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맥을 사용하는 가장 큰 활용처는
학습용SNS용이다. (농담이고 일단 주목적은 학습용이다.) 아이패드와 맥을 이용해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수업자료의 디지털화이다. 아무래도 다른과에 비해 엄청난 프린트가 쏟아지기 때문에 이 모두를 디지털로 정리할수 있다면 굉장히 편하다. (교과서는 왜 사라 그러는지 모르겠다. -ㅅ-;;)
내가 학습자료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다. 일단 종이로 된 수업자료를 받는다. 일단 교수님께 수업자료 파일을 주실수 있는지 물어보고 파일을 주신다면 받은 파일을 PDF로 변환하고, 만약 주시지 않는다면 종이 자료를 스캔해버린다. (파일 안 주는 교수님 미워요 ㅠㅠ)
PDF로 스캔된 문서는 필기와 검색을 위해 OCR을 한다. (OCR인식률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냥 문자로 인식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맥에서의 필기에 큰 도움이 된다.)
<스캔된 수업자료>
이렇게 스캔된 자료를 맥의 미리보기에서 열면 주석을 달수가 있다. 형광펜으로 줄을 그을수도 있고, 간단한 그림을 그릴수도 있고, 포스트잇을 붙이듯 메모해둘수도 있다. 주로 난 수업시간에 스캔된 자료를 가지고 노트북을 켜놓고 필기를 하며 수업을 듣는다.
<주석(창의 아래부분에 툴바가 있다.)을 이용해 필기를 한 모습>
이렇게 정리된 자료를 가지고 공부를 할때는 그냥 노트북을 보고 해도 되지만 컴퓨터를 옆에 켜놓고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난 공부(라쓰고 암기라 읽는다)를 할 떄는 정리된 PDF를 아이패드에 옮겨 놓고 본다.
하지만 이 때 파일을 옮기면 아이패드에서는 주석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문제는 PDF 리더로 어떤 앱을 사용하냐에 따라 다른데, 확인해본바로는 아이패드의 iBooks는 주석을 인식하지 못한다. 그리고 많이 쓰는 굿리더도 인식하지 못했다.
주석을 인식하는 어플은 iAnnotate PDF가 있었는데, 이 앱의 문제는 PDF 파일을 매끄럽게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글 자체에 안티얼라이언싱 효과가 빠지고 샤프를 먹인듯하게 보여 가독성이 매우 좋지 않았다.
다행히 해결법을 찾았는데... 미리보기에서 PDF를 다시 한번 PDF로 출력하면 된다. <다른이름으로 저장>이 아니라 <PDF로 출력>이다. 미리보기 메뉴에서 파일 - 프린트 (Command + P)를 누르고 PDF로 저장 옵션을 선택해서 새로 저장을 해준다. 그러면 주석으로 표시된 것 자체가 PDF 파일에 오버랩되어 저장된다. (단 이경우엔 필기한 것을 지우진 못하니 알아두길)
<물음표 옆에 있는 PDF 부분을 누르면 PDF로 저장하는 옵션이 있다. 그걸 클릭>
그렇게 저장된 파일을 아이패드의 굿리더나 iBooks로 옮기면 된다. (난 굿리더에 옮겼다.) 그리고 결과물을 아이패드로 확인해보면 다음과 같다.
메모를 달아놓은 경우에는 세로 모드로 볼땐 원본 PDF의 글자가 작아지는 단점이 있다. 가로모드로 보면 되긴 하지만 이건 확실히 좀 불편한 부분이기는 하다.
이렇게 필기된 PDF를 아이패드에서 보면 된다. 어찌보면 조금 번거로운 과정이기는 하지만 어마어마한 자료를 디지털화하면서 생길수 밖에 없는 필기된 자료의 부재를 메꿔줄수 있기 때문에 꽤나 유용하다고 본다. (머 이런게 귀찮다면 그냥 종이에 필기해서 스캔해도 그만이기는 하다. ㅎㅎ)
꼭 아이패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 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미리보기의 주석 기능을 활용해보길 바란다.
써놓고 보니 제목이 조금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정정하자면 <PDF에 맥으로 필기해서 아이패드로 보기> 정도가 될거 같다. 아이패드로 필기하는 방법은 앞서 언급했던 iAnnotated PDF를 활용하면 된다. 외국 포럼을 찾아보니 곧 굿리더도 주석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한다. 만약 그렇다면 굳이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주석이 있는 PDF를 곧바로 굿리더에서 볼수 있을것 같다.
하루빨리 업데이트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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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지원도 그렇고 게임센터 등등 좋은 기능이 많아지던데 *.* 아이패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iOS 4.2 업데이트가 엄청 기다려지시겠어요!
한글 키보드만으로도 완전히 기다리고 있죠 ㅋㅋ 전 베타 깔았다가 충돌이 나서 지웠는데 그래서 정식버전을 더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패드 pdf 어플 검색하다가 들어왔어요~ vesicular stomatitis 보고 혹시나 했더니 수의대 학생이시군요,, 전 건대는 아니지만 수의대 졸업생입니다~ 반가운 맘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글 남깁니다~!! ㅎㅎ
수의사 선생님이시군요~! ㅋ 댓글 감사드립니다. :) 전 언제쯤 졸업을 할 수 있을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