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해당되는 글 4건

  1. 벌교, 보성 여행기 (셋째날) (2) 2010.07.11
  2. 외도, 여수 여행기 (둘째날) (2) 2010.07.10
  3. 통영, 거제 여행기 (첫째날) (3) 2010.07.10
  4. 남이섬 여행 (2) 2009.01.14
 마지막날은 역시나 12시쯤 숙소를 나와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여수엔 볼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아점을 먹기 위해 벌교로 이동했다. 벌교에 있는 "1박2일"에 나왔던 꼬막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최종 목적지가 보성이었는데, 벌교는 가는 길에 있었기에 단지 "밥"을 먹기 위해 벌교로 이동할수 있었다.

 사실 벌교는 여행기라고 할게 없다. 가서 뭔가를 구경한것도 아니고 그냥 "밥"을 먹고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맛있게 밥을 먹어서 꼭 언급하고 싶었다. 식당 이름은 "현부자네 꼬막정식"이고,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수 있다. 가서 꼬막정식을 시키면 사진처럼 상다리가 휘어질것처럼 음식이 많이 나온다. (전라도 쪽 식당 특징이 밑반찬이 많다는 건데 난 이게 너무 좋다.)


<얼핏 흔적만 보이는 꼬막전과 꼬막 삶은것>

<꼬막 비빔밥 - 맛이 최고다>

 밥을 배터지게 먹고 나서 바로 앞에 있는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을 들어가봤다. 사실 박물관 같은 것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코앞에 있었기 때문에 소화도 시킬겸 들어가봤다. 내부에는 이것저것 태백산맥과 관련해서 전시된 것들이 많았지만, 결정적으로 난 태백산맥을 읽어보지 못했기에 그닥 별 감흥이 없었다. ;;;;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

 문학관을 나와 다시 차를 타고 보성으로 이동했다. 막연히 보성 녹차밭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아이폰으로 검색해보니 대한다원이라는 곳이 볼만하다고 해서 네비게이션에 대한다원을 찍고 이동했다.

 대한다원은 입장료 2,000원을 받았는데 산 하나가 거의 전부 녹차밭이었다. 실제로 보면 감동의 물결이다. (외도 못지않게 여기도 지상낙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도 유토피아>

걸어 산의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게 되있는데, 생각보다 가파라서 올라가는게 꽤나 힘들었다. (게다가 여행을 같이간 4명이 전부 슬리퍼를 신고 있었기에...;;;) 정상보다는 적당히 중간지점 정도가 녹차밭에 파묻힌 기분이 들어서 더 좋았다.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길>

<녹차라떼 - 이거슨 신의 음료수~!!>

 힘들게 올라갔다 내려와서 다같이 아이스 녹차라떼를 마셨는데(한명은 녹차 슬러쉬), 힘들게 산을 올라갔다와서인지 정말 천상의 맛이었다. 도시의 카페에서 파는 녹차라떼와는 비교가 불가능했다. (아마 기분탓이겠지만...;;;)

 이 글을 보는 누군가가 여름에 보성 갈 일이 있다면 꼭 녹차라떼를 마시길...

 보성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렌트카 반납시간 때문에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제 다시 "일상"이라는 생각 때문에 너무 아쉬웠다. 한학기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다시 그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평생 여행만 다니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인지 친구들과 벌써 다음 여행 계획을 짜기도 했고...ㅎㅎㅎ)

 다른 곳은 몰라도 외도나 보성은 다음에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다. - 제발 다시 가는 그때는 시커먼 사내놈 4명이 아니라 이쁜 여자친구랑 같이...ㅠㅠ
 외도는 거제도에서 배로 15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섬이다. 평소 움직이지 않다가 움직여서인지 피곤해서 11시즈음에 잠에서 깨 12시 체크아웃 시간에 숙소를 나섰다. 거제도에서 외도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갈곶리였다. 이곳에서 출발하면 해금강을 구경하고 외도로 갈수 있기에 거제의 해상 경관을 확실하게 구경할수있다. 

<외도의 위치>

 여객선의 가격은 대략 2만원이 조금 넘었던것 같다. 외도로 들어갈때 입장료 8,000원을 따로 내야하기 때문에 총 3만원이 넘는 조금은 비싼 가격일지 모르지만 일단 갔다오고나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외도로 들어가는 여객선 선착장>

 배를 타고 간 곳은 일단 해금강이다. 바다의 금강산이라고 해서 해금강이라고 한다는데, 이름에 걸맞게 굉장히 멋지다. 바위마다 이름이 붙어있고, 십자동굴이라 해서 십자가 모양으로 있는 동굴 비스무리한게 있는데 날씨가 좋을땐 그곳까지 배가 들어가기 때문에 좀더 해금강을 가까이서 느낄수가 있다.

<왼쪽에 있는게 사자바위>

<해금강의 전체적인 절경>

 해금강을 보고 나면 외도까진 15분 정도가 걸린다. 외도에 대한 사전정보가 아무것도 없었기에 심지어 그냥 스킵해버릴까도 고민했던 우리들은 실제 외도에 도착하고 나서 보는내내 감탄을 연발했다. 국내에 이렇게 좋은곳이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지상낙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외도 입구 부근, 흰옷을 입은 사람이 본인>

 놀라운건 외도가 개인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이다. 대략 30년 정도 전에 외도를 사서 꾸몄다고 하는데 유럽의 왕궁 정원보다도 더 이뻤다. 어느곳하나 지나치지 못할 정도로 세세히 신경을 써서 돌아보는 1시간반 동안 너무 행복했다.

<전체적인 외도의 전경. 이곳은 유토피아>

<외도에서 바라본 바다 절경>

 만약 거제까지 가서 외도를 가보지 않았다면 그건 제대로 여행을 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거제에서 다른건 몰라도 무조건 외도는 보고와야한다.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여태껏 가본 곳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던것 같다.

 외도에서 나와 향한 곳은 여수다. 여수쪽에 볼게 많다는 아빠의 말에 의해 목적지를 잡은 것이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수는 그닥 마음에 드는 도시는 아니었다. 성수기가 아니여서일지도 모르지만, 해수욕장은 너무 한적했고, 저녁에 도착해서인지 도시가 너무 한적해서 조금 무섭기까지했다.

 하지만 돌산공원에서 보는 야경은 정말 최고였다. (그 전에 간 오동도의 음악분수는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본 어마어마한 음악분수와 비교가 되서일수도 있고, 그런 음악분수는 굳이 그곳이 아니라도 찾아볼수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오동도에서 볼수 있는 음악 분수>

<돌산공원에서 볼수 있는 돌산대교의 야경>

 각자 맥주 한 캔씩 들고 돌산공원 벤치에 앉아 야경을 보는건 정말 최고의 행복감을 선사해줬다. 여름임에도 전혀 덥지 않았기 때문에 신선놀음이란게 이런거구나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관광지로 여수를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돌산공원 야경은 보는게 좋다. (특히 맥주를 꼭 들고 가길...ㅋㅋㅋ)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거제도를 가기로 약속하고 지난 7월 6일 여행을 다녀왔다. 아마 같이 간 친구가 좀더 자세한 포스팅을 할듯 하지만, 아마 그 친구는 졸업논문 작성으로 한동안 포스팅을 못할것이 예상되기에 먼저 선수를 쳐서 포스팅~!

 이번 여행은 계획이 없었다. 출발전에 생각한것은 그냥 어디어디를 가보자 정도였달까. 작년 유럽여행 도중에 만난 형이 거제도에서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 형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거제도를 가자는게 유일한 계획이었다.

 어쨌든 청주에서 차를 렌트해서 출발. 1차 목적지는 거제도 옆에 있는 통영이었다. (통영이 볼게 꽤 된다는 얘기를 출발전에 아빠한테 들었다. ;;;)

 통영에 도착하니 1시쯤이 됐던것 같다. 점심을 해결하고자 아이폰으로 "통영맛집"을 검색했다. 그리고 검색된 주소를 찾아 갔는데, 알고보니 가게 이름이 "통영맛집" ;;;;; 그래도 일단 밥은 맛있었다. 메뉴는 멍게유곽비빔밥이었는데 이게 그 지방에서 유명한 요리인듯 싶었다. (저녁에 간 거제도에도 멍게비빔밥을 많이 팔고 있었다.)

<가게이름이 통영맛집 ;;;>

 점심을 먹고 통영내에 있는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미륵산을 올라갈수 있게 해주는 케이블카였는데 정상에서 보는 경관이 꽤나 볼만하다. (우리가 간 날은 날씨는 맑았는데 안개 때문인지 멀리까지 보이진 않았다. ㅠㅠ)

<통영 케이블카 타는 곳>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도 미륵산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는 길은 계단으로 잘 되 있지만 우리같은 저질체력들은 조금 힘들었던거 같기도...;;;; 어쨌든 정상까지 올라가면 통영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다.

<미륵산 정상>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안개 때문에 잘 안 보였다. ㅠㅠ>

<케이블카를 타는 곳의 위치>

 산에서 내려와 통영의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달아공원"이라는 곳이 나온다. 공원 자체는 별 볼게 없는 작은 곳인데 전망이 좋다. (남자 넷이 갈만한 곳은 아니고, 커플들이 해질무렵에 가면 굉장히 좋을듯 싶다.)

<달아공원에서 본 전망>

 통영을 뒤로하고 간 곳은 거제도.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큰 섬이라고 하는데 차 타고 돌아다녀보니 크긴 컸다. (덕분에 차를 꽤 많이 타고 다녔다 ㅠㅠ) 그곳에서 지난 유럽여행에서 만난 형을 만나 돌아다녔다. 1년 만에 봐서 그런지 엄청 반가웠다.

 형이 저녁도 사주시고 야경 구경도 시켜주셨는데, 디카를 들고 다니지 않아 사진이 없다. ㅠㅠ 대우조선소 쪽 야경이 끝내줬는데, 안내만 받았더니 야경을 본 장소가 정확히 어딘지 잘 모르겠다. ;;;;

 첫날은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형과 재회하고 맥주를 마시면서 끝냈다. 숙소는 갈곶리 근처에 있는 해원모텔이란 곳이었는데 1박에 5만원 정도로 꽤 가격이 쌌다. (시설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거제 여행 가실분은 참고하시길... 갈곶리 근처에 숙소를 잡으면 외도 가기엔 가까워서 좋은데, 거제 시내랑은 정말 멀리 떨어져서 차가 있어도 이동하기가 힘드니, 거제 시내에서 노실 분들은 절대 그쪽으로 숙소를 잡으시면 안된다.

남이섬 여행

from 이런저런/여행 2009.01.14 02:41

여자친구와 100일 기념으로 남이섬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계획했던 여행은 아니고...여친님께서 자기가 100일 계획을 모두 하겠다면서...'묻지마 여행'을 기획하셨다. 12시쯤 남이섬으로 가는 배가 있는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군것질거리를 좀 사고, 바로 배를 탔다. (섬으로 향하는 배는 15분~20분 간격으로 하나씩 있어서, 거의 기다리지 않고 탈수 있었다.) 입장료는 일인당 6천원.


날이 추워서 북한강에 얼음이 얼었는데, 배가 얼음을 깨면서 가는게...왠지 신기하면서도 조금은 무서웠달까..섬에는 거의 금방 도착했는데 배에서 내리자마자 사진과 같은 얼음이 보였다. (내가 간 날은 엄청 추운 날은 아니었지만...그래도 바로 옆이 북한강이라서인지 꽤 추웠다.) 일찍(?) 움직이느라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섬에 들어가자마자 한 일은 음식점 찾기~!!


남이섬 내에 있는 음식점 중엔 사진처럼 추억의 도시락이라고...김치랑 계란프라이, 밥을 넣고 흔들어 먹는 도시락을 파는곳이 있는데, 재밌어 보여서 먹어봤다. (실은 남이섬에 가기 전에 저런 도시락이 있다는걸 대충 알고 갔다.) 도시락은 흔들어먹는다는 재미 때문인지 그럭저럭 괜찮게 먹었는데, 같이 먹었던 김치전은 생각보다 딱히 맛이없었다 'ㅅ';;


남이섬 내에서 가장 보기 좋았던것은 역시나 높고 곧게 솟은 나무들이었다. 나무 덕분에 만들어지는 가로수길은... 겨울이라 나뭇잎이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멋졌다. (메타세콰이어길이...젤 멋있었음~! 'ㅅ'b)


남이나라 공화국이라는 컨셉으로 섬내에는 여러가지 재밌는 것들이 많았다. 사진에서 보이는것부터 시작해서 겨울이어서인지 얼음으로 만들어진 조형물부터, 타조가 울타리도 없는곳에 방치(?) 되있었고, 거위나 닭 같은 것들도 풀어져있는 상태로 돌아다녔다.

허브관련 상품을 파는곳도 있었고, 타조관련 기념품 가게나 겨울연가 사진을 걸어놓은 갤러리, 남이장군묘, 한옥집 같은것들도 있었다.


날이 너무 추워서....(라기보다는 나와 여친님 둘다 냉기저항 0 인관계로...) 섬 전체를 다 돌아보지 못했지만, 따뜻할때 오면 나름 여유있게 돌아볼수 있을것 같다.


공원 곳곳에는 사진에서처럼 나무로 불을 때워놨는데...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던것 같다. 'ㅅ';; (덕분에 몸 곳곳에 장작 냄새가 나서...섬에서 나와서는 한동안 좀 웃겼지만...ㅋㅋㅋ)

다음에 날이 좀더 따뜻해지면 다시 찾고 싶은곳이다.ㅋ 그땐 여유롭게 천천히 섬 전체를 걸어보고 싶다.

1월 13일. 남이섬 여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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