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를 일주일 앞두고, 마지막 자유시간(?)이 될듯 보여, 할일도 없고 큼직큼직한 과제도 끝났겠다... 급 영화가 땡겨 예매를 했다. 최근에 입소문 도는 재밌는 영화들이 많아서 뭘 봐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드래곤 길들이기>, <유령작가>, <페르시아의 왕자> 이렇게 3편을 놓고 고민했는데, 3D가 땡겨서 드래곤 길들이기를 선택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얘기하면 3D만큼은 확실히 아바타급이다. 여태 본 3D 영화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번에 본 <드래곤 길들이기>까지 총 3편이다. 그중 아바타는 문화충격 자체였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으나, 3D 기술면에서는 꽤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처음부터 3D로 기획이 되서인지 첫장면부터 나쁘지 않은 3D 장면을 보여줬다. (다만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이라서 그런지 아바타처럼 신기하다는 생각은 조금 떨어졌다.)

 스토리는 확실히 어른들이 보기엔 조금 유치해보일지 모르겠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가족영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져야할 가치관이랄까...그런거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룬다. (부모와 아이의 사랑이라던가, 동물과 사람과의 조화라던가...)

 중반쯤 보면 결론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그런면에 있어서는 참신함이 조금 떨어지는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잘 만든 애니메이션임에는 틀림없다. (사실 고백하자면 난 영화보면서 중간에 살짝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뻔했다. - 내가 원래 이런 류의 감동에 약하다. ;;;)

 아바타 이후에 3D는 붐이 일었고, 그에 따라 3D 기술과 관련한 여러가지 기기들이 나왔지만, 컨텐츠는 빈약했던것이 사실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아바타를 이을 훌륭한 3D 영화(애니메이션)임이 분명하고, 다시한번 기술력에 감동(어느정도는 스토리에도 감동)하고 싶다면 영화관 (아이맥스가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아이맥스가 아니더라도 리얼디로...)으로 찾아가길 바란다.
어젠 다음날 수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벽 5시에 잠들었다. 동영상에 태그를 입히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구글링을 하다가 잠도 못자고...ㅠㅠ

그래서~!! 나같은 사람이 또 나오지 않도록...검색하면 바로 국내웹을 통해서도 동영상 태그 입히는 법을 알수 있도록... 강좌(?) 포스팅을 하나 하기로 했다.

아이튠으로 동영상에 태그를 입혀본 사람은 알겠지만...아이튠으로 입히는 태그는 불완전하다.


이건 아이패드에서 나오는 동영상 화면이다. PG-13이라는 부분과 HD라는 아이콘, 그리고 Summury가 아이튠에선 짧게밖에 쓸수 없고... Actors, Producers, Director 등을 입력할수 없다.

하지만 반면에 아이튠에서 영화를 구입해보면 저러한 것들이 제대로 나온다. (나같은 결벽증 환자는 저런걸 완벽하게 맞춰서 라이브러리에 저장하고 싶었다. - 태그 정리의 망령이랄까...)

그래서 밤새도록 구글링을 통해 저것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찾아냈다.

metaX라는 프로그램인데, 자동으로 웹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서 영화의 정보를 뽑아와서 태그를 입혀준다. (포스터부터 제작사까지 모든것을)

일단 metaX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자. 원래는 맥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인데 지금은 윈도우용도 나온 것으로 보인다. (프리웨어다.)


프로그램을 깔고 실행하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여기서 오른쪽 상단에 폴더 아이콘으로 동영상을 불러올수 있고, 불러오고 Search에 영화 이름을 넣고 검색하면 아래 Results에 태그 입력용 정보가 뜬다. (그중 맘에 드는걸로 하나 고르면 된다.) - 동영상을 불러오면 아래처럼 보인다.


이렇게 태그를 입력하고 나면 메뉴 아이콘 중 빨간색 화살표를 클릭하면 태그가 입혀진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DVD처럼 Chapter도 나눌 수 있다.


Chapter 탭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Split는 챕터를 나누는 역할을 Merge는 붙이는 역할, Reset은 초기화, Delete는 챕터 삭제, Spout와 B&N은 챕터 정보가 나오는 사이트를 띄워준다. (B&N에 가면 Chapter의 이름과 duration을 갈쳐준다. - 직접 해보니 아바타 같은 경우는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지만..;;;)

만약 챕터 정보가 저장된 mkv 파일을 통해 인코딩을 했다면 Chapter 이름 없이 시간만 나와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Chapter 이름을 정해줄수 있다.


이렇게 태그 정리가 된 동영상은 아이튠에서 트랙을 선택할수도 있고, 아이패드에서도 아래 사진처럼 챕터를 정할수 있다.


태그를 입히고 나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태그 정리 이쁘게 하고 환상적인 아이패드 생활(또는 아이튠 생활 하길 바란다.)

ps. 왜인지는 모르지만 동영상 파일 오픈시에 오류로 인해 오픈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프로그램 포럼에 가보니 MS 오피스 그루브라는 프로그램과의 충돌 때문이라고 하니 이를 지우면 된다.

작전 (2009)

from 문화/영화 2009.02.22 22:45

지난번 세븐파운즈를 조조로 혼자 영화관가서 봤는데... 그래도 한번 혼자 가봤다고 이젠 혼자 영화관 가는게 두렵지 않다 'ㅅ';;; (조조에 카드할인까지 받아서 3500원 주고 영화보고 왔다 'ㅅ'b)

참신한 주제 '작전'

개인적인 최대 관심사를 꼽으라면 주식이고, 이 영화의 예고편이 나왔을때부터 굉장히 보고 싶었던 영화였기 때문에 꽤 기대를 하고 봤다. 영화 자체는 주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봐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나, 만약 어느정도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더 재밌게 볼수 있다. (기술적분석에 대해서 곁눈질로 본적만 있어도 좀더 재밌게 볼수 있다.)


영화에서는 주식을 해봤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검은머리외국인'이나 '쌀때 사서 비쌀때 팔아라', '물량매집',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등등... 주식 자체를 너무 투기에만 초점을 맞춰서 묘사한건 좀 그랬지만 주제 자체가 작전이니...어쩔수 없었을듯 싶다.

타짜의 주식시장 버전

작전을 보다보면 자꾸 타짜와 이미지가 겹치는데 좀더 큰판에서 벌어지는 도박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박용하를 보면 타짜의 조승우가 생각나고 김민정은 김혜수, 박희순은 아귀가 생각난다. (다만 박희순을 제외하면 캐릭터의 포스는 타짜가 더 강하다... 그건 이 영화에서 조금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박희순은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데 여타의 존재감이 그닥 없는 박용하나 김민정에 비해서 포스가 넘친다 'ㅅ' (팬될듯 0ㅅ0) 'OK 거기까지~' 라는 박희순의 대사는 아주 귀에 착착 감긴다 ㅋㅋㅋ

통정거래 장면이 가장 인상적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통정거래를 술을 이용해서 묘사하는 장면이다. 통정거래는 주식 매수자와 매도자가 시간을 정해놓고 자기들끼리 거래를 해서 다른 사람(개미)이 끼어들지 못하게 해서 거래량만 늘리는 걸 말하는데 이걸 영화에선 술을 조금씩 더 늘려서 원샷하는 장면으로 묘사한다.(말재주가 없어서 제대로 장면을 전달하지 못하겠다.;;;;)

여기서 마지막에 엄청나게 많은 양주를 옆에 있는 여자에게 마시게하는데 이때 미끼로 거는 것이 '100만원짜리 수표'다. "이거 원샷하면 이거 줄께." 라고 얘기하면서 꼬신다. 그 얘길 들은 여자는 먹으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먹으려고 하다가 술을 다 토해낸다. (개미들이 고평가된 주식을 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주식을 사게 되는걸 감독은 이렇게 묘사했다.)

주식이라는 주제와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전개도 빠르고 재미도 있으니 극장가서 보는게 돈 아까운 그런 영화는 아닌듯 싶다 ㅋ_ㅋ



작전
감독 이호재 (2008 / 한국)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상세보기

세븐 파운즈 (2008)

from 문화/영화 2009.02.08 21:48

여태껏 영화관에서 단 한번도 영화를 혼자 본적이 없었는데 마치 뭐에라도 홀린 마냥 혼자 조조로 <세븐 파운즈>를 보고 왔다. 딱히 보고 싶었던 영화도 아니었고 그냥 윌 스미스가 나온다는것, 뭔가 감동적인 얘기라는 것. 이 두가지만 알고 영화를 봤다.

설마 눈치채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영화는 윌스미스의 자살 장면과 함께 시작한다. 왜 자살하려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자살 장면으로 시작해서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왜 그가 자살을 결심했는지에 대해서..) 왜 이런식의 스토리 구성을 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내내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눈치가 아예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면서 대략적인 스토리를 머리속에서 구성해볼수 있는데, 영화는 보는 내내 마치 관객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이야기를 정말 천천히 풀어나간다.


대충 예상되는 내용을 정말 천천히 풀어나가는것도 지루한데 거기다 이 영화는 '이유'가 빠져있다. 윌 스미스는 영화에서 7명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데 왜 그 7명이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얘기가 빠져있다. 그냥 막연히 좋은 사람들이니까라고 하지만 왜 그들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이유는 많이 부족하다. 이유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보고나면 이유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극적인 장치를 원하는 관객들에겐(필자같은) 이유가 확실히 부족할 것이다.

오락성은 별로...잔잔한 감동은 Good~!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만하다. 오락성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겠지만, 나처럼 혼자 보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범람(?)하는 막장 드라마나 자극적인 영상들에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꽤 만족하고 나올수 있을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영화의 최고 괜찮았던 점은 OST다.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된 노래들이 굉장히 좋고, 꼭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해준다. 윌스미스의 연기도 볼만했고, 개인적으로 얻은 교훈(?) 같은 점도 있었다.

끝으로 혹시 이 영화를 보신 분들중에 윌스미스가 구한 7명이 어떻게 7명인지 알고 계신지? (필자는 영화 다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동안 하나하나 떠올려가면서 손으로 세봤다.) 아직 잘 모르시는분은 아래를 클릭~!

안보신 분은 클릭 금지 (스포일러)

사는게 힘들다거나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분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듯 싶다.

ps.이 영화의 트레일러는 그다지 영화를 제대로 나타내는것 같지 않지만 일단은 달아둡니다. (트레일러가 너무 영화와는 반대로 자극적으로 제작됐다.)

세븐 파운즈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2008 / 미국)
출연 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우디 해럴슨, 마이클 이얼리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