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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버노트 사용기 2012.02.16
  2. 아이패드에서 손필기 어플 비교 체험기 (4) 2011.06.18

에버노트 사용기

from IT 2012.02.16 20:51
 내가 뭔가 컴퓨터에서 서비스를 새로 사용할때면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는 부분이 "클라우드를 지원하느냐"이다. 그러다보니 난 거의 대부분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사용중이고 클라우드 서비스들 중에서도 자동으로 동기화 되는 서비스들만 선호한다.(귀차니즘 때문에...;;;) 그래서 난 문서관리를 할때는 에버노트를 이용한다.

 에버노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일종의 메모(라기보다는 노트) 서비스인데, 조금 기능성 좋은 메모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될듯 싶다. 노트한 모든 내용이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자동으로 동기화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디바이스를 사용할때 매우 유용하다. 플랫폼을 가리는것도 아니라서 맥이든 윈도우든, 아니면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든 모두 사용할 수가 있다. (뭐 일단 웹에서 볼수 있으니...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료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유료결제를 하면 좀더 다양한 기능을 사용이 가능한데, 난 유료결제를 해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중이다. 1년에 45달러를 내면 프리미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데, 유료결제를 하고 나면 PDF 내 본문 검색과 이미지 검색이 가능해서 매우 편리해진다.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인 맥에서는 문서관리로 유명한 어플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게 Devonthink가 있고, 논문 관리로는 Papers도 유명하다. 하지만 난 단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문서관리 어플로 에버노트를 선택했다. 사실 Devonthink나 Papers를 사용해보지 못해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지만(아마 내 추측엔 관리하는 측면에선 에버노트보다 언급된 앱들이 더 뛰어나지 않을까 싶다.), 에버노트에서도 간단하게 태그로 문서 관리가 가능하고 검색도 편하게 되기 때문에 난 아직까진 만족하고 사용중이다.
 

<내 에버노트 사용 스타일>

 난 주로 학교 수업 자료들과 인터넷에서 괜찮게 본 글들을 스크랩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학교에서 나눠주는 수업자료들은 주로 PDF나 ppt로 나눠주는데 이걸 파일첨부 형식으로 업로드 하면 백업과 문서 관리를 동시에 해결해주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검색이 된다는것도 덤이다. 문서 내 본문 검색은 이런 앱이 아니면 할 수가 없다. (이미지를 올려도 이미지 안에 있는 텍스트를 인식해서 검색해준다.)

 그 외에 인터넷에서 본 글들도 따로 관리한다. 이렇게 스크랩 해둔 글들은 태그를 정리해서 나중에 검색도 편하고, 다시 찾아보기도 좋다. 프리미엄 서비스 같은 경우엔 용량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내 사용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어서인지 용량 제한에 걸렸던적은 한번도 없다. (수업자료를 잔뜩 올려도 용량제한의 절반도 못 채워봤다.)

 이렇게 관리되는 문서들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도 에버노트 앱을 통해서 언제든지 확인해볼수가 있다.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문서를 업로드하고 맥이나 윈도우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맥에서 쓴 문서를 아이폰이나 패드에서 수정도 가능하다. 완벽하게 클라우드를 지원한다는 얘기다.

 에버노트의 또 다른 장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이 에버노트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아이패드에서 유명한 노트앱들은 거의 에버노트를 지원한다. 노트앱에 간단하게 필기를 하고 에버노트로 보내기를 누르면 자동으로 에버노트에 필기한것이 저장된다. RSS 리더들도 에버노트를 지원한다. 내가 사용하는 Reeder 같은 경우는 괜찮은 글에서 코끼리 아이콘(에버노트 아이콘)만 누르면 자동으로 에버노트로 글이 갈무리된다.

 서드파티 앱이 아니어도 웹서핑을 하다가 버튼 하나면 누르면 웹페이지 내용이 에버노트로 스크랩된다.(웹브라우저에 맞는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한 경우에 버튼 하나로 스크랩이 가능하다) 내가 읽는 거의 모든 것들을 에버노트에 저장할 수 있다. (읽는 것뿐만 아니라 보는것도 사진을 찍어 에버노트로 저장할수 있다.)

 사용하는 플랫폼이 무엇이든 아직 에버노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쯤 사용해보길 바란다. 더 이상 문서 파일을 탐색기(또는 파인더)에서 폴더 만들어가며 정리할 필요도 없고, 검색도 쉽고 클라우드 기반이기 때문에 자료에 대한 완벽한 백업 솔루션까지 제공한다. 친구들과의 공유도 편하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에버노트 공식 사이트 바로가기 
 아이패드를 쓰면서 직접 손으로 필기 해보는걸 시도 안 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처음 구입하고 어플 구경을 하다 보면 앱스토어 상위에 랭크된 앱들 중에 한두개씩 꼭 눈에 띄는게 Handwriting 어플이다. 나와 같은 대학생이라면 수업시간에 아이패드를 이용해 필기하는 모습을 쉽게 상상해 볼수 있을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회의 시간에 간단하게 메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걸 상상해 보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정전식 터치라는 장점은 필기를 위해 스타일러스를 사용하기 시작하는 순간 단점으로 탈바꿈한다. 끝이 뭉툭한 스타일러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하는 3M 스타일러스펜>

 뭉툭한 펜을 사용해야 하니 어떤 스타일러스를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어떤 어플을 사용하느냐이다. 노트 어플마다 인식율이 다르고 필기감이 다르기 때문에 괜찮은 어플을 선택하면 그만큼 아이패드에서의 필기 경험을 좀 더 괜찮게 바꿔준다.

 그래서 직접 몇몇 어플을 구입해서(다행히 무료 버전이 많아서...;;), 필기감을 직접 비교해봤다. 기능적인 면도 어플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 대해서도 비교해봤다. 비교한 어플은 다음과 같다.


  좀 더 많은 어플을 비교해봤으면 좋겠지만 PDF에 필기가 가능한 어플을 찾다보니 이런식으로 선택이 됐다. (물론 저 중에는 PDF 노트가 안 되는 어플이 절반이다.) 여기에 잘 알려진 굿리더를 추가해서 짧게 어플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1. Noteshelf ($4.99)

Noteshelf는 PDF annotation 기능은 없지만 단순 노트앱으로서는 최고의 필기감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사용한 모든 노트어플 중에서 가장 괜찮은 필기감을 보여줬다.필기시에 손이 아이패드에 닿아도 인식을 안하는 Wrist Protection 기능과 필기하는 부분을 확대하주는 Zoom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작성된 노트를 바로 드롭박스나 에버노트와 같은 클라우드에 올릴 수 있다.

필기감에 대한 얘기를 좀더 하자면 한글을 쓸때 작은 획 하나하나를 확실하게 인식한다는 느낌이다. 대충 휘갈겨 써도 정확하게 시작점과 끝점을 인식한다. PDF annotation이 안되는걸 제외한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앱이다.


필기감은 noteshelf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지만 역시나 나쁘지 않은 우수한 필기감을 보여준다. PDF annotation 기능도 있고, 드롭박스랑 에버노트로 필기한걸 보낼수도 있다. 다만 Wrist protection 기능이 안된다는것이 조금 불편한점이긴 하지만 확대 기능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편함은 조금 상쇄되는 편이다.

이 앱의 치명적인 단점은 펜 굵기 조절이 안 된다는것이다. 아마 나온지 얼마 안 되는 앱이니 업데이트를 통해 곧 펜 굵기 조절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싶다. 추천할만한 어플.



3. Bamboo Paper (6월 말까지 Free)

최근에 와콤에서 나온 앱이다. 아마 Bamboo Stylus를 출시하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앱으로 출시한것 같다. 6월 말일까지 공짜이고 그 이후로는 유료앱으로 전환된다고 한다. 필기감은 우수하다. 다만 여러개의 노트 생성이 불가능해서 기능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당연히 에버노트나 드롭박스로 내보내는 기능도 없고 PDF Annotation은 더더욱 지원하지 않는다. 그냥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모앱 정도이다. 비슷한 앱으로 Penultimate를 들수가 있는데 필기감을 제외하면 딱히 나은 장점을 찾기는 힘든것 같다. (하지만 현재 한정적 무료라는 점 때문에 무료앱 1위를 질주중)


4. Upad ($ 4.99, Lite는 Free)

국내 개발자가 만들어서 더 유명한 Upad는 필기감도 좋고 PDF Annotation도 되고 기능성면에서는 거의 최고다. (심지어 노트를 폴더 형식으로 관리도 가능하다.) 다만 드롭박스나 에버노트로 내보내는 기능이 없다는건 조금 실망스럽다. 그리고 사람들이 극찬하는 필기감 면에 있어서 난 개인적으로 위에 소개한 어플들에 비해선 좀 별로였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앱의 가장 최악인 점은 아이콘 디자인이었지만 그 외에도 자잘하게 2%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질수 밖에 없는 앱이었다. 난 잘 느끼지 못했지만 앱이 무겁다는 의견도 좀 있는듯 싶다.

5. PDF note ($9.99)

이 어플은 한때 KT에서 반값 할인 하는거 때문에 유명해진 앱이다. 앱이름처럼 PDF Annotation 기능이 주된 기능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필기감이 정말 최악이다. 필기를 위한 앱이 절대 아니고... 그냥 이런것도 된다 정도이다. 필기 앱이라기보다는 PDF 리더앱에 좀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줄치는것 정도는 괜찮은 어플)

필기를 위한 목적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어플이다. (그렇다고 리더 어플로 추천하고 싶은 어플도 아니다. 리더로서는 좀더 괜찮은 어플이 많다.



6. iAnnotate PDF - $9.99

PDF note와 비슷하다. 다만 필기 기능이 좀더 다양하고 우수하다. 하지만 촌스러운 UI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Hand Writing 기능이 우수한것도 아니다. (필기감이 조악하다.) 역시나 리더 어플로도 느린 속도 때문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PDF annotation 면에서는 거의 제일 먼저 나온 어플들 중 하나인데 처음 나왔을때 이후로 큰 기능 향상이 없었던것 같다.




7. Dukepen ($1.99)

또 다른 필기 어플 중 하나다. 마침 리뷰를 하려고 마음 먹었을때 무료 행사를 하는 중이라 다운 받아봤는데 지금 다시 알아보니 할인기간이 끝난듯 싶다. (그렇다 치더라도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니다.) PDF Annotation 기능은 없다. 필기감은 그렇게 좋지도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못 써먹을 정도는 아니다.)

필기어플로 필요한 기능들은 왠만큼 있지만 Zoom이나 Wrist protection 기능은 없다. 드롭박스나 에버노트로 보내는 기능도 없다. 이 어플을 선택한다면 가격 정도가 유일한 메리트가 될듯 싶다. (하지만 공짜인 것들도 있으니 ;;;)

8. Penultimate ($1.99)

거의 가장 처음 나온 handwriting 어플이 아닐까 싶다. 괜찮은 필기감을 보여준다. PDF annotation 기능이나 에버노트, 드롭박스 내보내기 기능은 없다. Wrist protection 기능이 있어서 좀 더 편하게 필기가 가능하다. 이 앱의 재밌는 점은 필기 속도를 인식한다. 빠르게 필기하면 펜 선이 가늘게 나오고 천천히 하면 굵게 표현된다. (마치 정말 펜으로 쓰는거처럼) 펜 색깔이나 기본 굵기도 바꿀수 있으니 간단한 어플로는 최고다. Bamboo Paper를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듯한 어플이다.



9. Goodreader ($4.99)

PDF 리더 앱 중에서 가장 유명한 굿리더도 자체적인 Annotation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 포함시켜봤다. 하지만 전문적인 필기앱이 아니여서인지 간단한 Annotation은 달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어플들에 비해서 매우 불편하다. Handwriting의 필기감은 정말 최악이다. 손필기는 무리고 타이핑해서 하는것 정도가 가능한데... 그나마도 터치를 여러번해야 주석을 달수 있기 때문에 불편해서 사용성이 떨어진다.

리더어플로는 최고지만 필기를 생각한다면 최하점을 주고 싶은 어플이다.

정리

 Name 필기감 
(5점 만점) 
 Wrist
Protection 
 Zoom
 Cloud
Export 
 PDF
Annotation 
 총점
(5점 만점) 
 Noteshelf 5  O  O O  5
 Ghostwriter  4  X  O O O  4
 Bamboo  5  X  O X  X  4
 Upad  4  O  O X  O  4
 PDF note  2  X  O X  O  2
 iAnnotate  2  X  O O  O  3
 Dukepen  3  X   O   X   X  2
 Penultimate  5  O    X  X  X  4
 Goodreader  1  X  O   O  1

 나름 표로 정리를 해봤는데 틀린점이 있으면 댓글을 달아주시길... Zoom 기능 같은경우는 처음에는 특정 부분만 확대하는 기능을 생각하고 항목에 넣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왠만한 앱은 Pinch to zoom이 되서 거의다 지원하는 셈이 되버렸다. 실제 내가 처음 의도했던 줌 기능은 Pinch to zoom보다는 더 나은 기능이지만 그냥 된다고 치자 'ㅅ';;;

솔직히 말해 아직까지 아이패드에서 필기는 조금 불편하다. 이건 어플 탓이라기보다는 정전식 터치 패널 탓이 크다. 일단 얇은 스타일러스를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어느 면이 패널과 접촉하는지 알기 어려워 정확하게 글씨 쓰기가 힘들고 미세하게 느린 반응속도가 실제 펜으로 하는 필기 같은 느낌을 못 느끼게 방해한다.

 하지만 간단하게 사용하기에는 좋으니 저렴한 가격의 스타일러스를 하나 구입해서(3M 제품은 만원) 가끔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게다가 적응하기 나름이라고 적응하면 할수록 필기하는 맛이 조금 더 살아나는 면이 있으니 한번쯤 사용해보길 바란다.

ps. 어플 리뷰가 끝나고 내 아이패드에 살아남은 어플은 모두 다섯가지다. Noteshelf와 Ghostwriter, Penultimate, Bamboo Paper, Goodreader가 남아있는 어플이다. 이중에 Bamboo Paper는 아이콘이 이뻐서 살아남았고 Goodreader는 리더어플로 살아남았다. Noteshlef는 우수한 필기감 때문에 살아남았고 Ghostwriter는 PDF annotation과 클라우드 연동 기능 때문에... Penultimate는 간단한 메모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Bamboo Paper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어플 (Noteshelf, Penultimate, Ghostwriter)이면 왠만한 필기는 거의 커버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추가

Noterize라는 또다른 노트 어플이 있는데 이것도 퀄리티가 꽤 좋은 어플 중에 하나다. 근데 최근에 이걸 뉘앙스(Nuance)에서 인수했다고 한다. 뉘앙스는 iOS 5에 들어갈것으로 예상되는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회사다. Noterize가 현재는 앱스토어에서 내려간 상태인데 나중에 다시 올라올 때는 좀더 확실한 기능들이 추가되서 올라올것으로 예상된다.(아마도 음성인식 메모?) 위에 언급된 어플 중에 적절한 것을 찾지 못하겠다면 Noterize를 기다려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