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달 반 정도 블로깅을 쉬었다. 중간에 기말고사도 끼어 있었고, 딱히 포스팅할만한게 없었다.(정확히 말하면 귀차니즘을 견디고 포스팅을 할만한 주제가...;;;) 너무 포스팅을 오래 쉰것 같아서 뭔가 쓸만한게 없을까 하다가 만만한게 수의대 이야기인지라 수의대 카테고리에 글을 하나 추가해볼까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 할 얘기는 수의대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것이다.

 수의대생들의 알바라고 다른 전공을 갖는 학생들과 크게 다를건 없으나, 수의대생 같은 경우엔 동물병원 알바를 종종 한다. 다른 알바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거의 과외 아니면 동물병원 알바 둘 중에 하나를 하는것 같다. 과외 같은 경우엔 다른과 학생들과 다를게 없다. 일단 수능성적이 낮은 편은 아니니 그걸로 과외 자리를 구해서 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 얘기하고 싶은건 과외 얘기보다는 동물 병원 알바 얘기다.

 어떤 동물병원에서 알바를 하느냐에 따라서 하는 일이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공통적으로 동물이 왔을때 움직이지 못하게 보정하는 역할과 입원중이거나 호텔에 있는 동물들의 분변을 치우는 일, 알콜솜이나 주사기 같은 소모품들을 채워넣는 일, 동물병원 청소 등의 일을 한다. 좀 더 일을 많이 시키는 곳 같은 경우엔 개의 항문낭(냄새가 고약하다)을 짜주거나, 발톱을 잘라주는 일 같은것도 한다. 카운터를 보도록 하는 곳도 있다.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수의사가 하는 의료활동을 제외한 잡일을 담당한다.

 동물병원에 따라서 당직알바를 요구하는곳도 있고(주로 24시간 하는 병원에서 응급으로 들어오는 환축의 경우 수의사 혼자서 보정과 처치를 모두하기 힘들기 때문에 당직알바를 요구한다.), 그냥 정해진 낮시간에만 일하는 곳도 있다. 난 당직알바를 했었는데 밤새 잠을 안 자는건 아니지만 하루 하고 나면 굉장히 피곤하다.

 아마 수의대생이라면 동물병원 알바를 거의 한번은 해보지 않았을까 싶은데, 굉장히 페이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동물병원 알바를 하고 나면 얻는게 있어서 다들 한번쯤은 해보는것 같다. 페이는 여기에 공개하면 원장님들 최저임금 안지켰다고 경찰서 갈거 같아서 못 밝힐정도인데, 학생들 입장에서는 근무시간 내내 일을 하는게 아니라 잠을 잔다거나 놀고 있다거나 하는 시간이 많아서 크게 불만이 많지는 않다.

 동물병원 알바 자리는 항상 있어서 예과 1학년때 입학하자마자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내 생각엔 본3 이상은 되야 얻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 페이를 보고 하는 알바가 아니라서 돈 대신 다른걸 얻어야 하는데, 주로 소동물 임상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지에 대한걸 보려고 간다. 그런데 예과 때는 그런걸 알아보기에는 아는게 너무 없다. 학교에서 실습 시간에 개 한마리 보기 힘든데 동물병원에 가서 뭔가를 얻을 수 있을리가 없다. 굳이 뭔가를 얻는다면 보정실력 정도가 될까... (알바 많이 해서 보정 잘하는 친구가 실습 때 같은조가 되면 편하다.) 그 보정실력마저도 제대로 써먹을려면 최소 본2는 되야한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말이다.

  본3이 되면 학교에서 소동물 임상과 관련된 과목들(외과, 내과, 방사선)을 배우기 때문에 동물병원 알바를 하면 어깨너머로 배우는게 생긴다. X-ray 한장을 찍어도 옆에서 같이 볼수 있기 때문에 어디가 문젠지 볼수도 있고, 종종 근무하는 수의사선생님이 이것저것 가르쳐 주시기 때문에 도움이 될수 있다.

 동물병원 알바 자리는 거의 수의대생들만 한다.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일단 일을 시작하게 되면 그만둘 때 후임을 구하고 그만둬야 하는데 후임도 수의대 내에서 구하기 때문에 같은 수의대생들이 알바자리를 넘겨받게 되기 때문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동물병원 알바가 일이 어렵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과외에 비해서 시간도 많이 뺏기고, 페이도 적기 때문에 나름 기피하기도 하는데(그래도 소동물 임상에 대한 생각 때문에 다들 한번쯤은 해본다.), 이 때문에 3월달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예과1학년생들을 꼬셔서 알바자리를 넘기기도 한다. (동물병원 알바하면 도움이 많이 된다는 말로 꼬신다.)

 알바를 통해서 동물병원을 접해보기도 하지만, 방학 중 실습생이라는 명목으로 동물병원을 경험해보는 학생들도 있다. 실습생은 돈은 안 받고, 알바생들이 하는일과 비슷한일(하지만 잡일은 좀 적다.)을 한다. 다만 알바생에 비해서 병원에 오는 대부분의 케이스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모두 볼수 있어서 어차피 페이가 적은 알바를 하느니 그냥 실습생으로 경험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했더니 글이 뒤죽박죽인데, 뭐 어쨌든 수의대생들의 동물병원 알바는 대충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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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준성 2012.01.20 14: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의사이신가요? 정말부럽내요. 황당한건 저도 꿈은 수의사인데 이번에 외고갔음 ㅋ. 바보져 ㅋ 수의대 진짜 꼭가고십다 ㅜ 전국상위1%안에들어야되는대 ㅜ 져의 멘토가되주세요 ㅜ 꿈은 수의사인대 지방 외고 간 바보에게 ㅋ

  2. 라리라 2012.01.25 21: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궁금한게 있는데 본3때 실습은 어디로 가시나요 ㅠㅠ
    마사회나 그런 곳에 가시나요?
    제가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꼭좀 답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Alphawolf 2012.01.26 18: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본3 때 외부실습을 갔던건 소 농장과 소동물 임상동물병원뿐인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마사회는 예과 1학년때 현장기본실습 시간과, 본과 1학년 해부학 시간에 실습의 일환으로 갔다왔습니다. 하지만 본3때 하는 실습처럼 직접 뭔가를 해보는건 아니고 경마장 동물병원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는 말의 해부학적 특징을 직접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갔었습니다. 말은 수의대에서 배우는 동물중의 하나이지만 마사회쪽을 생각하신다면 졸업 후 말에 대한 따로 더 깊게 공부하셔야해요.

  3. 올레이 2012.02.21 20: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개나 고양이는 좋아하는데, 파충류랑 쥐 (햄스터도 좀 ㅜㅜ) 싫어하면 수의대학 생활 힘든가요 ? ㅜㅜ

    • Alphawolf 2012.02.21 23: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파충류는 수의대 생활하는 동안 볼일이 많진 않은데, 쥐나 햄스토는 종종 보게 됩니다. 쥐는 좋아하시진 않더라도 너무 싫어해서 만지지 못할 정도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근데 그런 사람도 어찌어찌 다 실습도 하고 졸업 잘 하더라구요 ㅋㅋ)

  4. 의대생 2012.04.05 12: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국상위1%안에들어야되는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의대 요즘 입결 많이 떨어졌습니다 누가 1%받고 수의예갑니까? 설수의면 몰라도 ㅋ
    아빠가 큰 병원 원장이면 몰라도
    1%면 의대갑니다.

    요즘 건수의 = 연공 중간
    지방수는 성서한급이고
    제주수는 중경외시라는 말도 있는데 ㅋㅋ

    • Alphawolf 2012.04.06 12: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전 입시를 겪은지가 매우 옛날이라...지금이랑은 교육과정도 다르고... 어느정도 성적을 받아야 수의대를 올수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ㅎㅎ 저 때도 1%까진 아니었어요 ㅋ 아마 위에 댓글 다신 분이 가고 싶은 마음을 그렇게 표현한게 아닌가 싶네요. 그걸 굳이 이렇게 콕 찝어 얘기하는건 조금 수준 떨어지는 일이 아닐까 싶네요.

    • -_- 2012.05.06 18:23  address  modify / delete

      참 기분 나쁘게 말하네요..
      블로거님이 수의대생이니만큼 수의를 지망하시는 분들도 많이 올텐데 말 좀 가려해주시지요.
      입시성적에 예민하고 말투를 보면 중딩이나 고딩같은데
      공부나 하세요 !!

    • Alphawolf 2012.05.06 2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윗분 ㅋ "좋아요" 눌러드리고 싶네요 ㅋㅋㅋㅋ

  5. 제주수의대~ 2012.06.29 03: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재학중이신데.. 이런말씀해서 실례겠지만..
    제주수의대이신거죠? 수시로 다른거 대재끼고 제주수의만 넣었는데 ㅠㅠ 욕하는사람이 많내요..
    (위에 덧글보니.. 성적이야기가. ㅎ솔직히 블로그에서 저런말하는건 좀아니지만.. 자기가 싫으면 다까버리는 초딩마인드..........-_- 정 잘낫으면 의대가던가.. 잘난애들은 조용하는데 왜저런애들은 나대는지..부자도 아닌거같고)

    후.. 어쟀든. 궁금한게 잇어서요. ㅎㅎ
    정말 정직하게 말하자면 돈을 적당히 벌고 말을 타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넣는거거라서 돈벌이 않됀다 싶으면 과감히.. 포기하고싶거든요.. 동물을 좋아하지만, 수술하는거 잘할수있을지 걱정도 되고요..ㅠㅠ
    그리고 아직세상을 덜경험한거같아서.. 적성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싶으면 의예2년하고 약학으로 옮기거나 나중에 수의 보단 BT 쪽으로 가고싶은데........... 문제없을까요?...

    • Alphawolf 2012.06.29 18: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전 제주 수의대는 아니고 건대 수의대 다닙니다. ㅎㅎ

      돈 얘기라면 저도 어떻게 말씀드릴게 많지 않네요. 하지만 수의사 중에 돈문제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긴 아직 들어보지 못한것 같습니다. (많은 돈을 버는건 개인의 역량 차이지만 수의사라는 직업자체의 소득수준이 낮은편은 아닙니다.)

      BT쪽을 원하신다면 의대보다는 수의대쪽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물론 의대쪽은 잘 모릅니다만 ㅎㅎ) 실험동물을 비롯해서 BT와 연관된 다양한 분야들이 있거든요. (실제 임상 안하고 이쪽을 하시는 수의사분들이 많아요)

      단순히 말을 타는게 목적이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말 타볼 기회는 별로 없어요 ㅎㅎ), BT쪽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좀 더 진지하게 이것저것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더 궁금한게 있으면 질문 주세요~

  6. 다크템 2012.07.27 01:2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뭐 저도 최근 입시결과는 잘 몰라서... 저도 3.8%로 누적백분위점수 됬었는데 그래서 충청도쪽 지방수를 왔지요. 최근에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고는 들었는데 서성까지 내려갔나 싶네요. 지나가던 수의대생인데 저도 졸업이 1년좀 넘게 남았다는... 수입을 어느정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제 의견엔 그렇게 고소득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임상하시는 분들 말고 비임상에서도 고연봉을 노리시면 갈데가 없으실 겁니다. 다른 학과와 달리 전문직종이라 어느정도 공무원이라던가 농협 기타 등등 최저 마지노선이 높은 편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썩 높은 편도 아닌 것 같습니다. 윗분은 돈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적성 고려 안하고 정 그러시면 의대를 가시는게 나으실겁니다. 제 생각에도 연구쪽은 수의학에서도 독성분야나 여러 중요한 부분들이 많이 두드러지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니 잘 생각해보세요. 동물 좋아서 수의대 오신다면 생각보다 힘드실거 같고 마음 굳게 먹으시길...

    • Alphawolf 2012.07.28 0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비임상 고연봉은 진짜 쉽지 않은것 같네요. 임상쪽은 얘기가 조금 다르지만.. 이쪽은 아무래도 어쨌든 사업이다보니 망하는 경우도 있어서...ㅎㅎ 제가 하지 못한 좋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어떤분이 병역문제와 관련해 질문을 하셔서 수의대생들이 군대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게 아는대로 써보려고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들은 성인이 되면 의무적으로 군대를 가야한다. 수의대생들도 대한민국 남자들인지라 예외는 없는데 수의대생들이 군대를 가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현역으로 가는것과는 달리 주로 대체복무를 한다.

 수의대생들이 군대를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다른과와 똑같이 현역으로 가는것이다.(질문주셨던 분이 ROTC를 물어보셨는데 알아보니 ROTC는 힘들다고 한다.) 두번째는 대체복무를 하는 것인데.. 대체복무가 두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대체복무는 공중방역수의사로 일반 공익근무와 유사하지만 수의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할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수의장교로 군대에 가는 것이다.

<지난 구제역 때 방역하던 사람들이 공중방역수의사다>

 공중방역수의사는 일단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훈련소만 들어갔다 나오면 다시 민간인 신분이 된다. 그리고 3년간 관련 일을 하면 복무한걸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복무 장소는 다양하다. 시군구청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고,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일하는 경우도 있다. 2년 정도를 복무하는 일반 현역병에 비해서 더 긴 기간을 복무하지만 일반 군인과는 비교할수 없는 액수(그렇다고 엄청 많지는 않다. 그냥 일반 군인과 비교하기엔 군인에게 미안한 것일뿐)의 페이가 나오기 때문에 대다수의 수의대 남학생들이 선택하는 길이기도 하다.

 다만 공중방역수의사는 지원한다고 무조건 되는것은 아니다. 공중방역수의사가 되기 위해서 수의대생들은 본1(예2였는지 본1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때 수의사관후보생에 지원을 한다. 수의사관후보생에 지원을 하면 병무청에서 한 신체검사 등급과, 나이, 예과 때 성적을 이용해 점수가 높은 사람에게 후보생 자격을 준다. 다만 이게 경쟁률이 그리 크지 않고 지원하면 거의 대부분이 합격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의대에 입학한 남학생들은 대부분 수의사관후보생이 된다.

 몇몇 학생들에 한해서는 현역복무가 기간이 더 짧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군대(현역)를 가는 경우도 있다. 건국대 같은 경우는 한학번에 70명 정도의 남학생 중에 5~6명 정도가 현역으로 군대를 가는듯 싶다. (분명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의사관후보생이고 현역으로 가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경우다.)

 일단 수의사관후보생이 되면 졸업후 수의사 자격증을 따고 공중방역수의사로 가거나 수의장교로 가게된다. (공중방역수의사와 수의장교 모두 수의사관후보생 중에 선발하는 것) 이때 어떤 것으로 갈지는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랜덤이다. 수의대생들은 압도적으로 수의사관후보생을 더 선호한다. 일단 수의장교는 군대에 들어가는것이니까 개인적 생활의 자유도면에서 공중방역수의사를 따라올수 없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그 외에 페이라든가 복무기간에서는 둘다 거의 동일하다. 수의장교의 경우엔 중위로 임관하고 대위로 제대한다고 한다.) - 다행히 랜덤 선발시 공중방역수의사 선발 비율이 더 높다.

  공중방역수의사의 경우에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복무지를 선택할수 있는데... 이것도 1지망, 2지망식으로 지망을 하면 성적으로 뽑는다고 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지원을 잘 안하는곳은 쉽게 갈수 있지만 경쟁률이 센 곳은 가기 힘들다) 수의장교는 지역선택을 본인이 하는게 아니라 그냥 배치를 받는것 같다. 수의장교라고 하면 쉽게 생각할수 있는 일이 군견을 돌보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국내에서 군견을 돌볼수 있는 곳은 춘천 군견훈련소뿐이라고 한다. 거기 배치될 확률은 희박하다고 하며 수의장교로 간다고 하더라도 주로 하는 일은 방역이나 식품검사쪽이라고 한다.

 공중방역수의사로 가는 경우 대학원을 병행할수는 있다고 하지만 역시나 이것도 공익으로 가는 것과 같이 다른 이익활동(파트타임으로 동물병원 일을 한다거나 하는 등의 일들)을 병행할수는 없다. (싸이가 그러다가 군대 두번 간거랑 똑같다.)

 대충 수의대 남학생들이 병역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위에 얘기한 것과 같다. 아~! 덧붙이자면 현역으로 가는 경우에도 다른과 학생들에 비해 좀더 편하게 간다. 땡보직이라고 하는 의무병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건 현역으로 가는 경우 본인이 지원해서 가는 것인데 자세한 과정은 잘 모르지만 수의대의 경우 전공 점수가 높아서 의무병 선발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의무병으로 가면 일이 편하다고 한다.)

한줄요약 : 수의대 오면 군대 편하게 간다.

ps.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난 병역문제가 수의대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군대 가기 너무 싫었다. ㅠ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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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eiss 2011.11.14 00: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본과로 편입하는 경우엔 수의사관후보생 지원을 할수 없는건가요?

    • Alphawolf 2011.11.15 17: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글쎄요. 제가 편입생이 아니라 정확히 모르겠네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와서 편입하더라구요 ;;; 수의사관후보생은 본1때 뽑으니까 아마 편입생도 대상자가 아닐까 싶네요. (확실하진 않아요 ㅎㅎ)

    • Mirbear 2012.02.29 00:24  address  modify / delete

      국가고시가 끝난 후 1월말에 공중방역수의사 따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지원할 경우 수의장교는 지원이 불가능하구요.

  2. ㅎㅎ 2011.11.22 18: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비수의대생인데요 건국대학교는 예과과정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나요? 예과과정에서 채워야할 학점을 못 채웠을시에는 본과진급이 불가능한건가요?

    • Alphawolf 2011.11.24 0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계절학기를 들을 수 있다고는 들었습니다만 계절학기를 듣는 학생을 본적은 없습니다. 계절학기를 들을려면 다른과 학생들과는 다르게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수해야하는 학점을 이수하지 못하면 당연히 본과 진급을 못합니다.

    • ㅎㅎ 2011.11.24 11:14  address  modify / delete

      감사합니다. 사실 내년에 건수의에 입학하게될 예비 신입생입니다. 예과때 필요한 최소학점만 신청해놓고 나머지 교양은 방학을 이용하여 계절학기로 돌릴려고했는데... 수능을 한번 더 봐볼 욕심에 ㅎㅎ;; 다른과와 다르게 계절학기가 불가능한걸로 보여지니 조금 당황스럽네요 ㅎㅎ

    • Alphawolf 2011.11.24 14: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수능을 한번 더 보는 학생들이 매년 있는데... 그런 경우 일반적으로 1학기 다니고 2학기는 휴학을 하더라구요. 예과라 하더라도 매학년 매학기 반드시 들어야 하는 수업들이 있는데... 수의대 수업 같은것들은 계절학기 강의가 개설조차 안되기 때문에 말씀하신것처럼은 불가능할거에요.

  3. 색약자 2012.01.25 03: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의예과 희망하는 재수생인데요..

    색약인 사람도 수의사관후보생 지원을 할 수 있나요?

    • Alphawolf 2012.01.25 19: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수의사관 후보생에 필요한 신체검사등급은 일반 병무청 신검 등급과 동일합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색약이 병무청 신검등급에서 면제 받을 정도가 아니라면 수의사관후보생이랑은 상관없을거에요. 색약 때문에 등급이 너무 낮게 나온다면 후보생 선정에서 조금 불리할수는 있지만 거의 신청한 사람 전부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겁니다 :)

    • Mirbear 2012.05.16 18:03  address  modify / delete

      적녹색약인 수의대 졸업생입니다.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

 사실 수의대 이야기와 관련해서 사람들(특히 수의대 지망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게 수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어떤 일을 하느냐일 것이다. (하지만 난 그동안 줄창 수의대 생활 얘기만 포스팅했지...) 수의대 생활만 포스팅한 이유는 일단 졸업하고 나서 무슨 일을 하는지 나도 정확히 말하기 힘들다는것과 나 스스로가 임상 수의사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진로엔 별 관심이 없어서였다. 하지만 질문도 많이 들어오고 언젠간 한번 써야할것 같아서 아는 한도내에서 글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6년간의 수의대 학사일정을 끝마치고 나면 졸업생이 선택할수 있는 길은 크게 2종류가 있다. 누구나 예상할수 있다시피 임상수의사로 가는 길이 하나가 있고, 나머지 하나는 비임상수의사가 되는것이다.

 인의쪽(의대, 치대, 한의대 등등)이 졸업하고나서 거의 10명 중 9명이 임상을 하는것과는 달리  수의대에서는 임상 수의사 쪽으로 진로를 잡는 비율이 의대쪽 보다는 적다. 주변을 보면 40~50% 정도는 비임상을 선택하는것 같다. (통계를 내본게 아니라 정확한 비율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비임상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

 임상 수의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다시 어떤 동물을 위주로 하는 수의사가 될 것인지 선택한다. 크게 대동물(소, 돼지, 닭 등 산업동물) 수의사와 소동물(개, 고양이) 수의사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볼수 있는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소동물 수의사에 속한다. 대동물 수의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일이 힘들고 목장이 위치한 시골을 위주로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꽤나 높은 수입(정확히 얼만지는 모르지만..;;;)에도 불구하고 학부생들 중에 지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소동물 수의사가 동물을 "치료"하는데 목적을 두는것과는 반대로 대동물 수의사는 동물의 "질병예방"과 "경제적 효율성"에 비중을  좀더 두기 때문에 같은 임상 수의사라 하더라도 꽤 큰 차이가 있다.

 소동물 수의사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1년 정도의 인턴 기간을 거친다. 인의 쪽과 달리 인턴기간이 정확히 몇년으로 정해진것은 없고 일반적으로 1년 정도 수련을 거치면 로컬병원에서 진료를 볼수 있다고 한다. 인턴 기간 동안의 수입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정확한 액수는 나도 잘 모를뿐만 아니라 민감한 문제니 패스) 소동물 임상수의사는 인턴 기간과 페이닥터 기간을 거쳐 개인동물병원을 개원하는것이 대부분의 공통적인 목표이다.

  그 외에 임상 수의사로는 동물원 같은 곳에서 일하는 야생동물이나 특수동물 수의사가 있다. 동물원 취직은 국내에 동물원이 많지 않은만큼 취직도 어렵고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

 비임상의 경우는 정말 길이 다양하다. (내가 잘 모르는 부분도 많아서 더 다양해 보이는듯...;;) 일단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 비임상의 길을 걷는 경우가 많다. (대학원도 임상 대학원과 비임상 대학원으로 나뉘는데 비임상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그렇다.) 그 외에도 공무원이 된다거나, 기업체에 취직하는 경우가 있다.

 수의사로서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검역이나 방역쪽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의과학검역원에 취직하는 경우가 내가 아는 공무원으로서의 수의사가 진출할수 있는 길이다. (다른것도 있는지는 잘...;;;) 일반적으로 시작할땐 7급으로 임용되는걸로 알고 있고, 박사 학위가 있는 경우에는 6급부터 시작이었던것 같다.(예전에 들은거라 확실하지 않다.) 공무원의 경우는 어떤 분야든 똑같겠지만 수의대에서도 경쟁률이 엄청 쎄다.

 기업체 취직을 하는 경우도 꽤 된다. 유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나 제약 회사 같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유제품 생산 업체 같은 경우는 법으로 몇 명 이상의 수의사를 채용해야 한다는게 있어서 그쪽 방면으로 가는 사람이 좀 있고... 제약 회사 같은 경우는 동물 실험 관련해서 채용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아님 아예 동물약품을 취급하는 회사도 있다.)

 졸업하고 나면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공중방역수의사(대체복무)로 군복무를 3년간 하고 여자들부터 취직을 하게 된다. 수의사 또한 전문직이니만큼 청년 취업난이라는 말은 수의사들에겐 해당되지 않는것 같다. 자발적으로 노는 사람들은 몇 본적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서 노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더불어 일이 힘들다는 사람은 본적이 있지만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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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전에 질문했던 사람인데요 2011.08.23 01: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의대생들의 병역문제에 관해 또 궁금한게 생겨서요

    1. 수의대생 중에 사유로 졸업후 대체복무(공방수,수의장교)가 아닌 졸업 전에 병역(현역,부사관)을 마치고 나온 케이스가 얼마나 되나요?
    2. 공방수가 좋나요? 수의장교가 좋나요? 수의대생들은 대부분 어떤 쪽을 선호하나요?
    3. 공방수 지원시 성적이 안 좋으면 수의장교로 떨어질수도 있다는 얘기가 맞나요?
    4. 공방수로 다니는데 다른 대도시나 학교가 가까운 곳으로 공방수를 배정받는다면 복무기간 대학원을 다니거나 다른 공부를 병행할 수도 있나요?
    5. 수의대생들은 다른 6년제와 마찬가지로 수의병과가 아닌 ROTC, 학사(전투병과 장교)지원이 불가능한가요?
    6. 수의대생들은 수의장교로 임관하면 중위임관인가요? 대위임관인가요?
    7. 수의장교로 가서 내가 군견만지고싶다고 하면 군견 만질수있나요? 아님 다른 한직으로 떨어질수도 있을까요?

    ㅆㅂ (욕해서 죄송...) 건국대 수의대 정말 미치도록 가고싶습니다!!!

    • Alphawolf 2011.08.23 14: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잘 모르는 답이 많네요 ㅎㅎ 오늘 저녁이나 내일즈음으로 병역 문제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 Mirbear 2012.02.29 00:45  address  modify / delete

      1. 졸업전에 군복무를 마치는 경우는 보통 10명 안쪽입니다.
      2.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공방수를 선호합니다.
      3. 수의사관 후보생 지원 후 성적이 안좋다고 해서 수의장교 떨어지는건 아닙니다.(=어느정돈 랜덤입니다.)
      4. 대학원 병행이 가능합니다. 단, 공방수 업무에 지장이 가면 안됩니다.
      5. 지원 가능합니다만, 대부분 하지 않습니다.
      6. 중위로 시작해서 대위로 끝난답니다.
      7. 이건 저도 모르겠지만, 내가 원한다고 되는건 아닐것 같습니다 ^^;

 수의대 이야기를 연재하면서 포스팅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수의대의 졸업 후 진로나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제일 많은걸 알 수 있지만 사실 나도 별로 아는게 없기에 거기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는게 조금 조심스럽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부르게 얘기했다가 괜히 잘못된 정보를 말할거 같아서...;;;; 그래서 그런 포스팅은 조금 시간이 지난 뒤에 쓸 수 있을듯 싶다. 오늘은머리 아픈 진로나 전망 문제가 아니라 수의대에서 보는 땡시라는 것에 대한 얘기를 하려 한다.

 땡시 얘기는 예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했던것 같다. 다른과에는 없는 유형의 시험인듯 싶어서 한번쯤 포스팅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 따로 포스팅을 한다.

 땡시는 실시간으로 문제가 나오고 실시간으로 문제를 푸는 유형의 시험이다. 프로젝터로 사진을 띄워주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사진이 사라진다. 조직학 땡시 같은 경우는 현미경 사진을 프로젝터로 띄워주고 30초 정도의 시간안에 어떤 조직의 현미경 사진인지를 쓰면 된다. (세포 이름을 맞추는 경우도 있고... 문제 유형은 다양하다) 과거 파워포인트랑 프로젝터가 있기 전에는 종을 쳐서 정해진 시간이 다했음을 알렸기 때문에 땡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수의대에서 땡시가 활용되는 과목은 주로 실습이다. 커리큘럼이 이론과 실습이 따로따로 구성되는데, 예를 들자면 3학점짜리 해부학 이론 수업이 있으면 따로 1학점짜리 해부학 실습 수업을 편성하는 식이다. 그래서 땡시 점수를 기준으로 실습과목의 점수가 나오기 때문에 나름 중요한 시험이다. (실습 과목의 특징이 중간고사는 안 보고 기말고사만 보는 식이라서 단 한번의 시험이 점수로 연결된다는 측면도 있다.)

 여태껏 땡시를 본 과목들에는 해부학, 조직학, 병리학, 기생충학, 방사선학, 산과학 등이 있다.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넘어가니 고민할 시간 같은건 없다. 문제가 나오는 즉시 고민없이 답을 써내려가야한다. 당연 놓친 문제에 대해서 미련을 갖지도 말아야 한다. 미련을 갖고 전문제를 생각하다보면 현재 문제를 놓치기 때문이다. (나처럼 모르는것에 대해 미련이 없는 사람은 유리 ㅋㅋㅋ)

 당연히 한문제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처음 땡시를 볼땐 굉장히 긴장하면서 시험을 보게 된다. (긴장한다고 시험을 더 잘보는건 아니지만...ㅋㅋ) 본1때 해부학과 조직학에서 가장 먼저 땡시를 접하게 되는데 둘다 난이도가 꽤 되기 때문에 처음 접할땐 더 당황하게 되는것 같다. (더군다나 건대에서 조직학 땡시는 교수님께서 F를 많이 주시기로 유명한지라 더 긴장하게 된다는...)

 여태 본 땡시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땡시는 기생충학 떙시다. 땡시의 특성상 문제가 나오는 즉시 답을 써야 해서 시험을 볼땐 다들 열심히 펜을 움직이는데, 기생충학 같은 경우는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올지 다들 예상하지 못하는 바람에 마치 영화를 보듯 펜을 내려놓고 슬라이드를 쳐다봤던 기억이 난다. (땡시 시험 시간이 길게 느껴진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기생충학 떙시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땡시는 시험 공부를 하기가 엄청 까다롭다. 이론 과목처럼 무조건 외운다고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진이 나올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일반적으로 교수님이 준비하신 사진을 사용), 사진 자체를 외워버리기도 힘들다. 평소에 수업을 잘 듣고 사진을 구별할 수 있는 특징들에 대해 숙지하는 수밖에는...;;;

 해부학 같은 경우는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찍은 사진을 땡시에 활용하시기도 하지만 역시나 그 외의 사진에서도 출제가 되기 때문에 공부하기는 똑같이 까다롭다. 공부하기 까다로워서 그런지 실제 땡시시험 전날엔 이상하게 다들 땡시 공부는 잘 안 한다. 땡시 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던게 조직학이었던거 같은데... 아무래도 다들 F의 공포 때문에 열심히 한 듯 싶다. 다른 과목 같은 경우는 설마 실습에서 F를 주시진 않겠지... 라는 생각에 대강대강한듯하다. 일반적으로 땡시가 있는 날은 이미 오전에 그 과목의 이론 시험을 보기 때문에 땡시까지 공부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

 하지만 이런 식의 시험을 보고나면 확실히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뭔가를 배운다는 느낌이 강해서 좋기도 하다. 실습 시험이다 보니 직접 활용할수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해부학이라면 뭔가 직접 눈에 보이는 실체를 알게된 느낌이 들고 방사선학이라면 직접 진단을 내릴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도 드니까... 다른 시험이 시험을 보고 나면 1주일안에 대부분의 내용을 까먹는것과는 달리 땡시를 본 경우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도 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블로그를 찾으신 어떤분이 꽤 많은 질문을 댓글로 남겨주셨다. (메일주소를 남겨주셨으면 답해서 보내드릴텐데...ㅠ) 댓글로 남기기엔 꽤 장문이 될거 같아. 그냥 번외편으로 새로운 포스팅을 하나 남긴다. 그럼 인터뷰 하는 마음으로 답변 시작~!

1. 건대 등록금이 다른 지방 국립대의 거의 두배가 가깝다는 살인적이라는 말이 있던데 며칠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처럼 휴학하고 일터로 내몰리는 학생들도 많나요?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올해 건대 수의대의 등록금은 530만원이었습니다. 다른 학교의 수의대 등록금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전국 10개의 수의과대학 중 사립대는 건국대 하나인만큼 아마도 건대에 비하면 꽤 싼편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예상하기에는 30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확실하진 않습니다.) 매년 등록금은 오르고 아마 내년이 되면 더 오르면 올랐지 내리진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건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4.7%였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저도 봤는데, 다행스럽게도 건대 수의대에서는 등록금 때문에 휴학하고 일터로 내몰리는 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없다고는 말 못하겠어요. 전교생을 다 아는게 아닌지라...;;;) 한학기에 500만원이 넘는 돈이기 때문에 학생이 벌어서 내기에는 터무니없이 많은 액수입니다. 등록금을 내는 것도 어느정도 모을만해야 휴학이라도 하는데 6년간 총 6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학생이 휴학하고 1,2년에 모으기에는 거의 불가능한게 사실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을 부모님의 도움으로 내고, 아닌 경우에는 학자금 대출을 통해 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이라는게 빚인지라 졸업하고 갚아야 하기는 하지만 당장 돈이 없는 학생들은 어쩔수가 없죠 ㅠ)

2. 건대 수의대에서 6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수 있는 사람은 몇명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타 학교의 장학금 제도는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건대의 장학금 제도는 매우 열악합니다. (학교가 돈은 많다는데 장학 제도는 형편없어요.) 일반적으로 학점이 4.3 이상이면 장학금을 받을수 있다고는 합니다. (전 받아본적이 없어서 ;;;) 4.3 이상인 경우도 전액은 아니고 부분 장학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건대 수의대에서 전액 장학을 받을려면 거의 4.5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아야 하고 공부양이 많은만큼 이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인원수로 따지면 아마 한 학년에 10명이 채 안되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마저도 전액은 1,2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을려면 당연히 열심히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고3 때 했던거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공부에 투자하시면 받을수 있습니다. ㅎㅎ

 성적 장학과는 별개로 입학 장학금도 있는데 이 경우는 받기가 좀더 수월합니다만... 왜인지 제 주변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사람들이 입학장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 않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3.5(3.8이었던거 같기도) 이상을 유지해야 장학금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이 학점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아서 입학 장학금이 취소되곤 합니다.

3. 다른곳은 모르겠는데 건대 수의대에서 최장수생 비율이 어느 정도 될까요? 건대가 아닌 다른 지방대의 경우 열심히 공부하면 30~40대 학생들도 입학할수 있나요?

 한 학년이 80명에서 많으면 100명까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중 최장수생이라고 할수 있는 30대 이상 분들은 3,4명 정도는듯 싶습니다. 학번마다 사람수는 다르지만 최장수생이 없는 학번은 없어요. 건대는 본과 1학년에 편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학교에 상관없이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당연히 나이에 상관없이 입학하실 수 있습니다.

4. 항간에서는 비임상에서는 서울대 임상에서는 건국대 출신들이 휘어잡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얘기인지?...

 이 얘기는 저도 들어본 얘기네요. 건대의 경우는 임상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커리큘럼이 진행되고 서울대는 임상의 비중이대적으로 건대에 비해 적다고 들었던적이 있었던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신빙성은 좀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런것보다는 지역에 따라서 좀 많이 갈리는것 같습니다. 서울쪽 임상은 아무래도 서울대나 건대쪽 사람들이 많이 하고, 지방 임상은 그 지역 출신 학교에서 많이 하는 정도랄까요. 제가 졸업생이면 좀 더 정확한 답변을 해드릴수 있을텐데 아직 재학생이라 정확한 업계 현황(?)에 대해선 해드릴 말씀이 없네요.

5. 수의대생들중에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국내 대학원을 선호하나요? 외국 대학원을 선호하나요?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네요. 국내 대학원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외국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수의과대학으로 유명한 학교도 있고 좀더 체계적으로 되있어서 외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건대의우는 외국에 나가는 사람보다 학교에 남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외국에 나가기가 쉽지 않은탓도 있는것 같아요.) 건대 수의대 같은 경우는 본과 2,3학년쯤에 대학원 생각과는 별개로 실험실에 들어가서 실험을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영향 때문인지 학부생 때부터 실험실에서 일을 배우고 졸업하고도 그 실험실에 남는 경우가 꽤 됩니다.

 그렇다고 국내 대학원을 선호한다고 하기도 머한게 외국에서 공부하다 오신 분들이 "미국 수의사"에 대한 세미나라도 하시면 학생들이 꽤 몰려요.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은 "사람마다 달라요." 인거 같습니다.

6. 글쓰신 블로그 주인장님께서는 동물을 좋아하시거나 기르고 계신 강아지, 고양이가 있으신가요?... 블로그 주인장님같은 수의학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모피나 개고기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당연히 저도 동물을 좋아합니다. 전 기르고 있는 개나 고양이는 없지만, 주변에 보면 꽤 많은 학생들이 개나 고양이를 한마리 정도는 기르고 있더라구요. (임상 하시는 분 말에 의하면 한마리쯤 키워보는게 좋다고 합니다. 애들이 어떻게 커가는지를 알아야 좀더 보호자와 말이 통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모피나 개고기 문제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개고기는 없어서 못 먹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아예 안 먹는 사람도 있어요. 동물보호문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거 같으신데 학생들 전부가 동물보호에 대한 기본적인 의견은 비슷합니다. (동물을 보호해야한다는 쪽으로요) 아마 모피나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의 비율이 다른 과에 비해 좀더 많을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수의대를 다니니까 모피나 개고기를 싫어할거다라는건 조금 현실과 다릅니다. ㅎㅎ

7. 수의사 처방제도나 동원후 비용지급문제, 동물의약품 분업문제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글쎄요. 이건 아직 졸업하기 전의 학생 입장에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네요. (사실 그 이전에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히 몰라요.) 최근 이슈가 되서 학생들의 서명까지 받아갔던 문제라면 동물진료에 부가세를 과세한다는 문제였는데 그 문제의 경우엔 반대합니다. 수의사의 밥그릇을 떠나서 국내의 반려동물 환경과 좀 동떨어진 법안인것 같습니다.

 서양의 경우와는 다르게 아직 국내에서의 반려동물 인식은 꽤나 열악한 편입니다. 치료비가 많이 나와서 병원에 개나 고양이를 버리고 가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문화에 서양과 유사한 잣대를 가져다대는건 조금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말씀하신 처방제도나 분업문제 같은 경우도 비슷한 기준으로 생각할 수 있을거 같네요.

 아무래도 이건 민감한 문제고 제 의견이 수의사들의 의견으로 비춰질 위험도 있으니 자세한 답변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걸 알아주세요 ㅎㅎ)

8. 사적인 질문일지 모르지만 글쓰신 블로그 주인장분은 면허 취득 후 어떤 진로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개원을 위해 인턴으로 가실런지? 아님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구나 교수직으로 나가실런지? 아님 기업체취업이나 공무원을 생각하고 계신지?

 전 임상 할거에요. 나중에 개원이 목표입니다. 수의대 사람들은 의대와 달리 임상말고도 길이 많아서 임상 하는 사람이 많은건 아니지만 전 임상이 수의학이 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임상 할겁니다. ㅋㅋ 하지만 면허 취득하면 일단 군대부터 가야겠지요 ㅠㅠ (공중방역수의사라고 대체복무하는게 있어서 그걸로 갑니다.)

9. 돈도 중요하지만 내가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적성을 갖고 있다면 수의사란 직업을 갖고 개원하는 것도 괜찮은 직업이 될 수 있는지?

 이건 질문하신 분이 판단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ㅎㅎ 개인적으로는 괜찮은거 같아요. :) 괜찮은 직업이냐 아니냐는 본인의 판단기준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가치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네요. 일반적인 사회적 인식을 본다면 수의사는 전문직이니만큼 분명 좋은 직업이겠지요. 일단 적어도 먹고 사는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니까 말이죠. 동물을 사랑하는 적성은 조금 별개의 문제인듯 싶지만 일단 나쁜 직업은 아닌것 같네요. ㅎㅎ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질문과 메일주소 남겨주세요. 자세히 답변해드릴게요. 제 블로그는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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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궁금한게 있습니다 2011.03.13 23: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가르침과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2. ? 2011.03.14 00: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구제역이나 조류독감같은 비상시 수의대에서는 해당지역으로 자원봉사활동을 간다고 들었는데 이건 자의인지? 타의인지? 동참 안하는 학생들은 교수님들이 성적줄때나 선배들로의 암묵상 불이익이 있습니까?

    • Alphawolf 2011.03.14 00: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자의입니다. 교수님께서 먼저 제안을 하시지만 참석하는거는 학생들의 개개인의 의견에 따릅니다. 저만 해도 부끄러운 얘기지만 참석하지 않았어요. ㅎㅎ (당연 불이익은 없구요)

  3. 궁금한게 있습니다 2011.03.14 01: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질문했던 사람인데요 혹 수의대 졸업하시고 로스쿨로 진학하신 분도 계시나요?
    건국대도 로스쿨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지방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로스쿨로 들어가신 분도 계신걸로 알고 있고요
    만일 동물병원 의료 사고로 내 강아지가 죽고 소송을 걸때 수의대 출신 변호사를 선임하면 일반 변호사보다 소송에서 이겨서 배상금을 받기가 수월할까요?

    • Alphawolf 2011.03.14 01: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있어요. 친구중에 충북대 수의대 나와서 로스쿨 진학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에요)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큰지는 잘 모르겠네요. 추측하기로는 아무래도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의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서는 훨씬 아는게 많으니 아무래도 낫겠죠.

  4. 후배 2011.04.10 15: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번에 예과에 입학한 11학번입니다.

    수의인의 날에 대해 검색해 봤다가 우연히 찾게 되었네요.

    학교 생활에 대해 여러가지 정보 감사히 보고 갑니다.

  5. 나그네 2011.04.17 00: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 신문에 꽤 안좋은 기사가 났던데 건국대에도 예과 2년 수료하고 약전으로 PEET치는 학생들이 많은지?

    수의사도 전문직 아닌지?

    • Alphawolf 2011.04.18 04: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떤 내용의 기사인지 궁금하네요. (링크 걸어주셨으면 좋았을듯요. ㅎㅎ) 수의사는 전문직 맞구요.. 약전 가는애는 한명도 못 봤어요.(수의대에 비해 별 메리트가 없다는게 큰 이유인거 같아요) 의전도 없었던거 같구요. (로스쿨은 2명 본적 있네요)

  6. 밑에 링크 겁니다 2011.04.22 03: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4/16/2011041600092.html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021399

    이공계출신들이 의전, 치의전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고자 의전과 치의전을 대부분 폐지시켰는데 이젠 약대로 가려 하니 아예 그럴 맘을 못먹도록 약대도 수의대처럼 통6년제로 개편한다고 합니다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하는데(성적맞추고 돈을 많이 버는게 꼭 적성과 일치하지는 않겠지요) 어떤 건 대접받고 어떤 건 천시받으니 나라꼴이 어떻게 돌아갈런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해서 올렸지만 수의대 포털에서 다른 전공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 Alphawolf 2011.04.22 10: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전 수의대에 대한 안좋은 얘기인줄 알았는데 약대 6년제 개편에 대한 얘기군요. ㅎㅎ
      성적 맞추고 돈 잘 버는 직업을 원하는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다만 사회 분위기 자체가 그런 사람이 많으냐 적냐의 문제가 될것 같은데 국내분위기는 적성과 상관없이 일단 돈 잘버는 직업을 선호하니 그게 문제인것 같구요. ㅠ
      수의대 얘기를 하자면 6년제가 된건 90년대(정확히 언젠지는..;;)부터라고 알고 있습니다. 약대는 어떤 이유에서 6년제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의대의 경우에는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교육기준에 맞춰서 6년제로 개편됐다고 알고 있어요. 약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의전, 치의전 때문에 6년제 개편은 아닐것같네요. 개인적으로 약대가 6년제가 된다면 확실히 메리트는 감소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에 약대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게 4년제여서였는데 이젠 부러워할 필요가 없겠군요 ㅋㅋㅋ)

  7. 궁금한게 있습니다 2011.04.22 14: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는데 왜 메리트가 떨어지는 걸까요?
    배우는 기간이 많아지만 그만큼 그분야에 전문성을 더 갖춰서 좋은 거 아닌지?
    수의대도 98년부터 6년제로 전환되었는데 4년제가 6년제로 바뀌면서 더 많은 걸 공부하고 배울수 있어서 좋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없었나요?
    약대의 메리트가 감소하는 진짜 이유는 연 배출인원이 2천명 가까이 늘어나는데다가 시민단체들이 일반약은 슈퍼나 편의점에서 팔게해달라고 해서 그것땜에 인기가 떨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걸로 손해를 보면 약사들이 다른 곳에서 이익을 빼앗으려 들지 않을지 걱정될 뿐입니다
    (4년제에서 6년제로 늘어났고 더 많은 걸 배우니 동물약, 한약, 구두약, 건전지약같이 약자 들어간건 모두 다 자기네들이 팔수 있다는 논리)

    • Alphawolf 2011.04.22 16: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4년제에서 6년제로 바뀌면 아무래도 전문성이 늘어나기는 하겠죠. 졸업하고 받는 대우도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고... 근데 제가 하는 얘기는 다니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하는 얘기에요. 실제 6년제를 다녀보면 2년 차이지만 4년제보다 훨씬 오래 다닌다는 느낌이 듭니다. 친구들이 졸업해서 돈 벌고 있을때 자기는 대학생으로 남아야하니까요. (이런 측면에서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한거죠 ㅎㅎ)
      그리고 6년제로 바꼈다고 해서 갑작스레 전문성 같은게 높아지지 않습니다. 수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6년제로의 커리큘럼 변화로 6년제에서 배워야 할 양을 배운다기보다는 4년에 배우는 양을 6년에 배우는듯한 느낌도 듭니다. (물론 이건 예과가 있는 곳은 어디나 그렇겠지만 말이에요)

  8. OO 2011.04.22 17: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의대 다시 4년제로 되돌리면 입시컷트도 높아지고 경쟁률도 세질텐데 ㅋㅋㅋ

  9. Vaime 2011.04.25 23: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의대의 자퇴율은 얼마나 됩니까? 제가 여쭙는 자퇴라는 것은 다른 학과로 옮겨타기 위함이 아닌 말 그대로 어려운 학업량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의약학군도 마찬가지겠지만 수의대도 이번에 폭행논란에 휩싸인 체대처럼 위계서열이 굉장히 엄격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말 예과나 본과나 선배들을 깍듯이 존경하지 않으면 맞거나 기합받을 수도 있습니까?

    • Alphawolf 2011.04.26 01: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려운 학업량으로 학교를 그만둔 사람은 한명도 본 적이 없네요. (학업량을 못 견딘 사람은 못 봤지만 학업을 못 따라가서 그만둔 사람은 봤어요 ㅎㅎ)

      기합 받는건 없습니다. 선배나 후배나 서로를 존중해줍니다. 저도 뉴스를 보니 그런 학교가 있는건 알았는데 수의대는 그런거랑은 좀 거리가 멀어요. 후배여도 나이가 많은 사람은 존중해주고, 나이가 어리더라도 때리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

  10. province 2011.05.07 19: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수의대 나온 다음 진로에 관한것도 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11. NOVA 2011.05.08 01: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방대 수의대 올해 입학한 학생인데요... 연구직으로 갈 때 대학 이름 많이 중요하나요??
    ㅎㅎ 그리고 부탁드릴거 있는데 위엣분이 요청하신거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진로에 대해서 많이 고민되서요...

    • Alphawolf 2011.05.08 13: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대학 이름이 많이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주변에 물어보고 다음에 부탁하신 포스팅 할때 같이 올릴게요 ㅋ

    • 지훈 2011.05.15 07:38  address  modify / delete

      우연히 검색으로 들럿다가 댓글 남기고 가네요 ㅋㅋ
      연구사로 들어가시는데는.
      대학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자기가 쓴(주저자로) 논문이 얼마나 있냐에 달렸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구사로 가시려면,
      학부때 실험실 들어가셔서 대학원생에 끼여서 같이 실험하시고 논문에 이름 넣으시고, 풀타임 석박사...이런코스로 가시는게 정석이죠...
      근데 박사까지 하신다면 왠만한 연구사 자리는 눈에 안들어 오실듯.. 쿨럭..;

  12. Fie 2011.05.14 02: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먹고살 걱정이 없는 직업이라 하셨는데 보통 수의사들은 개원하고 자리잡으면 경제력이 어느정도 되요?
    억대 외제차나 40평대 아파트도 가질수 있을까요? 지금 디씨 수의갤 난리도 아니네요

    • Alphawolf 2011.05.14 15: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다른 전공에 비해서 취업걱정 같은게 적다는 얘기지 억대 외제차 같은걸 얘기한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ㅎㅎ 억대 외제차에 좋은 집이라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네요. 그렇게 수입이 많은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구요.

  13. 동물농장 2011.05.15 16: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가 알기로는 수의사도 학교 졸업하고 비공식적으로나마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있는 걸로 아는데 서울대 부속동물병원이나 건대 부속동물병원에서는 인턴 뽑을때 나이도 봅니까?
    30넘은 인턴은 인의처럼 받아주지 않습니까?

    • Alphawolf 2011.05.15 17: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건 없는거 같은데요. 제가 학부생이라 정확한 답변을 해드릴수가 없네요. 다만 수의대는 인턴을 대학병원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인의쪽이랑은 조금 다를 것 같네요. ㅎㅎ

  14. 2011.07.05 12: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F 2011.07.07 21: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물알러지 있음 임상으로 못가나요?

  16. 아버지 2011.11.17 10: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번 수능에서 21212를 받은 아이의 아버지인데요, 건대 입학 가능할지 궁금하구요.
    올려놓은 글...잘 읽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점수에 가능한가인것이 가장 궁금합니다.
    재학생이라니까 알 수 있지 않은가 생각해서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Alphawolf 2011.11.18 17: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최근 입학점수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수능성적표가 발표 안된걸로 아는데... 적극적이신 아버님이시네요 ㅎㅎ 수의대 입학과 관련된 사항은 다음에 <수가모>라는 카페에 가시면 좀 더 자세한걸 아실수 있을겁니다 :)

  17. 2011.12.17 21: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Alphawolf 2011.12.18 15: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있습니다. 더 나이 많으신 분들도 있어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비율이라고 하긴 뭐하고... 한 학년에 두세명 정도는 있습니다. 예과때는 두세명이다가 본과 1학년 때 편입생들이 들어오면 수가 좀 더 늘어납니다. 4,5명 정도로요... 결혼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 나이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네요. 나이에 상관없이 어린 친구들이랑도 다 잘 지내세요. 많이 고민하시고 신중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사실 수의대 이야기를 하자면 유급에 대한 얘기가 빠질 수 없으나, 개인적인 이유에 의해서 (본인도 유급 경험이 있기에) 왠지 꺼려져서 쓰지 않고 있었는데 좀더 솔직하고 정확한 얘기를 위해 쓰려고 한다.(사실은 소재가 떨어져서...-ㅅ-;;) 아마 수의대(아님 의약계열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유급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대충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른 4년제 대학에 (경고 같지도 않은) 학사경고라는 제도가 있다면 의약계열 쪽엔 유급이라는 제도가 있다.

 정확히 어떤때 학사경고를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유급이랑 기준은 비슷할것이다. 1년간 1,2학기의 평점을 계산했을 때, 2.0이 넘지 못하거나 이수 과목 중에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은 과목이 있으면 유급을 당한다. 학사경고도 2.0이 기준이었던거로 들었는데... 이거야 학교마다 기준이 다를테니...패스~! 물론 유급의 경우도 학교마다 기준이 다르다. 그래서인지 본2 1학기 기생충학을 가르치러 오신 전남대 교수님은 에프를 마구 남발하려고 하셨었다. (능력있는 과대 덕분에 에프는 최소로 발생했지만...자칫하면 기생충 때문에 1학기 끝나고 휴학할뻔...-ㅅ-;;)

 기준만 들어보면 생각보다 유급 당하는게 힘들거라는 생각을 한다. 맞다. 유급 당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근데 본과에 올라오고 나서는 매년 꼭 유급 당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본1때 가장 많은 수가 유급을 당하고, 본2부터는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지만 그래도 유급하는 사람이 생긴다. 올해 같은 경우는 본4를 제외한 모든 학년에서 유급이 발생한듯 싶다. (예과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생기지 않았을까...하는..-ㅅ-;;)

 나 같은 경우는 재시를 안 보러 가서 유급을 했는데..(자세한 사정을 얘기하면 너무 개인적이고 복잡하니 이것도 패스) 유급을 했을때의 기분은 정말 참담하다. 유급을 당하면 해당 학년을 1년 다시 다녀야 하기 때문에 동기들과도 떨어지게 되고, 그 끔찍한 커리큘럼을 다시 한번 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심리 상태는 이러하다. 성적이 떴는데 과목중에 F가 발견된다. 그 경우...

대충 옆 그림과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일단 F가 뜨면 교수님께서 재시를 통해 구제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데, 방학 중에 시험을 봐야 한다는 사실도 끔찍하고... (남들 놀때 난 공부해야 한다는...ㅠㅠ) 공부해야 하는 양 또한 한 학기 동안 배웠던 양 전부이기 때문에 다시 할 생각을 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1학기 때 F가 뜬 과목이나 2학기 때 F가 뜬 과목이나 재시는 모두겨울방학에 치뤄지기 때문에 (평점이 2.0이 안 넘으면 재시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 재시를 보는 때는 12월 말에서 1월 초다. 결국 남들 크리스마스에 애인과 손 잡고 모텔갈때 나는 도서관 가서 엄두도 안 나는 양을 다시 봐야 하는것이다.

 그렇게 재시를 보면 웬만하면 학점을 D나 C로 올려주시는데 재시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게 나올 경우 F가 그대로 유지되고 최종성적정정기간까지 구제받지 못하면 그대로 유급이다.

 유급이 확정될 때의 심정은 성적에 F 한두개 뜰때랑은 비교도 안 된다. 그냥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 (나 같은 경우엔 자의에 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꽤 힘들었었다.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랑 겹쳐서 정신병원 상담 받을뻔...-ㅅ-;;;)

 유급을 가장 많이 당하는 본과 1학년의 경우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건대 같은 경우 공부하기 힘들기로 소문난 해부학과 조직학이 모두 있어서 그 두과목에서 펑크가 자주 난다. 건국대 조직학 교수님은 에프를 잘 때리기로 유명하신 분이고...(물론 왠만하면 거의 다 구제해주시지만... 많을 때는 10명 가까이 유급 당하는 경우도...) 본1의 경우는 공부를 해도 에프가 뜰 수 있는 과목들이 꽤 있기 때문에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와는 상관없이 중위권 애들도 유급을 걱정하게 된다. (물론 최상위권은 그런거 신경 안씀)

 최근에는 예과생들도 유급을 당하는듯한데...(주로 수의대의 유급 제도에 대해 잘 모르시는 외부강사님이 에프를 때리신다.) 내가 예과 때만 해도 예과생은 유급을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유급 당할 정도로 어려운 과목이 없다.) 아마도 학년이 내려갈수록 더 많이 놀고 수업도 더 많이 안 들어가는듯...(나도 거의 안 들어갔는데... 요새 애들은 교수님 얼굴도 잘 모르는듯...-ㅅ-;;)

 생명을 다루는 학문이니만큼 유급제도로 자격이 미달되는 학생들을 학년마다 걸러내는 제도는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일단 1년 유급을 하게 되면 1년 등록금 천만원에 졸업이 1년 늦어지니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학생 개인으로서는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한다. (본인이 공부를 안 해서 그런거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가급적 열심히 공부해서 유급을 안 당하는게 최선이지만 수의대에 들어오면 유급은 늘 옆에서 학생들을 위협하는 존재다. 안그래도 빡시게 공부하는 수의대생들한테 너무 잔인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끔은 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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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lebee 2011.03.05 07: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첫번째 사진이 심정을 잘 말해주네요.. ㅜㅜ

    그..그럼 유급이라면 pass 한 페이퍼 포함 그 학년전체를 다시 들어야 하나요? 유급한 페이퍼만 다시 듣는게 아니고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정말 좀 너무한것 같네요 .. 공부양도 많으시던데..

    • Alphawolf 2011.03.05 2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학년 전체를 다시 듣습니다. 패스한 과목도 다시 들어야 합니다. 진짜 토나오죠 ㅋㅋ 본과는 유급하면 정말 토나와요 ㅠㅠ

  2. Smilebee 2011.03.06 06: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부담이 엄청나겠군요..--;

  3. 궁금한게 있는데요 2011.03.13 04: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1. 유급을 안 당하려면 공부잘하는 것 이외에도 교수님들 눈밖에 나지 않는것도 중요한 건가요?
    2. F가 나왔을때 유급이라 하셨는데 재시에서 E로 올라가기만 해도 유급에서 벗어날수 있나요?
    3. 재시에서도 F를 못 벗어나는 인원은 보통 총 재시 인원에서 비율이 어느 정도 될까요?
    4. 수의대 6년 생활에서 한번도 유급을 안하고 졸업하는 사람이 많나요? 아님 유급을 당하고 안 당하고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극복할수 없는 복불복, 운에 따르는 건지?...

    • Alphawolf 2011.03.13 14: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1. 성적을 교수님들이 주시기 때문에 눈밖에 안 나는게 중요합니다만... 개인적인 감정 때문에 F를 주시는 분은 없습니다.
      2. 일단 성적은 D다음에 F에요. E는 없어요. D로 올라가기만 해도 유급은 피합니다. (전체 평점이 2.0 이상만 되면요)
      3. 매년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재시를 보는 거의 대다수가 진급을 합니다만... 본1 같은 경우는 10명 가까이 유급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그때그때 다르다고 할수밖에 없네요.
      4. 당연 유급 안하고 졸업 하는 사람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본1만 넘기면 왠만하면 유급 안 당하고 거의 졸업합니다. 운은 아니에요. 너무 놀지만 않으면 왠만하면 진급합니다. :)

  4. 고1입니다 2011.04.03 18: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고1 여학생입니다.
    현재 서울에 있는 마이스터고 다니구 있는 학생입니다..
    마이스터고학생이 뜨끔없게..수의과에 관심있고..어의없으시죠;;....
    초등학교땐 꿈이 수의사였고.. 동물도 엄청 좋아했죠..동물애호가일정도로? ㅎ..
    그리고..초6때 꿈이 생물학자였구요 ㅎ...영재고 준비했었는데 떨어져서 방황하다 마이스터고 갔는데
    생각보다 과랑 안맞고 해서 자퇴하고 검정고시 쳐서 수능준비할려고합니다.
    그래서 수의대에 지원하게요..
    주저리주저리 써서 이야기가 좀 안맞을거에요ㅠㅠ..
    수의대 갈려면 어떻해야하나요?...넘 막연한가요;;;....
    전 건국대 수의과를 가고싶은데 정보좀없나요? ...

    • Alphawolf 2011.04.03 22: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수의대를 들어오기 위해 입학 전에 따로 준비해야 할것은 없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입시요강 잘 살펴보시고... 열심히 공부하세요. 올해 신입생들 얘길 들어보니 2% 근처에서 컷이 형성 됐다고 합니다. 그러니 2% 안에 들어갈수 있을정도로 공부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

  5. 발바리 2011.04.14 17: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건국대 갈려면 최소한 언수외탐구 수능점수는(나군) 백분위95는 되어야합니다
    이번에 언수외탐구 12122받고 건대 나군 36번 받아서 9명때문에 불합격되었어요
    지방대수의대 다니고 있습니다

  6. ㅎㅎ 2011.12.23 00: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1113 맞고 건국대수의대 떨어졋죠

    • Alphawolf 2011.12.23 17: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최근엔 건대 수의대 입학 점수가 많이 낮아졌다고 하던데... 안타깝네요. (다른 좋은곳 가셨을거라고 생각할게요 ㅎㅎ)

 지난번 포스팅에서 해부학 실습 시간에 개를 해부하는 얘길 했었다. 그때 예고했던대로 이번에는 해부학 이론 수업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본과 1학년 때 가장 토나오는 과목이 있었다면 아마 조직학과 해부학이 아니었을까 싶다. 두 과목 모두 공부를 해보면 재밌는데 양이 엄청난지라 공부할 때 정말 고생이 심하기 때문이다. 조직학과 해부학은 어떻게 보면 비슷한 과목이다. 다만 조직학은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구조를 공부하는 과목이고 해부학은 육안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구조를 공부하는 과목이다. (그래서인지 건대에선 조직학 교수님이 예전에 해부학을 가르치셨다는 얘기도 있다. - 사실인지는 모름. -ㅅ-)

 조직학은 다음에 땡시에 대한 얘기할 기회가 생길 때 말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부학에 대한 얘기를 중점적으로 해볼까 한다. 해부학의 커리큘럼은 총 1년에 걸쳐 진행된다. 가장 먼저 골학(뼈에 대한 공부)을 배우고, 그리고 근육, 혈관, 내장기관(이걸 호흡기계, 소화기계, 비뇨기계, 감각기관 등등으로 나눠서 배운다.) 순서로 공부를 한다. 신경은 따로 2학기 때 신경해부학이라는 과목에서 배우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해부학 수업 중간중간에 크고 중요한 신경들에 대해서는 공부를 한다.

 골학시간에는 뼈에 대해서 배운다. 이때부터 잊고 있던 의학용어들을 기억해야 한다. 방향을 나타내는 단어 (Cranial / Caudal, Proximal / Distal 등등)부터 큰 뼈의 이름까지는 예과 1학년때 의학영어 시간에 배우지만 다들 까먹었기에 이때 다시 외우기 시작한다. 뼈라고 하면 양이 얼마 안 될것 같지만 뼈 하나에서도 작은 돌기 같은 구조물의 이름까지 전부 외워야 하기 때문에 양이 꽤 된다. 게다가 수의대의 공부라는 것이 개를 위주로 하기는 하지만 개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부학 시간에는 꼭 비교해부학이 동반된다. 예를 들자면 개의 척추식은 목뼈 7개, 등뼈 13개, 허리뼈 7개, 엉치뼈 3개, 꼬리뼈 20~23개인데, 말의 경우는 등뼈가 18개라든지 하는 것들이다.(정확한 말의 척추식은 기억이 안난다 ;;) 비교해부학이라고 모든 동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개, 고양이, 말, 소, 돼지는 꼭 한다. 그러니 나중되면 이게 헷갈리기 시작한다. 내가 외운게 개였는지 아니면 돼지였는지...-ㅅ-;;;

 근육을 배울때는 근육이 시작되는곳(이걸 Origin이라고 한다.)과 닿는곳(이건 Insertion)을 외워야한다. 근육이 한 두개도 아니고 양이 엄청나기에 Origin Insertion을 다 외우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서도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은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비교해부학은 여기서도 학생들을 괴롭히는데 이때는 개한테는 없는 근육이 말한테는 있다든지 하는 식이다. -ㅅ-;; (비교해부학은 해부학을 하면서 끝까지 사람을 괴롭힌다.)

 혈관 공부는 동맥과 정맥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걸 외워야 되는게 토나오고, 채혈을 하는 혈관이 어딘지 같은 것도 조금씩 배우기 때문에 점점 더 헷갈려간다. 혈관에서 토나오는건 동맥에 대응되는 정맥이 이름이 서로 다른 경우가 있다는거다. 정확한 예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름이 똑같은거 같으면서 알파벳 한 두글자 다르게 나와서 사람을 열받게 만든다. ㅠㅠ

 내장 기관을 배우기 시작해도 어렵기는 똑같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여기서부터는 작은 구조물의 이름을 외우는건 거의 없고 주로 비교해부학 위주로 공부하면 된다는거다. 신장의 모양이 동물마다 조금씩 다르다는거라든가... 생식기 같은 것도 동물마다 어떤 동물한테는 있는 구조물이 어떤 동물한테는 없는 조물주의 장난이 계속된다. -ㅅ-;;;

 그나마 비교해부학의 악몽이 가장 적은 것은 신경해부학인데 여기서는 뇌에 대해 배운다. 말초신경에 대해서도 배우긴 한거 같은데 지금 기억 나는건 거의 중추신경(뇌랑 척수)인듯 싶다. 개도 뇌에서 역할을 담당하는 부분들이 여러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배운다. 하지만 동물에서의 신경해부가 잘 연구되지 않아서인지 주로 사람의 뇌를 기준으로 공부를 한다.

 08년도부터는 해부학용어가 전부 순한글말로 바뀌어서 공부하는게 좀더 어려워졌다. 원래 해부학을 배울때는 구조물의 이름을 영어와 한글 모두 외우는데 한글이 전부 바뀐거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접형골이라고 부르던 뼈를 08년 이후에는 나비뼈라고 고쳐부르는거다. 근데 공부를 할때는 과거 자료(선배들이 남긴 족보)를 봐야하기 때문에 접형골이라는 말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결국 알아야 하는 말이 더 늘어나게 된다. 10학번 정도만 되도 과거 한글용어까지 알 필요는 없을듯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과도기에 껴서 좀 더 힘들게 공부를 했던거 같다.

 챕터가 끝날때마다 보는 해부학의 시험은 (중간/기말 두번으로 나누어 보면 양이 너무 많아서 시험을 챕터마다 본다.) 양도 많고, 이해가 필요없는 순도 100%의 암기시험이기 때문에 매번 어렵다. 전날 밤을 새도 다외우는건 쉬운일이 아니니 족보는 필수다. (족보에 대한 얘기는 이전 포스팅 참조)

 공부할때는 분명 토나오고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해부학을 공부하고 나면 내가 수의대생이 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인지 난 이 과목이 꽤 좋았다. 아마 수의대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들 비슷한 생각이 아닐지...(아님 말구 -ㅅ-;;)

ps. 맨날 글만 남기는 거 같아서 재밌는 이미지를 넣고 싶지만 역시나 귀차니즘 때문에 무리인듯... 해부학 교제라도 넣어보고 싶었는데 포스팅 한곳이 카페라서 그냥 포기. 집에가서 찍어서 다시 올리는게 너무 귀찮다. ㅠㅠ (개강이 1주일도 안 남았는데 이놈의 귀차니즘....큰일인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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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J 2011.02.23 21: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에 다녔던 병원 원장님 말로는 조직학 교수님이 해부 가르칠 때 시험이 답안 10장 주고 한 장당 문제 하나였대요
    그리고 단어 하나하나 틀릴 때마다 마이너스 처리해서 60점댄데 상위권이고 마이너스 점수 받은 사람도 수두룩했다고...

    • Alphawolf 2011.02.23 2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토나오네 ㅋㅋㅋ 점수 받아보고 유급이 눈 앞에 아른거릴때의 느낌은 어떨까 ㅋㅋㅋ

    • WJ 2011.02.24 11:32  address  modify / delete

      근데 뭐 그때는 유급제도 없었다던가 어쨌든 지금이랑 제도 달라서 F 나와도 아X발 F네 하고 넘어갔대요ㅋㅋ

 어제 해부학 실습과 관련된 포스팅을 하고 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약간 우려섞인 이야기를 들었다. 동물보호단체나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해부학 실습 시간에 대한 묘사가 동물생명경시 같은 모습으로 비춰질수 있다는 얘기였다. 해부학 실습이 수의대생들한테는 당연한 것이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카데바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도 잔인한 일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사진들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사전에 교수님들께서 주의를 주시고는 한다.) 그래서 오늘은 수의대생들이 동물을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해부학 포스팅 2를 하려던 계획은 저 멀리...-ㅅ-;;)

 분명 수의대생들의 공부에 1년간 희생되는 동물들은 꽤나 많다. 실험용 마우스의 경우도 많이 희생되는 동물중 하나이고 닭이나 물고기까지도 실습 시간에 희생되고는 한다. 하지만 이런 희생에 대해 무감각해 하는 수의대생은 거의 없다. 부검 실습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마취 직전까지 마우스나 랫드를 쓰다듬어 주고 놀아주는 학생도 많고, 동물을 거칠게 다루면 오히려 주변 친구들로부터 그러지 말라고 타박을 듣는다. 실습 시간에 개라도 들어오면 그 날은 남여 가리지 않고 모두 좋아한다. 여자들은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고, 남자들도 개가 들어오면 실습 시간동안 들떠있게 된다.

<마우스와 랫드 크기 비교.. 마우스가 흔히들 상상하는 실험용 흰색쥐>

 본과 1학년엔 실험동물학이라는 과목이 있는데, 이 과목의 경우 실습 시간에 다양한 동물을 접하게 된다. 주로 마우스와 랫드를 위주로 실습을 하고 학기말에는 햄스터 기니피그, 토끼까지도 실습동물로 다루게 된다. 실습에 사용되는 마우스와 랫드는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직접 물과 먹이를 주며 키워야 하는것들이고(교배까지 시킨다.), 햄스터, 기니피그, 토끼 같은것들은 마지막 시간에 채혈실습과 보정연습을 위해 학생들에게 주어진다. 이 동물들의 경우는 모든 실습이 끝나면 일부는 부검실습을 위해 희생시키지만 집에서 키울수 있는 것들의 경우는 원하는 학생이 집으로 데려간다. (최대한 희생을 줄이고 일종의 분양을 하는 셈)

 실험동물학이라는 과목 특성 때문인지 이 시간엔 3R이라는 동물복지와 관련된 내용을 배운다. Replacement, Refinement, Reduction을 첫글자만 따서 3R이라고 한다. 대충 설명하자면 동물 대신 다른걸로 실험을 대체(Replacement)하고, 실험동물의 고통을 줄이고(Refinement), 실험동물의 사용수를 줄이는(Reduction) 것을 의미한다. 실제 이런식의 대안적인 실험을 본과 2학년 독성학 실습 시간에 직접 해본다. 원래대로라면 토끼를 희생시켜야 하는 것을 도축장에서 버리는 소 눈으로 대체한다든가 하는 실험이다.

 아마 다른 학교도 하지 않을까 싶지만 건국대의 경우엔 1년 한번 "수의인의 날"이라는 행사에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희생된 동물들에게 제사를 지낸다. 사람에게 하는것과 같이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돌아가면서 절을 한다. 이를 수혼제라고 한다. 대학생들이니만큼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든 수의대생이 참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학교 생활을 하며 최소한 한번쯤은 참석해본다.

 수의대는 기본적으로 동물들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들어오는 학교다. 점수 맞춰온 학생들이 많다고는 했지만 적어도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동물을 만지는걸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학생들은 실습 자체를 할수가 없고, 동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수의대에서 6년을 견딜수가 없다. 수의대 밖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분명 잔인해보이는 실습이 있을수도 있다. (수의대생이 보기에도 가끔 눈살이 찌뿌려지는 실습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기본은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실습을 한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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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소개팅이나 미팅을 나가면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해부해본적 있어요?"라는 것이다. 물론 당연히 있다. 해부학은 수의대에서 본과 1학년에 배우는 과목인데,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실습 시간에 4~5명이 한 조를 이뤄 개를 해부한다. 수의대이니만큼 개 말고도 여러동물을 해부할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해부학 시간에 하는 것은 개 해부뿐이다.

 이론 수업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얘기하도록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습 수업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한다. 실습 수업은 모두 1년에 걸쳐서 진행된다. 1학기 중간고사 전까지는 골학을 배우는데 교수님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이때 주로 오랄(Oral) 시험을 본다. 총 4시간의 실습 시간중 3시간 정도는 열심히 뼈를 외우다가 1시간 정도는 교수님에게 조별로 불려가서 구두로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때의 질답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집에 갈수 있거나 아니면 좀더 남아서 외우거나하는데... 아무리 빡시게 외워도 교수님이 대답할수 없는 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패스는 못한다.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해부라고 할수 있는 카데바 실습을 시작한다. 카데바라는것은 개의 시체에 포르말린 같은 방부제를 넣어서 썩지않게 만들어놓은 부검용 시체를 말하는데 한 조당(4~5명) 한 마리의 카데바가 주어진다. 견종은 매해 다르다. 일반적으로 자주 실습되는 견종은 비글이나 셰퍼드다. 비글은 주로 실습견으로 많이 사용해서인듯하고 셰퍼드는 주로 군견이나 경찰견이 죽으면 학교에 기부되는듯 하다. (정확한건 모르지만 대충 이렇다고 들었다.) 카데바 선택은 조장의 가위바위보로 이긴 조가 우선권을 갖게 되는데 선호되는 카데바는 크기가 작은  수컷이다. 크기가 크면 근육이나 신경 같은걸 확인하기 좋지만 작업이 힘들고, 암컷이 경우는 수컷보다 지방이 많아서 지방 걷어내는 작업이 수컷에 비해 배는 힘들다. 지방에 포르말린이라도 섞여서 흘러나오면 그땐 정말 울고 싶은 마음이 든다.

 조별로 카데바가 선택되면 해부학 실습이 시작된다. 처음엔 근육부터 시작해서 자잘한 신경들도 모두 보고 이름이 뭔지 확인한다. 실습을 하면서 조별로 사진을 찍는데, 이때 찍은 사진은 땡시라고 해서 중간, 기말고사에 시험으로 나온다. 시험에선 학생들이 찍어놓은 사진에서 마킹을 해놓고 그게 뭔지 물어본다. 슬라이드가 지날갈때마다 땡 소리가 난다고 해서 땡시라는 이름이 붙었다. 해부한 사진을 보면 그게 다 그거로 보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다. (대충 안심이랑 등심 놓고 이게 뭔지 맞춰보라는거랑 비슷한 난이도. 가끔은 어느쪽이 머리방향인지 헷갈리는 사진도 많다.)

 1학기때는 주로 근육들을 위주로 보고 여름 방학땐 냉동고에 카데바를 보관했다가 2학기가 개강하면 다시 1학기 때 보던 카데바로 실습을 계속한다. 1학기때 주로 근육 위주로 봤다면 2학기때는 주로 내장과 심혈관계를 위주로 본다. 카데바라는게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포르말린 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실습 시간이 힘들어지게 된다. 가끔 방학동안 카데바에 곰팡이가 피어있는 조도 있는데, 이런경우엔 사태가 심각해진다. 곰팡이가 폈을뿐, 썩은게 아닌데다 여유분이 카데바가 없기 떄문에 교수님이 물로 씻어내고 실습을 진행하라고 하시기에... 알아보기도 힘들고 냄새도 심하다.

 실습은 매우 자율적으로 진행된다. 교수님이 실습 전에 오늘 봐야하는 구조들을 프린트해서 주시면 부검하면서 그걸 하나하나 확인하는 식이다. 옆에서 코치해주는 사람이 없이 학생들만으로 부검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끔(이라 쓰고 자주라 읽는다.) 꼭 확인해야 하는 구조물을 잘라놓고(주로 신경이나 혈관을...) 못찾아서 조교님을 불렀다가 혼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엔 신경을 잘라놓고 교수님께 땡시용으로 제출할 사진을 찍기 위해 끊어진 신경을 교묘하게 안 끊어진것처럼 위조(?)해서 사진을 찍는 경우도 잇다. (결합조직을 신경처럼 보이게 잘 다듬어서 사진 찍은 경우도 있다. ㅋㅋㅋ)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해부학 실습은 1주일에 한번 4시간씩 진행된다. 실습 중간에는 앉아있기도 힘들고 계속 서서 카데바 옆에 붙어있어야한다. 쉬는 시간은 한번만 주어진다. (물론 교수님마다 다르다.) 그래서 해부학 실습을 하고 나면 하루종일 힘들고 포르말린 냄새가 몸에 배기 때문에 사람 많은 곳에 가기도 힘들다. 끝나고 나면 힘들어서인지 술이 그렇게 땡기는데 삼삼오오 모여서 맥주를 한잔 하러 가기도 한다.

 해부학 시간 외에도 동물을 해부하는 경우는 많다. 예과 때 이미 마우스를 부검하는 시간이 있고, 본1 때는 해부학 말고도 실험동물학에서 마우스, 랫드를 부검한다. 본2 때는 병리학 시간에 돼지 부검을 하고 조류질병학 시간엔 닭을, 어류질병학 시간엔 물고기도 해부한다. 정말 다양한 동물을 해부하게 되지만 기본이 되는 것은 개이고, 다른 시간에는 해부학 시간만큼 자세하게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해부하지도 않는다.

 다시 하라고 하면 죽어도 하고 싶지 않지만 해부학은 수의대에 들어와서 개라는 동물을 직접적으로 접하는 첫 수업이기도 하고...(예과때는 그런거 없다. 예과때는 여기가 수의댄지 자연과학대인지 알길이 없다.) 해부학을 배우고 나면 개라는 동물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 느낌이 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아했던 수업중 하나였다. 아마도 다음 포스팅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해부학 이론 수업에 대해서 포스팅이 될듯하다.

ps1. 가급적 수의대 이야기는 재미를 위주로 쓰고 싶어서 사진도 넣고 싶었지만 해부학과 관련된 사진은 모자이크가 필요한 사진들이 많고... 귀찮아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킵 ㅋㅋㅋㅋ

ps2. 해부학 시간은 분명 힘들고 많은 학생들이 싫어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실습 시간에는 매우 진지하다. 예전에 카데바로 장난치던 의대 학생이 문제가 됐던 적이 있는데 적어도 우리 학교는 그런 경우는 없다. 학생들의 공부를 위해 기부된 동물들에 대해서 가벼운 마음을 갖는 사람도 없다. 이 글이 동물보호와 같은 주제와 어울려 논쟁이 될까봐 걱정은 되지만 일단은 수의대에 대한 얘기를 솔직하게 하고 싶어서 시작한 포스팅이니만큼 그런쪽으로 너무 민감하지 않게 봐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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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J 2011.02.09 19: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누가 실습 사진 일반 공개로 올렸다가 어쩌다 미니홈피 온 모르는 사람한테 욕을 먹었다나 뭐라나...
    일단 제가 본 그건 카데바로 장난 친 게 아니라 근육 사진 골사진 그런 거였는데 말예요
    부주의한 건 사실인데 왜 괜히 모르는 사람이 남의 미니홈피 굳이 와서 남의 사진 살피다 이러지 하는 생각이;

    • Alphawolf 2011.02.10 10: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실습 사진 가지고 태클거는건 진짜 아닌데 말이지... 공부하기 위해 필요로 찍은걸 태클걸다니 -ㅅ-;;; (잘못이 있다면 공개된 장소에 올린건가 ;;; 근데 또 생각해보면 자기가 찾아와서 본거잖아 ;;;)

  2. smilebee 2011.02.12 21: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깁니다..

    요즘 수의대 시리즈를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습니다. 솔직 담백하게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해부는 예전에 개구리 해부밖에 못해봤는데.. 개 해부라.. @.@
    어..어려울듯 ..

  3. unapo 2011.03.04 18: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글보고 궁금한게 생겨서요.

    기부받은 시체말고
    살아있는 실험용 쥐외에 토끼나 멍멍이를 그자리에서 죽여서 실험하나요?

    • Alphawolf 2011.03.05 0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실험용 쥐 말고는 직접 죽이는 동물은 없어요. 일부러 실습때문에 멀쩡한걸 죽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unapo 2011.03.05 21:06  address  modify / delete

      아 답변감사합니다.
      ebs보는데 생물샘이 대학생때 멀쩡한토끼 혈관에 공기를 주입시켜 일부러 죽인후 실험했다는 얘길 하시더라구요.
      너무 충격이커서 수의대진학을 엄청 고민했는데..실험용쥐한테는 정말정말미안하지만 그래도 다행이네요...

  4. 2011.07.09 22: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Alphawolf 2011.07.10 01: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디씨 수의학 갤러리는 저도 가봤는데... 맨날 수의사가 얼마나 버냐에 대한 얘기만 있는거 같아서...;;;; 편입생 중에 간호대 다니다 온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같은 해부실습이더라도 개랑 사람은 많이 다를거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인체 해부도 한번 보고 싶네요 ㅋ

  5. 2011.07.10 17: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Alphawolf 2011.07.11 03: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가 간호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뭐라고 조언드리기가 힘드네요 ㅎㅎ (간호대 간 친구들이 졸업하고 다른곳으로 많이 가는건 알지만 개인차가 있는거니까요 ;;) 수의사도 마냥 전망이 좋기만한 직업은 아닙니다만... 본인이 원하신다면 원하는걸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본인이 정말 원한다면 가족들도 설득할수 있을거라고 믿구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jiman 골뱅이 me.com으로 이메일 주세요 :)

 수의대의 예과 생활이라는걸 이렇게 뭉뚱그려서 얘기할수 있는건가 싶기는 하지만 그렇게 해도 딱히 상관없을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뭉뚱그려서 설명해본다. (뭔가 세세하게 설명하기에 예과 생활은 기억속에 잊혀질법한 좀 지난 얘기가 되고 있다. ㅠㅠ)

 예과는 6년제 대학이라면 전부 똑같겠지만 널널하다. 선배들이 공부하지 말고 놀라고 옆에서 부추기기도 하고 친구들도 전부 놀기 때문에 뭔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 손해보는 느낌이 든다. 분위기 자체가 노는 분위기다. 학교 수업도 빠지는 경우가 대다수다. 예과 때는 대출을 정말 잘해주기 때문에 놀 일이 생기면 친구에게 대출을 맡기고 빠지면 된다. 대출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 어지간해서는 출석 때문에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는 없다.

 시험공부도 똑같다. 예과 1학년 때 배우는 과목들은 고3 때 공부를 조금만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수의대를 들어올 정도의 학생이라면), 굳이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상식(?)으로 시험을 볼수가 있다. 그렇기에 공부를 안 하더라도 지장이 없다.

 나도 수업을 잘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친구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학기 동안 한번 수업 들어간 친구도 있었다는거 보면 예과생의 학교 생활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어렵지 않게 예상할수 있을것이다. 수의대 수업이 아닌 교양수업이라는 것들도 전교생이 듣는 수업이라서인지는 몰라도 그다지 철저하게 굴러가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철저하게 교양수업이 진행되지 않는것이 아니라 널널한 수업만 골라듣게 된다. (어떤 수업이 널널한 수업인지는 바로 윗학번.. 그러니까 예과2학년 선배들이 가르쳐준다.)

 그런식으로 학교 생활을 하면 예과 때 배우고 넘어가야 하는 것들을 배우지 못하지 않느냐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예과 1학년 때 배우는 과목들은 거의 기초과목들로 수의학 공부와는 큰 연관이 없는 것들이고, 기껏 수의학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과목이라고는 의학영어 정도인데... 의학영어는 굳이 이때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본과에 들어가면 이런걸 왜 따로 예과 과목으로 편성했는지 의아할정도로 지겹게 다시 보게 된다. 예과 1학년에서 건질만한 과목이라고는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다만 예과 2학년은 조금 다르다. 2학년 때는 면역학과 바이러스학을 배우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면역학은 아니지만 바이러스학은 과장 조금 보태서 본과 과목에 들어가도 딱히 지장이 없을 정도의 양이다. (그래도 본과 때 배우는것보다는 양이 적다.) 그래서 기존에 하듯이 계속 대충 하면 쉽게 에프를 받을수 있는 과목이기도 하다. 면역학 같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내용인데 본과에서는 기초적인걸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배워두는게 좋은 과목이고...

 아마 학교마다 커리큘럼이 조금씩 다를거다. 면역학이 본과에 가 있는 학교도 있을거 같고... 조금씩 다 다르겠지만 아마 예과 때 논다는건 전국 10여개의 수의과대학 모두가 갖는 공통점이 아닐지...

ps. 농담삼아 얘기하지만 예과 때 중요한 과목이 별로 없다보니... 이럴거면 그냥 4년에 배우고 졸업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가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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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룩히D 2011.01.15 23: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6년 마저 다 다녀보면, 2년이면 되겠다,,하는 생각도 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