한다면 4에서 넘어가는걸 추천할수도 있겠지만, 아마 한글을 지원할때쯤이면 아이폰5의 출시가 가시권일테니 추천하기가 애매해질듯 싶다.

 정리하자면 아이폰 4s는 기존 아이폰 4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은 더 극대화시킨 최고의 스마트폰 중 하나이다. 더욱 똑똑해졌고, 더욱 쓸모있어졌다.

ps. 애플빠애플 팬보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넘어갈것을 추천. 아마 iOS 5.1이 나오면 4s에서 되는 기능들이 4에선 안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iOS 4에서의 HDR 기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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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4s 구입 및 개봉기

from Apple 2011.11.11 10:52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은 모조리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이번 아이폰 4s도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KT에 문자를 보내서 우선개통그룹에 포함됐다. 수령점을 집에서 가까운 프리스비 건대점으로 지정해놨는데 아무래도 프리스비는 개통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 전날 우선개통그룹을 대상으로 미리 서류작성을 해두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그래서 문닫기 직전에 프리스비에 가서 서류를 미리 작성해둔 덕택에 다음날 아침 기계를 남들보다 좀더 빨리 받을수 있었다. 프리스비 건대점에 88번 달고 있는 여성분이 서류작성이랑 관련 작업들을 도와주셨는데 꽤 친절하게 해주셔서 고마웠다는... (프리스비에서 개통했더니 채권료 3만원을 쿠폰으로 대신 내주고 이것저것 프리스비에서 파는 물건들을 할인 받을수 있는 쿠폰도 줬다.)

 서류작성을 전날 마치고 다음날 아침 일찍 (7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내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 개통을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7시경 프리스비 건대점 모습> 
 
 난 전날 서류작성을 이미 끝마쳤기에 기기만 받아서 나오면 됐는데 전산이 8시부터 열리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여기서 조금 어이 없었음) 전날 7시까지 오면 기기를 받을수 있다고 했는데 8시까지 기다리라니~! 그럴거면 8시에 오픈을 해야지 왜 7시에 하냐고 따지고 싶었으나 소심해서 따지지 못하고 체념하고 전시된 맥을 만지작 거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어제 내 서류작성을 도와줬던분이 기기를 주셨다. (대신 개통 전엔 모든 책임을 내가 지겠다는 사인 같은거 하고 나왔다.)

그리고 들고 와서 개봉~!

<아이폰4와 4s의 패키징 비교샷>

집에 아이폰4의 패키지가 있어서 4s와 비교해봤다. 비교해보니 크기와 디자인 모두가 완전히 일치한다. 다만 4s에는 옆에 사과마크 대신에 iCloud 로고가 박혀 있다. 그리고 전면에 있는 사진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안테나 선이 4와 4s는 다르다. 이 안테나 선과 옆면에 달린 버튼들의 위치가 미묘하게 다른게 유일한 4와 4s의 외관 차이다.

<아이폰 4s 패키지>

 지난 1년간 아이폰4 블랙 모델을 사용했기 때문에 이번에 아이패드2와 깔맞춤도 할 겸 화이트를 선택했다. 이미 아이폰4 화이트를 봐왔기에 신선함은 떨어졌으나 "애플은 화이트"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수 있었다.

<뚜껑을 열면...>

 뚜껑을 열고 안을 살펴봐도 기존의 4와 구성품이 놓여져있는 위치까지 똑같다.
 


 안에 들어있는 구성품도 완전 동일하다. 기존의 데이터에서 복원하기 전에 시험삼아 Siri를 몇번 써봤는데 슬퍼서 눈물이 날 정도로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난 What, Who, How 같은 발음이 그렇게 어려운건지 이번에 깨달았다. ㅠㅠ) 발음이라기보다는 억양을 보는것 같았다.

 개봉기는 뭐 별거 없고.. 그냥 나 아이폰 4s 질렀어요 라고 하는 자랑 정도고... 본격적인 리뷰는 하루이틀 써보고 또 다시 포스팅 하겠다. (특히 4와 4s의 비교 위주로 리뷰를 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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