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그램이 MS 파워포인트일것이다. 맥 유저라면 키노트도 함께 떠올릴테고, 이쪽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레지라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들어봤을 것이다. 프레지는 화려한 화면전환 효과 덕분에 유명해졌는데, 그동안의 지루한 슬라이드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살짝 벗어난 툴이기에 나름 인터넷 상에서는 꽤 유명한 툴 중에 하나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라기보단 그냥 한번쯤 써볼까 해서) 프레지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봤다. 일단 프레지가 무엇인지 알려면 한번쯤 직접 보는게 나을것 같다. 이번에 내가 프레지로 만든 프레젠테이션(수캐의 중성화 수술 방법에 대한 다소 학술적인(?) 발표다.)을 첨부한다.

  보고 나면 화면 전환 효과가 그동안 보던것과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툴과는 달리 슬라이드에 대한 명확한 구분도 없고 화면 전환 자체가 매우 역동적이다.

 처음 볼땐 말 그대로 "눈이 돌아가는데", 이 때문에 간단한 발표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프레지를 처음 배우면서 만들어보니 기존 툴과 비교했을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서 어떤점이 강점이고, 어떤점이 약점인지에 대한 얘기를 하려한다.
 
장점

1. 화면 전환 효과가 눈 돌아간다 - 청중들이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게 된다.
2. 웹 기반이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브라우저와 플래쉬만 깔려있으면 된다. (물론 최신의 브라우저. IE6에서는 안되는게 좀 있는듯...) 그래서 발표할때도 발표장소에 있는 컴퓨터로 접속해서 그냥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3.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저장에 대해 신경쓸 필요없다.
4. 배우는게 어렵지 않아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Learning 동영상 몇개만 보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수 있다.

단점

 사실 단점에 대해서 할 얘기가 좀 더 많다. ㅎㅎ

1. 눈 돌아가는 화면 전환 효과는 처음 볼때 뿐이다. 프레지를 어느 정도 접해본 기존 유저들한테는 같은 방법으로 반복되는 화면전환 효과는 오히려 같은 패턴의 반복인지라 지루해질수가 있다. 심한 경우엔 어지럽다는 느낌만 들게할수도 있다.

2. 화면 전환 효과라는 것은 발표 내용과 어우러져 적재적소에 적절한 효과를 사용해줘야하는데 프레지에서 화면전환 효과는 단 한가지 방식 뿐이다. 이건 흥미를 유발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발표 "내용"에 집중하게 하기는 힘들다.

3. 폰트의 종류나 색깔에 대한 설정이 어렵다. 일단 테마를 정하고 나면 그 테마에서 제공하는 색깔만 쓸 수 있다. 덕분에 어지간하면 (어울리는 폰트와 색깔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되지만 동시에 특정 수준 이상의 초고퀄리티는 만들기가 힘들다. 프레지에서 잘 만든 케이스라면서 랭크되어있는 것들을 보면 이런 프레지의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위 초고퀄리티를 보여주는 프레지 "작품"들을 보면 프레지만으로 만든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 외부툴을 이용한다. 포토샾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글씨까지 작성해서 이미지로 만든 후에 프레지에 삽입하거나(이러면 폰트의 선택과 배열이 자유로워진다), 플래쉬를 이용해 움직이는 개체를 만든다든가 하는 식이다.

4. 미세하게 개체의 크기 조절을 하기가 힘들다. 다른 툴의 경우는 폰트 사이즈를 숫자로 설정해서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프레지에서는 단계식으로 크기 조절을 해서 중간이라는게 없다. 이건 이미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5. 애니메이션은 화면전환 효과뿐이다. 이건 정말 큰 단점인데... 아마 곧 프레지에서도 새로운 기능이라며 추가하지 않을까 싶다. 클릭 후에 개체가 나타난다던가 어디선가 날라오는 애니메이션 효과는 그 자체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 글이나 이미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싶을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기능이다. 그런데 프레지에서는 그런 식의 클릭 후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 수가 없다. (아예 애니메이션 삽입 메뉴 자체가 없다.)

6. 차트, 표 등등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기능들이 없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프레지에서는 외부 툴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어야 한다. 아마 웹앱의 한계가 아닐까 싶은데... 앞으로 좀더 발전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정리
 
 프레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해상도에 상관없이 개체를 줌&아웃 할수 있다는것이다. (그래도 픽셀이 도드라지지 않는거 보면 좀 신기하다.) 그것 말고는 화면 전환 효과라든가 하는 면에서는 좀더 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자면 지금은 하나의 커다란 도화지에 이것저것 그려놓고 그걸 화면을 움직여가면서 보여주는 형식이라면... 도화지를 2장 만들어놓고 그걸 또다른 화면전환 효과로 바꿀수 있게 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부분적인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폰트나 애니메이션 효과도 좀 더 자유도를 줄수 있으면 좋을것 같고...

 분명 흥미로운 툴이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툴임에 분명하다. 10분 내외의 짧은 발표를 할때는 적절할지 몰라도 조금만 발표가 길어진다면 청중들도 흥미를 잃고 발표 내용에 집중하지 못할듯 싶다. 만약 키노트나 파워포인트에서 비슷하게 역동적인 화면이동 효과를 제공한다면 꽤나 빠르게 망할것 같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ㅎㅎ
 
 오늘은 포스팅을 내 자랑으로 시작해야겠다.

"나 발표 잘한다."

물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말이다. 발표래봤자 학교 과제로 하는게 전부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발표덕후끼가 있어서 점수비중이 크지 않은 발표도 나름 최선을 다해서 한다. 원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까 더 재밌어서 열심히 한다. ;;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발표를 하면서 생긴 노하우와 주변에서 주워들은 것들을 합쳐서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써보고자 한다. (갑자기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시험기간이라 포스팅이 하고 싶어서기도 하고... 내 블로그에 빠져 학교 친구들이 시험공부를 소홀히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 때문이기도....-ㅅ-;;)

 

<아마 전세계에서 가장 키노트를 잘 하지 않을까 싶은 잡스옹>

 내가 키노트(프레젠테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애플을 좋아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새벽에 일어나서 애플 키노트를 모조리 챙겨보기 시작했고 전세계에서 가장 키노트를 잘 하지 않을까 싶은 잡스옹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라는 꿈(?)을 가지게 됐다. (누군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ㅅ-;;)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다보면 다른 친구들의 발표도 많이 보게 되니만큼,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발표에서 실수하는게 뭔지 짚어가면서 어떻게 해야 발표를 잘 할수 있는지 알아보자.

1. 텍스트를 줄이자

 텍스트는 없으면 없을수록 좋다. 그림만 있는게 제일 좋을때도 있다. 텍스트를 길게 써야 하는건 워드프로그램에서 해야 하는 일이지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에서 할 일이 아니다. 특히나 30 point 이하의 글씨는 지워버리는게 낫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들 하는 실수가 마치 교과서를 그대로 옮긴듯한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 보는 사람은 한눈에 안 들어와서 가독성이 떨어지고 발표자는 슬라이드에 있는것을 그대로 읽게 되서 발표자와 관객 모두가 지루해진다.

2. 불필요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없애자.
 
 애니메이션 효과는 적절하게 쓰면 관객들의 시선을 끌수도 있고 프레젠테이션의 가독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여러 항목을 말해야 하는 경우 차례대로 하나씩 나타나게 하면 좀더 항목하나하나에 집중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만드는것들을 보면 그냥 만들기 밋밋하니까 애니메이션을 쓰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이미지 여러개가 전부 중첩되면서 원래 무슨 내용이었는지 모르게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애니메이션 효과는 발표의 흐름에 적절하게 사용해야지 마구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화면 트랜지션 효과 같은 경우도 소주제가 변할경우에 쓰면 적절하지만 페이지마다 하나씩 넣어주면 정신산만해지기만 한다.

3. 이미지는 크면 클수록 좋다.

 이미지는 크면 클수록 좋다.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체화면으로 보여주는것이다. 그게 아니라면 이미지 하나에 집중할수 있도록 큰 이미지를 사용하는게 좋다. 작은 이미지 여러개를 쓰는것보다는 큰 이미지 하나를 쓰는게 관객들에게는 더 임팩트있게 다가간다.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전체화면으로 보여주는 무리수는 두지 말자.)

4. 한 슬라이드를 너무 오래 보지 말자.

 가끔 하나의 슬라이드를 오래도록 붙잡고 설명하는 발표자가 있다. 이런 경우 역시 관객은 쉽게 지루해진다. 하나의 슬라이드는 가급적이면 20초를 넘지 않는게 좋다. 더 설명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차라리 슬라이드 두개로 나누어서 설명하는게 관객들의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

5. 만들어놓은 슬라이드를 그냥 넘기지 말자.
 
 이건 주로 시간에 쫓기는 경우에 발생하는 문젠데, 대학생들도 그렇고 가끔은 강사님들마저 이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만들어놓은 슬라이드를 휙휙 넘기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관객은 쫓아가던 흐름을 놓치고 발표자가 성의없어 보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휙휙 넘길거라면 발표 전에 그 슬라이드를 지워버리던가 지우지 않겠다면 꼭 짚고 넘어가도록 하자.

6. 리허설을 하자.

 너무나 당연한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리허설을 안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학생들이 특히나 그런 경향이 강한데, 심한 경우엔 어떤식으로 피피티 파일이 구성되어있는지도 확실하게 숙지를 못하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제가 만든게 아니라..."라는 궁색한(?) 변명을 웃으면서 늘어놓는다. 주로 조별과제에서 발생하는 문제)
 
 현재 보고 있는 슬라이드 다음에 어떤 슬라이드가 나오는지... 그리고 이 다음 애니메이션은 어떤 것인지 발표자 스스로 확실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면 발표는 엉망진창이 될수 밖에 없다. 슬라이드에 대해서 확실히 숙지를 해야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발표를 할수가 있는 것이다.

7. 유머를 섞자.

 당연한 얘기겠지만 웃음거리가 있으면 관객들은 좀더 집중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유머는 항상 의도된 유머여야 한다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관객들이 웃는 경우는 거의 한가지 경우다. 발표자가 뭔가를 잘못했을 때.

8. 비유를 적절히 이용하자.

 이건 잡스옹이 잘하는건데, 예를 들면 이런거다. 2010년 아이패드 발표 키노트에서 잡스옹은 아이패드의 배터리가 오래간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도쿄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비행하는 동안 동영상을 볼수 있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런 비유는 관객들의 기억속에 더 인상적으로 남게 된다.

9. 읽지 말자.

 준비가 안된 프레젠테이션의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준비된 스크립트나 슬라이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경우 발표자도 지겹고 관객도 지겹다. 심지어 성의도 없어보인다. 읽다보면 관객들과 눈을 안 마주치게 되고, 목소리가 국어책 읽듯이 단조로워진다. 혹시라도 점심시간 이후라면... 관객들은 곧장 꿈나라로 향한다.

10. 폰트를 적절히 사용하자.

 이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적인 면에서 하는 말인데, 국내에도 멋진 한글 폰트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대부분의 ppt를 보면 거의다 폰트 선택이 적절하지 못하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에 손글씨체를 써놓는 경우도 있는가하면 궁서체로 ppt를 만든 경우도 봤다. 폰트 선택에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가독성 좋은 고딕체를 이용하는게 낫다.

11. 레이저 포인터를 사용하지 말자.

 도대체 왜 학교에서 쓰는 리모트는 전부 레이저 포인터가 달려있는지 모르겠다. 레이저 포인터를 쓴다는건 자신이 ppt를 잘 못 만들었다고 시인하는것과 같다. 뭔가를 가르켜야 한다면 ppt 자체에 화살표 같은 것을 넣고 애니메이션 효과를 주는게 낫다. 슬라이드 위를 왔다갔다 거리는 레이저 포인트는 관객들을 머리 아프게 한다. (심지어 손이 떨려서 제대로 가르키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다른 많은 것들이 있다. 관객과 눈을 맞추자. 굉장히, 엄청난 등등의 수식어 남발하기 등등... 근데 키보드를 많이 쳤더니 손목에 경련(?)이 오기 시작해서 여기서 스톱.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이 애플 키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TED 같은 훌륭한 발표를 직접 여러번 보면서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점을 스스로 깨달았으면 한다. (물론 일단 점수가 중요하니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겠지만...;;)

 끝으로 솔직히 고백하자면 내 생각에 난 그다지 훌륭한 발표자는 아니다. (근데 피피티는 잘 만듬)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발표를 제외하고 ppt를 잘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해 볼 생각이다. (그땐 좀더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해줄수 있을듯)

파워포인트 vs 키노트

from Apple 2010.11.19 17:00
 예전에 파워포인트로 학교 발표 준비를 해보고 다음엔 키노트로 만들어본다음에 두 프로그램의 비교기를 올리겠다고 한적이 있었는데, 최근에 키노트를 쓸 일이 많아 이것저것 사용해본 다음에 이제야 포스팅을 올린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키노트는 09 버전으로 최신판을 사용해봤지만, 파워포인트는 2011은 못써보고 2007 버전을 써봤으니... 조금 키노트에게 유리할수도 있다는 점을 밝힌다.

<필자가 파워포인트로 만든 프레젠테이션>

 처음에 키노트를 써보기 전에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효과에 눈이 돌아가서 파워포인트를 욕했었지만 지금은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것 같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나 둘다 각자 장점이 있는 툴이다. (개인적으로는 키노트가 좀더 선호되지만 그렇다고 파워포인트가 쓰레기 수준은 아니다.)

 파워포인트의 장점은 자유도다. MS 제품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파워포인트도 애니메이션을 짜는건 어렵지만 확실히 좀더 자유도가 높다.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때 하나의 개체에 여러개를 겹쳐서 줄수가 있다. 두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동시에 주면 조합을 시킬수가 있어서 새로운 재밌는 효과를 만들어낼수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사용자의 창의력에 따라 얼마든지 원하는대로 만들수가 있다.) 다만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과정은 쉽지가 않다.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많은 노가다가 필요하다.

<키노트로 만든 프레젠테이션>

 애플의 키노트는 이런점에서는 파워포인트와 차별화된 점을 보인다. 애니메이션을 주는게 쉽다. 다만 조합은 조금 제한적이다. 통통 튀어가는거랑 이동을 함께 줘서 옆으로 통통 튀어가게 만들고 싶은데, 두가지를 조합할수가 없다.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한다.) 대신 기본으로 줄수 있는 단일 애니메이션 효과가 정말 화려하고 유려한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은 처음 보는 사람들은 눈이 돌아간다. (굳이 조합해서 애니메이션 효과를 새로 만들 필요가 없다.)

 개체의 배치도 키노트가 훨씬 편하다. 대충 근처에 가져다 대면 자동으로 중앙으로 배치해주거나 주변 개체들과 위치를 맞춰준다. (이건 오피스 2011 버전에서는 파워포인트도 지원한다고 들은것 같다.) 개체의 선택도 키노트가 편하다. 일일이 클릭을 하지 않아도 개체가 있는 영역을 마우스로 긁어서 선택하면 범위 안의 개체가 모두 선택된다.

<2010 WWDC와 유사한 구조로 만든 키노트 프레젠테이션>

 둘 중에 어떤 툴이 더 괜찮다라고는 솔직히 말하기 쉽지 않다. 굳이 나눠보자면 파워포인트는 고급 유저들에게 좀더 괜찬은 툴이 아닐까 싶다. 키노트는 초심자도 파워포인트로 개고생한 프레젠테이션 못지 않게 만들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둘다 잘 사용할 수 있는 유저라면 효과의 측면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없을것 같다.

 결론 : 고수는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

ps. 화면 트랜지션은 키노트가 압도적이다. 이 부분은 유저의 능숙함과는 별개의 문제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듯... 파워포인트의 트랜지션은 키노트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
이번 키노트 땐 꽤나 재밌는 일이 있었다. 키노트의 황제. 프레젠테이션의 신.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키노트 하면 모든 이가 믿어버릴 스티브 잡스가 2010 WWDC에서 실수를 한것이다. (아마 잡스옹이 팥으로 쑨 메주를 키노트로 보여주면, 당장 내일 아침 애플 스토어에서 팥으로 쑨 메주를 예약구매하고 있을지도...)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고 잡스옹도 실수를 했다. WWDC 장소에서 너무 많은 와이파이가 액세스 해서 정작 데모를 보여줘야할 아이폰 4가 와이파이에 액세스 하지 못한것. (같이 비교하려고 보여준 3gs는 와이파이 액세스 성공..-ㅅ-)

 팟캐스트에 올라온 정식 키노트 영상에는 이 부분이 교묘하게 잘려져있는데, 숨겨진 부분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영상에선 사파리 에러메시지 뜨는게 잘렸다.)


 이 사건이 있고 나서 잡스는 키노트 중간중간 계속해서 와이파이를 꺼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Facetime 얘기를 할땐 Jonny Ive와 얘기하면서 계속해서 와이파이를 얘기한다 ㅋㅋ)

 590개의 와이파이가 액세스 했다고 하는데, 왜 데모용으로 사용할 아이폰에 보안이 걸린 전용 AP를 물려두지 않았는지 의아하다. 어쨌든 꽤나 보기 힘든 장면임에는 분명 ㅋㅋㅋ

머 어차피 그래봤자 이것만 하겠어? (클릭)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2010 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를 통해 발표된 아이폰 4에 대해 개인적인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물론 자타가 공인하는 애플빠이기 때문에 객관적일수가 없다. 이점 유의하시길...)

 잡스옹이 키노트에서 말한 8가지 특징에 대해 순차적으로 느낌을 말해보고자 한다.

1. All new design.

 이미 기즈모도를 통해서 유출된 디자인이었다. 처음 유출샷을 봤을때는 이게 왠 2000년 초반 깍두기폰이야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잡스옹의 현실왜곡장은 놀라웠다. 지금도 할일 없을때 아이폰4 소개 동영상을 보면서 섹시한 자태에 하악거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디자인이다. 특히나 두께(9.3mm)의 측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3gs와 4를 함께 찍은 사진을 봤는데, 이건 뭐 3gs는 두께만 보면 흉기같아 보인다. (흑흑 ㅠㅠ)


  측면 테두리를 안테나로 활용한것도 획기적이었고, 앞뒷면 모두에 유리가 사용됐다는것도 멋졌다. (다만 이젠 앞뒤로 지문이....;;;;) 다만 아이폰 4부터는 앞뒤로 붙여도 티안나는 액정보호필름을 붙이며 다닐수 있을것이고, 좀더 쌩폰에 가깝게 사용할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인듯 싶다. (만약 새로운 악세사리인 범퍼를 사용한다면 더 쌩폰에 가까운 디자인을 뽐낼수 있을듯...) ; 어차피 곡선형으로 나와도 난 쌩폰을 썼겠지만...심리적인 안정감을 더해준달까...ㅎㅎ

2. Retina disaplay

 글쎄 기술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서 머라 하기가 그렇다. 잡스옹은 OLED보다 나은 디스플레이라고 했는데, 인터넷 얘길 보면 딱히 그런것 같지는 않다. 다만 확실한것은 픽셀을 눈으로 구분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좀더 리더로써의 역할을 확실히 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실 난 이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인지 애니콜에 채용된 AMOLED를 봤을때도 그게 딱히 부럽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다.) iOS 4.0을 기점으로 iBooks가 아이폰에도 채용이 됐고, 리더기로서의 역할을 좀더 충실하게 해줄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론 아이폰을 통해 iBooks를 얼마나 볼까...에 대한 생각은 조금 회의적이다.)



3. A4 Chip

 아이패드에 사용된 1Ghz짜리 애플 자체개발 A4 칩이 아이폰4에도 채용이 됐다고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버벅대지만 않는다면 핸드폰 안에 A4 칩이 사용되던 인텔 i7이 채용되던 상관없지만, 이를 통해 3gs에 비해 더 나은 배터리 사용량과 속도를 구현했다는 점에선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아마 잡스옹 입장에서는 애플의 기술력에 대한 광고를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다. 아이패드를 사용하다면서 아이폰 배터리가 아쉬웠던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통화하다가 배터리 문제로 끊겨본 경험이 있는지라 이런 변화는 환영한다. (그러고보면 특징이 A4칩이 아니라 배터리 사용량 증가가 더 적절할듯...)

4. Gyroscope

 이건 정말 놀랍다. 기존 3gs는 횡적인 움직임을 감지해내지 못했는데, 키노트에서 잡스옹이 젠가를 하는 모습을 보면 횡적인 모습을 완벽히 감지해낸다. 기술력이 놀랍다기보다는 이로 인해 더욱 무궁무진해질 어플의 가능성이 놀랍다. 게임은 물론이거니와 다른 어플들에서도 이것을 활용한 재밌는 기능들이 쏟아지지 않을까 싶다. (다만 단점이라면 앞으론 게임할때 좀더 움직임이 커져야 한다는것... 밖에서 게임하면 미친놈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5. Whole New camera system

 개인적으로 가장 반기는 변화중의 하나다. 기존 3gs의 카메라도 간편하게 찍기는 정말 좋다. 처음 아이폰 구입할때만 해도 이것저것 카메라 어플을 많이 샀지만, 나중엔 그냥 기본 어플만 사용할정도로 아이폰의 기본 카메라 어플은 꽤나 훌륭하다. 그런데 이젠 더 좋아졌다.

 최고의 변화중 하나는 HD 비디오 촬영이라고 생각한다. 720p 30fps 동영상을 감히 전화기 "따위"로 촬영할수가 있다. (이건 내 똑딱이 카메라에서도 지원 안하는 화질이다. ㅠㅠ) 촬영에만 그치지 않고 이것을 iMovie로 편집까지 할수있다니, 이건 놀라움을 넘어 경이적이다. (난 PC에서도 동영상 편집을 못하는데...;;;) 하드웨어적으로 고화질을 지원하고 이를 소프트웨어로 완벽하게 뒷받침한다. 역시 애플답다랄까...ㅎㅎ

6. iOS 4

 이건 뭐 이미 널리 알려졌으니 스킵. 어차피 6월 21일 3gs로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직접 써보고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하려 한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멀티태스킹, 폴더, 아이북스, 통합메일함 등등이다.)

7. iBooks

 솔직히 난 여기에 조금 회의적이다.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어서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북스가 아이폰으로 들어와도 그다지 활용하지 않을거라는 것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져다 붙여도 핸드폰 화면의 태생적인 한계인 크기는 가독성을 그리 좋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책이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앉아서 시간을 두고 보는 것이지 걸어다니면서 보는것이 아니다. 잡스옹이 얘기한 무선동기화 같은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서비스지 그렇게 생색내며 얘기할건 아니였고, 아이북스는 아이패드에선 주력이 될수 있지만, 아이폰에선 글쎄...
 아이북스를 아이폰에서 쓰게 된다면 독서용이 아닌 pdf 리더기로 사용하게 되지 않을지...

 8. iAds

 이건 사용자 입장에선 그다지 반길것도 아니고 좋아할것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 환영할만한것이다. 이유는 개발자들 때문이다. 아이폰이 좋은건 앱스토어 때문이고, 앱스토어가 좋은건 수많은 개발자들이 아이폰 플랫폼을 좋아하기 때문이다.(아마도 돈이 되기 때문에...) 아이애드는 개발자들에게 좀더 돈을 쥐어줄수 있는 수단이고, 개발자들은 아이폰 플랫폼에 머물게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좀더 양질의 앱을 좀더 싼 가격에 구입할수 있을것이고...(선순환구조랄까..) 개인적으론 멋진 광고가 보고 싶은 것도 좀 작용을 해서 하루빨리 구경해보고 싶은 특징중 하나다.

One more things...


 아이폰은 전면 카메라를 채용했고, 이로 인해 셀카찍기 등등 더 무궁무진한 활용의 가능성이 열렸다. 그리고.. 드디어 화상통화를 지원하게 됐다. 아이폰의 화상통화가 다른 것에 비해 특별한것은 와이파이 상태에서 무제한의 공짜 통화가 가능하다는것과 별도의 다른 셋팅이 필요없어 편리하다는 것이다. 전화하다가도 버튼 하나 누르면 바로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애플은 화상통화에 Facetim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실 화상통화라는것이 별로 자주 사용할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대되는건 잡스옹의 현실왜곡장인듯 싶다. ㅎㅎ

 어제밤 동생과 함께 기변을 심각하게 고민해보았는데, 둘다 지르고 싶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애플은 너무 매력적인 새제품을 공개한듯 싶다. (개인적으로 하얀색이 꼭 써보고 싶은데, 아이패드와 패밀리룩을 해칠듯 싶어 검은색쪽에 미련이...ㅎㅎ)

 국내엔 7월 출시다. (올레~ KT~!) 키노트 다음날 애플빠인 나에게 아이폰 4 구매의사를 물어보는 질문들과, 자긴 아이폰4 나오면 살테니 가르쳐달라는 문자까지... 이미 아이폰 4 열풍은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7월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