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용해본 전자책

from IT 2011. 1. 11. 01:23
 아이패드를 사고 여러가지를 이용해봤지만 전자책은 제대로 이용해본적이 없다. 기껏해야 이미지 파일로 올라온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 정도를 아이패드에 넣고 본 정도가 전부다. 이와 같은 경험은 실제 전자책을 읽는 경험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지만 실제 컨텐츠를 유료로 구입하고 하는 것에 있어서는 전혀 다르기에 얼마전 처음으로 전자책을 구입하고 직접 끝까지 읽어보고 난 후에 사용기를 남긴다.

 전자책을 구입하게 된 계기는 간단하다. 읽고 싶었던 책이 있어서 그 책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했는데 마침 그 책이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길래 구입을 해봤다. 가격도 종이책에 비해서 저렴했기에 선택엔 고민이 없었다.(내가 산 책은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의 1/2이 안됐다.) 개인적으로 종이책은 yes24에서 구입하지만 yes24는 아이패드용 전자책 어플이 나와있지 않기에 인터파크를 이용했다. 인터파크는 비스킷이라는 어플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모두로 제공하고 있다.

 일단 어플을 설치하고 책 구입은 아이패드에서 했다. 인터파크 사이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가급적 아이패드로 모든것을 해보고 싶었다. 카드 결제가 쉽게 됐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 핸드폰 결제를 이용했다. 결제가 조금 번거로웠는데 카드 번호를 계정에 등록해두고 원클릭으로 구매가 되는 시스템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국내에선 법적인 문제로 안되는걸로 알고 있다.)

 인터파크 비스킷 어플에 대해 짧게 얘기하자면...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는게 나쁘지 않은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나쁜 경험으로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는 어플이다. 가장 큰 단점은 매우 느리다는거다. 책을 로딩하는게 정말 느리다. 그리고 UX도 꽤나 별로다.

 애플의 iBooks 어플은 책장을 끌어서 넘기는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데 이게 처음에는 그냥 재밌어보이는 효과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전자책을 읽어보니 이것도 사용자경험과 관련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북스와 달리 인터파크 비스킷은 터치하는 순간 다음장으로 넘어가는데 나처럼 책을 읽으면서 다음장으로 넘기려고 손을 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엔 의도치 않게 책장이 휙휙 넘어가서 조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자책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분명히 든다. 이번엔 우연히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이 전자책으로 나와 있었을뿐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은 종이책으로만 나와 있다. 하지만 직접 읽어보니 컨텐츠보다 더 큰 문제는 불편함이다. 굳이 인터파크 비스킷 어플이 아니더라도 국내의 전자책 어플 대부분이 퀄리티가 매우 떨어진다. 급하게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아이북스와 같이 잘 만들어진 어플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조금 심하게 말해서 이런 질떨어지는 어플을 단지 책을 읽기 위해 깔아둬야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아마 앞으로도 컨텐츠만 제공된다면 꾸준히 전자책을 이용할듯 싶다. 앞으로도 출판 업계에서 전자책 부분을 좀더 지원해줬으면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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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nSoul 2011.01.19 10: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패드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 될 많은 타블렛PC를 보더라도 e book시장이 활성화 될 께 불보듯 뻔한데... 국내에는 컨텐츠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부족한듯 해요. 앞으로는 점점 좋아지겠죠? ㅎㅎ

    • Alphawolf 2011.01.19 13: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북 시장이 커질거라는 생각들은 다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제대로된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ㅠㅠ 최소한 베스트셀러 정도는 모두 준비하고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2. ¥助交際って未だにあるの? 2011.06.02 14: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각들은 다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기 밥그릇 챙기느라 제대로된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ㅠㅠ 최소한 베스트셀러 정도는 모두 준

    • Alphawolf 2011.06.03 15: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꼭 디지털 음원 시장 초기를 보는듯 해요... DRM 걸고 몇몇기기에서만 돌아가게 했던 때요. 그래도 그땐 음악은 거의 갖추고 있었는데 말이죠. 어차피 컴터로 작성된걸 출판하는건데... 그걸 디지털로도 출판하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 싶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