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5 완벽 가이드 - iMessage

from Apple 2011. 10. 14. 18:17
 iOS 5에서 새로 추가된 기능중의 하나가 iMessage다. 기존의 카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가 OS 자체에 포함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iOS 5를 사용하고 아이메시지를 활성화 해 놓은 사람들끼리는 무제한적인 공짜 문자 보내기가 가능하다. 설정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아이폰이라면 설정 - 메시지로 들어가서 그냥 켜 놓는걸로 설정해놓으면 끝이다. 아이패드의 경우는 메시지에서 켜고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자기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상대방이 확인할수 있도록할지 말지도 설정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남여 사이에 밀당할때 이 설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알고 있다 ㅋㅋㅋ 문자를 확인했는데 답문을 안 하는거랑, 확인 안 하고 답문을 안 하는거와의 차이란...)

 아이메시지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문자 앱과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필요 없지만, 이메일 주소를 설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할듯 싶다.

 일단 아이메시지는 기본적으로 애플 아이디로 접속된 상태여야한다. 설정 항목에서 수신으로 들어가면 아이폰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폰 번호가 등록되어 있고, 페이스타임처럼 추가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등록할 수 있다.

 자주 쓰는 이메일 주소를 여기다 등록해두면 폰번호를 알려주지 않더라도 iOS 5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문자를 보낼수가 있다. 난 이걸 설정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는데 애플 아이디에 등록된 주소 같은 경우는 수신 주소로 쓸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는 미국 앱스토어와 한국 앱스토어 아이디 모두를 가지고 있는데 미국 앱스토어 아이디에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이메일 주소가 등록되어있었다. (애플 아이디에 어떤 이메일 주소가 연동되어 있는지 확인하려면 appleid.apple.com으로 가면 확인이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주로 새로 만들어진 iCloud 아이디나 한국 아이디를 쓸때 발생한다. 예를 들어 iCloud 아이디를 새로 apple@me.com으로 설정했는데 아이메시지 수신 주소는 apple@gmail.com으로 하고 싶은 경우 apple@gmail.com 주소가 기존 앱스토어 아이디이거나 그 아이디에 등록되어 있는 주소인 경우엔 이미 등록된 주소라면서 등록이 되지 않는다. 이 경우 해결책은 간단하다. appleid.apple.com에 들어가서 등록되어 있는 주소를 전부 지워주면 된다. (아님 앱스토어 아이디를 다른 주소로 바꾸거나)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모두 수신에 등록해놓으면 여러 iDevice를 쓸때 효용이 극대화된다. 같은 이메일 주소를 수신 주소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에 등록해놓으면 이메일 주소로 iMessage가 왔을 경우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두에서 알림이 울린다. 발신을 할때도 메일로 할지 폰번호로 할지 정할수가 있는데 이때 메일로 해두면 상대방은 내 폰번호를 확인할수가 없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 좀더 괜찮을수도 있다.

 설정법이 복잡해보이지만 대다수는 그냥 켜면 끝이다. 사용법은 더 간단하다. 기존 메시지 앱에서 문자를 보내면 상대방이 iOS 5 사용자일 경우 자동으로 iMessage로 가고, 사용자가 아닐 경우엔 그냥 일반 SMS로 간다. iMessage로 갈 경우엔 파란색 배경이 되고, 문자를 입력하는 부분에 iMessage라고 뜬다. SMS인 경우엔 기존과 같이 초록색이고 문자라고 뜬다.

  iMessage의 장점은 편리함과 속도, 그리고 퀄리티다. 문자뿐만 아니라 사진이나 동영상도 공짜로 전송이 가능한데, 고화질 그대로 보낼수 있고, 동영상의 경우는 압축을 해서 보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카톡이나 다른 여타 메신저의 저질 압축에 비해 훨씬 나은 화질로 동영상을 보낼 수 있다.

 그 외에도 iOS 4와는 달리 문자의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도 편해졌다. 예전엔 자동적으로 올라오는 키보드 때문에 문자 확인이 쉽지 않았는데 이제는 키보드를 아래로 밀면 키보드가 내려가서 전체저인 내용 확인이 좀더 편해졌다. (사소한 변화지만 사용하기에는 큰 변화) 
Tag // iMessage, iOS 5,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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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nzzang 2011.11.11 04: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잘보고 갑니다.


iOS 5에서는 iOS 4까지 있었던 불편했던 알림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워진 알림 방식을 제공한다. 알림 센터라는게 새로 생겼는데 사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화면의 상단에서 아래 방향으로 스와이프를 하면 된다. 그럼 알림 센터가 쭈욱 내려온다. 여기서 모든것을 확인하지 않은 모든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알림 센터에서 간단하게 날씨와 주식시세도 확인할수 있다. 마치 위젯같은 기능인데 날씨의 경우에는 현재 사용자가 있는 위치의 날씨를 확인해준다. 이것도 좌우로 밀면 주간 예보도 확인이 가능하다. 주식의 경우에도 좌우로 밀면 주식앱에 등록해놓은 종목이나 지수를 확인이 가능하다. 기본 앱인 주식에 관심있는 종목을 등록하면 된다.

 알림 센터는 락화면에서 알림을 확인하는 방법도 바꿔놨다. 확인하지 않은 모든 알림을 락 화면에서 확인이 가능하며...확인하고 싶은 알림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아이콘을 우측으로 밀면 된다. 만약 문자가 왔다면 Message앱 아이콘을 우측으로 밀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알림 센터의 설정은 딱히 특별할것은 없다. (사실 따로 설정을 안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좀 더 입맛에 맞는 알람을 설정 앱에서 조절할수 있다.

 
 설정 - 알림으로 들어가면 각각의 앱에 대한 알림 설정을 바꿀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배너형식으로 설정되어있다. 배너 형식의 경우엔 하고 있는 작업을 방해하지 않고 위에 잠깐 떴다가 사라진다. 반면 예전 iOS 4 방식의 알람을 그리워하는 사람을 위해 예전같은 방식의 알림도 설정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알림 스타일의 맨 오른쪽에 있는 "알림"으로 설정하면 예전과 같이 팝업이 뜬다. 좀 더 많은 내용을 확인이 가능하고 중요한 알람을 놓치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설정에서 바꿀수 있게 해둔것 같다.

 알림이 있는 경우 아이콘에 빨간색으로 숫자가 표시되는것도 알림에서 설정 가능하다. 아이콘에 알림 표시를 끄면 더이상 빨간색 숫자 표시가 되지 않는다. 만약 갑자기 숫자가 안 뜨는 앱이 있다면 여기서 확인하고 아이콘에 알림 표시를 켜주면 된다.

 iOS 5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가 알림센터인데 쓰다보면 예전엔 도대체 어떻게 불편한걸 감수하고 썼나 싶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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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용준 2011.10.15 09: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왜 잠금화면에서 알림센터가안뜰까요 사용중에 알림센터에선 터치로만 확인가능가능하던데..

  2. 유용준 2011.10.15 16: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하.... 복원해 도 안되네요 ... 참 ...슬프네요 ㅠ

 10월 12일, 애플에서 iOS 5를 일반에 공개했다. 때 마침 나도 중간고사가 끝났고, 학사일정 상 어쩌다보니 한동안 남는게 시간이 돼버려서 블로그에 매우 장문의 iOS 5 완벽 가이드를 제공해볼까 한다. 애플에서 공개한 iOS 5의 10가지 특징적인 새로운 점들을 위주로 가이드를 쓸 생각이고, GM 버전을 먼저 사용해왔기 때문에, 숨겨진 기능들이나 애매한 부분들(특히나 iCloud 계정 설정에 있어서...)에 대해서 좀더 자세하게 쓸 생각이다. (다른 일반적인 리뷰나 가이드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랄까 ㅋㅋㅋ)

시작하기 - iOS 4에서 iOS 5로 업데이트를 하자.
 
 iOS 5로 업데이트를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가장 먼저 애플 홈페이지에서 아이튠즈 10.5 버전을 다운받는다. (다운로드 링크) iOS 5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버전의 아이튠즈가 반드시 필요하며 iOS 5의 새로운 기능 중 하나인 무선 동기화를 사용하기 위해서도 꼭 설치할 필요가 있다. (나중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제대로된 iOS 5의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iCloud에 가입해야 하는데 이걸 좀더 확실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맥에서는 Mac OS X  Lion 10.7.2 업데이트를 꼭 하도록 하고, 윈도우 사용자라면 iCloud windows panel을 꼭 설치하도록 하자.)

 아이튠즈 업데이트를 하고 아이폰을 USB 케이블로 컴퓨터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나왔다면서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뜰 것이다. 만약 뜨지 않는다면 수동으로 왼쪽 메뉴에서 아이폰 항목을 찾아(아마도 "ㅇㅇ의 iPhone"이라고 뜰거다.) 클릭하면 오른쪽 메인 화면 부분에 Update 버튼이 보일 것이다. 이걸 직접 눌러준다.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미리 아이폰을 백업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이 뚜렷하지 않지만 아마 자동으로 백업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혹시나 걱정되는 사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에 미리 한번 동기화를 하면 좀더 확실하게 백업이 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누르면 기기에 맞는(아이폰의 종류에 따라서 OS 파일이 조금씩 다르다.) 파일을 다운받게 되는데 이 때 재수가 없으면 다운로드 받는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리고, 운이 좋으면 금방 다운받기도 한다. 이때 시간이 오래 걸릴땐 다운로드를 정지 했다가 다시 재개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하다보면 다운로드 속도가 줄어드는 때가 있는데, 그걸 잘 노려보는게 좀더 빠른 업데이트를 하는 꼼수다. 다운로드를 다 받고 나면 자동으로 아이튠즈가 알아서 iOS를 5로 설치해준다. iOS 업데이트 도중에 가끔 3000번대 오류가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업데이트 시에 애플 서버에서 기기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서버에 사람이 몰리면서 서버가 죽는 바람에 인증을 받지 못해 뜨는 오류라고 한다. 서버가 한적할 것 같은 시간에 OS를 업데이트하든가, 아니면 반복적으로 시도하다보면 오류가 안 뜨고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것만은 어떻게 한번에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

 iOS 5 업데이트가 끝나고 나면 iOS 4와는 달리 아이폰에서 자체적으로 초기설정 화면이 뜨는데, 이 때는 별다른것 없이 화면에서 나오는대로 따라하면 된다. 애플 아이디 입력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는 기존 앱스토어 아이디를 넣어도 되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도 좋다. 다만 이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 이 때 넣는 애플 아이디가 iCloud 아이디가 되는데, iCloud에서 제공하는 @me.com 이메일의 아이디가 이때 넣는 아이디가 된다. (예를 들어 alphawolf@gmail.com이라는 앱스토어 아이디를 이때 넣으면 이게 iCloud 아이디가 되고, 나중에 @me.com 계정 생성시에 alphawolf@me.com 이라는 이메일 주소가 생성된다.) 기존의 앱스토어 아이디와는 전혀 별개로도 생성이 가능하고, 전혀 별개로 생성하더라도 기존과 같이 앱스토어 이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그냥 원하는 이메일 주소로 하면 될듯 싶다.

 이렇게 기본 설정을 하고 나면 iOS 5 설치가 끝난다. 그 다음은 복원이다. (일주일 전이라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예전과 같이 iOS 5로 업데이트 하고 나서도 아이튠즈에서 "새로운 아이폰으로 설정할지" 아니면 "백업에서 복원할지"를 선택하는 단계가 있었다. 여기서 새로운 아이폰으로 설정하면 안되고 백업에서 복원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면 기존에 있던 앱과 데이터, 음악들이 다시 아이폰으로 동기화된다. 주의해야 할점은 iOS 5에서는 앞선 버전들과 달리 동기화 시에 아이폰을 마음대로 조작하는게 가능한데, 이 때문에 복원이 안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동기화 시에는 기존과 달리 아이폰의 상단바에 다음과 같은 표시가 뜬다.


 와이파이 안테나 옆에 뜨는 돌아가는게 현재 아이폰이 동기화 중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아이폰을 조작할 수 있는데 앱이 안 보인다거나 음악이 안 뜬다고 당황하면 안되고, 그냥 저 원이 사라질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저게 사라지고 났는데도 앱이 뜨지 않는다면 그때가 정말 진정한 문제가 시작된거다.) 나 같은 경우는 앱과 음악 사진들을 모두 합하면 16기가 가까운 데이터가 되는지라 복원에 시간이 한참 걸렸다. (OS 업데이트보다 이게 더 오래걸렸다. ㅠㅠ)

 이렇게 해서 기존 백업 데이터가 전부 복원되면 일단 iOS 5로의 업데이트가 제대로 성공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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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룩히D 2011.10.15 08: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 포스팅 하는거 기다렸다가 업뎃할껄 그랬어 ㅋㅋ 내 앱들 어쩔꺼야 ;( 어차피 몇개 쓰지 않지만 ㅋ

 많은 사람들의 애플에 대한 첫만남은 애플 II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난 그리 나이가 많지도 않고, 내가 처음 컴퓨터를 접할때쯤엔 이미 MS-DOS를 많이 쓰던 시절이었고, 그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윈도우즈가 나와서 난 초창기 애플의 제품들을 접해보지 못했다. 처음 애플을 알게 된건 98년도였다.(98년도면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일때다.) 어렸을때 컴퓨터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매달 서점에서 컴퓨터 관련 잡지가 나오면 구경도 하고, 나중엔 부모님을 졸라 정기구독도 했었는데 그러다가 본게 98년도에 나온 아이맥이었다. 다양한 색으로 나온 아이맥이었는데 이쁜걸 좋아해서 사진만으로 굉장히 끌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사진만 보고 그 컴퓨터가 갖고 싶어서 이리저리 정보를 알아보다가 그게 게임도 잘 안 돌아가고, 심지어는 윈도우도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에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6학년한테 게임이 안 돌아가는 컴퓨터라는건 존재가치가 없었다는 얘기다.)

 그러다가 다시 애플을 접한건 대학교 때이다. 처음 애플을 알게 된건 컴퓨터였지만 다시 알게 된건 아이팟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CD와 MD를 쓰다가 대학교 때에야 남들 다 쓴다는 mp3 플레이어가 갖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아이팟을 접했는데... 디자인을 보고 나서 다른 mp3 플레이어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바로 아이팟 미니를 샀던 기억이 난다. 아이팟을 사고는 아이튠즈에서 음악 태그 정리하면서 밤을 샌적도 있고, 항상 어디를 가든 늘 함께 가지고 다녔다. 아이팟의 매력에 푹 빠진 후, 그 다음부터 나한테 mp3 플레이어는 늘 아이팟이었다. 밧데리가 사망하고 다음 mp3 player를 고를땐 고민도 하지 않고 아이팟을 골랐다. (두번째 아이팟은 아이팟 나노였다.)

 아이팟 나노도 세대를 거쳐 3개 정도 샀던거 같다. 이미 아이팟을 쓸 당시에 애플의 키노트를 챙겨봤으니(아이팟 관련 이벤트만) 이미 그때 절반은 애플빠였던듯 싶다. 애플에서 맥을 판다는 사실은 당시에도 알고 있었지만 OS가 PC와는 다르다는 말에 내가 쓸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을 했었고, 아이팟에만 열중했던 때다.

 시간이 좀 더 흘러 애플은 아이폰을 출시했고,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은 커녕 폰은 전화랑 문자만 되면 된다고 생각했던 나였기에 아이폰에도 별 관심은 없었다. 그러던 도중 아이폰 3gs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됐고, 예약구매를 통해 구입했다. 그다지 아이폰을 기다렸던건 아니었는데 공교롭게 핸드폰을 바꿀만한 시기가 됐고, 아이폰도 디자인 때문에 구입하게됐다.

 아이폰은 완전히 날 다른 세상으로 이끌어줬고, 그때부터 애플에 흠뻑 빠지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아이폰과 함께 했고, 아이폰이 없었을땐 어떻게 살았나 싶을 정도로 아이폰을 아끼게 됐다. 그러다가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발표했고, 아이패드1이 국내 출시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대행을 통해 아이패드를 구입했다. 아이패드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내친김에 맥북까지 질러버렸다.

 애플 제품을 살때마다 느끼지만 처음 박스를 개봉할때의 느낌은 쉽사리 잊혀지지가 않는다. 새제품의 냄새도 좋고, 스노우 레오파드 시절 처음 환영메시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난 그 환영메시지를 가족들과 함께 봤는데 부모님이 새로 산 노트북이 좋아보인다고 그랬던게 이상하게 내가 칭찬받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었다.

 잡스가 사망 소식을 아이폰을 통해 접했고, 믿기지 않아 아이패드를 통해 소식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추모를 맥북을 이용해 하고 있다. 실제로 본적은 한번도 없고 애플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길다고 볼수도 없지만, 나에게 좋은 기억, 그리고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잡스에게 감사한다.

 신이 아이폰이 필요해서 그를 iHeaven으로 데려갔다는데... 신도 우리만큼이나 잡스를 사랑하고 그의 재능에 크게 만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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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08 05: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이렇게 전세계적인 추도의 물결을 가지고 올수 있는 사람이 한동안 또 나올수 있을까 싶다. 스티브 잡스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모두 잡스를 추모...

 나에게 있어서도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를 가져다준 사람이고 지금도(아마 앞으로도 쭉)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남아있는 스티브 잡스.

 고맙습니다. 사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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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nes Match Beta 사용기

from Apple 2011. 9. 19. 18:51
애플의 클라우드 뮤직 스토리지 서비스인 iTunes Match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작한지 좀 됐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포스팅이 좀 늦었다.) 일단 아이튠즈 매치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튠즈 10.5 베타 버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일을 구하려면 정식루트로는 개발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개발자를 대상으로 공개된거지만... 실제론 인터넷에서 쉽게 아이튠즈 베타버전의 설치 파일을 구할수 있기 때문에 일반유저들도 베타 서비스를 체험해볼수 있다. (필요한건 아이튠즈 베타 버전과 신용카드 정보가 등록된 미국 계정이다.)

 
 나도 운좋게 아이튠즈 매치를 등록해서 베타 서비스를 사용해볼수 있었다. 베타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1년 이용료로 24.99달러를 내야 한다. (그리 비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아이튠즈 매치가 어떤 서비스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뮤직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mp3 파일을 애플의 서버에 업로드 해놓고 필요할때 음악을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 있다. iOS 5가 정식으로 나오고 나면 클라우드에 올려놓은 음악을 맥, 아이폰, 아이패드 모두에서 원할때 다운로드 받아서 들을 수 있다. (아이튠즈가 깔려있는 윈도우 컴퓨터도 가능하다.) 음악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할때는 무조건 업로드 하는건 아니고, 아이튠즈 스토어에 있는 음악과 비교해서 같은 음악이 스토어에 있으면 따로 업로드를 하지 않고 스토어에 있는 음악 파일을 추가해준다. 그래서 CD에서 리핑한 음악이나 국내 디지털 음원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은 음악도 아이튠즈 스토어에 있는 256kbps aac 파일로 대체해준다. (만약 본인 라이브러리에 128kbps짜리 mp3 파일이 있다면 그걸 고음질의 아이튠즈 파일로 "음원세탁"을 해준다.)

 서비스를 등록하고 나면 가장 먼저 라이브러리 정보를 읽어들여서 스토어에 있는 음악과 매칭을 시작한다. 매칭시에는 단순히 태그정보 같은것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고 음악을 확인하는 다른 기술을 이용한다. (music fingerprint 같은류의 기술이라는 얘기를 들은것 같다.) 그래서 태그만 맞춰놓는다거나 음악 길이만 맞춘다고 매칭이 되는것은 아니다.)

 매칭은 라이브러리가 클수록 오래 걸리는데 인식률이 100퍼센트인것 같지는 않다. 인식률이 꽤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분명 스토어에는 있지만 매칭이 안된 음악도 있었기에 100퍼센트라기보다는 "높은 확률로 매칭"이 된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다. 매칭이 끝나고 나면 매칭이 안된곡을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 하기 시작한다. 매칭과 업로드는 둘다 꽤 시간이 오래걸린다. 어차피 첫 매칭과 업로드가 오래걸리는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추가된 음악에 대해서만 매칭과 업로드를 하기 때문에 상관 없지만 첫 매칭은 라이브러리 크기에 따라서는 거의 하루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매칭이 끝나고 나면 아래 스크린샷처럼 라이브러리 옆에 구름 모양 아이콘이 생긴다.

 다만 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연결이 아직은 좀 불안정한 것으로 보인다. 항상 연결되어있는게 정상인것 같은데 종종 아무 이유없이 연결이 끊기고 일반 라이브러리로 돌아온다. (이 경우 스토어에 한번 접속해주면 다시 연결이 이어진다. 아무래도 베타라 불안정한 면이 있는듯)

 구름 아이콘이 있는 상태에서 보면 아래 사진처럼 음악 리스트에서도 구름 아이콘이 보이고 그 밑으로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파일에는 다운로드 받을수 있는 버튼이 활성화 된다.



<성시경의 처음 싱글앨범을 보면 다운로드 버튼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은 버튼을 누르면 다운로드가 즉시 시작되고, 그냥 음악을 더블 클릭하면 스트리밍으로 재생이 된다. iOS 5에서는 스트리밍은 안되고 다운로드만 된다. 다만 사실상 스트리밍처럼 작동하는데... 다운로드를 완료하고 음악을 재생하는게 아니라 재생하면서 다운로드를 받기 때문에 그렇다.

 매칭된 곡의 경우에는 처음엔 이게 매칭이 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데, 컴퓨터에 저장된 기존 파일을 삭제하고 클라우드에서 다시 다운받아보면 이게 매칭 됐는지 확인 할 수 있다.

 
매칭이 되면 위 스샷처럼 Matched AAC audio file이라고 뜨면서 파일 정보에 계정 정보가 뜨게 된다. 매칭 된 곡은 기존파일의 음질이 어떠했던간에 256kbps 고음질로 대체되며 음반사와 라이센싱이 된 파일이기 때문에 기존 음원이 불법 다운로드 받은 음원이더라도 합법적인 음원으로 대체된다. 매칭이 안되면 그냥 기존 파일과 동일하다.

업로드 가능곡은 총 25,000곡인데 이 중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곡은 카운트 되지 않는다.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구입한 곡은 기존과 같이 Purchased AAC audio file이라고 뜬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서비스지만 베타 서비스여서 그런지 아직은 수정되어야 할점이 몇가지 있다. 앞서 언급한 불안정한 연결도 있고, 기존 파일을 지우고 다시 클라우드에서 다운로드 받기 전에는 어떤 곡이 매칭됐는지 알 수 없다는것, 클라우드에 업로드 된 곡은 지울수가 없다는 점도 있다. 아마 정식 버전이 나오면 이런 점이 수정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에선 이미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모든 곡을 스트리밍으로 들을수 있기에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를 국내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듯 싶지만, 나처럼 나만의 라이브러리를 클라우드에서 관리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서비스임에 분명하다. 이게 클라우드에 업로드 됐는지 아닌지 신경쓸필요도 없으니까 말 그대로 It just work인 셈이다. (사실 생각해보면 아이튠즈 스토어가 없는 국내에서는 당연히 매치 서비스도 시작되지 않는다.)

외국 서비스인지라 걱정했던 업/다운로드 속도도 꽤 만족스럽다. (물론 핸드폰에 3G를 이용할때는 답답할듯 싶다. 음원 한곡에 7~8MB씩 하는걸 생각하면 ;;;)

아마 정식으로 서비스가 시작되고 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면 아마 적어도 맥에서는 더이상 음악 파일 때문에 저장용량 걱정을 안 해도 될듯 싶다. 

추가) 2011년 11월 15일을 기준으로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됐다. 이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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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new 2011.09.19 19: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매칭 과정에서 CPU는 많이 사용합니까? 구글 뮤직은 그 부분이 괴롭더군요.

    • Alphawolf 2011.09.19 20: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CPU 사용량 체크는 못해봤네요.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살짝 느려진다는 느낌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초기 매칭시에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냥 컴터 틀어놓고 나가서 놀다 왔었거든요 ㅎㅎ

  2. Smilebee 2011.09.23 09: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악 즐겨듣는 분들에게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뭔가 아직은 좀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 Alphawolf 2011.09.23 23: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스트리밍 방식보다는 아이튠즈의 라이브러리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괜찮은 서비스인것 같아요. 실제로 직접 사용해보면 별로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

  3. Mythril 2011.09.27 16: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국내 음원도 많이 매치가되나요? 태그는 한글로 잘 돼있는지요?
    여러 음원 사이트를 돌아가면서 사용했더니, 태그가 음원 제공 사이트별로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정리가 잘안돼있어서, 아이튠즈 매치는 태그 정리만으로도 상당히 구미가 땡기는 서비슨데요..
    국내 음원이 별루 없다면,, OTL.

    • Alphawolf 2011.09.27 19: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국내 음원은 반반인것 같네요. 전 아이돌 음악을 잘 안들어서 매치를 많이 못 시켰지만, 최근 나오는 아이돌 음악은 아이튠즈 스토어에도 금방금방 올라오더라구요. (스토어에 있는만큼 매치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태그 정리는 스토어에 있는것 그대로 되는것이 아니라 기존에 본인이 정리한 태그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아마 현재 뒤죽박죽이시면 매치 서비스를 사용해도 계속 뒤죽박죽이실거에요 ㅎㅎ

  4. 살라살라 2011.10.13 20: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스토어에 정녕 신용카드로만 결제가 가능한건가요?
    리딤카드 왕창 충전해논 것으로는 아이튠스 매치 서비스를 결제할 수 없는 건지요?

    • Alphawolf 2011.10.14 14: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일단 이게 매년 자동으로 결제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카드정보는 꼭 필요합니다. 다만 카드정보가 있고 리딤이 충전되어 있는 상황이면 돈은 카드가 아니라 리딤에서 먼저 빠져나가더라구요. (어쨌든 카드 정보는 필요합니다. ㅎㅎ)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스티브 잡스가 어제 애플의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많은 이가 존경하고 닮고 싶어하는 스티브 잡스가 경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은 한동안 나를 멍하게 만들었다. 1월달부터 시작된 병가를 생각하면 갑작스럽고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최대한 늦게 사임하길 원했기에 '벌써~!'라는 생각에 울적함이 가시질 않았다. 내가 애플에 빠지게 된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지만(아이팟 미니가 있었을때쯤부터인듯 싶다. 맥에 빠진건 훨씬 최근의 일이고...), 짧은 시간이나마 스티브 잡스 덕분에 행복했고 즐거웠다.

 스티브 잡스의 앞날에 건강이.. 그리고 평안함이 있길를 바란다.

 아래 글은 유명한 IT블로거인 존 그루버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애플 포럼의 casaubon님이 번역



Resigned

한 시간 전, 나온지 10분 된 스티브 잡스의 CEO 사임 뉴스의 확인을 위해 웹을 돌아다니다보니 사임에 대해 "쇼킹"하다는 형용사가 반복적으로 쓰인다는 사실이 눈에 띄였다. 처음에 든 생각은 부적절하다였다. 사임 소식은 전혀 예기치 못한 소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사임이 이뤄지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물론 쇼킹이 맞긴 하지만 말이다. 

필자도 헤드라인을 보고나서 신경시스템에 충격이 왔을 정도였다.

마음 속에 계속 든 생각은 애플의 내일, 일 주일 뒤, 한 달 뒤는 어제의 애플, 일 주일 전, 지난 달과 동일하리라는 점이었다. 팀 쿡은 오늘까지 CEO로 임명되지 않았지만 그는 잡스가 1월, 세 번째 병가를 떠날 때 이후로 CEO 역할을 맡아오고 있었다. 어쩌면 그 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스티브의 역할이 앞으로 어떻게 되건 간에 직함만 바뀌었을 뿐이라고 본다. 무엇이 그를 괴롭히건 간에, 그의 역할은 줄어들어왔다. 

필자가 지난 달, 잡스의 승계에 관한 글을 썼던 것도 우연은 아니다. 두 번째 각주만 보시면 된다.

아마 이 글 전체는 "팀 쿡이 될 것이다. 끝."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교체할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교체한단 말일까? 보시다시피 CEO 직함을 유지하면서 끝이 안 보이는 병가를 떠난 상태다. 하지만 아이패드의 대규모 개선을 포함하여 강력하고 새로운 제품은 계속 나왔다. (그리고 아이패드는 컴퓨터 업계 전반을 뒤바꿔 놓았다.) 일상의 관리를 더 이상 하지 않고 리더쉽을 자신의 오른팔이자 올바른 계승자인 팀 쿡에게 맡겼다. 필 실러와 스콧 포스탈, 에디 큐와 같은 간부들의 기조연설중 제품 발표도 있었다. 다름 아닌 올해 WWDC 얘기다. 여러분도 느낄 수 있었던 바이다. 트위터에 필자가 썼듯이 말이다.

He’s here, but this is the first post-Steve keynote.


애플의 제품은 애플틱한 기능과 디테일로 채워져 있다. 그 안에는 역시 애플스러운 앱과 기기, 애플틱한 상자와 광고, 애플스러운 스토어에서 살 수 있다. 애플은 프랙탈(fractal) 디자인이다. 말하자면, 단순함과 우아함, 아름다움과 기발함, 겸손함이 자리잡고 있는 디자인이다. 단순명쾌하고 진실된 디자인이기도 하다. 비단 애플 제품만이 아니고 전체로서의 애플에서 똑같이 발견하실 수 있다. 애플 자체가 애플스럽다. "컴퓨터는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 "전화기는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가?", "디지탈 시대에서 음악과 앱을 어떻게 살 수 있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을 위해서도 스티브 잡스는 똑같이, 애플답게 생각했다. 제일 중요한 질문인 "그런 물건을 만들어내는 회사는 어때야 하는가?"도 진중하게 생각했을 것이다. 

잡스가 만들어낸 제일 위대한 것은 애플 제품만이 아니다. 애플 그 자체다.

이번 발표는 오래 전에 계획된 정리된 전이(轉移, transition)의 한 단계를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겠다. 아무도 원치 않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기도 하다. 언제나처럼 잡스는 자신의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다. 

그렇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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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ilebee 2011.09.23 09: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나마 다행(?) 인건 한때 인터넷에 돌았던 잡스의 아파보이는 사진이 합성이라고 하네요.. ^^

    그 사진보고 좀 마음 아팠었는데 말이죠 .

 드디어 맥 오에스 텐 (맥 오에스 엑스라고 읽는 사람이 있어서 한글로 씀) 라이온이 출시됐다. 가격은 29.99달러로 맥 앱스토어에서 지금 바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가지고 있는 맥북을 수리 받느라 하루 늦게 설치해서 사용해봤는데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점도 있고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다. 애플이 얘기하는 특징들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사자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한다.


1. Multi-touch 제스쳐
 
 라이온에서는 새롭게 멀티 터치 제스쳐가 몇가지 추가됐다.  기존에 있던 제스쳐가 변한 부분도 있다. 전체 화면으로 앱을 사용할수 있게 되면서 화면간의 이동을 편하게 하기 위해 세손가락으로 좌우로 움직이는 제스쳐가 생겼고, 스노우 레오파드(이하 설범)에서 엑스포제가 네손가락 아래로였던것에 비해 이번에 엑스포제와 스페이스가 합쳐진 미션 컨트롤은 세손가락 위로 제스쳐로 변했다. 주로 새로 추가된 기능들에 대해서 새로운 제스쳐들이 추가됐는데 나름 합리적인 제스쳐 설정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몇몇가지 혼란스러운 점도 있다.

 제스쳐가 많아지면 확실히 마우스 없이도 트랙패드만으로 직관적인 작업을 할수 있지만 너무 많은 제스쳐는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준다. (처음 맥을 접하는 사람들한테 지터치나 BTT같은 확장프로그램으로 설정한 제스쳐를 보여주면 처음 몇가지는 신기하고 좋다는 듯이 보지만 한두개씩 늘어나기 시작하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스쳐랑 다른 부분이 너무 헷갈렸다.

 특히 스크롤링 부분이 가장 헷갈린다. 기존 스크롤링 방향과 반대기 때문에 습관 때문에 계속 반대 방향으로 스크롤링을 한다. 잡스옹이 말하길 1주일 후면 자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할거라고 했다는데... 1주일 안에 적응이 될지도 살짝 의문이긴하다. (애플은 이게 더 내츄럴한 방식의 스크롤링이라고 했다.) 트랙패드를 사용시에는 이러한 스크롤링이 큰 거부감 없이 다가오는데, 매직 마우스를 이용하면 기존 휠 방향과 다르기 때문에 영 적응이 쉽지 않다.

2. 풀 스크린 앱
 


이건 이번 라이온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이다. 윈도우에서의 창 최대화랑은 조금 다른게 완전 풀스크린으로 보여준다. (윈도우에서 게임류가 풀스크린으로 열리는것이랑 비슷) 덕분에 화면을 좀더 넓게 쓸수 있다. 이렇게 풀스크린으로 보여주면서 작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시원시원한 화면을 즐길수가 있게 됐다. PDF 같은 경우는 두 페이지를 하나에 볼수 있게 되면서 좀더 읽기 편해졌다. (미리보기 앱이 풀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3. 미션 컨트롤

 간단하게 말해서 설범의 익스포제와 스페이스를 합친 기능이다. 꽤 괜찮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페이스의 경우엔 만들수 있는 화면 수에 제한이 있었는데 (설정에서 조절 가능), 미션 컨트롤은 그때그때 원하는 화면수를 편할대로 설정할수 있으니 분명 개선됐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반면 미션 컨트롤에서도 별로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 이건 아마 개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풀스크린 앱을 띄워주는 순서 때문이다. 사진의 경우엔 iPhoto가 맨 왼쪽에 Mail이 그 다음, 그리고 iCal과 Pages 순으로 앱이 순서대로 풀 스크린으로 띄워져있다. 그런데 이 순서가 계속 바뀐다. 바꾸는 방법은 독에서 아이콘을 클릭하면 클릭한 앱이 젤 왼쪽으로 옮겨 가는데... 여기에 뜨는 순서대로 세 손가락 좌우 스와이프로 앱을 전환할수가 있다. 이런 방식은 iOS 멀티 테스킹바와 똑같은 방식이다. 설범에서 정해진 스페이스 번호에 정해진 앱을 띄워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바뀌는 이런 방식은 썩 마음에 드는 방식이 아니다. 세 손가락 스와이프 했는데 원하는 앱이 아니라 다른 앱이 뜰수 있기 때문에 혼동스러운 부분이다.

4. 맥 앱스토어

 이건 별로 새로운게 아니다. 몇몇가지 기능 (In App Purchase나 델타 업데이트 같은 것)들이 추가됐지만 실사용에 있어서는 아직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개발자들한테 좋은 업데이트인듯) 재밌는건 기존 설범에서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독에 설치가 됐는데 이젠 런치패드에 설치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앱스토어가 느려진 느낌이 있는데... 이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니...ㅎㅎ)

5. Launchpad
 


 Lauchpad는 아마 OS X Lion에 대해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본것 같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iOS에서 보여줬던 방식과 똑같기 때문이다. 난 이게 썩 좋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트랙패드를 이용시에 쉽게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앱을 실행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인듯 싶지만 이미 OS X에는 앱을 실행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독에 있는 아이콘을 클릭해도 되고, 어플리케이션 폴더에서 클릭해도 된다. (좀더 고급 유저라면 알프레드 같은 런쳐를 쓸수도 있을테고 런쳐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스팟라이트를 런쳐로 사용할수도 있다.)

 나 같은 13인치 화면에선 그리 나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27인치 아이맥 같은걸 사용한다면 앱을 실행하려고 마우스 포인터가 화면을 횡단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한눈에 안 들어오니 앱을 찾기도 힘들테고) 그리고 맥 앱스토어와의 연동면에서도 앱 삭제에 혼란을 준다. 앱스토어에서 받은 앱은 삭제를 하려면 런치패드에서 삭제해야하는데... 다른 방법으로 삭제하는 방법도 그대로 열어놓는다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앱스토어에서 받지 않은 앱은 런치패드에서 삭제가 불가능한것도 문제)

 분명 아름다운 UI긴 하지만 맥에는 조금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ㅎㅎ

6. 다시 열기

 이건 좀 괜찮다. 새로 생겼는지도 잘 모를것 같은 기능이지만 분명 편한 기능이다. 앱이 종료된 시점 자체를 기억해주기 때문에 언제든지 작업하던 상황 자체를 맥이 알아서 보관해준다. (심지어 텍스트나 이미지를 선택한것까지도 그대로 기억해준다.)

7. 자동저장 / 버전
 
 이것도 딱히 불평할 일이 없는 신기능이다. 앞으로는 작업하던게 날라갈 일이 없다. 언제나 맥이 알아서 최신 작업 상황을 자동저장해주기 때문에 정전 같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작업해놓은게 그대로 살아있게 된다. 게다가 시스템 수준의 백업 기능이었던 타임머신이 파일 수준으로 구체화되면서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대의 파일을 다시 복구할수도 있게됐다. 원래 윈도우에 비해 안정적인 맥인지라 앱이 갑자기 꺼지면서 자료가 날라가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더욱더 안전해졌달까...

8. AirDrop

 단순히 말해서 맥끼리 파일 전송을 쉽게 해주는 새로운 기능이다. 파인더에서 그냥 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하면 된다. 같은 네트워크 상에 있지 않더라도 근처에 있는 맥을 찾아준다고 하니 맥 유저끼리는 더 이상 USB가 필요없을듯 싶다.

9. Mail

메일 앱이 완전 새롭게 변신했다. 풀스크린 앱을 지원하는건 당연하고 여러면에서 발전했다. 내가 회사원이 아닌지라 메일을 자주 사용하지 않아 바뀐 점이 어떤 장점이 있는지 체감하지는 못하지만 다들 좋다고 하니 좋은쪽으로 변한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iOS의 메일앱과 비슷해보이는것 같다. ㅎㅎ

10. 추가사항

 이제 막 발매됐기 때문인지 아직 곳곳에 버그가 보인다. 특히 한글 입력기에 문제가 있는지 입력에 버그가 있다. 포인터가 원하는 곳에 가지 않는다든가... 갑자기 타이핑한 글자를 날려먹는다던지 하는 버그다. 또 기존에 설범용으로 나왔던 앱들과 어느정도 호환성 문제가 있는듯 싶다. 특히 제스쳐 관련 앱과 문제를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할듯 싶다. (이런 부분이야 버전업을 해가면서 차차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 부디 애플의 빠른 업데이트가 있길 바란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운영체제라는건 분명하다. 사용자가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 기존 사용자들에게는 일종의 장벽이 될수도 있겠지만 처음 사용자들은 제스쳐에서 신세계를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도 스크롤링은 압박일거다 분명히~!!ㅋㅋㅋ) 총평하자면 이번 라이온은 설범에서도 그랬듯이 여전히 안정적이고 여전히 편리하다.

수정) 미션 컨트롤에서 풀 스크린 앱의 순서는 설정에서 조절이 가능하다. 정해진 순서대로 떠 있도록 바꾸는 기능이 있었다. 기본 설정은 최근 사용 앱을 맨 앞으로 띄우는것인듯 싶지만 체크를 해제하면 정해진 순서대로 고정된다. 물론 포스팅에서 불만이라고 얘기했던 스크롤링 방향도 설정에서 조절 가능.

Tag // OS X, 라이온, ,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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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from IT 2011. 7. 7. 18:26
 오늘 새벽 (한국시간으로 7월 7일 새벽 2시) 페이스북에서 영상통화 기능을 발표했다. 이미 무료 인터넷 전화와 영상통화로 유명한 스카이프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져서 실제 해보니 꽤 편하고 괜찮았다. 지난주에 주커버그가 어썸한 것을 발표할거라고 한거에 비하면 2% 부족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 어제 발표로 이제 IT업계의 공룡들(구글, 애플, 페이스북)은 전부 영상통화가 가능해졌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각의 서비스들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한번 비교도 해볼겸, 영상통화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조금 끄적여 볼 생각이다.

Apple Facetime
 

애플 페이스타임은 별다른 설정없이 애플 기기에서 매우 편하게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미 액티베이션 된 iDevice들뿐만 아니라 맥에서도 페이스타임 어플을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에 꽤 편하다. 아이폰에선 번호 기반으로 통화가 연결되고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기기들에선 이메일 주소를 기반으로 통화가 연결된다.

페이스타임의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 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3G에서는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렇다쳐도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잘 돌아가는 영상통화서비스가 아닐까 싶다. 물론 스카이프의 모바일 어플에선 3G 기반으로도 영상통화가능하지만 3G에서의 영상통화 경험은 버벅이는 경향이 커서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단점이라면 애플 기기에서만 돌아간다는 점이다. 그래서 아이폰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안드로이드 유저들과는 통화가 불가능하다.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 때문이라 이런점은 확실히 꽤 불편하다. 상대방이 애플제품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니....

Google+ Hangout & Google Talk Video calling

구글은 영상통화를 지원한지 꽤 됐다. 구글 토크에서 1대1 영상통화를 지원했고, 최근에 런칭한 구글 플러스에서는 Hangout(한국말로는 수다방이라고 번역됐다)을 통해 다자간 영상통화도 지원한다. 아마 영상통화 측면에서는 가장 광범위한 서비스가 되지않을까 싶다.

아마 구글이니만큼 당장은 아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모바일에서도 지원을 할듯 싶다. (Hangout을 모바일에서 어떻게 구현할지가 궁금하긴 하지만) 하지만 아직은 모바일에서 영상통화를 지원하지 않으니 모바일을 제외하면 기능적으로 가장 괜찮은 서비스인듯 싶다.

단점이라면 빈약한 사용자층이다. 구글 가입자는 많지만 구글 플러스 사용자는 아직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되지 않았으니수가 매우 적다. 구글 토크도 해외에선 많이 사용하는듯 싶지만 국내에선 안드로이드에 기본으로 포함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가 거의 없다시피하다.

Facebook Videocalling
 

지난밤에 발표한 따끈따근한 신제품이다. 스카이프가 페이스북으로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스카이프의 기술력 덕분인지 직접 해보니 잘 끊기지도 않고 별 다른 설정 없이 매우 편하게 된다. 장점이라면 7억 5천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가입자수 덕분에 로그인한 친구들에게 편하게 영상통화를 걸 수 있다.

단점이 별로 없는듯 싶지만 2% 부족한 이유는 모바일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페이스북의 경쟁서비스로 런치한 구글+의 Hangout과 비교해서 다자간영상통화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리

 최근에 영상통화는 마치 유행처럼 너도나도 서비스를 런칭하는듯 싶다. 과거와는 달리 최근의 영상통화는 별다른 설정도 필요없어 매우 편리하다. 다만 실제 영상통화를 이용하는 사용자수가 얼마나 될까는 의문이다. 나만 해도 영상통화 서비스가 런칭되면 처음에 친구랑 시험삼아 몇번 해보고는 제대로 이용해본적이 없다. 예전에 어디선가 영상통화 서비스가 발달하면 좋은 사람은 성인전화 서비스 업자들이라고 우스갯 소리로 얘길하던데 그만큼 영상통화를 실생활에 잘 이용하지 않게 되는것 같다. (우스갯 소리뿐만이 아니라 통계적인 수치로도 영상통화의 이용률은 그리 높지 않다고 한다)

실제 영상통화를 해보면 친구의 표정을 볼수 있고 편하니까 좋지만 얼굴을 직접 마주본다는건 꽤나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쌩얼이라든가... 얼굴이 퉁퉁부어있다던가) 잘 해보지 않게 된다는게 최대단점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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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제목 그대로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에서 음악을 구입해봤다. 그 동안 나에게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는 국내 유저가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그냥 빛 좋은 개살구였다. 아이튠즈로 뭔가를 구입하는걸 아이폰 구입 이후부터 꾸준히 해왔지만 항상 앱만 구입했을뿐 음악은 한번도 구입해본적이 없다.

 이번에 iCloud가 발표되고 음악을 동기화시키려면 미국계정을 사용해야만 한다는걸 알고 한국계정을 정리해버리고 미국계정으로 모든걸 옮겨갔다. 그러다가 외국 음악은 아이튠즈를 통해서 구입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생각과 동시에 음악을 구입해봤다.

 음악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아이튠즈는 그동안 나에게 그냥 가격이 비싼 외국 음악 스토어였는데 실제 구입을 해보니 국내 음악 사이트(벅스나 멜론)들과는 몇몇가지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 이런건 정말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고, 상대적으로 국내 음악 사이트에 비해서 별로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었기에 장점과 단점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장점

 사실 구입이 간편하고 이런건 그닥 큰 장점이 아닌것 같다. 그런걸 장점으로 내세우기엔 국내 음악 사이트들이 꽤 편하게 되어있기에 상대적 우위를 점하기가 힘들다. 내가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찾은 장점은 저작권과 관련된 부분이다. 국내와 달리 저작권자들의 힘이 쎈 미국이어서 그런지 음악 하나하나에 확실히 레이블들의 이름이 박혀 있다. 사실 음악을 듣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중요한게 아니지만 음악을 파는 입장에서는 꽤나 중요한 문제일듯 싶다. (이런 점들 때문에 가격 자체가 국내 사이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비싸게 책정되있지만 ㅠㅠ)


최근에 나온 Coldplay의 싱글 앨범이다. EMI Record에게 저작권이 있다고 음악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그 정리할 때런걸 입력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태그 정리로 입력하는게 아닌듯 싶다. 뭔가 나같은 태그 정리의 망령이 빙의한 사람에게 저런거 하나하나가 내가 음악을 "구입"했구나란 뿌듯함을 준다. 어떤 계정으로 구입했는지까지 나오니 이정도면 확실히 구입 인증면에서는 최고인듯 싶다.


당연히 태그 정리도 거의 완벽하게 나온다. 단 한번도 작곡가 부분의 태그를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는데 작곡가까지 태그 정리가 되서 나온다. 아쉬운건 가사는 정리가 되어있지 않다는건데 국내 사이트들이 가사까지 태그정리가 되서 나온다는걸 생각하면 이런건 좀 아쉽다.


국내 사이트에서 구입한 음악이다. 레이블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다.(이게 정식 구입한 음악인지 어디서 불법 다운로드 받은 음악인지 구분할 길이 없다.) 태그정리 같은 경우는 잘 되어있지만 국내 사이트의 정리 기준에 따라서 장르 같은 부분은 달리 나오기에 뭐라 할 말은 없다. (캡쳐 사진에서 음악의 확장자가 m4a인 이유는 국내 사이트에서 320kbps짜리 음악을 받아서 aac로 재인코딩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제일 감명 받은 부분은 사실 위에 언급한 부분보다는 iTunes LP라는 것이다. LP가 뭐의 약자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달려 있는 앨범을 구입하면 진짜 CD를 사는 느낌이 든다. LP가 안 달려 있는 경우에도 CD를 사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LP가 달려있으면 정말 CD 사는 느낌이 든다. 예를 들면 다음 같은 것들이다.


Taylor Swift의 앨범을 iTunes LP가 달린걸로 구입했다. 트랙이 굉장히 많은걸 확인할 수 있는데, 1번 트랙 위에 있는 걸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것이 뜬다. 마치 DVD를 재생시키는것 같다.


 이렇게 뜬 화면에서 앨범을 재생할수도 있고 CD 커버 자켓에 포함된 사진 같은것도 확인할수 있다. DVD를 보듯 가수가 앨범에 넣어둔 동영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Photos를 클릭했을때 나오는 화면이다. 꼭 CD를 산 느낌이다. 어렸을때 아이돌 앨범을 사면 CD자켓을 들고 사진도 보고 가사를 하나하나 확인해가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꼭 그런 느낌이 든다.


 LP 마크가 달려있지 않은 앨범 중에서도 비슷한 걸 제공하기도 한다. Secondhand Serenade의 앨범을 보면 비슷한게 1번 트랙 위에 보인다. 이건 pdf 파일인데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게 뜬다.


 이건 아마도 앨범 자켓을 그대로 제공하는듯 하다. 역시나 사진과 노래 가사들이 쭈욱 뜬다. 역시나 마치 CD를 산듯한 기분이 든다.

 모든 앨범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꽤 많은 앨범이 이런식으로 음악 이외의 것을 제공하고 있다. iTunes LP 같은 경우는 그냥 앨범에 비해서 가격도 조금 비싸긴 하지만 동영상도 들어있고 꽤 만족스러운 컨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돈을 더 지불해서라도 좀더 소장가치 있는 디지털 음원을 라이브러리에 저장할수 있다.

단점

위에 언급한 장점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아이튠즈 스토어의 상대적인 단점은 정말 많다. 특히나 국내 음악 사이트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제일 큰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 국내 사이트 같은 경우 한 곡에 66원 정도이다.(150곡에 9,900원으로 계산시에) 반면 아이튠즈 스토어의 경우에는 곡당 1달러에서 1.3달러 정도로 원화 환산시에 1,100원에서 1,430원정도이다. 국내 음악 사이트와 비교하면 약 20배 정도 더 비싸다. 대승적 차원에서 보면 비정상적으로 싼 국내 음악 사이트가 문제겠지만 단순히 음악을 다운받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비싼 음악을 다운받는건 분명 부담스러운 일이다.

국내의 경우엔 9,900원에 돈을 조금만 더 쓰면(한달에 약 5,000원 정도를 추가) 무제한 스트리밍까지 된다. 하지만 아이튠즈 스토어는 스트리밍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나마 한번 받은 음악은 파일을 지워버렸을때 다시 다운받을수도 없었는데 다행히 최근에 iCloud가 나오면서 재 다운로드는 가능해졌다. (웃긴건 구입목록에서는 공짜로 재다운로드가 가능한데 음악 구입 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결제가 한 번 더 된다 'ㅅ';;;)

음악의 퀄리티 측면에서도 아이튠즈 스토어는 국내보다 떨어진다. 국내의 경우엔 뮤직 사이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mp3의 경우 최대 320kbps 음질을 지원하고 몇몇 앨범에 한해서는 원음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튠즈는 256kbps AAC 파일로 음질이 고정되어있다. 나같은 막귀에겐 192kbps 이상만 되면 상관이 없지만 고급스러운 청력을 가진 사용자에게 이런 점은 분명 단점일 것이다.

결론

 아이튠즈 스토어가 정답인지 국내 뮤직 사이트들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승적인 차원이라면 아이튠즈 스토어가 올바른 답이겠지만 돈 없는 소비자 입장에선 또 아닐 것이다. 난 아이튠즈로 음악을 구입시에 iCloud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음악을 즉시 다운받는 기능이 좋아서 아이튠즈 스토어를 이용하기로 했다. (iTunes LP 같은건 덤으로 딸려온거) 하지만 나처럼 앨범을 모으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 Top100 같은 차트에 있는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굳이 그럴필요 없이 국내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을 하면 되니 아이튠즈 스토어가 잘 이해가 되지 않을수도 있을듯 싶다.

 어쩌다보니 처음 시작했던 얘기와는 결론이 좀 달라진듯 싶지만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산다는 것을 이렇다~! 라는걸 포스팅해보고 싶었으니 어느정도 목적은 달성한걸지도....ㅎㅎ

덧) 아이튠즈 스토어에서도 한국 음악을 판다. 전부 다 구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몇몇 앨범의 경우에는 미국 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수정1) 댓글 달아주신 분 얘기를 듣고 찾아보니 mp3 320kbps는 aac 256kbps와 음질이 비슷한듯... (숫자만 가지고 당연히 mp3가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 그렇다면 음질면에서 아이튠즈 스토어가 큰 단점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원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벅스를 생각하면 단점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ㅠㅠ 2011.07.11 03: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aac파일은 mp3보다 우월한 포맷입니다
    따라서 mp3 320k나 aac 256이나 별 차이없거나 aac파일이 음질이 좋습니다

    • Alphawolf 2011.07.11 03: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가요 'ㅅ';; 비트레이트 숫자만 보고 별 차이 없는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 아이튠즈 스토어가 좀 더 고평가되야겠네요 :)

  2. 우주소년 2011.07.15 05: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드로이드 앱개발자로써 애플의 각종 정책과 iOS를 실어하는 사람인데요.
    그러나 애플중에 제가 좋아하는거는
    웹표준쓰는 사파리브라우저
    아이튠즈
    아이튠즈는 거이 세계 전반에 모든 멀티미디어의 집합이네요.
    특히 한국에 없는 음반들을 구할수있는 창고기도하고요.
    한국은 미국의 유명한 가수중에서도 그중 몇몇만 mp3지원하더군요;;; 정말 짜증재대로 나더군요.

    aac코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http://en.wikipedia.org/wiki/Advanced_Audio_Coding
    Advanced Audio Coding 으로 AT&T(지금 미국 이동통신회사) 으로 시작해서 노키아 등..을지나 애플이 가져갔고.
    mp3 보다 더좋다는 것만 따로 있더군요 몇자 적어봅니다.
    More sample frequencies (from 8 to 96 kHz) than MP3 (16 to 48 kHz)
    선택할수있는 샘플링 범위가 넓습니다.
    Up to 48 channels (MP3 supports up to two channels in MPEG-1 mode and up to 5.1 channels in MPEG-2 mode)
    채널수
    Higher coding efficiency for stationary signals (AAC uses a blocksize of 1024 or 960 samples, allowing more efficient coding than MP3's 576 sample blocks)
    무조건 잘라내는 부분입니다.
    mp3는 576 이상 샘플링이상은 잘라내지만 aac는 1024나 960이상만 잘라 낸다네요.

    중요한건 좋은 기능을 가진 코덱을 가졌지만 비트레이트가 254 이니 320보다 낮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소리가 별로없을때,파동의 진폭의 변화가 크지 않을시 비트래이트를 순간 낮추고
    크고 변화가 많을때는 비트레이트를 높이는 방법으로 그 평균을 내서 254 입니다.
    저는 비트래이트가 평균 264 뜨는 노래를 가지고 있고요. 뭐가 더좋다고 판단할수없지만 숫자로만 따지면 320k 짜리 mp3 파일이 더 좋습니다. 용량비 음질을 따진다면 당연 m4a고요.

    • Alphawolf 2011.07.15 16: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군요. 몰랐던 내용이네요 ㅎㅎ
      말씀해주신 아이튠즈 스토어 외국 가수들 음원 지원하는건 저도 국내 음원 서비스들 갈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 ㅎㅎ

      포스팅에는 적지 않았지만 아이튠즈 스토어 같은 경우는 앨범에 수록된 동영상까지 전부 디지털로 제공한다는점도 장점인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디럭스 앨범을 국내 서비스와 아이튠즈 서비스 모두에서 비교해보니 아이튠즈에는 두번째 시디에 담긴 동영상까지 전부 제공하지만 국내는 첫번째 시디의 음원만 제공하더라구요 ㅎㅎ

      자세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3. 감사합니다~ 2011.07.18 07: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정말 궁금했던 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음악은 CD를 사서 듣는게 다였는데, 아이폰을 장만하면서 뜻하지않게 앱스토어에서 살고 있답니다.
    이제껏 아이튠즈를 통해서 CD를 변환시켜서 듣기는 했는데, 미국앱스토어의 수많은 음악을 바라만 보면서
    CD와 맞먹는 가격에 과연 앨범자켓도 제공을 할까 정말 궁금했거든요.
    (저는 앨범자켓 보는 재미로 CD를 구매하거든요)
    올려주신 내용을 보니 맘놓고 구매해도 될듯해요^^ 자세한 설명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Alphawolf 2011.07.18 15: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튠즈에서는 씨디를 그대로 디지털로 제공하는게 목표인듯 싶더군요. 씨디에 담겨져 있는 동영상도 제공합니다. 몇몇 앨범을 비교해보니 아이튠즈에서는 동영상까지 제공하는데 국내에선 음원만 제공하더라구요 ㅎㅎ

  4. 제피 2011.08.31 15: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국계정으로 구입하셨다면, 미국은행에서 발급받은 신용카드가 있으신가요? 한국 비자카드로는 역시 결제가 안 되네요ㅠ 미국계정 아이튠즈에만 있는 미국가수 앨범 사려다가 실패했습니다..

    • Alphawolf 2011.08.31 22: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니요. 최근엔 한국 신용카드도 등록이 가능해서 결제가 된다지만 전 계정 블록이 두려워서 기프트카드 충전해서 쓰고 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쿠폰 써서 구입하면 기존 환율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기도 하구요.

  5. ㅇㅅㅇ ㅠㅠ 2011.09.02 23: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기요... 저같은 사람은 웁니다..
    LP판에서 acc파일로 넘어올려니 참 힘들군요..ㅎ 1440에서264라니...음악을 하는분들에게는 차이가 크겠어요 ㅎ

  6. 이스터 2011.12.28 00: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 아이튠즈에서는 무손실원음(ALAC)을 구매할수는 없는건가요...
    나꼼도 듣어보려고 기껏 아이튠즈 계정을 만들었는데 아무런 득이 안되네요....

  7. ㅇㅇㅇ 2012.01.27 16: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56은 가변비트레이튼가요?

  8. 지나가는 병신잉여 2012.05.24 18: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튠즈도 초창기에는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습니다. 바로 가격문제에서요. 모든 곡을 1.29 달러면 미국에서는 엄청나게 획기적인 가격입니다. 제일 타격을 입은 가수들이 바로 컨츄리 가수들이죠. 반발도 많이 했지만 가수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옳바른 선택이라고 봅니다. 현 멜론의 스트리밍 서비스 물론 소비자는 좋겠지만 가수들 본업 죽이는 행동입니다. 일단 한곡당 600원을 받는 국내에서 50%는 멜론이 챙겨갑니다. 300원에서 가수들은 보통 1%를 챙겨갑니다. 이런 악순화가 계속되면 가수들은 점점 쫄쫄 굶게되고 5일 못자면서 예능 뛰랴 행사 뛰는 가수들이 늘 수 밖에요...

    • Alphawolf 2012.05.26 01: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원래 미국 음반(CD) 가격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곡당 1.29달러면 CD가격이랑 크게 다르지 않을듯 싶은데 말이죠 ㅎㅎ 그냥 불법 공유가 가능할거라는데 대한 반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 그 당시 상황을 잘 모르지만요 ㅎㅎ) 국내도 최근엔 저작권자들에게 유리하도록 가격이 조정되려는것 같던데... 아이튠즈를 벤치마킹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네요 ㅎ

  9. 지나가다 덧글 남깁니다^^ 2012.06.19 11: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무래도 아이튠즈에서 가사 제공이 안되는 이유는 역시 저작권이 까다로운 미국 (내지는 해외) 답게 가사를 싣는데도 따로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해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앨범 북클릿에도 잘 싣지 않는다는데, 아이튠즈 같은 곳은 더하겠지요....
    아이튠즈 LP나 보너스 트랙같이 아이튠즈에 추가로 제공되는 컨텐츠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아이튠즈의 수익구조가 상대적으로 음반회사나 뮤지션들에게 유리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는 판매처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디선가 봤는데 9.99 달러 음반을 팔때 뮤지션한테 돌아가는 수익이 실물 cd를 팔면 34 센트 밖에 안되지만 아이튠즈에서 팔면 99센트라더군요.
    헉....그리고보니 1년전에 쓰신 글에 주절주절 댓글을 달고 있네요;;

    • Alphawolf 2012.06.19 16: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글은 1년전에 썼지만, 최근에 국내 음원 가격 논의 때문에 오히려 이글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씨디 판매보다 아이튠즈 판매가 수익이 더 많이 돌아간다는건 몰랐던 사실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ps. 덕분에 아이튠즈에서 음악을 사기 시작한지 1년이나 됐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