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발표하는 키노트에서 잡스옹이 말했다. 아이폰과 맥북 사이의 기기가 아이패드라고... 그리고 키노트가 끝나고 사람들은 말했다. 단지 아이팟 터치가 커진것 뿐이지 않냐고...

1주일간 열심히 써본 결과....사람들과 잡스옹 모두에게 미안하지만 둘다 맞는 말이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으로 할수 없는 일들(정확히 말하면 하기 불편한 일들)을 할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맥북이 할수 있는 일을 조금 불편하게 해야한다.

아이팟 터치만으로도 사람들은 꽤나 많은것을 할수 있지만, 예를 들어 동영상을 본다고 해보자. 아이팟 터치로 동영상을 보는것이 환상적인가?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처음엔 놀랄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사용해보고 나면 '동영상도 재생되네' 정도가 맞을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다르다. 동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폰으로는 동영상 볼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16기가짜리 제품을 샀지만, 아이패드는 동영상에 큰 기대를 하고 32기가짜리를 샀다. (64기가는 돈이 없어서...ㅠㅠ) 선택은 옳았다. 720p의 고화질 동영상을 돌려보는건 놀라움을 넘어 감동이다.

하지만 반면 맥북이 쉽게 할수 있는 일은 조금 어렵게 돌아간다. 가장 대표적인 거라면 컨텐츠를 제작하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iWork가 있다. 아이패드의 그것은 간단한 수정작업이라면 몰라도 뭔가를 제작하는데는 꽤나 힘들다. 컴퓨터가 쉽게 하는 일을 아이패드는 할수는 있지만 대체하진 못한다.

아이팟 터치의 화면이 커지면서 할수 있는 일이 분명 많아졌지만, 화면만 커진다고 모든일을 할수는 없는것이다.

이런 위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존제품은 아무래도 넷북이다. 넷북은 노트북도 아닌것이 노트북 흉내를 낸다. 아이패드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할수 있을때 넷북의 존재가치가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넷북은 아이패드가 잘 하지 못하는 일은 똑같이 잘 하지 못한다. 반면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같은 건 아이패드보다 못한다. 누가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아니면 워드 작업을 위해 하루종일 조그만 넷북을 쳐다보고 있을지...

화면이 커진 아이팟 터치...그게 나쁜가? 아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로서 독자적인 위치에 설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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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phawolf 2010.05.07 00: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앞으로 국내 정발 전까지 아이패드 앱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 한다. 찾아보니 아이패드 앱에 대한 한국어 리뷰는 거의 전무...;;; 몇개 안되니까 아마 쓸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 (아이폰은 너무 많아서 ;;;)

  2. ppsyg 2010.05.07 0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넷북은 너무 느려.. 몇번 쓰다가 답답해서 못쓰겠더라고.. 넷북에 들어가는 cpu가 얼마전에 새로 나왔는데 별다른 성능향상이 없더군.. 넷북가격 봤어? ipad 나오고 똥값이 되버렸지ㅋㅋ넷북은 죽어버릴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