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 해당되는 글 2건

  1. 새로운 피쳐폰 - 안드로이드 2012.11.27
  2. 최고의 가계부 어플, Toshl Finance. 2012.07.21

얼마전 나온 통계를 보면 안드로이드는 확실히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글로벌 마켓의 75%를 점유하고 있고, iOS는 15%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iOS가 가장 잘 나간다는 미국 내에서도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약 52%로 iOS의 34%를 뛰어넘는다. 이렇게 압도적인 점유율 덕분에 페이스북에서는 자사의 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 사용을 권장하는 포스터를 사내에 붙여놓기도 했다. (자사의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리포팅을 받기 위해서다.)

이렇게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생각하면 당연히 스마트폰으로 할수 있는 일들도 안드로이드가 주도할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로는 iOS 유저들이 그들의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이용해서 더 많은 일을 한다. 더 자주 웹서핑을 하고, 더 많은 앱을 사며, 개발자들도 iOS 유저들을 위해 더 많은 앱을 만든다. 심지어 1인당 광고 수익도 iOS쪽에서 더 많고, 모바일 상거래에서도 더 많은 돈을 쓴다. [1]

이러한 통계는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iOS의 점유율을 넘어서면서부터 꾸준히 나왔는데, 최근에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동안 이루어진 온라인 상거래의 22% 정도가 iOS에서 나오면서 다시 한번 이슈가 됐다. 안드로이드에서 이루어진 온라인 상거래는 전체의 5.5% 뿐이었다. 이 수치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5.2배나 더 많은 상거래가 iOS에서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라 다른 기간까지 고려하면 iOS에서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15.6배나 더 많은 상거래가 이루어진다.[2]

시장 점유율이 더 높은 기기에서 발생하는 사용량이 왜 더 적은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단순히 iOS의 사용성이 안드로이드에 비해 더 좋다…[3]라는 애플팬들이 좋아할법한 이유도 있고, 안드로이드의 전자상거래 기능이 충분히 좋지 못하다는 이유도 있다. iOS에서는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가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보다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은 이러한 불편을 Google Play로 차차 해결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iOS에서의 컨텐츠 소비가 더 활발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시대의 피쳐폰이 되어가고 있다는게 이러한 통계 역전 현상의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안드로이드는 싸다. 물론 갤럭시 시리즈나 여타 다른 안드로이드 플래그쉽들을 보면 아이폰 이상으로 비싼 경우도 많지만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가 꽉 잡고 있다. 게다가 통신사에 남는게 별로 없는 아이폰에 비해서 안드로이드는 (통신사 입장에서) 좀더 수익성이 좋다보니 폰을 개통하러 갈때 점원들이 강하게 추천하는게 안드로이드폰들이다. 이런 홍보는 특히나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거나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제대로 어필해서 이들은 피쳐폰 대신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한다. 이런식의 안드로이드폰 밀어주기는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렇게 피쳐폰 대신 안드로이드폰을 구입한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이 원하는건 전화, 문자, 카메라, 이메일(국내는 이메일 대신 카톡) 정도일뿐 새로운 앱을 설치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 iOS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에 비해 적극사용자들이 더 많다. (얼리어답터나 테크 Geek들이 iOS쪽에 더 많다.)

안드로이드가 새로운 피쳐폰이 되면서 이런 식의 통계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건 구글 입장에서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 구글은 개방 정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단말기 제조사들)을 끌어들이면서 OS 시장 점유율에서는 애플에게 승리했다. 하지만 플랫폼을 만드는 또다른 이해관계자들인 개발자나 광고업체들한테 안드로이드의 OS 점유율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부터 나오는 수익성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4]게다가 유료 컨텐츠뿐만 아니라 (구글이 가장 잘하는) 광고를 포함한 무료컨텐츠의 소비마저도 iOS에서 더 많이 이루어진다는건 구글에게 많은 문제를 던져준다.


  1. 출처 : 비지니스 인사이더 : The Android Conundrum: People Buy More Phones And Do Less With Them  ↩

  2. 글로벌마켓 기준으로 iOS가 안드로이드보다 15.6배 더 많고, 미국 기준으로는 3.6배 더 많다.  ↩

  3. 당연히 논란이 있다. 개인적으로 iOS와 안드로이드의 사용성은 iOS가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 있어서는 안드로이드가 iOS보다 더 낫기도 하고. 두 OS를 자세하게 비교한 글이 있어서 링크한다.  ↩

  4. 한편으로는 이러한 수익성 문제 때문에 iOS에서 좀 더 많은 킬러앱이 나오지 않나 싶다. 물론 여러가지 다른 문제들(불편한 안드로이드 개발환경)도 이유가 되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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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아이폰을 구입했을땐 가계부를 열심히 썼었다. 그 당시 쓰던 어플은 iXpenselt(4.99달러)라는 어플이었다. 지금도 가계부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어플이지만 난 이 어플로 그다지 돈을 절약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냥 기록하는데만 유용했기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입력 과정이 귀찮기만 했다.) 그리고 이 어플은 내 기준에서 그다지 이쁜 UI나 아이콘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쓰다가 지워버렸다. 그렇게 가계부 같은건 작성하지 않고 흥청망청 쓰다가 최근에 레티나 맥북프로를 지르면서 통장잔고에 위기가 와서 다시 가계부 어플을 쓰기로 했다. 이번엔 좀 제대로된 어플을 찾고 싶어서 앱스토어를 샅샅히 뒤졌는데, 그러다 발견하게 된 어플이 Toshl Finance(무료) / Toshl Finance for Android라는 어플이다. (트위터의 @dir4you님이 추천해주셨다.)


 앱스토어에 무료로 올라와 있는 이 어플은 사실 무료어플이라고 보기엔 좀 무리가 있다. 따로 인앱으로 결제하거나 Toshl Finance 사이트에서 1년 19.99달러 또는 매달 1.99달러를 돈을 내야 앱의 모든 기능을 쓸수가 있다. 그러니 가계부가 아무리 좋아도 난 이 정도 돈을 가계부 서비스(앱이라기보다는 서비스에 더 가깝다.)에 투자할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살포시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무료로도 사용 가능하긴한데... 무료 버전의 경우 수입 항목을 한번만 입력할수 있다. 그래서 제대로된 가계부 정리가 힘들다.)


 



 

앱 자체는 매우 깔끔하고 이쁘게 생겼다. 귀여운 몬스터가 이 서비스의 캐릭터인데 적절하게 디자인되고 가계부 앱답지 않게 그다지 복잡해보이지도 않는다. 실제 사용도 간단하게 지출 항목을 입력하고, 항목별로 태그를 달아두면 된다. 나 같은 경우 커피를 마신 경우 Coffee라는 태그를 달아둔다.(태그는 당연히 사용자가 설정이 가능하다.) 항목별로 지출 제목을 다는게 아니라 태그를 달기 때문에 수입/지출 항목 관리가 굉장히 편리하게 된다. 태그별로 얼마나 돈을 썼는지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Coffee라는 태그가 달린 지출항목이 얼마인지 확인할수가 있다. 만약 태그를 Coffee, Date라고 달아두면 이 항목을 Coffee 태그에서도, Date 태그에서도 둘다 확인이 가능하다. 그래서 내가 데이트에 얼마나 돈을 썼는지, 커피 마시는데 얼마나 썼는지를 따로 확인할수가 있다. 또 미리 예산을 지정해두고 이 예산에서 어느정도나 지출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볼수가 있다. (오른쪽 그림에서 돼지 아이콘이 정해둔 예산이다. 예산도 여러개를 지정할수가 있다.)


 하지만 이 앱(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것이다. 이렇게 입력해둔 수입/지출 목록들은 Toshl.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자동 동기화가 된다.) 이 사이트에 가보면 모바일에서 입력해둔 항목들이 전부 그대로 똑같이 입력되어있다. 게다가 사이트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지출 목록 확인이 가능하다. (멋진 그래프로 표시해준다.)




 캡쳐 사진처럼 입력된 정보를 자동으로 동기화해서 어떤 항목을 내가 많이 썼는지 한눈에 알아보기 좋게 바꿔준다. 이를 통해 지출을 좀더 계획적으로 할수 있다. (본의 아니게 내 지출 항목이....;;;;)


 이렇게 클라우드를 통해 실시간 동기화가 되기 때문에 아이폰에서만 관리하는게 아니라 컴퓨터, 아이패드에서도 가계부를 관리할수 있다. (아이패드용은 네이티브 앱은 없고, 웹앱으로 사파리에서 작동한다.) 수입/지출 항목 입력을 웹에서도 할수 있기 때문에 굳이 꼭 모바일에서 할 필요가 없어 더 편한면도 있다.


 이런 식의 가계부 통합 관리 서비스는 민트라는 유명한 서비스가 있는데, 이건 은행에서 수입/지출 항목 자체를 긁어오기 때문에 은행에서 지원하지 않는 국내에선 사용할수가 없다. (민트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서비스중이다.)


 확실히 굉장히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지만, 가계부 서비스에 1년 20달러씩 투자하는건 조금 무리가 있을수도 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20달러를 지출해야한다니~!! ㅠㅠ) 하지만 깔끔하고 편한 사용자경험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이 서비스를 사용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무료버전으로도 사용이 불가능한건 아니다. 조금 불편을 감수한다면 무료로 사용해도 된다. (그래도 클라우드 동기화와 웹서비스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그래프 지원이라든가 수입 항목을 여러번 입력하는 것등이 제한된다.)


Tip) 1년 20달러 프로 계정을 쓰는 사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Toshl에 대한 글을 포스팅하면 20% 할인을 해준다. 또 Toshl은 종종 프로모션을 하니 그 때를 기다려 결제하는것도 좀 더 돈을 아낄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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