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에 해당되는 글 48건

  1. 세븐 파운즈 (2008) (4) 2009.02.08
  2. 라이어스 포커 2009.02.08
  3. 듣다 보면 눈물날것 같은... 2009.02.05
  4. 쿨러닝 (1993) 2009.02.04
  5. 미래를 말하다 2009.02.01
  6. '이하나의 페퍼민트' 방청 후기 2009.01.14
  7. 게임 중독? 2009.01.07
  8.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2009.01.07

세븐 파운즈 (2008)

from 문화/영화 2009.02.08 21:48

여태껏 영화관에서 단 한번도 영화를 혼자 본적이 없었는데 마치 뭐에라도 홀린 마냥 혼자 조조로 <세븐 파운즈>를 보고 왔다. 딱히 보고 싶었던 영화도 아니었고 그냥 윌 스미스가 나온다는것, 뭔가 감동적인 얘기라는 것. 이 두가지만 알고 영화를 봤다.

설마 눈치채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영화는 윌스미스의 자살 장면과 함께 시작한다. 왜 자살하려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자살 장면으로 시작해서 과거로 돌아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왜 그가 자살을 결심했는지에 대해서..) 왜 이런식의 스토리 구성을 취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는내내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눈치가 아예 없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면서 대략적인 스토리를 머리속에서 구성해볼수 있는데, 영화는 보는 내내 마치 관객은 아무것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이야기를 정말 천천히 풀어나간다.


대충 예상되는 내용을 정말 천천히 풀어나가는것도 지루한데 거기다 이 영화는 '이유'가 빠져있다. 윌 스미스는 영화에서 7명의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데 왜 그 7명이 선택되었는지에 대한 얘기가 빠져있다. 그냥 막연히 좋은 사람들이니까라고 하지만 왜 그들이 좋은 사람인지에 대한 이유는 많이 부족하다. 이유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보고나면 이유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극적인 장치를 원하는 관객들에겐(필자같은) 이유가 확실히 부족할 것이다.

오락성은 별로...잔잔한 감동은 Good~!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볼만하다. 오락성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겠지만, 나처럼 혼자 보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최근에 범람(?)하는 막장 드라마나 자극적인 영상들에 지쳐있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꽤 만족하고 나올수 있을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영화의 최고 괜찮았던 점은 OST다.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된 노래들이 굉장히 좋고, 꼭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한 느낌을 들게 해준다. 윌스미스의 연기도 볼만했고, 개인적으로 얻은 교훈(?) 같은 점도 있었다.

끝으로 혹시 이 영화를 보신 분들중에 윌스미스가 구한 7명이 어떻게 7명인지 알고 계신지? (필자는 영화 다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동안 하나하나 떠올려가면서 손으로 세봤다.) 아직 잘 모르시는분은 아래를 클릭~!

사는게 힘들다거나 잔잔한 감동이 필요한분에게는 괜찮은 영화가 될듯 싶다.

ps.이 영화의 트레일러는 그다지 영화를 제대로 나타내는것 같지 않지만 일단은 달아둡니다. (트레일러가 너무 영화와는 반대로 자극적으로 제작됐다.)

세븐 파운즈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2008 / 미국)
출연 윌 스미스, 로자리오 도슨, 우디 해럴슨, 마이클 이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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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포커

from 문화/책 2009.02.08 21:11

마이클 루이스의 <라이어스 포커>는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저자가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일하던 시절의 경험을 책으로 쓴 것으로 금융업에서 일하는 모습을 마치 바로 옆에서 바라보는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대학교를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 금융권의 트레이더이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높은 연봉과 현대적인 사무실 이면의 모습

일반적으로 금융업계에 종사한다고 하면, 높은 연봉과 현대적인 사무실을 상상하지만 저자인 마이클 루이스는 그 이면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물론 높은 연봉과 좋은 사무실도 금융업계의 한 모습이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정말 확실하게 말해준다.

저자도 책에서 끊임없이 말하지만 금융업계는 야만인들의 온상이고 정글이다.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경쟁을 거쳐야 하고 본인도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철저하게 실적 위주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실적이 좋을수록 연봉은 올라간다. (학벌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트레이더들은 결코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일한다. 그들은 실제 시장에서 국채 등을 트레이드 하는것처럼 자기 자신을 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인다.

1980년대 금융시장

이 책은 두 가지 면에서 유익하다고 할수 있는데 한가지가 앞서 언급한 금융권의 현실적인 모습이라면 다른 한가지는 1980년대 월가의 모습이다. 저자는 살로몬 브라더스에서 일하면서 볼수 있었던 월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불러일으킨 금융상품들(CMO, IO, PO)이 어떻게 발명되었는지 잘 설명해놓았고, 더불어 M&A에서 사용되는 LBO,MBO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월가의 탐욕이 메인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는 책을 읽으면서 정말 몸서리쳐지게 느껴진다. 그들은 결코 고객을 위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만을 위한다.

살로몬 브라더스라는 거대투자은행의 어떻게 최고의 자리에 올라갔으며, 어쩌다 최고의 자리를 내주고 몰락하게되었는지 알수 있다. 경영진의 탐욕이 회사를 망치는 모습은 저자가 직설적인 어법을 사용해서인지 몰라도 참 바보같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것이 월가의 모습이라고 한다~!!)

누군가 80년대의 금융시장 모습이나 금융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은 반드시 한번 읽을만하다.

라이어스 포커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이클 루이스 (위즈덤하우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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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신곡들을 챙겨듣다가 린의 <사랑..다 거짓말>이란 노래를 들었다. 왠지 가사가 절절한게 눈물 날것 같다. 날도 비올것처럼 우중충한게 영 마음에 안 든다.



사랑 얘기만 하는 발라드 노래가 지겨울때도 있었는데 그래도 사랑 노래가 계속 나오는 이유가 있었다.

쿨러닝 (1993)

from 문화/영화 2009.02.04 18:12

지난주 무한도전에서 '봅슬레이 특집'을 하면서 쿨러닝이라는 영화를 알게됐다.(봅슬레이 특집을 하게 된 계기가 노홍철이 쿨러닝 보고 감동받아서....) 아침에 운동하고 와서 배터지게 밥을 먹고 나니 왠지 도서관 가기는 귀찮고 해서 영화나 보자 하고 별 생각없이 봤는데 이거참..괜찮은 영화다.


영화는 자메이카와 봅슬레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연결되면서 시작한다. 생전 봅슬레이라고는 들어본적도 없는 육상선수 셋과 친구 한명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봅슬레이를 시작하고 결국 꿈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 같은데 실화라고 한다.)

<자메이카는 눈이랑은 거리가 먼 나라다.>

처음에는 팀원들끼리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모든것들이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결국 올림픽 참여과정에서 네명 모두가 하나가 되고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재미를 위해서 어느정도 극적인 요소를 넣긴 했다. 다음은 영화와 현실의 차이.

  • 영화에서는 육상선수 세명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서 봅슬레이 선수가 된다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군대 육상선수 중에 선발했다.
  • 자메이카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흙으로 된 트랙에서 치를 정도로 열악한 나라는 아니다.
  • 미국인 코치였던건 사실이지만 실제 코치는 금메달리스트도 아니었고 올림픽에서 부정을 저지른적은 더더욱 없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자메이카 선수들은 썰매를 들고 결승선으로 들어오지만 실제로 이들은 썰매를 두고 걸어들어왔다.
  • 영화에선 사고가 난 이유가 썰매고장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드라이버의 조종미숙 때문이었다.
  • 영화에서는 이들이 올림픽이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3개월간 연습한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그 전에 오스트리아에서 연습을 하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실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 영상>


영화를 보면서 여러모로 느낀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현재 전공과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달라서 집에서 반대가 심한데 영화에서 쥬니어가 비슷한 모습으로 나와 감정이입을 심하게 했던거 같다. :) 꿈이라는건 언제 들어도 설레고 기분이 좋다. 가슴이 가득차는 느낌이랄까... 아마 누구나 꿈을 꿔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이 영화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영화 중간중간에 웃긴 말들이 참 많이 나와서 뻔히 스토리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가장 웃겼던 부분중에 하나는 이부분이다. (인터넷에 짤방도 돌아다니고 있으니 찾아보시길...)

봅슬레이 썰매를 도색하고 새로 이름을 정하려는 씬에서...
- 쌍카 : 썰매 이름을 뭐라 할까?
- 쥬니어 : (조심스럽게) 탈룰라 어때요?
- 일동 : (웃으면서) 탈룰라~
- 쌍카 : (웃으면서) 매춘부 이름 같다. 어디서 딴 이름이야?
- 쥬니어 : 어머니 이름이에요.
- 잠시 정적
- 일동 : (고개를 끄덕이며) 아주 예쁜 이름인걸...

영화를 보다 보면 기억에 남을만한 명대사도 있다. 특히나 내 기억에 남는것중에 하나는 다음 장면에서 나온다. (중간에 쥬니어가 하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무슨일을 향해 의욕적으로 달려가다가 지치고 힘들때 이 영화를 본다면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

미래를 말하다

from 문화/책 2009.02.01 21:08

짧은 영어로 인해 외국 블로그는 자주 가지 않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올라오는 포스팅을 모두 읽는 외국 블로그가 하나 있는데 뉴욕타임스에 올라오는 폴크루그먼의 블로그다. 한국의 경제 관련 블로그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열에 아홉은 폴크루그먼이 언급된다는건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도 블로그를 통해 크루그먼을 접하게 됐다. 크루그먼은 책을 꽤 많이 쓴 경제학자 중에 하나인데, 가장 최근에 나온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을 읽어봤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가 가지는 연관성과 소득분배의 양극화

경제학에 관련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쉽게 책을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오히려 읽다 보면 경제서적이라기보다는 역사서적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략적인 내용은 미국의 정치/경제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 둘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사회의 소득분배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크루그먼은 다양한 자료와 흥미로운 학계의 의견들을 많이 말해주면서 독자를 그의 의견에 동조하게 만든다. (케인즈 이후 가장 글을 잘 쓰는 경제학자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닌듯...)

크루그먼은 잘 알려졌다시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제학자인데, 그의 그런 모습은 책에 잘 드러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미국의 정치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읽고 나선 거의 "공화당 나쁜놈, 민주당 착한놈" 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이명박과 공화당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것을 막을수가 없는데, 그건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과 현재 우리가 처한 정치,경제적 상황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하는 많은 일들이 미국에서 공화당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사회기반시설의 민영화나 미디어법 개정, 감세 같은 정책들은 공화당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다. 공화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둘다 보수당이라 그런가? (하지만 그 정책들의 결과가 소득분배의 양극화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수 있다.)

크루그먼은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개정을 통해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미국은 이번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부시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금융위기로 인해 현재의 오바마 정권은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만한 정치적인 힘이 있다.)

한국의 미래는 누가 말해주나

다만 한국의 경우 아직도 이명박 집권이 한참 남았다는것이 비극이랄까... 엊그제 티비에서 하는 원탁대화 어쩌구를 보니까 국민 의견이 어떻든 간에 현재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는거 같던데...(오히려 뭔가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이었던듯...-ㅅ-) 한국의 미래는 누가 말해줄지....ㅠㅠ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카테고리 대학교재
지은이 폴 크루그먼 (현대경제연구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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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 이하나의 페퍼민트가 몇회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직접 KBS에 가서 녹화하는것을 보고 왔다. 방청권 신청은 내가 한게 아니고 여자친구가 했는데, 무슨 사연을 썼는지는 자세히 얘기해주지 않았지만 대충 100일이니까 방청권 내놔라....라는 식으로 쓴듯하다.ㅋㅋ

원래대로라면 방청 당일 아침 11시부터 KBS 신관 앞에서 번호표를 나눠주고...그 번호표 순서대로 입장이 이루어지지만, 나와 여친님은 과감히 번호표를 제끼고... 그냥 7시반까지 찾아가서 신분증 보여주고 들어가기로 했다. (덕분에 녹화 시간 내내 계속 서서 봐야했지만, 아침 시간에 간 남이섬에서 재밌었으니까...ㅎㅎ)

7시반이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경비원 아저씨께서 처음엔 신분증과 문자(페퍼민트 측에서 방청권 당첨됐다고 보내준 문자)를 확인하려하시다가 늦게 온 우리가 불쌍했는지 그냥 들여보내주셨다.ㅋㅋ

들어가보니 이미 앉을 자리는 없었고...통로에까지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있었다. (결국 나와 여친님은 맨 뒤에서 서서 볼수 밖에...ㅠㅠ)

첫 손님은... 박화요비와 언터쳐블이었다. 언터쳐블이 게스트였고, 박화요비는 그냥 함께 나와준듯 싶었다. (KBS 신관이 어딘지 조금 헤매는 바람에 맨 앞부분을 보질 못했다 ㅠㅠ)

<박화요비와 언터쳐블>

박화요비는 역시나 엉뚱한 매력이 있었다. (말하는거 진짜 웃긴다 ㅋㅋㅋ) 연예인을 거의 본적이 없어서인지 왠지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ㅎㅎ 이하나는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내가 있는곳에서는 얼굴이 잘 보이진 않았다...orz

언터쳐블은 처음 들어보는 가수였는데, 노래는 신나고 좋았던것 같다. (노래제목은 잘 모른다..'ㅅ';;;)

<정엽>

두번째 초대손님은 정엽~!!! 사실 여자친구랑 가기 전에 오늘 누가 올것인가 얘기했었는데, 그 중에 정엽과 박화요비가 있었기 때문인지 정엽이 정말 나왔을때는 진짜 놀랐다. 'ㅅ'b 노래에 있어서 굳이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진짜 노래 잘하더라...확실히 티비로 듣는거랑 직접 라이브로 듣는거엔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말도 굉장히 재밌게 잘했는데, 이하나와의 인터뷰 시간에...컨셉을 자기자랑으로 잡고...자기가 노래를 잘한다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잘생겼다는 등등 재밌게 얘기를 많이 했다. (꽤 재밌었는데 어느정도 편집이 되는지 실제 방송을 꼭 볼 생각이다 ㅋㅋㅋ)

<바비킴과 정인>

세번째 초대손님은 바비킴~! 미니콘서트 코너였기 때문에 이하나와 인터뷰는 없었고, 혼자 진행하고 혼자 노래부르다가 나갔다. 원래 개인적으로 바비킴의 창법을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이번에 공연하는거 보고 생각을 바꿨다. 역시 음악을 라이브로 들어봐야한다. 'ㅅ';;; 노래도 잘하고 좋더라 ㅋㅋㅋ (노래 부를때 주머니에 손 넣는건 좀 별로인듯....멀어서 확실하진 않았지만, 주머니에 손 넣는것 같던데...'ㅅ';;;)

새로 나온 스폐셜 앨범 때문에 초반엔 발라드 컨셉이었는데, 후에 정인이 나오고, 부가킹즈가 나오면서 신나는 힙합 노래를 불렀다. 부가킹즈랑 앵콜곡으로 틱택톡 부를땐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손 올리고 흔들고 있었다. ㅋㅋㅋ (사족이지만....바비킴 잘생겼더라.....열폭~! 흑흑 ㅠㅠ)

<이하나와 김연우>

마지막 초대손님은 김연우~! 김연우는 얼굴을 처음봤는데, 본인도 말했지만 뭔가 상상하던 모습이랑은 조금 달랐다. (그래도 멋졌다. 'ㅅ'b) 올해 결혼한다고...ㅋ 첫곡으로 토이의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불렀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서...남자인 나조차도 뿅 가버릴뻔...ㅋㅋㅋ

이하나와 인터뷰 하는 도중엔 스틸하트의 쉬즈곤과 스티비원더의 Lately를 조금씩 불렀는데...쉬즈곤을 부를땐 삑사리가....ㅋㅋㅋㅋ (이거 방송에 나갈지 정말 궁금하다.ㅋㅋㅋ)

두번째론 신곡인 '사랑한다 안한다'를 불렀고, 앵콜곡으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을 불렀다.

전체적으로 공연 전체만 놓고 보면 게스트도 환상적이었고, 최고였던거 같다. 다만 안타까운 부분이라면 이하나의 진행미숙이였는데, 오늘 녹화에서도 게스트들의 말빨이 좋아서인지 대화 도중 계속 게스트들한테 묻혔다. 프로그램 자체가 이제 시작한지 어느정도 된만큼 이하나의 진행이 조금 더 매끄러워져야되지 않을까 싶다.

중간중간에 사전MC로 MC딩동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분위기를 업시키는 역할을 했는데, 그 사람이 재밌어서 그런건지 중간중간 나오는 이하나는 별로 기억에 남지가 않는다. 'ㅅ';;;; 왠지 배우로써 쌓은 인기 때문에 그냥 프로그램 하나 한다는 생각이 좀 들기도 하고....(머...그냥 좀 그랬다 ;;;)

그래도 정말 재밌고 신나게 놀다왔다~! (방청권 신청해서 재밌는 시간 보내게 해준 여친님께 감사...^^;;;)

게임 중독?

from 문화 2009.01.07 23:58

게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리니지나 와우, 하다못해 테트리스 같은 게임들에 대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것이다. 필자의 경우 리니지는 해 본적이 없지만, 그 외에 다른 게임들은 질릴정도로 꽤 많이 해봤다. 그 중에는 폐인게임의 최고봉이라고 손꼽히는 와우(World of Warcraft, 이하 와우), FM(Football Manager,이하 FM) 같은 것들도 있었다. 제목은 '게임 중독'이라고 적어놨지만, 사실은 그냥 직접 경험해본 게임과 생활 얘기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볼까 한다.

<WoW의 게임화면, 상황을 보아하니 흑마에...파흑인듯..?>

현실도피?

개인적으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현실도피'라고 생각한다. 장점이 되는 경우는 피곤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의 경우는 그것이 과해질경우 현실 생활을 제대로 할수 없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예를 들어보자면, 반수 시절에 FM에 빠져서 수험공부를 소홀히 했던 전력이 있고, 대학교에 들어와서는 예과 2학년 2학기부터 시작한 와우로 학점이 나락으로 떨어진 경험도 있다. 물론 게임에 흥미가 시들해졌던 무렵에는 조금씩 가끔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용도로 사용했던적도 있다.

성취도를 느끼기 쉬운 게임

게임의 큰 특징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게임상에서 성취도를 확인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사람들이 게임에 흥미를 느끼는것이지만, 그 점이 현실에서 좌절을 맛 본 사람들에게는 치명적 유혹이 될것이다. 현실에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은 뭔가 성취감을 느낄수 있는 것을 찾고자 하는데, 현실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가상세계인 게임속에서는 쉬운일이기 때문에 게임에 빠지게 되고, 빠져나오기 힘들게 되는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게임을 통해서는 생산적인 것을 얻기가 힘들다. 프로게이머를 예로 들며 생산적인 면도 있다고 반박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게임에 빠지는것과 프로게이머로서 직업 자체가 변하는건 별개의 이야기이다. (게임에 빠졌다가 프로게이머까지 가는 사람이 극소수인것도 사실이고...)

<불타는 성전의 최종보스 '일리단'>

필자가 불타는 성전(와우의 첫번쨰 확장팩) 시절 와우를 하면서 검은 사원의 일리단(최종보스)까지 잡았을 때  난 최상위 유저가 되었다는 성취감을 쉽게 느낄수 있었고 게임과 동떨어진 현실은 조금 외면하고 싶었던것 같기도 하다. (그 당시엔 몰랐지만, 왜 그러고 살았는지 지금도 한숨이 나온다.ㅠㅠ)

게임은 어디까지나 유흥거리가 되어야지 생활이 되어선 안된다는게 아마 누구나의 생각일것이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그걸 알면서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와우를 하다보면 필자의 접속시간에 상관없이 항상 게임 상에서 상주해있는 (거의 24시간 접속해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흔히 이런 사람들을 NPC(Non-player character, AI에 의해 작동하는 게임상의 캐릭터, 게임상에서 항상 존재한다.)라고 농담삼아 말하곤 한다. 실제 컴퓨터를 켜놓고 다른 일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을 보면 안타까운게 사실이다.

<대표적인 폐인게임인 Football Manager>

한번은 같이 게임상의 대화채널에서 플레이하는 사람들끼리 수다를 떨다가, 서로의 플레이시간을 확인해봤던 적이 있다. (와우는 게임상에서 '/플레이시간'이라고 치면 게임상에 순수하게 접속해 있던 시간이 나온다.) 다들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다들 20일은 기본이고 대충 200일을 넘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순수하게 게임만 했던 시간이 200일이라니... 대충 짐작이야 했겠지만 직접 확인하는것과는 느낌상에 큰 차이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인생에서 잠자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아깝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하물며 게임플레이 시간만 200일이라니~!!!)

FM 같은 경우엔 게임을 로딩하자마자 처음 뜨는 화면이 플레이시간을 말해주는 화면이다. 플레이시간에 따라서 멘트로 폐인정도를 표시해주는데, 그 멘트가 웃긴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0일 - 실전경험이 부족한 상태
1일 - 살짝 중독된 상태
1일 반쯤 - 딱 한경기만 더, 맹세코 딱 한경기만 더...
2일 - 속옷을 갈아입을때가 되었습니다.
3일 - 빨래할 시간이 아까우니 속옷을 뒤집어 입으세요.
4일 - 식사 따윈 안해도 돼. 진짜 감독이 뭐 먹는거 봤어?
5일 - 시간이 아까우면 피자나 주문해서 먹는게 나을거 같군요.
6일 - 명심하라. 먹어야 살 수 있다.
7일 - 축구를 하기에 일주일은 긴 시간이다.
8일 - 잠은 애들이나 자는 것이다.
9일 - 회사에 연락해서 아파서 결근한다고 하는거 잊지마세요.
10일 - 가족들에게 얘기해서 아파서 못가겠다고 하는거 잊지마세요.
11일 - 나는 이제 풋볼매니저 전문가가 됐다.
13일 - 내 이력서에 풋볼 매니저 감독 경력도 포함시켜야 한다.
15일 -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누구도 내게 뭐라 할 자격은 없다.
17일 - 이제 모든 대인관계가 파탄났습니다.
19일 - 원한다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 다만 아직 그만둘 생각이 없을 뿐...
22일 - 이제 FM은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으면 내가 원하는 한 계속 함께 할것이다.
26일 - 손과 팔이 저리지 않나요? 바로 '반복 사용 긴장성 손상 증후군(RSI)'입니다.
31일 - 사실 중독된 것은 아니다. 다만 멈출 수 없을 뿐...
34일 - 당신 솔직히 이 멘트 보려고 휴가로 돌리는거죠?
51일 - 볼거 없다. 어서 게임으로...
100일 - 이 곳의 축구는 뭔가 다르군...

사실 제작진이 의도한것은 게임의 흥미를 북돋으려는 것이겠지만, 조금 심각한 시선으로 쳐다보면 '흠칫'하는 부분들이 없잖아 있을것이다. 처음엔 흥미로 시작했다가 식사를 거르기 시작하고, 회사와 가족에 소홀해지더니 나중에는 대인관계가 무너지고, 최후에 있어서는 건강을 해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실제 영국에서는 FM이 이혼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니... 게임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 할수있다.

필자의 생각에 게임은 안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적당히 스트레스를 푸는 정도로 하는 것이 더 좋겠지만, 그 적당히라는 수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수도 없이 봤기 때문에 애시당초 싹을 잘라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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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이후로 독서감상문이란걸 써본적이 있었나싶다. 중학교때 썼던 독서감상문마저도 방학숙제로 개학 일주일을 남기고 썼던것이니...;; (아마도 감상문의 끝에는 '~해서 유익했다.'로 끝나지 않았을까 싶다.;;) 일주일에 책을 한권정도 읽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읽은 책을 블로그에 정리해보기로 했는데, 실제 해보고나니 생각보다 일주일에 책 한권 읽는게 쉬운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 (책보다 다른것에 열중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반성해야할듯 ㅠㅠ)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가 쓴 후속작

계획을 세우고 처음 읽은 책은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라는 책이다. 새해를 맞아 뭔가 삶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 직접적인 자극을 받기 위해서 서점에 가서 고른책인데,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앤디 앤드루스는 원래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로 유명해진 작가이다. 이 책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의 후속편격으로 나온 책으로 필자는 전작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아마도 비슷한 내용을 소설형식으로 풀어낸 책이 아닐까 싶다.(책 중간중간에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에서 인용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7가지로 다음과 같이 나뉘어진다.

01 책임지는 결단
02 지혜를 구하는 결단
03 행동하는 결단
04 확신에 찬 결단
05 기쁨 가득한 결단
06 연민 가득한 결단
07 끈기 있는 결단 

사실 개요만 봐도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것인지는 유추가 가능할것이다. 내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책임지는 결단', '지혜를 구하는 결단', '행동하는 결단', '끈기 있는 결단' 이다. 다른 부분이 나뻤다는 것은 아니지만(다른 부분도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내가 인상적이었던 부분에 비해서 조금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기도 했고...(저자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듯하다.), 애시당초 내가 책을 구입했던 이유가 적극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바람 때문이었기에 그다지 와닿지 않았다.

자신이 저지른 과거의 실수나 잘못을 책임지고, 주변 사람들, 책, 미디어 등 모든 방법을 이용해 지혜를 구하며, 적극적으로 계획한바를 행동한다. 한번 시작한 일은 끈기있게 그만두지 않는다. 이럴경우 삶에 있어서 승리할수 있다는 내용이다.

흥미롭게 읽을수 있는 자기경영서

사실 옮긴이도 그런말을 하지만 앤디 앤드루스는 성공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7가지 내용을 독자가 알기 쉽고 흥미롭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실존했던(또는 실존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인용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지루하지 않게 금방 읽을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본 문장 중에 마음에 든 부분을 몇 부분 뽑아보면...

과거가 우리 손 안에 있었다는 건 나쁜 소식이지만 그 대신 좋은 소식도 있다네. 미래 역시 우리 손 안에 있지.

지난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오늘 내 행동을 바꾸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이 과정은 매우 단순하다. 우리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늘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우리 쪽에서 정하는 편이 좋다.

대부분의 사람은 불확실한 마음 때문에 시도하는 일마다 실패한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서적 균형 속에 열의를 품어야 한다. 시련에 닥쳤을 때 뜨거운 열의가 있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불확실한 마음은 도망갈 곳만 찾는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알아야 할게 있다. 하프타임의 중간 점수만큼 하찮은 것도 없다는 사실이다. 인생의 비극은 그 게임에서 지는 게 아니라, 거의 이길 뻔한 게임을 놓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견디기 힘든 일이 있거나,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다잡고 싶을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다.

폰더 씨의 실천하는 하루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앤디 앤드루스 (세종서적,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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