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서 사라질 ODD

from IT 2010. 6. 22. 15:52
 현재 고사양 랩탑들은 기본적으로 ODD를 탑재하고 출시된다. 크기를 위해 성능을 포기한 저사양 넷북이나 크기를 위해 많은것을 버린 맥북 에어 같은 모델을 제외하면 1년에 몇번 쓰지도 않는 ODD를 거의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출시된다.

 아마도 이런 경향은 이른 시일 내에 바뀔것이다. 현재 대다수의 일반 유저들은 ODD를 기껏해야 1년에 한번정도 사용한다. 그 사용은 운영체제의 설치, 부팅디스크의 필요성 때문이다. 하드디스크를 포맷한 후에 운영체제를 설치시에는 ODD가 어쩔수 없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USB를 통해 설치하는 고급유저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운영체제의 공급사 (MS나 Apple)는 DVD를 통해 프로그램을 배포한다.)

 하지만 1년에 한번 운영체제를 설치하는 날 때문에 무게와 크기가 중요한 노트북에 ODD를 넣는다는건 꽤나 많은것을 잃게 하는 비효율적인 일이다.

<맥북프로에서 ODD의 부피>

 이 사진을 보면 좀더 분명해진다. 왼쪽 상단에 있는것이 ODD다. 만약 이걸 빼버리고 그 자리에 차라리 배터리를 넣는다면 어떨까? 충전없이 15시간 사용도 꿈은 아닐 것이다. 부피의 측면을 제외하더라도 ODD는 꽤나 무거운 부품 중 하나이다. 또한 안정성의 측면에서도 ODD는 단점을 보인다. 최근의 추세대로 하드디스크가 SSD로 대체된다면 ODD는 노트북 내에서 유일하게 물리적인 작동을 하는 기기가 된다.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고장날수 있다는 얘기)

 ODD를 제거해버리는데는 물론 해결되야할 문제가 있다. 앞에서도 얘기했다시피 OS 설치 방법을 바꿔야한다. 기존 DVD를 통한 설치를 SD카드나 USB를 통해 설치할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SD카드의 가능성을 좀더 크게 보고 있지만, 대체재가 무엇이 되든 상관은 없을듯 싶다.

 현재 애플의 경우는 맥북 에어에서는 ODD를 제거하고 외장형 ODD(슈퍼드라이브)를 제공하고 있다. 에어 뿐만 아니라 맥북 프로에서도 ODD가 제거된다면 정말 여러가지로 좋을것 같은데 스티브잡스는 아직까지는 딱히 그럴 생각이 없는듯 싶다. 플로피 디스크를 구시대의 유물로 만든건 애플이었다. 과연 ODD는 언제 사형선고를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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