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맥 전도사다. (에반젤리스트라는 멋진 이름이 있긴 하지만, 그 정도까진 아닌것 같고 어쨌든 주변인들에게 맥의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 애플 영업맨도 아니면서 추천으로 친구들에게 팔아치운 맥이 거의 10대 가까이 된다.(애플은 나를 고용(?)하라~!! ㅋㅋㅋ) 맥을 고민하는 친구들이 항상 걱정하는 것중에 하나는 "맥은 한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선입견이다.


 실제 한국에서 맥은 윈도우의 완전한 대체제가 될수는 없다. 국내에서 맥을 쓰면서 얻게 되는 불편은 크게 두가지로 볼수가 있는데 첫번째가 웹환경 때문이고, 두번째는 MS 오피스와 한글 위주의 문서환경 때문이다. 이는 내 친구들에게 맥을 추천할때 분명 감수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국내의 웹환경은 매우 후진적이다. 액티브엑스를 아직까지 쓰는 사이트들이 대다수이며, 액티브엑스가 없으면 금융 거래는 상상하기 힘들다. 큰 오픈마켓(옥션, G마켓, 11번가 등등)들은 크로스 브라우저 결제를 도입했지만 우습게도 윈도우의 사파리는 결제가 되지만 맥에서는 안된다. 결제 관련한 외부 프로그램의 실행파일이 윈도우 전용인 exe 파일이기 때문이다. 오픈 뱅킹을 시행한다는 은행들도 문제는 비슷하다. 맥에서 가능하긴 하지만 여러가지 법적인 문제 때문에 윈도우에서 설치하는 보안프로그램을 맥에서도 설치해야한다. 차차 나아질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매우 느리게 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지 않는 문제중에 하나지만 플래쉬도 맥을 사용할때는 썩 좋지 않은 요소중에 하나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는 달리 맥에서는 플래쉬가 돌아간다. 하지만 어도비의 느린 업데이트와 이해할수 없는 최적화로 플래쉬가 많은 페이지를 띄우면 맥의 팬 돌아가는 소음이 심하게 들린다. 국내 웹환경이 플래쉬와 매우 친하다는걸 생각하면 이부분도 어느정도 성가신 부분이 될수 있다. (외국은 플래쉬에서 HTML5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다른 문제는 문서환경과 관련된 부분이다. 애플은 아이워크라는 훌륭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표준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문서교환에서 MS의 오피스 파일들이 사용되는데, 이 파일들의 호환성이 맥에서는 그리 좋지 못하다. 맥에도 맥용 오피스가 있지만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다는걸 믿을수 없을 정도로 서식이 조금만 복잡한 문서가 되면 윈도우에서의 그것과 다른 화면을 띄워준다. 그나마 오피스는 맥에서도 편집이 가능하지만 공문서에서 많이 쓰는 hwp 파일은 볼수만 있고 편집을 할 수 없다.


 이 외에도 국내에 맥 사용자가 적다보니 국내 개발사에서 만드는 앱의 경우는 맥 지원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맥 지원을 한다고 해도 외국처럼 네이티브 맥앱을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어도비 에어 같은 툴을 이용해서 매우 조잡하고 사용하기 힘들게 만들어놓는다.


 분명 아이폰이 뜨기 전인 예전과 비교하면 훨씬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 맥을 사용한다는건 조금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부분이 있다. VMware나 패러렐즈같은 가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맥에서 윈도우를 띄우면 해결되는 일이기는 하지만 가상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가격, 윈도우를 구입하는 가격을 생각하면 이중삼중으로 추가지출을 해야하는셈이기 때문에 국내의 IT 환경이 개선될 필요는 분명하다.


 재밌는건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내 주변에서 맥을 산 사람들은 전부 다 맥을 편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윈도우를 안 쓰게 된 사람들도 있고, 가상 소프트웨어를 깔아놨지만 안 켜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맥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이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인지를 하고 구입을 해야 당황하는 일이 없을것이다.


업데이트) 만약 업무 목적으로 맥을 살거라면 좀 더 신중해지길 바란다. 회사에서 쓰는 업무 프로그램이 맥에서도 사용 가능한지 확인하는것이 좋고, 회사의 네트워크와 문제를 일으킬수도 있으니 자세히 알아봐야한다. 이 경우 가상화 소프트웨어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맥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 아닐수 있다.

환상적인 기기다.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최상의 웹서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잡스옹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플래쉬가 되지 않는다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써보기 전엔 사실 열광하는 입장이면서도 반신반의했던게 사실이다. (그말인 즉슨 써보지 않으면 모른다~!!)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모든 어플에서 최고의 UX를 제공한다. 잡스옹이 말한대로 "인생 최고의 역작"이 맞는듯 보이지만 다른 사이트에서 이미 여러번 쓰여진 미국에서의 아이패드가 아니라 한국 이용자로서의 아이패드를 말해보고자 한다.

한국에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아직 정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가장 불편한 점은 컨텐츠의 부족이다. 컨텐츠를 완벽하게 "소비할수 있는 기기"를 가지고 있는데 소비할 컨텐츠가 없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USA Today나 ABC Player, NYT editor's choice, WSJ 등을 솔직히 영어에 자신없는 국내 이용자는 사용하기 까다로운게 사실이다. (나도 덕분에 팔자에 없는 영어공부 열심히 하는중..;;)

덕분에 국내 이용자가 이용할수 있는 앱은 굉장히 한정된다.아이패드 발매 후 수많은 앱이 나왔지만, 내 아이폰에 깔린앱이 5페이지 가까이 되는데 비해 아이패드는 기껏해야 기본어플 포함해서 2페이지다. 국가에 상관없이 즐길수 있는것이 기껏해야 게임인데...아마 기존 아이폰 어플의 HD버전(뻥튀기 버전) 정도가 초반에 재밌게 할수 있는 게임일 뿐 아이패드에서만 특화된 게임은 없다. 게다가 게임은 두고두고 즐길수 있는 컨텐츠가 아니다. 질리고 나면 그만이다.

그 엄청난 앱스토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쓸만한 앱이 없다니...참 아이러니컬하지 않은가 'ㅅ';;;

부족한건 어플만이 아니다. 음악의 경우 아이튠 스토어가 없어도 멜론이나 도시락과 같은 국내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지만, e-book의 경우는 문제가 심각하다. 초반 mp3 구매사이트들의 모습과 똑같이 DRM을 걸어 자사와 계약된 기기에서만 볼수 있도록 해 놓는 바람에 아이패드에서는 이용할수가 없다. (난 결국 어둠의 경로로 다운받은 만화책만 잔뜩 넣어둔 상태..)

책뿐만이 아니라 TV 드라마, 영화 등등 모든면에서 부족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튠 스토어에서 영화에 자막 제공을 해줬으면 하지만, 잡스옹이 시장성 없는 한국에 신경을 제대로 써줄지는 의문..;;;)

컨텐츠만 있다면 돈을 주고 구입할 의사가 있지만 구입할 컨텐츠가 없다.

그러다보니 어플보다는 주로 사파리를 통한 웹서핑을 주로 하게 된다. 아이폰의 경우 사파리는 어플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낮은데 비해서 아이패드는 컴퓨터 이상의 웹서핑을 구현해주기 때문에 웹서핑을 꽤 하게 된다.

한글이 안되는것도 큰문제다.(아마 OS 4.0을 통해 한글 지원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위터에서 글을 열심히 보지만 멘션은 달지 못한다.(본의 아닌 트위터 눈팅족이 되버렸다.)

아마 국내에 아이패드가 정발되면 이런 문제들은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아이폰이 정발 이후 앱스토어에서 실생활에 연관된 어플이 꽤 많이 나왔듯, 아이패드도 아마 그럴것이다.

하지만 미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컨텐츠 환경을 가진 한국에서 아이패드의 사용성은 미국의 그것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며 만약 컨텐츠 제공자(아마도 주로 방송사나 언론사)들이 컨텐츠를 꼭 끌어안고 대중에 제공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약간 과장 보태서) 아이패드는 그냥 빚좋은 개살구가 될뿐이다.

IMF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세계 여러나라들의 GDP가 정리된 엑셀 파일을 다운받을수 있다. 이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전세계 총GDP 대비 각국의 GDP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보았다.

계산법은 간단하다. 달러로 표시된 GDP를 전부 더한다음에 각국의 GDP를 총합으로 나누어주었다.


역시 미국은 엄청났다 'ㅅ' 세계 경제의 1/4을 차지하는 파워라니..ㄷㄷ
우리가 무시하는 일본은 1위와의 차이가 꽤 나긴 하지만....한국(1.32%)에 비하면 굉장하다.

앞으로 미국을 대신할거라고 하는 중국은....현 상태라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다. 미국을 대체할려면 꽤 분발해야할듯... 실제 중국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9%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GDP 단순비교 외에도 중국은 미국의 소비능력을 쫓아가지 못한다.)

그래프에서는 전세계에서 GDP 비율로 1%가 넘는 국가만 뽑아봤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꽤 잘사는듯..코딱지만한 땅덩어리임에도 불구하고 16위라면 준수한 성적 아닌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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