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Mint.com이라는 사이트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mint라니까 무슨 허브 파는 사이트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서비스하는 개인 재정 관리 서비스 사이트다. 미국내에서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마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면 못 들어봤을 것이다. 재정 관리 사이트라는거 자체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재정관리를 해주는지도 의아한 사람이 많을것 같다. (mint.com은 미국에서만 하는 서비스이고 아마 국내에선 비슷한 서비스를 상상조차 하기 힘들 것이다. 왜 그런지는 곧 언급하기로 하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 이상의 은행과 거래를 할 것이고, 하나 이상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신한 은행과 국민은행을 모두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엔 신한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싶을때는 신한 은행 사이트를 가야 하고 국민은행 계좌를 확인하려면 국민 은행 사이트를 가야한다. (신용 카드의 경우도 마찬가지) 그런데 mint.com은 이런 번거로움을 없애준다. 각 은행 계좌의 정보를 읽어들여서 통합해서 내가 돈이 얼마나 있는지.. 한달간 얼마나 지출을 했는지에 대해서 그래프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계좌 정보를 읽어들이니만큼 금융과 관련된 모든걸 min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계좌 뿐만 아니라 증권 계좌, 대출 계좌,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가격까지 자산으로 보여준다. 집의 가격까지 보여준다는 얘기는... 살고 있는 집의 주소를 입력하면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그 집의 시세를 읽어와서 시세가 변할때마다 자산에 반영해준다는 얘기다. 집뿐만이 아니라 소유하고 있는 차나 예술품의 가격까지 자산에 포함시킬 수 있다. 자산 정보를 통합해주니... 자산이 늘어나는것도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게다가 이 정보를 S&P 수익률과 비교해서 내 자산의 S&P에 비해 얼마나 초과 수익을 거두었는지 알려준다. (이 모든걸 하나의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는건 놀라운 일인듯...)

 뿐만 아니라 이런 자산 정보를 스마트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가계부 앱을 검색해보면 항상 최고로 치는게 Mint.com의 앱이다. 다른 가계부에 달리 모든게 자동이기 때문이다. 다른 가계부 어플이 수입이나 지출이 있을 경우 직접 입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필요로 하는 반면에 mint.com의 어플은 그런 과정이 필요없이 자동으로 지출과 수입에 대한 항목을 은행에서 가져오기 때문이다. (항상 자동으로 최신의 정보를 업데이트 해준다.)

  거기다가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다. Mint.com의 수익구조는 대부분의 무료 서비스가 그렇듯이 역시나 광고다. 다만 평범한 광고는 아니고 사용자들에게 좀 더 타겟화된 광고를 보여준다. 사용자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금융서비스에서 다른 금융서비스로 갈아탈경우 절약되는 비용 같은걸 사용자에게 알려주면서 광고를 한다. 소비자와 광고업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 있는 금융기관의 정보만 긁어오기 때문에 국내에선 이 서비스를 이용할수가 없다. 외국 금융기관 같은 경우는 이러한 금융정보를 긁어오는게 가능한 모양이다. 국내에서 그런 일은 요원한 일이지만...ㅠㅠ

  
 단순히 계좌 정보를 조회하려고 해도 액티브 엑스를 깔고 인증서를 필요로 하는 국내 인터넷 뱅킹 환경에서는 불가능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는것만으로도 수많은 난관을 필요로 하는데, 이 정보를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한다니 아마 10년은 지나야 국내에서 비슷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국내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TV 광고를 보면 가끔 나오는데 몇몇 금융기관에서 개인의 재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자사의 금융상품에 관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mint.com처럼 개인이 가지는 모든 자산에 대한 접근은 불가능하다. 폐쇄적인 인터넷 환경이 다른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예라고 봐야할지...

 편의성을 희생하는 대신 보안 측면에서 국내 서비스가 더 우수할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도 않다. 액티브엑스의 보안이 문제되는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액티브 엑스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추천하지 않으니 편의성을 버려서 보안성을 얻는 것도 아니다.

 가끔 미국을 빗대서 장난삼아 천조국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런 서비스를 보면 정말 부럽기는 하다. ㅎㅎ 

덧)Mint.com에 대해서 실사용하고 있는 분이 쓴 블로그글을 링크한다. 좀더 자세하게 어떤 서비스인지 알 수 있다. 

범람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from IT 2011.07.07 18:26
 오늘 새벽 (한국시간으로 7월 7일 새벽 2시) 페이스북에서 영상통화 기능을 발표했다. 이미 무료 인터넷 전화와 영상통화로 유명한 스카이프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져서 실제 해보니 꽤 편하고 괜찮았다. 지난주에 주커버그가 어썸한 것을 발표할거라고 한거에 비하면 2%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어제 발표로 이제 IT업계의 공룡들(구글, 애플, 페이스북)은 전부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각의 서비스들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한번 비교도 해볼겸, 영상통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조금 끄적여 볼 생각이다.

Apple Facetime
 

애플 페이스타임은 별다른 설정없이 애플 기기에서 매우 편하게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액티베이션 된 iDevice들뿐만 아니라 맥에서도 페이스타임 어플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꽤 편하다. 아이폰에선 번호 기반으로 통화가 연결되고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기기들에선 이메일 주소를 기반으로 통화가 연결된다.

페이스타임의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 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3G에서는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쳐도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잘 돌아가는 영상통화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물론 스카이프의 모바일 어플에선 3G 기반으로도 영상통화가능하지만 3G에서의 영상통화 경험은 버벅이는 경향이 커서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단점이라면 애플 기기에서만 돌아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이폰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유저들과는 통화가 불가능하다.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이라 이런점은 확실히 꽤 불편하다. 상대방이 애플제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니....

Google+ Hangout & Google Talk Video calling

구글은 영상통화를 지원한지 꽤 됐다. 구글 토크에서 1대1 영상통화를 지원했고, 최근에 런칭한 구글 플러스에서는 Hangout(한국말로는 수다방이라고 번역됐다)을 통해 다자간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아마 영상통화 측면에서는 가장 광범위한 서비스가 되지않을까 싶다.

아마 구글이니만큼 당장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에서도 지원을 할듯 싶다. (Hangout을 모바일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궁금하긴 하지만) 하지만 아직은 모바일에서 영상통화를 지원하지 않으니 모바일을 제외하면 기능적으로 가장 괜찮은 서비스인듯 싶다.

단점이라면 빈약한 사용자층이다. 구글 가입자는 많지만 구글 플러스 사용자는 아직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니수가 매우 적다. 구글 토크도 해외에선 많이 사용하는듯 싶지만 국내에선 안드로이드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Facebook Videocalling
 

지난밤에 발표한 따끈따근한 신제품이다. 스카이프가 페이스북으로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스카이프의 기술력 덕분인지 직접 해보니 잘 끊기지도 않고 별 다른 설정 없이 매우 편하게 된다. 장점이라면 7억 5천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입자수 덕분에 로그인한 친구들에게 편하게 영상통화를 걸 수 있다.

단점이 별로 없는듯 싶지만 2% 부족한 이유는 모바일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페이스북의 경쟁서비스로 런치한 구글+의 Hangout과 비교해서 다자간영상통화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리

 최근에 영상통화는 마치 유행처럼 너도나도 서비스를 런칭하는듯 싶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영상통화는 별다른 설정도 필요없어 매우 편리하다. 다만 실제 영상통화를 이용하는 사용자수가 얼마나 될까는 의문이다. 나만 해도 영상통화 서비스가 런칭되면 처음에 친구랑 시험삼아 몇번 해보고는 제대로 이용해본적이 없다. 예전에 어디선가 영상통화 서비스가 발달하면 좋은 사람은 성인전화 서비스 업자들이라고 우스갯 소리로 얘길하던데 그만큼 영상통화를 실생활에 잘 이용하지 않게 되는것 같다. (우스갯 소리뿐만이 아니라 통계적인 수치로도 영상통화의 이용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실제 영상통화를 해보면 친구의 표정을 볼수 있고 편하니까 좋지만 얼굴을 직접 마주본다는건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쌩얼이라든가... 얼굴이 퉁퉁부어있다던가) 잘 해보지 않게 된다는게 최대단점인듯 싶다.
 여러가지 전자기기들을 접해봤지만 이건 정말 좋다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에그이다. KT의 홍보 덕분에 에그가 뭔지 아는 사람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도 꽤 된다. 들고 다니면서 주변 사람들 반응을 본 바로는 IT기기 쪽에 관심이 조금 있는 사람은 대략적으로 어떤 기기인지 정도에 대해서 알고 있고 반대로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꽤 된다.

 에그는 간단히 말하면 4세대 통신인 와이브로 신호를 잡아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기계이다. 이걸 가지고 있으면 국내에서 와이브로가 개통된 지역에서는 기기를 틀어놓는것만으로도 와이파이 신호를 받아서 쓸수 있다. 주로 와이파이만 가능한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을 가진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물론 스마트폰 유저들에게도 훨씬 속도가 빠른 통신망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3세대 이동통신인 3G에 비해서 와이브로는 4세대 통신망이라서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흔히들 4G라고 하는 LTE와는 조금 다름) 와이브로가 와이파이로 전환되면 대충 적당히 와이파이 터지는 카페에서 사용하는것보다 조금 느린 속도의 와이파이 신호를 보내준다.(동영상 스트리밍을 하기에 그닥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속도)

 이걸 들고 다니면 걸어다니는 와이파이랄까.. 에그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 곳에선 와이파이 신호가 빠방하게 터진다. 에그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처음 나온 1세대 와이브로 기기가 동그란게 마치 계란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사진처럼 생겼다. 이게 1세대 에그인데 한번 충전으로 4시간 정도(실제로는 연속적으로 신호를 받아 쓰는게 아니라면 4시간 반에서 5시간까지도 가는듯하다.) 사용이 가능하다.

 난 아이패드 1세대를 와이파이 버전으로 구입했던지라 작년 5월즈음에 1세대를 개통해서 사용했다. 상당한 발열 때문에 겨울엔 손난로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발열이 좀 있긴 했지만 만족도는 매우 컸다. 원하는 곳에서 언제든지 신호를 받아 쓸수 있었기 때문)

 올해들어서 와이브로 전국망 개통(실제로는 안되는곳이 더 많지만 사람 많은 주요도시와 고속도로에서 거의 다 터진다.) 때문에 유용성이 더 커졌다. 에그만 있으면 어디가서도 심심하진 않다. 좋은것 중 하나는 최근에 말이 많은 저질스러운 3G망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잘 터진다는 것이다. (아직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인지도...)

 최근에는 이미 2세대 에그가 끝물이고... 3세대 에그가 나와있다. (정말 크기가 작은 에그랑 배터리가 8시간 가는 에그 두개가 3세대로 라인업된듯) 2세대 재고처리 때문인지 KT에서는 얼마전에 통큰에그라고 무료로 2년간 에그 사용요금을 지원하고 기기를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한적이 있는데... 운이 좋게도 여기에 당첨되서 2세대 에그도 받아서 써볼 수가 있었다. (1세대 약정이 끝나서 조만간 3세대도 써볼 예정)

 
 2세대의 경우는 1세대에서 3대까지만 신호를 받아 쓸수 있었던게 7대까지 받아 쓸수 있게 개선되었다. 배터리는 똑같이 4시간이고 써본 결과 발열도 비슷하다. 3세대에서 배터리 변강쇠가 된 제품은 다시 붙여 쓸수 있는 기기를 3대로 제한된다고...

 KT에서 에그를 1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기기값은 지원해주니 와이브로 요금만 내면 된다. 요금제는 1기가, 30기가, 50기가로 나뉘어지는데 1기가가 만원 정도... 30기가는 2만원 정도를 매달 지불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50기가는 관심이 없어서 기억이 ;;;) 1기가만 되도 하드유저가 아니라면 충분한 용량이고 30기가 정도 되면 아무 거리낌없이 동영상 스트리밍을 할수 있다. (30기가 요금제로 토렌트 받은 본적도 있는데... 그 달 사용량을 10기가도 못 채웠던 기억이 난다.)

 잘 찾아보면 가입 초기 몇달간은 와이브로 요금까지 지원해주는곳도 있으니 무턱대고 솔직하게 가입하는것보다는 적절하게 발품(?) 팔아보는게  더 좋을듯 싶다. :)
 IT 업체의 음악 서비스라고 하면 누구나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를 떠올리겠지만 그건 음원구입에 한정된 얘기고,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음악서비스로 눈을 돌리면 아직 애플은 제대로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모바일미가 있지만 음악과는 동떨어진 서비스니 논하지 않기로 하자)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의 시작은 아마존에서 했다. 인터넷 서점으로 유명한 아마존이지만 최근엔 왠만한 IT 업체 못지않게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이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는 Cloud player라는 이름으로 가입자에게 무료로 5기가 용량을 제공한다. (용량은 돈을 내면 증가시킬수 있다.) 여기에 가지고 있는 음악파일들을 올려 놓으면 그걸 어디서나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다. 음악 라이브러리 용량이 가지고 있는 휴대기기의 용량보다 큰 사람들은 굳이 기기에 선택적으로 음악을 넣을 필요없이 언제나 전체 라이브러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해져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며칠전에 구글도 유사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구글 뮤직 베타다. 기본 개념은 아마존 플레이어와 같다. 다만 아마존의 서비스에 비해 용량이 더 크다. (정확히는 용량 개념이 아니라 곡수 개념으로 구글 뮤직은 20,000곡까지 클라우드에 저장이 가능하다.) 그다지 다른건 없다. 미국에서만 사용가능한것까지 완전 똑같다. 용량 외에 다른점이라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플레이어는 아마존에서 구입한 음악에 한해서는 자동으로 Cloud player에 등록해줘서 별도의 업로드 절차가 필요없다는 점 정도이다. 구글 뮤직 베타에 대한 소개 영상도 아래에 첨부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류의 서비스를 간절히 원했다. SSD와 같은 저용량의 저장매체를 사용하다보면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부족한 용량을 커버하기 위해서),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발표된 서비스를 보고 나니 조금 아쉬운것도 사실이다.

 일단 클라우드에 음악을 올려놓고 그걸 스트리밍하는 방식은 그다지 새롭지 않다. 당장 가지고 있는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유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기반에 올려놓으면 그걸 스트리밍하는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애플의 경우에도 모바일미에 포함된 아이디스크에 음악을 올려놓으면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당연히 재생목록도 생성이 안되고 체계적인 음악 관리도 안되므로 많은 부족함이 있겠지만 말이다.) 내가 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굳이 음악을 올릴 필요 없이 재생목록 관리만 해주는 서비스다.

 굳이 내가 음악 파일을 업로드 하지 않더라도 서버에 이미 존재하는 음악 파일을 재생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굳이 수천곡 이상씩 되는 라이브러리 전체를 업로드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여기서 재생목록 관리만 가능하면 된다. 오프라인과의 밀접한 동기화도 가능한게 좋고...

 미국 같은 경우는 음반사와의 저작권 문제로 스트리밍 서비스 자체가 힘들어보이지만 국내의 경우엔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지 않는 업체를 찾기가 힘들다. 전부 매달 일정 금액만 내면 무제한으로 어떤 음악이든지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재생목록 관리가 거지 같아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난 나만의 재생목록을 가지고 싶은데 국내 디지털 음원 유통업체들의 프로그램은 그런것이 잘 안된다. 그냥 널려져 있는 음악 중에 사용자가 듣고 싶은게 있다면 제목을 떠올리고 직접 선택해 들으라고 하는 느낌이다.

 애플은 어떨까? 음반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구글과 아마존이 무시한 저작권 문제도 해결해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미 세계 최대의 디지털 음원 유통업체이기도 하니 애플에서 제대로된 클라우드 기반 음악 서비스를 내줄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아이튠즈와 연동되는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를 기대한다. 아이튠즈 스토어가 없는 나라(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안할까봐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도 해결해준다면 역시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전쟁도 다시 한번 애플의 승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애플은 iCloud라는 도메인을 엄청난 돈을 들여 구매했고, 6월에 있을 WWDC에서 새로운 iOS와 Mac OS X를 발표하면서 iCloud라는 애플표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마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아이튠즈를 사용할 것이다. 굳이 새로운 뮤직플레이어를 만들 필요가 없으니까... 아이튠즈에서 관리 가능하면서 웹에서도 접근이 가능한비스, 그리고 복잡한 업로드 절차 같은 것이 필요없는 서비스... 사용자 경험(UX)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애플이니만큼 6월을 기대해본다.
 아마 페이스북을 즐겨하는 사람이라도 이벤트는 아직 써보지 않은 사람이 많을것 같다. 대규모로 만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벤트 기능을 딱히 활용할 필요도 없기 때문일것이다. (2,3명 모일때는 그냥 문자가 편하다.) 하지만 가끔 이벤트를 이용해서 약속을 잡는 경우도 있다.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참석 여부를 물어볼수 있기 때문에 좋다. 간단하게 이벤트에 대한 얘기를 댓글처럼 쓸수도 있고...)

 대부분 이벤트를 만든다고 해도 이걸 페북에서만 확인하게 되는데 이를 아이폰 캘린더 앱에서도 확인 가능한 방법이 있다. 아이폰뿐만이 아니라 구글캘린더, 아웃룩, iCal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는 페이스북의 이벤트가 웹캘린더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차례대로 아이폰, 구글캘린더, iCal 순으로 알아보자. (아웃룩은 내가 쓰질 않아서 설명을못하지만 아마 혼자서도 금방 관련 메뉴를 찾을수 있을것이다.)

공통과정


 페이스북을 들어가보면 왼쪽 메뉴에서 이벤트를 선택할수 있고 이벤트 페이지 내로 들어가면 [이벤트 내보내기]라는 항목이 있다. 그걸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뜬다.

 
 가운데에 뜨는 주소를 복사한다. 이제 그걸 원하는 곳에다가 붙여넣으면 된다. (여기까지가 공통과정)

아이폰

 아이폰에서는 저 주소를 메일로 보낸다. 그리고 메일에서 주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캘린더에 등록이 된다. 이제 페이스북에서 만들어진 이벤트는 굳이 또 한번 아이폰에서 만들어줄 필요 없이 그냥 자동으로 동기화가 된다.

구글 캘린더


 구글 캘린더도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캘린더로 들어가서 왼쪽 하단에 메뉴를 보면 다른 캘린더 아래에 추가 > URL로 추가를 누르면 위 스크린샷과 같은 창이 뜬다. 저기다가 아까 복사해둔 URL을 넣으면 구글 캘린더에도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iCal (그리고 아마도 아웃룩)
 
 맥에서는 저 주소를 복사하지 않고 그냥 클릭하면 자동으로 ical이 뜨면서 캘린더를 구독할거냐고 물어본다. 이때 승인을 누르면 구독이 시작된다. (그럼 이제 iCal에서 페이스북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추측이지만 아마도 윈도우에서 클릭하면 아웃룩이 실행되지 않을까 싶다. (그게 아니라면 아웃룩에서 캘린더 구독 메뉴를 찾아서 직접 추가해주면 된다.)

 난 개인적으로 친구들과 노는 약속을 정할때 페북에서 가끔 심심풀이 삼아 이벤트를 활용하는 정도인데,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한테는 효과적인 팁이 되지 않을까 싶다 :)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은 정말 좋아하는 기업 중에 하나이다. 내가 가장 오래 있는 사이트는 페이스북(컴퓨터를 켜놨다면 페이스북에 접속해있는것과 같다)이고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기능들을 매우 하드코어하게 사용중이다.(그래봤자 뭐 없지만...)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정말 만족스럽게 사용중이지만 최근에 불만이 굉장히 커지고 있는 부분이 하나있는데 그건 바로 모바일 어플이다.

 최근 들어서 어플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을뿐만 아니라 버그인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여러가지 중에서도 가장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것은 알림이다. 

 트위터(공식앱) 같은 경우에는 멘션이 오면 바로바로 푸쉬로 알려주는데 놓치는 멘션도 거의 없고, 큰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알려준다. 반면 페이스북은 알림이 있어도 푸쉬로 띄워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푸쉬는 한번도 울리지 않았는데 나중에 들어가보면 알림만 7~8개씩 떠 있는 경우가 많다. 다른 푸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것으로 보아 애플 푸쉬서버에 문제가 있는것 같지는 않고 아마 페이스북의 알림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혹시나 푸쉬가 울려도 문제는 계속된다. 일단 알림 페이지가 뜨는게 오래걸린다. 알림이 뜨는것보다 뉴스피드로 찍고 들어가서 찾는게 빠를정도다. 시간이 지나고 알림이 뜨더라도 알림이 제대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내가 올린 사진에 댓글이 달렸다고 해서 탭하고 들어가보면 엉뚱한 사진을 띄워주는 경우도 있고 제대로된 사진을 띄워주더라도 댓글은 안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또 알림에서 보여주는 뉴스피드와 그냥 찾아들어가는 뉴스피드랑 다르다. (그냥 들어가면 댓글 좋아요가 되는데 알림에서 들어가면 안된다든가 하는식)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놓고 앱은 왜 이따위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ㅅ-;

 트위터의 경우엔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의 존재로 인해서 전체적인 어플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데 페이스북은 이상하게도 공식앱 하나로 사용자가 통일되는 느낌이고 서드파티 앱들은 뭔가 기능이 한두가지씩 부족하거나 퀄리티가 떨어진다.

 게다가 주커버그는 아이패드가 모바일기기가 아니라면서 아이패드용 페이스북 공식앱은 만들지도 않았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개발이 힘들어지자 표준화된 모바일웹을 통해서 사용자를 통합시키려고 하는듯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앱은 웹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해줄수 있다는 점에서 이건 쉽게 이루어지기 힘든 목표다. (푸쉬 같은건 웹에선 구현이 안된다.)

 트위터보다 다양한 서비스 때문인지 서드파티업체들이 페이스북 앱을 개발하길 꺼려하는거 같은데 능력있는 개발자가 공식앱 따위 다신 쓰고 싶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인 어플을 개발해줬으면 좋겠다.

 ps. 최근에 아이패드용 페이스북 어플로 괜찮다 싶은 생각이 드는 어플이 있다. Facebook for ipad with chat인가 하는 이름인데 Pica Brower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인듯 싶다. UI도 멋지고 푸쉬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들을 제공한다. (다만 버그가 많아서 크래쉬가 자주 일어난다는게 에러 ㅠㅠ)

 
 난 개인적으로 강박증(?) 같은게 있어서 아이튠즈 음악 태그 정리나, 아이포토 사진 정리 같은걸 완벽하게 해야 하는 습성(?)이 있다. 최근에 이런 강박증이 적용된게 하나 더 있는데 이번에 삘 받은건 연락처다. 누군가는 5,6년 전에 미팅에서 만난 여자 번호까지 다 저장해두는듯 싶지만 난 소개팅이고 미팅이고 안만날거라고 생각되면 일주일 정도 후에 지워버린다. 어쨌든 이런 얘길 하려는게 아니고...-ㅅ-;;; 최근에 연락처 정리를 좀 심하게 한다는걸 말하고 싶었다. 일단 목표는 연락처에 전부 사진을 채워넣는건데(이건 사진 구하기 난이도가 별다섯개인듯), 그 외에도 이메일 주소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주소를 연락처에 채워넣는게 목표다.

 그 중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어플을 통해 쉽게 채워넣을수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방법을 알리려고 한다. (모든것은 아이폰 기준이다. 안드로이드는 모른다. -ㅅ-;;)

 일단 페이스북을 보면... 정말 간단하다.


 아이폰의 페이스북 어플에서 친구로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Sync(동기화)를 눌러준다.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하고 싶으면 아래것도 켜주고, 사진은 따로 저장하고 싶다면 켜지 않으면 된다. 이렇게 한번 동기화를 하고 연락처를 통해 확인하면 아래처럼 홈페이지 탭에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 주소가 연결되게 된다.

 

 
 재밌는건 주소를 눌러보면 웹으로 연결되는게 아니라 곧장 페이스북 앱을 통해 프로필 페이지로 간다는 것이다. 잘 이용하면 예전 싸이월드 미니홈피 찾는것처럼 곧장 연락처에 프로필 페이지로 갈수 있을듯 싶다.

 동기화를 시키는 기준은 아마도 메일주소와 폰번호를 이용하는듯 싶다. 이름은 동기화의 기준이 아닌것 같다. (친구들은 페북에서 전부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데 나 같은 경우 한글 이름으로 연락처에 저장해둠에도 불구하고 동기화가 되는걸 보면...)

 다음은 트위터를 통한 동기화다. 트위터의 경우에는 정확히 말하면 동기화라기보단 그냥 항목 추가다. 친구의 트위터를 연락처에 등록하려면 직접 그 친구의 트위터 프로필 화면까지 가야한다.

 


 사진처럼 트위터 어플(공식앱)에서 친구의 페이스북 프로필 페이지에 가면 팔로우(언팔로우) 버튼 오른쪽 위에 명함 모양의 아이콘이 있다. 이걸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이렇게 뜨고 나서는 전화번호 등록하는것과 동일하다. 연락처에 없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연락처 등록"으로... 있는 사람이라면 "기존의 연락처에 추가" 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URL 탭에 twitter라는 항목이 생기면서 역시나 탭하면 웹페이지가 아니라 트위터 어플을 통해 프로필 페이지를 띄워준다. (개인적으로 어플로 띄워주는게 꽤나 마음에 든다.)

 페이스북과는 달리 트위터에 입력된 정보가 많지 않아서인지 동기화까진 안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연락처를 정리하는데 충분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연락처엔 이름과 폰번호만 딸랑 적혀있지 않을까 싶지만 연락처를 정리해두고 싶은 사람은 이런식으로 어플을 이용해 그 사람의 SNS를 저장해두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

페이스북 어플 이미지 출처 : 페이스북 코리아 

 한국에 아이폰이 들어오고 나서 정말 많은 것이 변했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것 뿐만 아니라 웹에서도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마트폰은 1,000만대나 보급이 됐다고...) 그 중 의미있는 변화중의 하나는 예전엔 별 생각없이 받아들였던 기술들을 이제는 사용자들이 배척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윈도우 익스플로러에서만 돌아가는 액티브엑스와 국내 인터넷 뱅킹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어도비 플래쉬다.

 액티브 엑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홈페이지에 있었지만 최근엔 많이 변했다. 과거 관공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행정처리를 하려고 하면 액티브엑스 없이는 시작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샌 엑티브 엑스가 없어도 이것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 지난 얘기지만 작년에 인구총조사를 할때 맥에서 사파리로도 별 어려움없이 끝낼 수 있었던것을 생각하면 조금씩이나마 대한민국의 웹이 변하고 있는것이다. 최근엔 이런 움직임들이 좀더 가속화되고 있다. 아마 사람들이 액티브엑스에 답답함을 느낀것이 가장 큰 이유일것이다. 계속적인 업데이트를 웹서핑시 엄청난 속도를 보여주는 구글의 크롬이나 다양한 확장기능을 제공하는 파이어폭스, 그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되는 사파리 같은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액티브엑스가 돌아가지 않자 그동안 별 불편없이 써왔던게 웹서핑의 장애가 되기 시작한것이다.

 익스플로러의 늦장 업데이트 (최근에 IE9이 나왔지만)로 인해 사람들이 익스플로러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됐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수 있겠다. (아무래도 답답하고 느리니까...) 아직은 관공서 컴퓨터에 윈도우 XP와 IE6가 깔려있어서 웹표준(HTML5와 같은 표준기술)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바뀔것이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어도비 플래쉬도 배척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이런 경향은 IT에 정통한 사람들 사이에서 좀더 가속화 되고 있다. HTML5라는 대체 기술이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플래쉬의 단점들이 노출되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아이폰(뿐만 아니라 iOS 제품 전부에서) 플래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플래쉬를 웹에서 퇴출시키고 있다.

 흥미로운건 플래쉬를 만든 어도비에서도 이런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어도비는 얼마전에 플래쉬를 HTML5로 변환할수 있는 툴을 공개했는데 이런 툴의 존재는 웹을 좀더 표준화시키는데 도움이 될듯 싶다. 웹은 기기나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똑같이 보여야 한다. 국내 웹사이트의 경우엔 그런것이 많이 부족하다. 대놓고 익스플로러로 들어오라고 하는 웹사이트도 있고 타 브라우저로 접속할 시엔 온전히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포탈 중엔 가장 대표적인게 네이트다. (네이버와 다음은 상대적으로 액티브엑스 사용이 거의 없는듯...) 통신사들의 웹페이지도 액티브엑스를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그 외에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위해서는 반드시 액티브엑스가 필요하고...

 쓰다보니 두서없는 글이 된듯 한데 웹표준을 향한 이러한 움직임은 정말 반갑다. 앱이 없이 사파리에서도 모바이 페이지로 접속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

ps1. 블로그를 한동안 방치한듯 싶어서 뭐라도 써야할것 같아서 별 주제없이 "오픈웹"이라는 화제만 가지고 글을 썼더니 글이 개판...;;;; 

ps 2. 쓰다보니 느낀건데 국내에서 웹표준을 잘 지키는 사이트를 찾아 리스트를 만드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듯 싶다. (웹표준을 안 지키는 사이트를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도 재밌을것 같지만 그건 너무 많은 사이트가 있을것 같아 힘들듯...)
 최근 뉴스에서 페이스북의 국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걸 본적이 있을거다. 허와 실을 살펴보면 실제 사용자수가 증가하기도 하지만 통계치가 급격하게 증가한것은 중국인들이 대한민국으로 국가설정을 하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관련기사) - 중국에선 페이스북을 금지하기 때문...

<국내의 페이스북 사용자수 그래프>

  이런 얘길 하자고 포스팅을 시작한것은 아니고, 실제 체감하기에 페이스북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그렇다. 개인적으로 은둔형 외톨이 같은 성격 때문에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지인이 많지 않은데 최근 페이스북에서 연락이 끊긴 옛 지인들을 다시 만나고 있다. 이게 무슨 근거가 되겠냐마는 분명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 두명이 아니다. 초등학교 때 알고 지냈던 여자애라든가 고등학교 동창이지만 연락이 끊긴 친구들까지...

 중요한 부분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친구들을 찾는데는 노력이 필요없다는데 있다. 싸이의 경우 (최근에 페이스북을 벤치마킹해 바뀌긴 했지만) 서비스가 한창 잘 나갈때, 친구를 찾기 위해서는 그 친구의 핸드폰 번호를 알던가 우연히 다른 친구 싸이를 갔다가 파도를 타고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페이스북은 그렇지 않다. 적극적으로 이 사람 알지 않냐고 띄워준다. (알면 친구추가하고 아님 말면 그만...)

 정확한 알고리즘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식이 아닐까 싶다. 내가 A와 친구이면 A와 친구를 맺고 있는 C를 알지 않냐며 띄워주는거다. 만약 내가 A와 B 모두와 친구고... A와 B가 C를 알고 있다면 알고 있을 확률이 더 커지니까 더 자주 띄워준다. 이런식으로 오프라인에서 아는 사이가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아닐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한다.

 SNS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능성도 아니고 디자인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건 내 친구가 그걸 쓰냐는거다. 근데 이젠 충분히 친구들과 수다를 떨 정도로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가 늘어났다. 당장 주변에 새로 가입하는 친구들을 보면 가입하자마자 순식간에 친구가 10명 등록되고, 하루 지나면 30명 이상까지도 늘어난다. 마음착한 친구가 친구추천이라도 해주면 순식간에 페북내에 있는 내 친구들을 모두 찾을수 있다.

 덕분에 난 요새 친구들과 직접 만나지 않아도 사회적 인간이 된 느낌이 든다. 페이스북은 직접 내가 그 친구의 페이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뉴스피드에 전부 뜨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 친구의 글에 댓글 하나 달아주면 그걸로 짧게나마 "대화"를 하게 된다. 그런 대화가 뭔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고...(싸이에서 일촌 해놓고 미니홈피 안 찾아가면 아무것도 없는거랑은 다르다.)

써놓고 보니 주제없는 포스팅이 되버린듯 한데... 결론은 "페이스북 좋다. 이제 사람도 많아졌다. 아직 안하는 사람은 어서 시작하길..."
 대략 1달반 전에 페이스북 이메일 주소가 가지고 싶어서 새로운 메시지 초대장을 신청했다. (새로운 페이스북 메시지 초대장 신청하기) 그냥 대충 이것저것을 통합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고 자세한 내용은 잘 몰랐지만 @facebook.com이 갖고 싶었다는 이유에 아이디 선점을 빨리 하기 위해 초대장을 신청했다.


 금방 올거라고 생각했던 초대장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려서 왔다. 위에 있는 캡쳐 사진에 "초대장이 곧 발송됩니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1달반이나 봤다. -ㅅ-;;; 중간에 나보다 늦게 초대장을 신청한 사람이 더 빨리 받는 경우도 있어 페이스북측에 약간 성질이 나기도했다.

 어쨌든 결국 초대장은 도착했고, 오늘 아침에 페이스북에 들어가니 아래 스크린샷처럼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가 떠있었다.


 빠르게 클릭하고 넘어가면 간략하게 새로운 메시지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요약하면 기존의 쪽지, 채팅을 하나로 묶어주고, 이메일 주소를 발급해서 이메일도 하나로 묶어버리고, 통신사가 지원만 해준다면 문자까지도 "소셜 인박스" 안에 메시지로 포함이된다. 쪽지, 채팅, 이메일, 문자의 경계가 사라져버리는거다. (문자의 경우 국내에선 LG만 지원이 되는듯...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유저가 빈약한 LG만 페이스북과 제휴를 맺은듯 싶다. KT를 쓰는 나로서는 안타까운일 ㅠㅠ)


 지금 업그레이드를 누르면 바로 새로운 메시지가 적용되고 이메일 주소를 설정할수 있게 된다. 이 때 이메일 주소는 기존에 설정해둔 페이스북 URL이 그대로 쓰여지니 좋은 아이디를 선점하고 싶다면 초대장이 오기 전이라도 URL을 미리 선점해두면 된다.

 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하고 나면 제일먼저 체감하게 되는게 쪽지와 채팅의 경계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쪽지로 보내든 채팅으로 보내든 나한테 보이는건 그냥 똑같은 메시지로 보인다. 이메일도 받아봤는데 그냥 내용이 조금 긴 메시지 정도로 보인다.
 

 새로운 메시지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아이폰에서도 앱을 켜보면 업그레이드 됐다는걸 캡쳐화면처럼 보여준다. 이후에는 채팅에서 메시지가 올때마다 진동이 울린다. (뱃지 형식으로 앱아이콘에 숫자가 표시되진 않는다.) 처음에는 계속 울려서 조금 거슬릴지 모르지만 계속 되면 메시지를 놓치지 않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난 페이스북을 메신저처럼 사용하는데 iChat을 통해서 오고간 대화들도 나중에 확인해보면 모두 히스토리 형식으로 페이스북에 저장이 되있다는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스팸 같은 문제에 있어서는 좀더 써봐야 알듯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그렇게 허술하게 해놓진 않았을거라고 믿는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아직 서비스 초기단계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IMAP이나 POP을 지원하지 않아서 컴퓨터에 있는 메일 프로그램 (맥의 mail이나 아웃룩)으로 메일을 받을수가 없다. 덕분에 아이폰에서도 페이스북 앱이 아니면 메일 확인이 힘들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최종적으로는 지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그리고 메일 주소가 너무 길다. @facebook.com도 좋지만, @fb.com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써보고 나니 주커버그가 왜 이메일 서비스가 아니라고 하는지 알거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새로운 메시지 시스템에서 이메일은 그냥 덤이다. 우리가 타인과 소통하는 모든 수단(쪽지, 채팅, 문자, 이메일)을 마치 하나처럼 묶으면서 소통을 좀더 편하게 해준다는 느낌이 강했다. 연락하는 수단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메시지가 오고 간다는 사실이 중요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