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와 관련해서..

from 사회 2009. 1. 21. 21:10

용산참사와 관련해서 정부에 대한 반감에 무조건 경찰만 까고 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은 안타깝다. (물론 경찰의 잘못이 크다는 점은 필자도 똑같이 생각한다.)

모 사이트에 갔더니, 용산참사와 관련된 리플에 '농성한 철거민들은 무조건 피해자이고, 경찰은 무조건 나쁜놈들이다.'라는 식의 색안경을 낀 의견들이 보였다.

화염병이 잘한일은 아니지 않은가

하지만 정말 냉철하게 생각했을때, 농성한 사람들이 잘못한 점도 분명 존재하지 않는가 싶다. 사실 현행법상으로 재개발 조합측에서는 적법한 기간과 보상을 두고 철거민들에게 집을 비워달라고 했다. 이번 사태가 일어난 지역은 2006년 4월에 재개발 사업 구역 지정을 받아서 작년 7월부터 이주와 철거가 시작됐다. 세입자 890명 가운데 763명이 보상을 받고 떠났고 나머지 127명이 남아서 보상 규모를 놓고 마찰을 빚어 왔다.

사실 보상 규모를 놓고 마찰을 빚은 것까지는 그들이 딱히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위 도중에 화염병을 들고 위협적인 행동을 한 행위는 분명 잘못한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위가 잘못됐다는 생각은 하지않지만, 거기엔 폭력적인 행동이 포함된것은 분명 잘한 일은 아니다.)

경찰도 비판받아 마땅

반면 경찰의 경우는 철거민들이 화염병까지 들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들이닥쳤다는 점이나, 아무런 안전대책 없이 진압에 임했다는 점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게다가 용산참사와 관련한 촛불시위에서도 또다시 물대포가 등장했다고...;;;) 시나 같은 경우엔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시나로 인한 발화시에 물을 뿌리면 화재가 더 커진다고 한다. 그런 상황에다가 발화물질이 있는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면서 근처에 소방차 한대 없었다는것은 무조건 진압부터 하자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싶다.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리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경찰이 잘못한것은 확실하게 비판받아야 하지만, 그것이 현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말미암아 근거없는 비난이 되는 듯해서 조금은 유감스러운게 사실이다.

어찌됐든....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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