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개봉


 2010년에 구입한 맥북 프로 13인치를 2년간 매우 잘 쓰고, 최근에 사진보정 작업 때문에 성능에 부족함을 느껴서 2년만에 새 맥북을 구입하게 됐다. 지난 2012 WWDC에서 발표된 레티나 맥북 프로(이하 rMBP)를 구입했다. 내가 이정도 성능의 노트북이 필요할까 상당히 고민했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국 지르고 말았다. 맥북 에어 13인치와 매우 고민을 했지만 나중에 에어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고 나오면 견디지 못하고 새로 지를것 같아서 그냥 한번에 레티나로 가기로 했다.


 애플 스토어에서 AOC를 이용해 구입하였고, 6월 25일에 결제를 했는데, 실제품을 받은건 7월 24일었다. 무려 한달만에 배송이 됐는데, 최근엔 수급 상황이 좋아져서 주문 후 1~2주일 후면 제품을 받아볼수 있다고 한다. (역대 가장 오래 배송을 기다린 제품이 됐다.)


rMBP


 제품의 스펙은 2.3GHz 쿼드 코어 i7 샌디브릿지 CPU를 달고 나온다. (고급 사양은 2.6GHz 쿼드 코어 i7 샌디브릿지), 기본으로 8GB 램을 달고 나오지만 난 옵션으로 16GB 램을 주문했다. 저장 장치로는 256GB SSD를 달고 있다. (고급 사양은 512GB. 옵션으로 768GB 올릴수 있다.) 그래픽은 기본사양이든 고급사양이든 똑같이 인텔 HD 그래픽 4000 내장그래픽과, 지포스 650M 1GB짜리를 별도로 달고 있다. (그래픽카드가 어플리케이션에 바꿔가면서 적용된다. 전력 관리를 위한 선택이다.)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스펙과 정말 상세한 전문적인 리뷰는 아난드텍의 리뷰를 번역해 놓은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내가 이 포스팅에서 리뷰하고자 하는 부분은 기존 맥북 프로에 비해서 달라진 부분들을 위주로 적고자 한다.


하드웨어 디자인


rMBP


 하드웨어 디자인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매우 얇아졌다. 거의 맥북 에어 수준으로 얇아졌는데, 실제 맥북에어와 비교했을때는 에어의 (점점 얇아지는) 티어드롭 디자인 때문에 덜 얇아보인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정도 스펙의 노트북이 어떻게 이런 두께를 가지고 있을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 봤을땐 두께 때문에 예술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rMBP vs MBP

<rMBP(좌)와 MBP 13' 두께 비교>


실제 기존 맥북프로와 비교해보면 두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수 있다. 대략 2/3 수준 정도이다. (13인치와 비교시에는 넓이 대비 높이 비율 때문에 체감상 더 얇아보인다.) 이는 디스플레이를 새로 디자인해서라고 한다.(물론 하판두께를 비교해봐도 엄청나게 얇아졌지만 말이다.)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유리를 제거해서 두께가 더 얇아졌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두께는 압도적으로 얇아졌지만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유리가 없어서 개인에 따라서는 불안해할 사람도 있을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건드릴일이 거의 없어서 매우 마음에 드는 변화다.)


확장성


왼쪽 포트

<rMBP 좌측 포트>


 rMBP의 두께 변화는 몇가지 포트를 버리면서 얻은 것이기도 하다. 기존 맥북 프로들에 있는 이더넷 포트와 파이어와이어 포트, ODD가 새로운 rMBP에는 달려있지 않다. 와이파이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이더넷 포트를 랩탑에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걸 생각하면 이더넷 포트와 ODD가 사라진건 이미 맥북 에어에서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실제 나도 ODD가 없는 랩탑을 굉장히 원했었다.)


 rMBP의 좌측에는 새로워진 MagSafe2, 선더볼트 포트 2개, USB 3.0, 이어폰 포트가 있다.


rMBP 우측 포트

<rMBP의 우측 포트>


우측에는 SD카드 슬롯, HDMI 포트, USB 3.0 포트가 존재한다. 딱 필요한 것들만 있다. 좀 더 고급 유저라면 파이어와이어 대신에 선더볼트를 사용하면 될듯이고, 일반적인 용도에서는 USB 3.0이면 충분할것이다.


 이와 같은 포트의 확장성과 달리 내부 부품의 업그레이드는 불가능한 수준이다. 기존 맥북프로가 사용자들이 램을 직접 구입해서 업그레이드 할수 있게 한것과는 달리 램이 보드에 달려있는 방식이라 처음 구매시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추후에 램을 업그레이드 하기는 매우 힘들다. 램뿐만 아니라 SSD도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달리 맥북 전용 SSD이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retina display


 rMBP에 대한 리뷰를 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얘기는 빼먹을수가 없다. 오죽하면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제품 이름에 들어가 있을 정도다.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순으로 적용을 해왔고 재밌는건 화면 사이즈는 점점 커졌지만 오히려 픽셀밀도는 점차 줄어들어왔다. 높은 픽셀 밀도가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준이라고 보면 rMBP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그것과는 (안좋은 쪽으로) 조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보는 15인치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이나 글자나 마치 종이를 디스플레이에 붙여놓은듯한 느낌을 준다. 분명 화면에서 뭔가가 움직이지만 종이 위에 인쇄된 것들이 움직이는 느낌이다.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좀 더 멌졌고, 아이패드보다는 rMBP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좀 더 감탄이 나온다. 15인치라는 큰 화면에서 오는 만족감에 레티나의 또렷함이 디스플레이를 보는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준다.


 재밌는 점은 rMBP가 오프라인 리셀러 매장에 풀리기 시작했을때 직접 가서 본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실제 구매 후에 사용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잠깐 5~10분 정도 경험할때는 "역시 또렷하군" 수준이라면 직접 실사용할때는 "이건 예술이야" 라는 생각이 든다. 사용시간이 길수록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눈이 더 적응하게 되는데, 이렇게 한번 적응하고 나면 비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볼땐 화면이 뿌옇게 보인다. (어떤 사람은 레티나를 보다가 비레티나를 봤을때 "백내장 걸린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또 다른 사람은 비레티나를 보다가 레티나를 봤을때 "라식 수술 한 느낌"이라고도 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설정은 사용자 입맛에 맞게 바꿀수 있다. 물리적으로 2880 x 1800의 해상도이지만 설정은 1920x1200, 1680x1050, 1440 x 900(레티나에 최적), 1280x800, 1024x640 해상도 총 5가지로 설정할수 있다. (실제 물리적인 해상도보다 설정 가능한 해상도가 작기 때문에 사실 모든 해상도에서 레티나의 만족감을 느낄수 있다. 그걸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게 최적화된 해상도이지만 말이다.)

 해상도에 따른 이점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존 맥북 프로에 비해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IPS 패널을 채용해서 이전 제품들에 비해 시야각이 훨씬 좋아졌다. 이젠 각도에 따라서 색이 변한다거나 하는걸 보기 힘들다.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했던 두께를 줄이기 위한 글래스 패널 제거 덕분에 맥북 프로의 문제로 인식되었던 빛반사도 많이 줄어들었다.


 거의 완벽한 디스플레이라고 할수 있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rMBP의 단점이라고 할순 없지만) 레티나가 적용되지 않은 것들을 볼때는 매우 아쉽다는 것이다. 레티나가 적용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이미지가 블러링 된것처럼 보이거나 유난히 도트가 튀는걸 볼수 있다. (작은 이미지를 크게 변화시켜서 보는 경우가 레티나 이미지에선 일상적으로 나타난다.) 어플리케이션의 경우는 부지런한 개발자들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커버가 되고 있지만 웹만은 어쩔수가 없다. 수많은 웹사이트들 중에 레티나에 최적화된 사이트를 찾는건 정말 힘들다. 대부분이 텍스트만으로 이루어진 사이트에서나 레티나의 성능을 최대로 뽑아낼수 있을뿐 이미지가 들어간 사이트들은 예외없이 이미지가 뿌옇게 보인다. (이 때문에 레티나 최적화를 위해 나도 블로그 스킨 디자인과 이미지 포스팅 방법을 바꿨다.)


하지만 이는 rMBP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시기적인 문제로 보인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앞으로 대세가 된다면 점차 사라질 문제이기도 하다. 앞으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마치 당연한 기준이 될것이라고 본다. (그만큼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엄청난 변화이다.)


스피커



 사실 랩탑에서의 스피커는 그다지 좋게 봐주기가 힘들다. 어떻게 들어도 그냥 랩탑 스피커구나란 생각을 들게 한다. 다만 rMBP의 스피커는 기존 MBP에 비해 확실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좀더 풍부한 소리를 들려준다라는게 적절한 표현일듯 싶다. 별거 아닌듯 싶지만 별도의 외장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매우 반가운 변화다.


키감


 처음 맥북을 쓰고 가장 만족했던건 예상외로 키감이었다. 키보드를 칠때마다 계속 더 치고 싶어서 일부러 폭트를 한다든가 페이스북에 폭풍포스팅을 했을 정도였다. (살짝 과장 보태면 이 블로그는 맥북의 키감 때문에 아직 살아있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rMBP의 키감은 기존 MBP보다 그다지 좋지 못하다. 키감을 나쁘다고 할수는 없지만 "예전에 비해 나빠졌다"고 표현하는게 적절할듯 싶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키가 눌리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얕아졌다. 뭔가를 열심히 타이핑하기에 부적절한 수준은 없지만 아쉽기는 하다. (두께를 위해 희생했다고밖에...ㅠㅠ)


발열과 소음


 저런 고성능의 랩탑을 저정도 두께로 만들다니, 발열과 소음이 좀 심하겠군이란 생각은 WWDC 때부터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발열과 소음은 심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맥 사용 습관이 앱을 끄지 않고 전부 켜놓고 사용하는 편인데(미션컨트롤 애니메이션 중독자라...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열이나 소음이 크게 신경쓰인적은 없다. 물론 무겁기로 유명한 어퍼쳐로 20~30MB씩 되는 RAW 파일 편집시엔 발열과 소음 모두 발생한다. 하지만 이게 작업을 못하게 할정도로 불편한 수준은 아니다. 혼자 조용한 방안에 있어야 소음이 들리는 정도랄까... (도서관 같은곳에선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더 클듯 싶다.)


사용상의 불편함



 거의 완벽해보이지만 사용상의 불편이 없는것은 아니다. 얇아지기는 했지만 무게는 2kg을 넘는다. 에어처럼 얇아졌다고 휴대성까지 좋아졌다고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 무게다. 나처럼 13인치 프로를 들고 매일같이 들고 다니던 사람이 아니라면 가벼운 노트북을 기대했다가 낭패를 볼수도 있다.


 실사용에 있어서는 레티나를 적용해서인지 약간의 버벅임이 있다. 이 정도 성능의 랩탑에서 버벅임이라니... 견딜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rMBP를 구입해서는 안된다. 난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 못해서 만족하고 사용하지만, 정말 매끄러운 스크롤링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번 rMBP는 마음에 안 들수 있다. (굳이 이번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다음 인텔의 메인 CPU 업데이트인 하스웰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주로 스크롤이 버벅이는 부분은 웹브라우징 시 자바스크립트를 많이 사용한 무거운 사이트의 경우이다. 개인적으로는 페이스북에서 이런 점을 많이 느낀다. 일반 텍스트 위주의 웹브라우징 시에는 스크롤링 버벅임은 거의 느낄수가 없다.


결론


얼핏보기엔 무결점 노트북으로 보이지만, rMBP라고 결점이 없는건 아니다. 실제 하스웰이 출시된 후의 다음세대 rMBP는 무결점 노트북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로선 경우에 따라선 만족하지 못하는 노트북이 될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결점들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현재로서도 최고의 노트북이라고 생각하지만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본인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지금 당장 구입을 해야할 필요는 없다. 특히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애플 제품 전 라인업에 적용되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내년이나 내후년엔 레티나가 달린 맥북에어나 레티나가 달린 아이맥 같은게 나올지도 모른다. (시간의 문제일뿐 확실히 나올것이다.)


 애플은 맥북에어로 "랩탑은 이래야한다"로 일종의 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실제 맥북 에어로 울트라북이라는것들이 많이 나온걸 생각하면 이런 애플의 판단은 옳았다. (실제 울트라북이라는것들 중 맥북 에어에 근접했던것들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ㅎㅎ) 이제 애플은 rMBP를 통해 그러한 기준을 프로 유저용 랩탑으로도 옮겨왔다. 기존 에어의 특성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달고 한차원 다른 노트북을 만들어냈다. 에어의 경우는 다른 업체들이 어떻게 비슷하게 만들수 있겠지만 rMBP는 소프트웨어가 지원하지 않는다면 만들수 없는 것이기에 rMBP는 더욱 특별하다. (윈도우는 고해상도 옵션을 지원하지 않아 레티나를 달수가 없다. 윈도우 8부터 지원한다고 하는데, 데스크탑 버전에 대해서는 딱히 언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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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온라인 스토어에서 에어를 구입한 사람들은 배송이 오지 않아 똥줄타고 있는거 같지만 오늘 프리스비 오프라인 매장엔 에어가 전시됐다는 얘기를 듣고 짧은 공강을 이용해서 구경갔다왔다. 가보니 예전 3세대 에어가 있던 자리에 11인치와 13인치 두대의 새로운 에어가 전시되어있었다.

<왼편이 11인치, 오른편이 13인치 맥북 에어>

 사실 난 에어를 직접 보기전에는 11인치는 화면이 너무 작아서 사용성이 떨어질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실제로 가서 본 11인치는 그런 생각을 완전히 바꿔주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화면 사이즈라는게 깡패인데, 11인치의 경우 해상도가 높아서 화면이 작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다. 11인치의 경우 해상도가 1366*768, 13인치의 경우 1440*900이다. (참고로 기존 맥북프로 13인치의 해상도는 1280*800이다.) 기존에 내가 사용하던 맥북프로 13인치의 해상도보다 높았기 때문인지 좀더 공간적으로 넓어보여 화면이 작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다. (같은 13인치는 그게 별 느낌이 안나는데, 11인치는 화면이 작은데도 공간이 더 넓어보이니까 해상도가 깡패라는 느낌이 팍 난다.)

<11인치 맥북 에어>

11인치를 보고 애플에서 만든 넷북이라는 얘기를 하는데 실제로 보면 그런 생각은 조금 많이 바뀔거다. 풀사이즈 키보드와 높은 해상도는 그냥 크기만 작아졌다는 말이 어떤말인가라는 걸 제대로 알려준다. 무게도 엄청 가벼워서 체감 무게에 있어서는 실제론 300g의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를 드는것과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13인치의 경우는 여전히 "무게"라는 것이 느껴진다.) 

<13인치 모델>

 시간이 부족해 실사용을 오래 해보지는 못했지만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띄워놨을때도 버벅거리는 느낌은 없었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엑스포제와 스페이스 애니메이션이 보기 좋았다.) 이런 성능은 아마 SSD 덕분인듯 싶다. (사실 하드와 SSD가 어떤 차이를 보는지 실험해보고 싶었지만 내가 사용하는 맥북프로가 SSD를 단 모델인지라 난 하드 사용경험이 없어 차이를 설명하지는 못하겠다.)

<에어의 풀사이즈 키보드>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플래쉬를 깔아서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미친듯이 돌려보며 어디까지 버티는지 발열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얘기로는 발열에선 문제가 없다고 하고 플래쉬도 원활하게 돌아간다니 걱정 없을듯...)

<맥북 에어 상판, 상판은 프로랑 별 차이 없다.>

 단점을 예상해보자면 아마도 앞서 설명한 높은 해상도가 아닐까 싶다. 해상도가 높은 덕분에 작업공간도 어느정도 넓어보이는 착시효과(?)를 갖게 되지만 실사용에 있어서는 작은 글씨 때문에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3인치 모델은 이런게 없겠지만 11인치 모델은 분명 그런게 있을듯... 13인치 프로에서도 가끔 그런 경우가 있는데...;;)

 그리고 확실히 메인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나 11인치 모델에 있어서는 더욱 그랬다. 대학생들 중에는 노트북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도 대체해버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11인치는 그러기에는 조금 부족해보였다. 확실히 밖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컴퓨터라는 느낌이다.

<옆면 사진, HDR로 찍었는데 사진이 조금 흔들렸다. ㅠㅠ>

 1세대 처음 발표 될때부터 그랬지만 에어는 맥간지의 정점에 서있는 제품이고, 그동안은 간지만 잡고 성능을 잡지 못한 제품이었는데 이번 4세대를 통해 성능까지 어느정도 잡아낸듯 싶다. 고성능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부족한 성능이지만 집에 아이맥이 있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랩탑이 되지 않을까?

 어쨌든 성능이고 크기고 머고 다 떠나서 직접 보고나니.....


 갖고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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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nSoul 2010.11.10 14: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내가 사용하는 맥북프로가 SSD를 단 모델인지라 난 하드 사용경험이 없어' <- 자랑하시는 거죠? ㅎㅎㅎ

    맥북에어 11인치는 보면 볼 수록 참 욕심 나네요 ㅠㅠ

  2. Smilebee819 2010.11.15 12: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얼마전에 직접 보았는데..

    안그래도 요즘 맥북/프로 장만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에어보니 더욱 사고싶어지더라구요 ㅜ ㅜ

    • Alphawolf 2010.11.15 1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직접 보면 안되는거 같아요. 매장 나와서 정신차려 보니 손에 에어와 카드 영수증이 들어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보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아이패드나 아이폰에는 DMB가 달려있지 않다는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흔히 아이폰 깔때 제일 먼저 하는 얘기 중에 하나가 DMB니 뭐 말 다했다고 할수 있겠다. 하지만 DMB가 없다고 티비를 못 본다는건 아니다. SBS는 아이폰 어플(유료)이 존재하고, MBC는 공짜로 스트리밍으로 볼수 있다. (KBS만 안되는듯 싶은데... KBS 보는법 아시는분?)

 그래서 생각해낸것이다. 사실 평소엔 티비가 옆에 있어도 잘 안보기 때문에 그 활용성에 대해선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최근 다음에서 EPL 경기를 스트리밍으로 생중계 해주는것 때문에 그 활용성이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 다음으로 들어가면 바로 EPL경기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즐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중계는 자주 놓치는데, 주로 컴터를 하다가 컴터가 재밌어서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위해 완벽한 해결책을 찾았다.


 맥을 옆에 켜놓고 열심히 놀면서 가끔 아이패드에 시선을 주면 된다. (사실 중계 보는 화면을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폐인틱해보여서 카페에서 이쁘게 찍은 사진을 올린다.)

 흔히들 자취방에서 티비를 컴퓨터 옆에두고 티비 보면서 컴터 하는 잉여족(?)이 많은데 이건 모바일 자취방이라고 해야할까..-ㅅ-;;;

 어쨌든 아이패드 사고 나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기에 포스팅 해본다. ㅋㅋ

ps. 역시 아이패드의 활용이 극대화되는 순간은 컨텐츠가 있을때이다. 다음에서 EPL 중계를 해주기 때문에 이런 발상도 가능한거다. 하루빨리 다른 컨텐츠도 나오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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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발표하는 키노트에서 잡스옹이 말했다. 아이폰과 맥북 사이의 기기가 아이패드라고... 그리고 키노트가 끝나고 사람들은 말했다. 단지 아이팟 터치가 커진것 뿐이지 않냐고...

1주일간 열심히 써본 결과....사람들과 잡스옹 모두에게 미안하지만 둘다 맞는 말이다. 

아이패드는 아이폰으로 할수 없는 일들(정확히 말하면 하기 불편한 일들)을 할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맥북이 할수 있는 일을 조금 불편하게 해야한다.

아이팟 터치만으로도 사람들은 꽤나 많은것을 할수 있지만, 예를 들어 동영상을 본다고 해보자. 아이팟 터치로 동영상을 보는것이 환상적인가?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처음엔 놀랄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사용해보고 나면 '동영상도 재생되네' 정도가 맞을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다르다. 동영상을 보는 것 자체가 즐겁다. 나 같은 경우는 아이폰으로는 동영상 볼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16기가짜리 제품을 샀지만, 아이패드는 동영상에 큰 기대를 하고 32기가짜리를 샀다. (64기가는 돈이 없어서...ㅠㅠ) 선택은 옳았다. 720p의 고화질 동영상을 돌려보는건 놀라움을 넘어 감동이다.

하지만 반면 맥북이 쉽게 할수 있는 일은 조금 어렵게 돌아간다. 가장 대표적인 거라면 컨텐츠를 제작하는 일이다. 대표적으로 iWork가 있다. 아이패드의 그것은 간단한 수정작업이라면 몰라도 뭔가를 제작하는데는 꽤나 힘들다. 컴퓨터가 쉽게 하는 일을 아이패드는 할수는 있지만 대체하진 못한다.

아이팟 터치의 화면이 커지면서 할수 있는 일이 분명 많아졌지만, 화면만 커진다고 모든일을 할수는 없는것이다.

이런 위치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볼 기존제품은 아무래도 넷북이다. 넷북은 노트북도 아닌것이 노트북 흉내를 낸다. 아이패드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할수 있을때 넷북의 존재가치가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넷북은 아이패드가 잘 하지 못하는 일은 똑같이 잘 하지 못한다. 반면 웹서핑이나 동영상 감상 같은 건 아이패드보다 못한다. 누가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아니면 워드 작업을 위해 하루종일 조그만 넷북을 쳐다보고 있을지...

화면이 커진 아이팟 터치...그게 나쁜가? 아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아이패드는 모바일 기기로서 독자적인 위치에 설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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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phawolf 2010.05.07 00: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앞으로 국내 정발 전까지 아이패드 앱에 대한 리뷰를 써볼까 한다. 찾아보니 아이패드 앱에 대한 한국어 리뷰는 거의 전무...;;; 몇개 안되니까 아마 쓸수 있지 않을까 싶다. ㅋㅋㅋ (아이폰은 너무 많아서 ;;;)

  2. ppsyg 2010.05.07 0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넷북은 너무 느려.. 몇번 쓰다가 답답해서 못쓰겠더라고.. 넷북에 들어가는 cpu가 얼마전에 새로 나왔는데 별다른 성능향상이 없더군.. 넷북가격 봤어? ipad 나오고 똥값이 되버렸지ㅋㅋ넷북은 죽어버릴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