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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토리에서 저작권까지... 2010.11.07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씨가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컴즈로부터 음원사용료를 도토리로 받았다고 한다.(관련 기사) 인디 음악에 무지해서 고인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듣기만 해도 열받는 일이 아닐수 없다. 싸이월드는 안그래도 내리막을 걷는 판국에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질것 같다. (페북을 즐겨하는 입장에서 그것 참 다행스러운 일인듯.)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의 저작권료 문제는 과거부터 쭈욱 논란이 됐던 문제다. 다만 문제의 초점은 조금 달라졌다. 과거 불법다운로드로 저작권자들이 손해를 입으면서 불법 다운로드 퇴출 운동이 벌어졌다면 지금은 유통업자와 저작권자의 수익 배분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엔 음원 시장에서 압도적인 강자 애플이 있다. 애플은 아이튠즈를 통해 온라인 뮤직 스토어를 만들고 유통업자인 자신들과 저작권자와의 수익 분배를 3:7로 하면서 적어도 음악 시장에 있어서는 저작권 문제를 종식시켰다.


 국내의 경우에도 온라인 뮤직 스토어들이 있다. 멜론, 도시락, 벅스, 소리바다, 네이버, 다음 등등 꽤 많은 유통업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의 수익분배는 3:7이 아니라 7:3 이하라고 한다. 유통업자가 7을 먹으면 음원 제작자들은 3을 먹는게 현실이라고... 게다가 국내의 경우는 만원 정도만 내면 한달에 150곡을 다운받을수 있다. 아이튠즈 스토어가 정액제 자체가 존재하지 않고 한곡당 0.99$로 가격을 통일시키는것과 대조적이다.(한곡당 0.99$의 가격은 확실히 국내 가격보다는 비싸다.) 낮은 음원 가격과 비정상적인 유통업자들의 수익분배는 국내에서 실제 소비자가 노래 한곡을 받았을때 저작권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채 100원이 되지 않도록 만든다.

 국내의 저작권에 대한 의식은 사실 꽤나 빈약하다. 아직 영화나 TV쪽은 적절한 대안없이 저작권만을 주장할뿐이며, 매달 만원만 내면 음악부터 야동까지 무제한으로 다운받을수 있는 공유 사이트들도 넘쳐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굿다운로더 같은 캠페인도 벌이고 있지만, 그전에 먼저 소비자들의 돈이 저작권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될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게 더 우선이지 않을까?

ps1.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고 이진원씨에 대한 얘기는 현재 트위터에 싸이뮤직의 해명이 올라왔다. (사실이 아니라고..) 하지만 고인은 "도토리"라는 곡을 만들 정도였던거 보면 싸이뮤직의 해명이 곧이곧대로 들리지는 않는다.
ps2. 비관적인 생각일수 있지만 국내의 유통업체들의 비정상적인 수익분배는 자체적으로는 고쳐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마치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국내 통신업계들이 어느정도 정신차렸듯이 아이튠즈 스토어 같은 외국업체가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