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중엔 내가 적당한 사진 관리 서비스를 찾지 못해 방황(내지는 불만족)하고 있다는걸 아실것이다. 오늘은 트위터에서 이런거에 대한 불평을 쏟아내고 있었는데(정확히 말하면 페북에 사진 업로드 시에 퀄리티가 심하게 저하된다는 사실), @dir4you님께서 현재 베타 서비스지만 괜찮은게 있다며 소개해주셨다. 잠시 써보니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소개하는 포스팅을 한다. (현재 맥 & iOS 전용이지만 곧 안드로이드, 윈도우용도 나온다고 한다.)

 

<everpix.com>


내가 플리커에 거의 대부분 만족하지만 유일하게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사진을 보는게 참 힘들다는 것이다. 난 플리커를 이용한 이례로 (유료결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내가 올린 사진을 차근차근 살펴본적이 없다. 물론 컴터에 저장된 사진을 보면 되니 굳이 웹을 이용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 이유가 아니더라도 플리커에서 사진을 보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Everpix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진파일계의 드롭박스라고 할 수 있다. 드롭박스가 폴더 안에 파일을 넣어두면 자동으로 그걸 클라우드에 저장하는것처럼,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진 라이브러리(맥에서 아이포토 라이브러리나 어퍼쳐 라이브러리, 또는 폴더에 저장된 사진이나 포토스트림에 올라간 사진까지)에 새로운 사진이 추가되는 순간 바로 클라우드로 자동으로 올려버린다. 초기에 설정만 해두면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고, 그냥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사진을 클라우드에 백업한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everpix uploader라는 앱을 설치해야한다. 맥앱스토어, everpix 사이트에서 다운 가능)


 그렇게 올라간 사진은 everpix.com에 가서 웹에서 직접 보거나, 아니면 아이폰 어플 everpix을 이용해서 폰에서 확인할수 있다. (직접 사용해본바에 의하면 속도도 매우 빨랐다.) 플리커와 달리 everpix는 매우 괜찮은 뷰어 환경을 제공한다.


<everpix의 사진 프리뷰 모습>


 사진을 보기도 편하고, 큐레이션이라는 기능이 있어서, 자동으로 초점이 안 맞거나 비슷한 사진들중에 제일 괜찮은 사진을 골라주고 나머지 사진은 숨겨주기도 한다. 혼자 볼땐 이 기능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주변인들에게 사진을 공유할땐 매우 괜찮은 기능이다. (숨겨지는 사진은 자동으로 결정되는데,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도 있다.)


 이렇게 올라간 사진들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만 볼수 있게 Private한 상태가 된다. 비공개 상태에서 유저가 원하면 Public으로 전환할수 있다. 그러면 갤러리 링크가 만들어지는데 이 링크를 다른사람에게 공유함으로써 사진을 보여줄수 있다. 보여지는 사진은 사용자가 직접 고를 수 있고, 개별 사진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메일로 공유할수도 있다. 매우 간단하지만 필수적인 기능들만 갖추고 있다. (하지만 난 그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애플의 모바일미 갤러리 서비스를 떠올리게 하는면도 있는데 창업자 세명중 두명이 애플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애플 서비스처럼 심플하고 It just work를 표방한다.)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플리커, 피카사와 연동이 가능하다. 트위터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들은 연동하면 계계정에 있는 사진을 전부 싹 긁어와서 everpix에 저장해버린다. (덕분에 서비스 전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매우 편하게 할수 있을듯)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계정 정보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올려둔 사진을 공유하기 편하게 해준다.


 아직 베타기 때문에 섣부르게 판단하고 싶진 않지만, 이 서비스의 단점 중 하나는 사진의 원래 해상도로 업로드 하는게 아니라 2K (2048 * 2048) 해상도로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everpix 트위터에 문의했더니 coming soon~! stay tuned~!라고 답변이 왔다. (내가 원하는 최고의 사진 백업 솔루션이 될듯 싶다 ㅋ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raw 파일 지원여부에 대해서 물었으나 답변을 하지 않는것을 봐서 raw는 지원하지 않는듯 싶다. (하지만 현재 raw를 지원하는 웹갤러리 서비스는 없다.)


 또 다른 단점이라면 사진을 그냥 메타데이터를 이용해 날짜별로 분류해버린다는 것이다. 이벤트별로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한테는 매우 불편한 점이다. 라이브러리에서 업로드하는걸 지원하니까 아이포토나 어퍼쳐의 라이브러리 구조를 그대로 업로드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윈도우는 폴더를 기준으로 이벤트 분류를 하면 될것 같고...) 아직 베타니 좀 더 기다려 봐야겠다.


 지금은 아직 퍼블릭 베타 기간이라 무료로 모든 기능을 사용할수 있다.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freemium 서비스로 드롭박스처럼 무료로도 사용이 가능하되, 유료결제를 하면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수 있게 해주는 모델을 선택할듯 싶다. 에버픽스 텀블러를 가보면 현재까지의 서비스 개선 사항에 대한 정보를 살펴볼수 있고, 향후 아이패드 앱도 곧 지원할듯 싶다. 지금도 매우 만족스럽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비스다.


 괜찮은 사진 서비스를 찾고 있다면 꼭 써보시길... (에버픽스 바로가기~!)


ps. 나한테는 거의 100점 만점에 90점짜리 서비스인듯... 해상도 제한 풀어버리고 아이패드 앱 지원 해주는 순간 100점이 될듯 싶다. 유료 서비스 시작시에 가격이 관건이 될듯한데... 조금 저렴하게 50달러 정도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면 좋을듯 싶다. (희망사항)

 플리커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엔 꽤 되지 않을까 싶지만, 플리커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진 공유 사이트이다. (인스타그램 같은거 깝노노) 하루에 업로드되는 사진의 양도 엄청나고 우리나라에서 잘 안 써서 그렇지 북미쪽에서는 엄청 많이 쓴다. 2004년에 만들어진 회사인데 2005년에 야후에 인수되어서 지금도 야후 아이디를 기반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가오는 2월 28일(아마도 미국시간)에 플리커에서 사진을 보는 방식과 업로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사이트 리디자인이 있을거라고 한다. (아래 사진처럼 변한다고 한다.) 난 플리커 프로계정(1년에 25달러짜리 유료서비스) 사용자인데, 플리커를 사용하면서 느낀점에 대해서 포스팅을 좀 해볼까 한다. (거의 불만사항들에 대한 얘기인데, ryancash.net의 글을 읽고 거기에 조금 보태서 썼다.)

 
 내가 처음 플리커를 접하게 된 이유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을 백업하기 위한 적절한 솔루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웹에 백업하고 싶었는데 그동안 잘 써오던 애플의 모바일미 "갤러리" 서비스가 아이클라우드 출범과 동시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다. 내가 대안 서비스를 생각할때 조건으로 생각한 것은 다음과 같다.

 - 언제 어디서나 웹을 통해 사진 확인이 가능할 것
 - 내가 가지고 있는 사진의 원본 그대로 저장이 가능할 것
 - 내가 사진 관리하는 맥의 아이포토에서 업로드가 쉬울 것

 이렇게 조건을 정했을 때 최종적으로 플리커와 구글의 피카사가 후보로 올랐지만 피카사는 용량제한이 있다는것(5달러당 20기가로 최대 16TB까지 늘릴수 있다. 16TB는 4096달러.)과 사진관리를 피카사라는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해야한다는것, 아이폰용 앱이 없다는 점 등이 걸려서 최종적으로는 플리커를 선택했다.

 플리커가 피카사에 비해서 갖는 장점이라면 프로계정 업그레이드 시에 무제한으로 사진을 업로드할수 있다는 점과 공식 아이폰 앱이 있다는것, 사용자층이 더 많다는것(근데 국내 사용자층은 거의 없어서 이건 사실상 비교하는게 무의미) 등이 있다. 하지만 역시 나한테 가장 끌렸던건 저렴한 가격으로 무제한 업로드가 가능하다는것이었다. 하지만 유료결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리커를 사용하다보면 실망하게 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에 대한 얘길 하려고 쓰는 것이다.

플리커에서 사진을 본다는 것...

<플리커에서 사진 보기> 

 플리커는 사진 사이트이긴 하지만 사진을 보기는 매우 별로인 사이트이다. 사진의 공유에만 목적을 두는 페이스북이 다양하게 UI를 바꾸면서 사진을 좀더 보기 편하게 만드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 캡쳐 이미지는 플리커의 홈화면을 캡쳐한것인데 썸네일로 나오는 사진들은 이게 무슨 사진인지 잘 알아보기도 힘들다. 500px이라는 프로 사진가들을 위한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여주는 모습과 비교하면 "세계최대의 사진공유 사이트"라는 말이 민망할 정도다.

<500px의 사진보기>
 
플리커가 사진 백업 서비스가 아니고 사진 공유사이트임을 생각하면 이는 정말 치명적인 약점이다. 28일의 리디자인에서 홈화면도 변하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제발 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이패드앱이 없다.

 믿기지 않는 사실이지만 플리커는 아이패드용 앱이 없다. 위에서 언급한 500px은 더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꽤나 훌륭한) 아이패드 공식앱을 가지고 있다. 플리커는 대부분의 API를 공개해서 다양한 서드파티 앱이 존재하지만 정작 중요한 공식앱은 아이폰용만 지원되고 있다. (그나마 지원되는 아이폰용의 앱마저 느리고 매우 퀄리티가 좋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사진 서비스로서는 낙제다.) 사진가들을 위한 사이트라고는 하지만 정작 사진가들이 선호하는 아이패드용 앱이 없다는건 매우 치명적이다. (안타까운건 그나마 서드파티앱도 딱 이거다 싶은 앱이 없다는거 ㅠㅠ)

플리커의 소셜 기능?

 최근에 나오는 사진 공유 서비스들은 대부분 Follow를 통해서 소셜 기능을 강화한다. 여기에 Like(좋아요) 버튼을 넣어 사진을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플리커는 사진 공유 사이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소셜 기능을 제공한다. (난 주변 지인 중에 플리커 쓰는 사람이 없어서 제대로 공유해본적은 없지만..;;;) 그런데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 용어를 보면 왠지 소셜 기능은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게 되어 있다. 플리커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꽤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먼저 Follow와 유사한 "이웃"이 있고, 그 다음에 "친구", 그리고 "가족"이 있다. 이는 사용자를 꽤 혼동스럽게 만들고 부담스럽게 만든다. 아무래도 용어 자체가 Follow 보다는 좀더 사적인 느낌을 준다. 게다가 그 흔한 좋아요 버튼도 없다.

사진 백업 용도로의 플리커

 사진 백업 용도로의 플리커도 완벽하지는 않다. 일단 지원하는 파일 포맷 자체가 꽤 제한적이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JPG 파일은 쉽게 업로드가 되지만 최근 DSLR과 미러리스에서 많이 지원하는 RAW 파일은 업로드가 불가능하다. (현재 RAW 파일이 업로드 가능한 웹갤러리 서비스는 없다.) 그래서 완벽한 백업솔루션으로서도 2% 정도 부족하다 할수 있다. 게다가 유료계정을 갱신하지 않고 무료계정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업로드했던 사진들에 대해서 완벽한 접근이 불가능하다. 사진이 지워지는것은 아니지만 볼수 있는 사진이 최근에 올린 200장으로 한정된다. (다시 유료결제를 하면 모든 사진에 접근 가능)

 북미쪽에서도 플리커의 사용자는 날이 갈수록 감소하는 모양이다. 플리커를 서비스하는 야후의 성세도 예전같지 않다. (그나마 야후에서 사용자층이 좀 남아있는게 플리커가 아닐까 싶은데, 플리커마저 이 모양이니...) 플리커는 사진 공유 사이트(또는 저장 사이트)로서의 기본을 놓치고 있다. 28일의 리디자인이 이런 부족한 기본을 채우게 될지는 당일이 되어봐야 확실하게 알수 있을듯 싶지만, 아직 개선될 점이 많은만큼 좀더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제발 올해 유료 갱신 할때 기쁜 마음으로 갱신할수 있게 해주길...ㅠㅠ)

덧)플리커에 대해 아쉬운점을 엄청 써놨는데, 현재 웹 갤러리 서비스중에는 플리커만한게 없기도 하다. 구글 피카사 정도가 플리커의 대체품이 될수 있달까? smugmug란 서비스도 있지만 이건 좀 가격이 쎄다.(한달에 20달러, 1년에 150달러인데 가격이 플리커의 5배가 넘지만 그렇다고 서비스도 5배 이상인것 같진 않음.)
 어제 트위터를 하다가 @shindogy님이 링크해주신 웹툰을 하나 보게됐다. 일단 그 웹툰을 보자.


 미국의 상황에 대한 웹툰이지만 이 웹툰을 보고 나니 확실히 음악과는 달리 영상 컨텐츠들을 불법으로 사용하는것은 소비자보다는 컨텐츠 제공업자들의 잘못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웹툰을 보면 미국도 영상 컨텐츠 제공업자들이 문제가 있는듯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불법 컨텐츠보다 합법 컨텐츠를 이용하는게 더 힘든데 이런 사용환경은 소비자들이 유료결제를 하지 않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영상 컨텐츠를 유료결제하지 않게 되는 이유에는 크게 3가지 정도가 있다.

 가장 먼저 컨텐츠가 부족하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그 영화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현저하게 부족하고(우리나라에서 넷플릭스처럼 이름이 알려진 영상 컨텐츠 제공자가 있는지 떠올려보기 바란다.), TV쪽을 봐도 다시보기가 가능한 컨텐츠가 매우 적다. 방송사 홈페이지에 가면 다시보기가 가능하지만 이 기능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이유는 다음 문단에서) 하지만 토렌트나 웹하드 업체들의 홈페이지에 가면 거의 대부분의 보고 싶은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꽤 저렴한 가격으로 올라와있다. (불법으로는 현재 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도 구할수 있는데, 유료 서비스들은 DVD로 나온 프로그램도 구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두번째로는 속도와 화질 문제다. 화질 문제라면 방송사 다시보기 페이지를 가보면 확실히 느낄수 있다. 기껏 유료결제를 하고 다시보기를 하려고 하면 화질에 크게 실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최소 HD화질 정도는 제공을 해야 사람들은 유료결제를 한다. 450p 정도로 유료결제를 유도하기엔 사람들은 그리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속도도 그렇다. 여기서 속도는 인터넷 망이나 스트리밍 속도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컨텐츠의 제공 시점을 얘기한다. 내가 매주 보는 무한도전을 예로 들어보면 토요일 8시쯤 무한도전이 끝나면 토렌트와 웹하드에서 거의 30분 이내에 당일에 한 무한도전을 다운받아볼수 있다. 하지만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유료컨텐츠들은 빠르면 다음날이고 늦으면 방송에서 재방을 모두 돌린 후에 제공된다. 타이밍을 놓친 컨텐츠를 누가 유료결제를 하겠는가.

 세번째는 통합적인 서비스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컴퓨터나 아이패드에서 지상파 방송을 볼수 있는 서비스로는 Pooq(MBC와 SBS)와 KPlayer(KBS)가 있는데 방송 3사와 영화 컨텐츠 모두를 한꺼번에 볼수 있는 곳이 없다. (다행히 최근 티빙이 방송 3사와 200여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보기를 지원) 다양한 영상 컨텐츠를 소비하고자 한다면 다양한 서비스에 가입해서 서비스마다 따로 결제를 해야 한다. (Pooq와 KPlayer 모두 현재는 무료지만 향후 유료 전환 계획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번거로운 일을 도대체 누가 하려고 하겠는가.

 문제는 이 중 하나만 해결해선 안되고 이 세가지 모두가 해결된 서비스가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 3사와 영화까지 포괄할수 있는 서비스는 아무래도 컨텐츠 제공업자들 때문에 쉽지 않을것 같다.

 성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원칙은 간단하다. 편하고 쉬우면 된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하는 곳 중에서 토렌트보다 빠르고 편한곳이 있는가 생각해보면 왜 영상 컨텐츠에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지 쉽게 알수있다.

 덧)사족을 붙이자면 영상 컨텐츠의 유료결제는 영화배우들이 나와서 굿다운로더 캠페인 같은것을 펼친다고 되는게 아니다. 소비자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도 매우 중요한면이기는 하지만 저작권을 존중해서 유료결제 하는게 더 불편한 상황에서 무작정 굿다운로더가 되자고 하는것은 의미없는 외침일뿐이다.

 

에버노트 사용기

from IT 2012.02.16 20:51
 내가 뭔가 컴퓨터에서 서비스를 새로 사용할때면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는 부분이 "클라우드를 지원하느냐"이다. 그러다보니 난 거의 대부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사용중이고 클라우드 서비스들 중에서도 자동으로 동기화 되는 서비스들만 선호한다.(귀차니즘 때문에...;;;) 그래서 난 문서관리를 할때는 에버노트를 이용한다.

 에버노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일종의 메모(라기보다는 노트) 서비스인데, 조금 기능성 좋은 메모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노트한 모든 내용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자동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디바이스를 사용할때 매우 유용하다. 플랫폼을 가리는것도 아니라서 맥이든 윈도우든, 아니면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든 모두 사용할 수가 있다. (뭐 일단 웹에서 볼수 있으니...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료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유료결제를 하면 좀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이 가능한데, 난 유료결제를 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중이다. 1년에 45달러를 내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유료결제를 하고 나면 PDF 내 본문 검색과 이미지 검색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해진다.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맥에서는 문서관리로 유명한 어플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게 Devonthink가 있고, 논문 관리로는 Papers도 유명하다. 하지만 난 단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문서관리 어플로 에버노트를 선택했다. 사실 Devonthink나 Papers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아마 내 추측엔 관리하는 측면에선 에버노트보다 언급된 앱들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다.), 에버노트에서도 간단하게 태그로 문서 관리가 가능하고 검색도 편하게 되기 때문에 난 아직까진 만족하고 사용중이다.
 

<내 에버노트 사용 스타일>

 난 주로 학교 수업 자료들과 인터넷에서 괜찮게 본 글들을 스크랩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수업자료들은 주로 PDF나 ppt로 나눠주는데 이걸 파일첨부 형식으로 업로드 하면 백업과 문서 관리를 동시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검색이 된다는것도 덤이다. 문서 내 본문 검색은 이런 앱이 아니면 할 수가 없다. (이미지를 올려도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를 인식해서 검색해준다.)

 그 외에 인터넷에서 본 글들도 따로 관리한다. 이렇게 스크랩 해둔 글들은 태그를 정리해서 나중에 검색도 편하고, 다시 찾아보기도 좋다. 프리미엄 서비스 같은 경우엔 용량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내 사용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어서인지 용량 제한에 걸렸던적은 한번도 없다. (수업자료를 잔뜩 올려도 용량제한의 절반도 못 채워봤다.)

 이렇게 관리되는 문서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에버노트 앱을 통해서 언제든지 확인해볼수가 있다.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문서를 업로드하고 맥이나 윈도우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맥에서 쓴 문서를 아이폰이나 패드에서 수정도 가능하다. 완벽하게 클라우드를 지원한다는 얘기다.

 에버노트의 또 다른 장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이 에버노트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유명한 노트앱들은 거의 에버노트를 지원한다. 노트앱에 간단하게 필기를 하고 에버노트로 보내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에버노트에 필기한것이 저장된다. RSS 리더들도 에버노트를 지원한다. 내가 사용하는 Reeder 같은 경우는 괜찮은 글에서 코끼리 아이콘(에버노트 아이콘)만 누르면 자동으로 에버노트로 글이 갈무리된다.

 서드파티 앱이 아니어도 웹서핑을 하다가 버튼 하나면 누르면 웹페이지 내용이 에버노트로 스크랩된다.(웹브라우저에 맞는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한 경우에 버튼 하나로 스크랩이 가능하다) 내가 읽는 거의 모든 것들을 에버노트에 저장할 수 있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보는것도 사진을 찍어 에버노트로 저장할수 있다.)

 사용하는 플랫폼이 무엇이든 아직 에버노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쯤 사용해보길 바란다. 더 이상 문서 파일을 탐색기(또는 파인더)에서 폴더 만들어가며 정리할 필요도 없고, 검색도 쉽고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자료에 대한 완벽한 백업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친구들과의 공유도 편하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에버노트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오늘 앱스토어에 꽤 괜찮은 앱이 올라왔다. 괜찮은 맥용 앱을 만드는 Realmac Software라는 곳에서 만든 iOS용 Todo앱인데 이름은 Clear다. 난 직장인도 아니고 별로 할일이 많은 사람은 아니지만(솔직히 Todo가 없어도 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나름 Todo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생활을 하려고 하는편인데 늘 아쉬웠던게 애플 플랫폼(맥과 iOS)에서 딱 이거다 싶은 Todo용 앱이 없다는 것이다.

 애플 플랫폼에서 유명한 Todo용 앱이라면 Omnifocus가 있고, ThingsWunderlist 같은 것들도 있는데 이 중에서 딱 마음에 드는 앱을 찾지는 못했다. Omnifocus는 너무 비쌌고(맥, 아이폰, 아이패드용을 전부 따로 파는데 하나하나가 꽤 비싸다), Things는 각각 따로 파는것들을 전부 구입했지만 클라우드 싱크를 안 해줘서 기다리다가 포기했다.(최근엔 베타를 신청한 유저들에 한해서 클라우드 싱크를 지원한다고 한다. 난 거의 1년 넘게 기다리다가 포기), Wunderlist 같은 경우는 앱도 무료고 싱크도 지원하지만 그냥 맥 앱 UI가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것은 애플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미리알림 앱이다. 맥의 iCal과 클라우드싱크도 지원하고 기본앱이라 나름 Siri 같은것과도 연동이 잘되고, 알림을 띄워주는게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iCal에서 뜨는것도 별로 마음에 안 들고 체계적인 관리가 잘 안되는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기본앱을 좋아하는 내 성향상 그냥 쓴다. -ㅅ-;;)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애플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소문이 자자했던 Clear라는 어플을 접하게 됐는데, 꽤 괜찮은듯 싶다. 일단 동영상을 한번 보자.

Clear for iPhone (Coming Soon!) from Realmac Software on Vimeo.

 
버튼이 있는 다른 앱들과 달리 모든게 제스쳐 기반으로 돌아간다. UI는 매우 심플하지만 이쁘고 그라데이션으로 급하고 중요한 일은 좀더 위쪽에 진한색으로 표시될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능성을 포기하는 대신 간편함과 속도를 얻었다.

 장점을 말하기 전에 이 앱의 단점부터 언급하자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아이폰용 앱뿐이어서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하는경우 통합적인 관리가 힘들다. (아직 Realmac software에서 아이패드용과 맥용을 준비한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다.) Todo 앱에서 거의 필수라고 생각되는 알림도 안 된다. (뱃지도 안 뜨고 알림센터에 뜨지도 않는다.) 심지어 할일에 간단하게 관련 내용을 메모하는 기능조차 없다.

 하지만 이 앱 같은 경우 용도를 확실하게 정해주면 꽤 쓸만한 앱으로 변한다. 나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미리알림 앱을 메인으로 쓰고, 이걸 서브로 쓰기로 했다. Clear app에서는 쇼핑 리스트나, 봐야할 영화, 읽어야할 책, 다운받을 음악, 블로그에 포스팅할 소재 같은걸 써둔다.

<내가 분류한 Clear app 카테고리>

 메모의 역할이긴 하지만 일종의 todo 성향을 갖는것들을 여기에 적어두는 것이다. 그렇게 하자 메인인 미리알림이 좀더 깔끔해졌고, 중요하지 않은것들을 따로 관리함으로써 좀더 효율적이 되는 느낌도 든다.

 현재 출시기념으로 0.99달러로 할인중이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지금 바로 앱스토어로 가면 된다. :) 
Tag // clear, ios, TODO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믿기지 않겠지만 지금도 CEO) 스티브 발머가 처음 아이폰이 발매되고 그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때 답한 인터뷰 동영상... 아마 지금 이 동영상을 다시 보면 본인 스스로 어떤 기분일지 궁금하다. (Zune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Zune은 단종된지 오래.)


 굳이 현재까지 올 것도 없이 아마 발머는 자기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걸 얼마 지나지 않아 알았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정도 되는 회사의 CEO라면 현재의 잘못을 바로잡아 미래에는 또다른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아이패드가 나왔을때 한번더 비슷한 실수를 한다.

 

 아이패드를 PC의 또다른 형태일뿐이라고 얘기한것이다.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듯이 얘기하는데, 이런 CEO가 있는 회사엔 나 같으면 절대 투자하고 싶지 않을것 같다.(일하기도 싫고 투자하기도 싫고, 제품을 쓰기는 더더욱 싫다.) 이 같은 발머의 오판과 관련해서 재밌는 글이 있는데, 시간 되시는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매우 흥미진진하고 더불어 MS의 미래가 걱정됨)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으면 당연스럽게도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 없는데, 아직 국내에선 미국의 아마존이나 아이북스 같은 괜찮은 전자책 서비스가 없다. 대형서점을 위주로 전자책을 제공하고는 있는데, 아직 베스트셀러도 다 지원하지 않고 있고, 거기서 아이패드용 전자책 어플이라면서 내놓는건 쓰레기 수준이다.(최근 업데이트 되고서는 안 써봤다.) 처음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읽기로 결정을 하고 국내에 나온 전자책 어플을 전부 받아서 비교해봤는데, 다른곳은 차마 어플이라고 하기 힘들정도로 발로 만든 수준이고, 가장 쓸만하고 괜찮은게 리디북스의 어플이어서 전자책은 이곳에서만 다운받는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국내에서 리디북스만큼 전자책을 잘 이해하고 사용자 경험에 대해 생각하는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주변에 아이패드를 구입한 지인들에게 전자책 어플로 리디북스를 추천해주고 있는데, 트위터에서도 종종 리디북스 얘기를 하다보니 리디북스측에서 이번에 선물하기 기능이 새로 오픈했다면서 써보라고 포인트를 채워줬다. (트위터에서 종종 얘기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는 일종의 마케팅인듯 싶다.) 이 포스팅을 쓰는건 포인트 받고 고마워서 쓴다기보다는 그냥 최근에 포스팅 할 소재가 떨어져서....;;;;;

 리디북스에서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리디북스 아이디를 몰라도 핸드폰 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알 수 있으면 가능하다. 난 처음에 이게 무슨 리딤코드 같은식으로 코드를 전달하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링크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선물을 받으면 이런 식으로 문자가 온다. (난 보내는거랑 받는거 둘다 경험해보고 싶어서 내 번호를 직접 내가 보내봤다. 이메일로도 직접 보내봤고...)

 저 링크를 누르면 연결된 페이지로 이동되고, 거기서 선물받는 사람이 자신의 리디북스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선물을 받을수 있게 된다.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두가지다. 첫번째는 상대방이 책을 받으면 선물을 보낸 사람한테 그 타이밍에 맞춰서 상대방이 선물을 받았다는 확인 메일이 온다. 종이책 같은 경우는 직접 건네주지만, 전자책 같은 경우는 그게 아니라 상대방이 제대로 받았는지 궁금한데, 그걸 메일로 타이밍까지 맞춰서 확인해준다.

 두번째는 책에 각인되는 메시지다. 선물을 보낼때 메시지를 입력하는 창이 있는데, 거기에 첫페이지에 적힐 메시지를 입력하면 선물 받은 사람은 책의 첫장을 넘길때 그 메시지를 확인할수 있다. 이게 꼭 종이책에다가 선물 메시지 써서 주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선물받은 책이라는걸 책 겉표지에 GIFT라는 작은 아이콘을 붙여줘서 잊지 않게 해준다.

 세세한곳에서도 신경써서 잘 만든 서비스라고 생각되지만 굳이 흠을 하나 잡자면 문자로 선물을 받을때 책표지 이미지 해상도를 좀 더 신경썼으면 어땠을까 싶다. 내가 나한테 직접 선물한 셜록홈즈 책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서 어떤 표지인지 알아볼수가 없었다. (별로 중요한부분은 아닐수 있지만 선물을 받고 가장 처음 열어보는 이미지가 아닐까 싶은데...ㅎㅎ)

포인트를 공짜로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매우 사용자 경험이 만족스러웠던 서비스였다. (아마 포인트를 쓰면서 결제 과정이 생략되서 더 그런것 같기도...)

 
 일반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그램이 MS 파워포인트일것이다. 맥 유저라면 키노트도 함께 떠올릴테고, 이쪽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레지라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들어봤을 것이다. 프레지는 화려한 화면전환 효과 덕분에 유명해졌는데, 그동안의 지루한 슬라이드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살짝 벗어난 툴이기에 나름 인터넷 상에서는 꽤 유명한 툴 중에 하나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라기보단 그냥 한번쯤 써볼까 해서) 프레지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봤다. 일단 프레지가 무엇인지 알려면 한번쯤 직접 보는게 나을것 같다. 이번에 내가 프레지로 만든 프레젠테이션(수캐의 중성화 수술 방법에 대한 다소 학술적인(?) 발표다.)을 첨부한다.

  보고 나면 화면 전환 효과가 그동안 보던것과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툴과는 달리 슬라이드에 대한 명확한 구분도 없고 화면 전환 자체가 매우 역동적이다.

 처음 볼땐 말 그대로 "눈이 돌아가는데", 이 때문에 간단한 발표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프레지를 처음 배우면서 만들어보니 기존 툴과 비교했을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서 어떤점이 강점이고, 어떤점이 약점인지에 대한 얘기를 하려한다.
 
장점

1. 화면 전환 효과가 눈 돌아간다 - 청중들이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게 된다.
2. 웹 기반이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브라우저와 플래쉬만 깔려있으면 된다. (물론 최신의 브라우저. IE6에서는 안되는게 좀 있는듯...) 그래서 발표할때도 발표장소에 있는 컴퓨터로 접속해서 그냥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3.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저장에 대해 신경쓸 필요없다.
4. 배우는게 어렵지 않아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Learning 동영상 몇개만 보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수 있다.

단점

 사실 단점에 대해서 할 얘기가 좀 더 많다. ㅎㅎ

1. 눈 돌아가는 화면 전환 효과는 처음 볼때 뿐이다. 프레지를 어느 정도 접해본 기존 유저들한테는 같은 방법으로 반복되는 화면전환 효과는 오히려 같은 패턴의 반복인지라 지루해질수가 있다. 심한 경우엔 어지럽다는 느낌만 들게할수도 있다.

2. 화면 전환 효과라는 것은 발표 내용과 어우러져 적재적소에 적절한 효과를 사용해줘야하는데 프레지에서 화면전환 효과는 단 한가지 방식 뿐이다. 이건 흥미를 유발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발표 "내용"에 집중하게 하기는 힘들다.

3. 폰트의 종류나 색깔에 대한 설정이 어렵다. 일단 테마를 정하고 나면 그 테마에서 제공하는 색깔만 쓸 수 있다. 덕분에 어지간하면 (어울리는 폰트와 색깔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되지만 동시에 특정 수준 이상의 초고퀄리티는 만들기가 힘들다. 프레지에서 잘 만든 케이스라면서 랭크되어있는 것들을 보면 이런 프레지의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위 초고퀄리티를 보여주는 프레지 "작품"들을 보면 프레지만으로 만든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 외부툴을 이용한다. 포토샾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글씨까지 작성해서 이미지로 만든 후에 프레지에 삽입하거나(이러면 폰트의 선택과 배열이 자유로워진다), 플래쉬를 이용해 움직이는 개체를 만든다든가 하는 식이다.

4. 미세하게 개체의 크기 조절을 하기가 힘들다. 다른 툴의 경우는 폰트 사이즈를 숫자로 설정해서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프레지에서는 단계식으로 크기 조절을 해서 중간이라는게 없다. 이건 이미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5. 애니메이션은 화면전환 효과뿐이다. 이건 정말 큰 단점인데... 아마 곧 프레지에서도 새로운 기능이라며 추가하지 않을까 싶다. 클릭 후에 개체가 나타난다던가 어디선가 날라오는 애니메이션 효과는 그 자체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 글이나 이미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싶을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기능이다. 그런데 프레지에서는 그런 식의 클릭 후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 수가 없다. (아예 애니메이션 삽입 메뉴 자체가 없다.)

6. 차트, 표 등등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기능들이 없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프레지에서는 외부 툴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어야 한다. 아마 웹앱의 한계가 아닐까 싶은데... 앞으로 좀더 발전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정리
 
 프레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해상도에 상관없이 개체를 줌&아웃 할수 있다는것이다. (그래도 픽셀이 도드라지지 않는거 보면 좀 신기하다.) 그것 말고는 화면 전환 효과라든가 하는 면에서는 좀더 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자면 지금은 하나의 커다란 도화지에 이것저것 그려놓고 그걸 화면을 움직여가면서 보여주는 형식이라면... 도화지를 2장 만들어놓고 그걸 또다른 화면전환 효과로 바꿀수 있게 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부분적인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폰트나 애니메이션 효과도 좀 더 자유도를 줄수 있으면 좋을것 같고...

 분명 흥미로운 툴이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툴임에 분명하다. 10분 내외의 짧은 발표를 할때는 적절할지 몰라도 조금만 발표가 길어진다면 청중들도 흥미를 잃고 발표 내용에 집중하지 못할듯 싶다. 만약 키노트나 파워포인트에서 비슷하게 역동적인 화면이동 효과를 제공한다면 꽤나 빠르게 망할것 같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ㅎㅎ
 
 아마 대부분의 스마트폰 유저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앱은 메신저 어플이 아닐까 싶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 어플과 더불어 가장 자주 사용하게 되는 앱이 메신저 어플이다. (다른것들은 처음 몇번만 신기해서 해보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러다보니 기존 메신저 어플의 업데이트나 새로운 메신저 어플이 출시는 항상 관심을 갖고 확인한다.

<페이스북 메신저 소개 페이지>

 이미 많은 메신저 어플(카카오톡, 마이피플, 네이버톡, 네이트톡 등등)이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지만 새로이 페이스북에서 메신저 어플을 발표했다. 이미 많은 메신저 어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발짝 늦은게 아닐까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반갑다.

 새로운 메신저 어플의 기능은 별다를게 없다. 기존 페이스북 공식 앱에 들어가있던 메시지를 따로 띄어내서 앱으로 만든것이다. 그래서인지 기능도 지극히 단순하다. 마이피플 같은 어플들이 무료통화에 음성쪽지 등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해있는 반면 페이스북의 메신저는 흔한 연락처 즐겨찾기 기능도 없다.

 다른 어플들과 차별화되는 장점이라면 페이스북 친구가 아닌 지인에게 페이스북 메신저 어플로 텍스트를 보내면 자동으로 SMS로 전송해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락처에서 메시지를 받을 친구를 선택할때 페이스북 친구뿐만 아니라 폰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송이 가능하다.) 다만 이 기능은 국내에선 LG U+를 통신사로 사용하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KT가 지원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다.) - 애시당초 메신저 어플은 국내 앱스토어엔 없으니 탓할수도 없지만...ㅠㅠ

 개인적으로 이 어플을 환영하는 이유라면 컴퓨터와 모바일의 완벽한 연동이라는 점 때문이다. 데스크탑에서도 메신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라면 마이피플이 있지만 마이피플의 앱은 어도비 에어 기반으로 나같은 맥 사용자는 불만이 없을수가 없다. (폰트도 엉망이고...iChat이나 Adium 같은 채팅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메신저를 하나 더 설치한다는것도 불만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채팅 서비스는 Jabber 형식으로 iChat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따로 메신저를 설치할 필요없이 맥과 모바일을 이어준다.그리고 어디서 대화를 하든 모든것은 페이스북에 저장되서 나중에 확인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좀 적다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어차피 연락은 하는 친구들이랑만 하니까 하나둘 꼬시면 될테고....-ㅅ-;;;; (협소한 인맥이라 몇명만 꼬시면 메신저 갈아타기가 가능 ㅋㅋㅋ ㅠㅠ)

 물론 개인적인 바람과는 반대로 국내에서 이 앱의 성공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본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의 사례를 보아도 알수 있듯이 메신저를 선택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이용자수다. 카카오톡이 얼마 안되는 기능으로도 국내 메신저 어플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것도 사용자수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새로운 메신저 어플에 별 관심이 없고 카톡만 가능하면 되니까...)

<출처 : 9to5mac.com>

 탈옥을 통해 확인해보면 이 어플에 영상통화와 관련된 항목이 있는듯 싶은데 후일에 영상통화를 지원해준다면 좀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건 어찌 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이메일, 문자, 채팅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부터 시작해서 최근엔 화상통화를 웹에서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UI도 바꾼것보면 페이스북측에서는 채팅에 대해 꽤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국내 시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마어마한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해외에서 페이스북 메신저 앱이 성공할수 있을지 보는것도 재밌을듯 싶다 :)

페이스북 메신저 앱 아이튠즈 링크(미국 스토어) /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링크
  
+추가) 10월 20일로 한국 앱스토어에서도 다운을 받을수가 있게 됐다. - 아이튠즈 한국 앱스토어 링크 
 얼마전 라이온 클린설치를 하기 위해 맥을 포맷했다. 원래 일반적인 순서라면 백업을 먼저 하고 포맷을 하고 OS 재설치를 한후 그대로 복구하는 것이지만, 외장하드가 없던 상황에서 그냥 클라우드를 믿고 백업 없이 밀어버렸다. (덕분에 재설치 후 음악과 사진 라이브러리 복구를 위해 개고생 ;;;)

 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음악이랑 사진을 제외한 다른 자료들은 클라우드 덕분에 정말 쉽게 복구했다. (복구라고 할 것도 없었다.)

 내가 사용하는 (주력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모바일미, 에버노트, 드롭박스, 플리커이다. 이 4가지 서비스를 조합해서 사용하고 이번에 정말 클라우드의 위력을 느꼈다.

 OS를 클린설치하고 모바일미 계정을 등록하니 기존에 사용하던 앱의 환경설정을 그대로 다시 적용해줬다. (앱의 환경설정같은 부분에서부터 대쉬보드나 독의 배열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와줬다.) 심지어 구입한 앱의 라이센스까지 그대로 등록되어있었다. 평소엔 잘 느끼지 못했던 장점이었지만 이렇게 데이터를 전부 지워버리고 나니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에버노트를 설치했더니 기존에 에버노트에 저장해뒀던 수업자료를 비롯한 다양한 문서자료들이 그대로 다시 컴퓨터로 들어왔다. 에버노트가 망하지 않는 이상 문서자료들을 유실할 일은 없을듯 싶다.

 드롭박스를 설치했더니 클라우드 폴더에 저장해뒀던 파일들이 그대로 다시 컴터로 들어왔다. 이걸로 잡다하게 드롭박스에 넣어뒀던 파일들도 다시 복구됐다.

 플리커는 사진을 백업하는 용도로 사용중이었는데 역시나 덕분에 사진을 그대로 보전할수 있었다. (아이포토에서 이름 태그를 다시 입력하느라 개고생하긴 했지만 ;;;;)

 음악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유일하게 복구에 고생을 했는데 이마저도 나중에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면 다운로드 버튼 한번으로 쉽게 복구가 될듯 싶다.

 평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한 이유는 가지고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맥,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언제나 쉽게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렇게 포맷을 하고 재설정을 해보니 정말 클라우드란게 이래서 편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포맷이 아니라 컴퓨터를 잃어버려서 새 컴퓨터를 샀을 때도 클라우드의 위력을 그대로 느끼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