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이적 소극장 콘서트 "사랑"을 보고 왔다. 이적을 평소 좋아하는지라 한달전 예매일에 마치 수강신청하듯이 컴퓨터 초침봐가면서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자마자 광클로 앞에서 3번째 줄에 자리를 예매했었다. 공연은 3월 15일 저녁 8시였는데 내가 예매를 했던건 한달 전이었기에 공연당일까지 설레면서 기다렸던것 같다.

  이번 공연 때문에 이화여대 안을 정말 오랜만에(거의 4년만) 들어가봤는데 지하(?)에 새로 생긴게 굉장히 좋아보였다. 공연장이 그 안에 있는 삼성홀이었기 때문에 10분전쯤 들어가서 긴장되는 마음으로 이적을 기다렸다.

 8시가 되고 이적이 등장해 3곡을 불렀다. (무슨 노랜지는 너무 많은 노래를 불러서 기억이 잘 안난다.) 3~4곡 정도 하고 멘트 하고, 다시 노래하는 식으로 공연이 진행됐는데 노래 부를땐 감동이 있었고 멘트때는 이적의 유머감각 덕분에 재밌게 웃었다.

 총 몇곡이나 불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곡은 확실히 넘은것 같고... 30곡 가까이 부르지 않았을까 싶다. 이적 본인 말로는 워낙 히트곡이 많아서 공연 선곡을 할때도 힘들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말을 해도 그게 당연한것 같았다. 총 11장의 앨범 중 타이틀곡이랑 후속곡만 불러도 22곡이니까... (앨범을 보면 그냥 수록곡 중에서도 히트 친 노래들이 있었으니...)

 MP3로 듣는거랑 라이브 공연이 다르다는건 알고 있었지만(하물며 CD도 라이브엔 안될지언데 mp3 따위가...), 직접 들은 이적의 라이브는 어떻게 사람 목소리가 저럴수 있을까 싶은 정도였다. 내가 간 어제 공연이 첫공연이었고 앞으로 4~5일간 계속해서 같은 공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오늘 저녁에 공연 가는 사람들도 내가 느꼈던 그 감동들을 똑같이 느끼고 오겠지...

ps1. 포스팅을 위해 사진을 좀 찍고 싶었지만 공연 중간에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막아서 찍지 못했다. 주변에서 한 두장 찍으면 따라 찍겠는데 아무도 찍질 않아서 눈치 보여서 나도 덩달아 못 찍었다. (성숙한 공연관람 문화였다. ;;;)

ps2. 티켓 사진 찍은게 있어서 그것도 포스팅에 넣고 싶은데 폰 번호가 찍혀 있어서 못 올리겠다. ㅠㅠ (모자이크 해서 올릴려고 했는데 맥북에 모자이크 하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 없어서...ㅠㅠ)

결론 : 4,5월쯤에 한다는 앵콜 공연 또 가야겠다. 돈모아야지. 

3년전부터 따뜻한 날씨가 좋다며 레알 찬가를 부르던 로날도가 결국 꿈을 이뤘다. 난 맨유를 굉장히 좋아하고 맨유에 3연속 리그 우승 타이틀과 한번이 챔스 우승 타이틀을 안겨준 로날도에겐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로날도는 그다지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다. 맨유의 "7번"이 이적시장만 열리면 레알 노래를 불렀다는거에 대해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베컴도 레알로 이적했지만 그건 베컴 본인의 충성심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영감님의 결단 때문이었고, 10번이었던 반니도 충성심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영감님과의 갈등 때문이었는데...

7번이라는 녀석이 한다는 인터뷰가...-ㅅ-;;;

이왕 이렇게 된거 루니 7번 주고...루니 중심으로 팀개편해서 더 무서운 맨유가 됐으면 좋겠다.
다시한번 챔스 결승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