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말하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미래를 말하다 2009.02.01

미래를 말하다

from 문화/책 2009. 2. 1. 21:08

짧은 영어로 인해 외국 블로그는 자주 가지 않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올라오는 포스팅을 모두 읽는 외국 블로그가 하나 있는데 뉴욕타임스에 올라오는 폴크루그먼의 블로그다. 한국의 경제 관련 블로그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열에 아홉은 폴크루그먼이 언급된다는건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도 블로그를 통해 크루그먼을 접하게 됐다. 크루그먼은 책을 꽤 많이 쓴 경제학자 중에 하나인데, 가장 최근에 나온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을 읽어봤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가 가지는 연관성과 소득분배의 양극화

경제학에 관련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쉽게 책을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오히려 읽다 보면 경제서적이라기보다는 역사서적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략적인 내용은 미국의 정치/경제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 둘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사회의 소득분배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크루그먼은 다양한 자료와 흥미로운 학계의 의견들을 많이 말해주면서 독자를 그의 의견에 동조하게 만든다. (케인즈 이후 가장 글을 잘 쓰는 경제학자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닌듯...)

크루그먼은 잘 알려졌다시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제학자인데, 그의 그런 모습은 책에 잘 드러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미국의 정치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읽고 나선 거의 "공화당 나쁜놈, 민주당 착한놈" 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이명박과 공화당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것을 막을수가 없는데, 그건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과 현재 우리가 처한 정치,경제적 상황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하는 많은 일들이 미국에서 공화당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사회기반시설의 민영화나 미디어법 개정, 감세 같은 정책들은 공화당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다. 공화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둘다 보수당이라 그런가? (하지만 그 정책들의 결과가 소득분배의 양극화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수 있다.)

크루그먼은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개정을 통해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미국은 이번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부시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금융위기로 인해 현재의 오바마 정권은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만한 정치적인 힘이 있다.)

한국의 미래는 누가 말해주나

다만 한국의 경우 아직도 이명박 집권이 한참 남았다는것이 비극이랄까... 엊그제 티비에서 하는 원탁대화 어쩌구를 보니까 국민 의견이 어떻든 간에 현재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는거 같던데...(오히려 뭔가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이었던듯...-ㅅ-) 한국의 미래는 누가 말해줄지....ㅠㅠ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카테고리 대학교재
지은이 폴 크루그먼 (현대경제연구원, 2008년)
상세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