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아이폰이 들어오고 나서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것 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마트폰은 1,000만대나 보급이 됐다고...) 그 중 의미있는 변화중의 하나는 예전엔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기술들을 이제는 사용자들이 배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만 돌아가는 액티브엑스와 국내 인터넷 뱅킹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어도비 플래쉬다.

 액티브 엑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홈페이지에 있었지만 최근엔 많이 변했다. 과거 관공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행정처리를 하려고 하면 액티브엑스 없이는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샌 엑티브 엑스가 없어도 이것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지난 얘기지만 작년에 인구총조사를 할때 맥에서 사파리로도 별 어려움없이 끝낼 수 있었던것을 생각하면 조금씩이나마 대한민국의 웹이 변하고 있는것이다. 최근엔 이런 움직임들이 좀더 가속화되고 있다. 아마 사람들이 액티브엑스에 답답함을 느낀것이 가장 큰 이유일것이다.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웹서핑시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는 구글의 크롬이나 다양한 확장기능을 제공하는 파이어폭스, 그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되는 사파리 같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액티브엑스가 돌아가지 않자 그동안 별 불편없이 써왔던게 웹서핑의 장애가 되기 시작한것이다.

 익스플로러의 늦장 업데이트 (최근에 IE9이 나왔지만)로 인해 사람들이 익스플로러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됐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수 있겠다. (아무래도 답답하고 느리니까...) 아직은 관공서 컴퓨터에 윈도우 XP와 IE6가 깔려있어서 웹표준(HTML5와 같은 표준기술)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바뀔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어도비 플래쉬도 배척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런 경향은 IT에 정통한 사람들 사이에서 좀더 가속화 되고 있다. HTML5라는 대체 기술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플래쉬의 단점들이 노출되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iOS 제품 전부에서) 플래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플래쉬를 웹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흥미로운건 플래쉬를 만든 어도비에서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도비는 얼마전에 플래쉬를 HTML5로 변환할수 있는 툴을 공개했는데 이런 툴의 존재는 웹을 좀더 표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듯 싶다. 웹은 기기나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똑같이 보여야 한다. 국내 웹사이트의 경우엔 그런것이 많이 부족하다. 대놓고 익스플로러로 들어오라고 하는 웹사이트도 있고 타 브라우저로 접속할 시엔 온전히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포탈 중엔 가장 대표적인게 네이트다. (네이버와 다음은 상대적으로 액티브엑스 사용이 거의 없는듯...) 통신사들의 웹페이지도 액티브엑스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그 외에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액티브엑스가 필요하고...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된듯 한데 웹표준을 향한 이러한 움직임은 정말 반갑다. 앱이 없이 사파리에서도 모바이 페이지로 접속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ps1. 블로그를 한동안 방치한듯 싶어서 뭐라도 써야할것 같아서 별 주제없이 "오픈웹"이라는 화제만 가지고 글을 썼더니 글이 개판...;;;; 

ps 2. 쓰다보니 느낀건데 국내에서 웹표준을 잘 지키는 사이트를 찾아 리스트를 만드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듯 싶다. (웹표준을 안 지키는 사이트를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도 재밌을것 같지만 그건 너무 많은 사이트가 있을것 같아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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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ilebee 2011.04.02 13: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이글 너무 like 하고싶어지는데요..ㅋ

    마침 얼마전에 예x24에서 책 사다가 active x 때문에 결제하느라 애 먹었거든요. 어서 우리나라 웹사이트도 환경이 더 나아지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