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 맥북 프로를 쓴지 한달 정도 됐는데, 그 사이에 교환을 한번 받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잔상이 남는 문제 때문이었다. 이 현상은 번인과는 다른 문제로 영구적으로 디스플레이에 남는게 아니라 일정시간이 지나면 잔상이 사라진다. 이러한 현상을 Image Retention이라고 하는데 Ghosting 현상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스크린 세이버라는걸 틀어놓는건데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는 이 현상이 조금 심해서 이슈화돼서 애플 관련 블로그에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현상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으면 고정된 화면을 10~30분 정도 띄워놨다가 짙은 회색 배경화면 상에서 확인해보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짙은 회색 배경화면을 갖는 사이트인 Daringfireball.net에서 확인했다.) 짙은 회색이 아니면 구분하기 거의 불가능하다. 제품에 따라서 잔상이 강하게 남는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양품의 경우는 잔상이 남지 않는다고 한다.)


 이 문제와 관련한 애플 서포트 포럼의 관련 쓰레드가 있는데, 차근차근 읽어보면 잔상 문제는 주로 LG 패널에서 발생하는것으로 보인다. 레티나 맥북 프로에 탑재되는 패널엔 삼성과 LG가 있는데 삼성패널에는 거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LG 패널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에 잔류전압이 생겨서 그렇다고 하는데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몰라서 패스 ㅎㅎ)


 자신의 rMBP 패널이 어디것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터미널을 열고,


ioreg -lw0 | grep \"EDID\" | sed "/[^<]*</s///" | xxd -p -r | strings -6

라고 쳐보면 된다. LP로 시작하면 LG패널이고, LSN으로 시작하면 삼성 패널이다.


현재 스레드에 보고 된 바로는 잔상 문제의 거의 대부분이 LG패널에서 발생한다. 나 같은 경우는 삼성 패널이길 바라며 교품을 신청했지만 새로 받은 rMBP도 LG패널이었다. rMBP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통계(제대로된 통계는 아니지만)를 내보면 대체적으로 LG패널이 달려서 나올 확률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 패널 공급을 LG에서 더 많이 받는듯 싶다. (그래서 교품으로 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보장이 그리 크지 않다.)


 교환 받는것 자체는 국내의 경우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입시 30일 이내면 묻지마 교환이 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지만(심지어 매우 친절하기까지하다.), 같은 문제가 교품 받고도 발생하면 유저 입장에선 매우 속상하다. 애플 측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제대로된 대처가 있었으면 하지만 미국 현지 애플스토어의 지니어스들 입장도 다양하고 교체를 해주는것도 고객만족측면에서 해주는거라고 하니 제대로된 대처의 가능성은 그리 커보이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새로 교품 받은 rMBP에서도 잔상 문제가 확인되는데, 예전에 비해 그리 심각하지 않아서 다시 한번 교품을 받아야 할지 고민중이다. 30일 묻지마 교환의 경우 최대 3번까지 받을수 있다고 한다. (3번까지 받았는데도 문제가 발생하면 그냥 환불받고 재주문을 하면 되기때문에 사실상 무제한인듯.)


덧)포럼의 스레드에서 보면 이 사이트에서 rMBP의 생산주차를 확인해서 패널과 생산주차에 따른 문제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지만 생산주차는 큰 연관이 없는듯 싶다. (자기 맥북의 시리얼을 입력하면 생산주차를 확인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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