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중에 하나가 "맥은 비싸다"라는 것이다. 실제 맥은 꽤나 비싼편이고, 맥 유저들의 정품 사용률이 윈도우 유저에 비해 조금 더 많다는 걸 생각하면 소프트웨어 비용까지 계산되 일반 윈도우 PC보다 부가비용이 더 들어가는것도 사실이다.(게다가 맥을 사고 부가적으로 사야하는 악세사리 비용도 어마어마하다. ㅠㅠ)

 그래서 실제 맥은 얼마나 비싼것인지 아이맥을 대상으로 가격 비교를 한번 해봤다. 아이맥의 최고사양 기종인 27인치 i5와 유사하게 최저가 사이트(다나와)에서 조립PC를 구매할시에 어느정도의 가격이 들어가며, 차액은 얼마나 되는지 한번 살펴보자. (좀더 많은 사람들이 쓰는 맥북을 대상으로 비교해보고 싶었지만 노트북이라는것이 완제품으로만 출시가 되고, 회사의 정책에 따라 같은 스펙이더라도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품목이다보니 데스크탑으로 대상을 변경했다.)


 먼저 27인치 아이맥의 스펙을 한번 보자. (출처 : Apple.com)

 - 2.8GHz intel core i5 쿼드코어 CPU
 - 4GB 메모리 (2GB x 2개)
 - 1TB 하드드라이브
 - 8배속 더블레이어 Superdrive
 - ATI Radeon HD 5750 (1GB)

여기에 27인치 IPS LED 백라이트 모니터, 무선 마우스와 무선키보드가 포함되어 온다.
이렇게 했을때의 가격은 2,689,000원. (교육할인은 제외하고 정가로 계산했다.)

자 이제 비슷한 성능으로 PC를 구성해보자. (정품과 벌크가 있을때 정품으로 계산했다.)

 - 2.8GHz intel core i5 쿼드코어 CPU : 214,000원
 - 4GB 메모리 (2GB x 2개) : 42,500 x 2 = 85,000원 (삼성제품)
 - 1TB 하드드라이브 : 72,500원 (WD 제품)
 - 8배속 더블레이어 Superdrive : 26,500원 (삼성제품)
 - ATI Radeon HD 5750 (1GB) : 173,000원 (Saphire 제품)
 - 27인치 IPS LED 백라이트 모니터 : 약 500,000원 (유사한 IPS 계열의 LED 백라이트 모니터가 없다.)
 - 메인보드 : 182,000원 (CPU에 적합한 메인보드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
 - 알루미늄 PC 케이스 : 약 100,000원 (아이맥이 알루미늄 바디인걸 고려)
 - 400W 파워 : 약 3만원 (소비전력 계산보다는 아이맥과 유사사양으로 설정)
 -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 : 약 34만원 (시중에 애플제품보다 싼 블루투스 키보드가 없고 마우스만 존재)
 - PC 캠 : 약 20,000원
 - 스피커 : 약 20,000원
 - 무선랜 카드 및 블루투스 지원 : 약 30,000원
 - 윈도우 7 : 291,000원

이렇게 했을 때 총 금액은 2,084,000원이다. 아이맥이 정확히 605,000원이 비쌌다. (확실히 맥이 비싸긴하다.)

 맥을 위한 변명을 조금 하자면 맥에는 iLife라는 최고의 개인용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애플에서는 129,000원의 가격을 측정하고 있는데, 윈도우에는 이를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 차액은 476,000원이 남고.. 여기에 하드웨어의 짜임새와 디자인, 조립PC에서는 기대할수 없는 1년간의 보증기간을 생각하면 맥은 생각처럼 마냥 비싸기만 한 컴퓨터는 아니다. (A/S만 따로 파는 Applecare가 179,000원임을 상기하자.)

 결론 : 아이맥은 일반 조립PC보다 정확히 476,000원이 비싸지만 A/S와 하드웨어의 디자인과 완성도를 생각하면 결코 비싸다고만은 할수 없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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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lphawolf 2010.09.28 18: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금 알아보니 IPS계열의 LED 백라이트 모니터는 50만원을 넘는 가격인듯... 그렇게 따지면 정말 맥은 어떻게 보면 싸다고 할수도...-ㅅ-;; (유니바디 알루미늄 케이스도 그렇고...가격을 너무 보수적으로 잡은듯...)

  2. ㅁㅁㅁ... 2010.09.28 19: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 조립 피씨 가격은 순수 부품가만 그렇다는 거겠죠?
    부품들이---집합---하면 다 모이는 게 아니니까 일단 구하려 다녀야겠고
    역시 ---조립---하면 저절로 조립되는 게 아니니까 조립도 해야되고
    그러려면 비용이 발생하죠...교통비+자기 노임....

    그리고, 이렇게 조립한 게
    아이맥 만큼의 감성을 줄 수 있느냐 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스타벅스, 파리 빠케트가 비싼건 내부 인테리어 비용도 가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Alphawolf 2010.09.28 23: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냥 부품가로만 하는 단순비교에요 ㅋㅋㅋ 저도 그런거까지 따지면 맥이 결코 비싸지 않다는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ㅅ';;;

  3. Damian 2010.09.28 19: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7인치 IPS 모니터는 100만원 생각해야 합니다 델 제품 현재 판매가가 988900원이로군요.

    • Alphawolf 2010.09.28 23: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다나와에서 그냥 몇개 체크하고 나온 제품을 확인해서 하다보니...100만원이라면 오히려 맥 부품가격이 싸네요 ㅋㅋ

  4. 케이제이_ 2010.09.30 19: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글 잘 봤습니다. 맥 프로로 비교 하셨으면 오히려 맥이 더 싸다는 계산이 나왔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일전에 누군가 비교 해 놓은걸 본적이 있는데 그 자료에선 맥이 약 10~15%정도 싸게 나왔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 Alphawolf 2010.09.30 22: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맥프로로 비교해놓은거 봤어요 ㅋㅋ 아이맥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비싸게 나왔네요 ㅠㅠ 제가 중간중간 잘못된 부품비교를 한 부분도 감안하면 맥과 PC의 가격은 별 차이가 없을거 같아요 ㅋㅋㅋ

 맥을 사고 트랙패드를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우스가 있다면 좀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애플에서 나오는 매직마우스를 구입했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니만큼(마우스 주제에 89,000원이나 한다.) 구입에 신중을 기했는데 생각보다 충동적으로 구입하게 됐다. -ㅅ-;;;


 매직마우스는 애플 제품 중에서도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제품중에 하나다. 적응하고 편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불편하다며 여타 다른 마우스로 갈아타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모두에게 공통적인 의견은 역시 "이쁘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해보니 역시 처음엔 좀 많이 불편했다. 그동안 사용해왔던 마우스들이 손안에 감싸쥘수 있는 마우스였다면 매직 마우스의 경우엔 그립감이 너무 좋지 않다. 터치를 해야하니 당연한 디자인이지만, 손바닥이 마우스에 닿지 않고 공중에 붕 떠 있다보니 조금 불편한감이 없지 않다. (이 때문에 장시간 사용시 손목이 아프다는 사람을 인터넷 카페에서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터치를 이용했다는 점은 정말 좋다. 트랙패드와 유사하게 마우스 제스쳐를 사용해서 스크롤, 뒤로가기, 앞으로가기 등을 사용한다.


 난 트랙패드 보조툴로서 Jitouch를 사용하는데(BTT는 어떤지 잘 모르겠다.) 매직마우스에 대한 제스쳐도 추가할수 있어 이것저것 써보니 꽤 괜찮았다. (다만 트랙패드의 제스쳐와 매직마우스의 제스쳐가 매우 달라 헷갈리는게 조금 힘들었다. 이부분은 매직마우스를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해결될 문제니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마우스 감도에 대한 문제는 난 잘 느끼지 못했다. 일단 내가 전문적인 그래픽이나 영상 작업을 하지 않기 떄문인것 같다. 그리고 마우스의 속도에 대한 문제도 느끼지 못했다. 분명 초기 반응은 꽤나 느리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스템 환경설정에서 속도를 빠르게 조절하니 윈도우만큼 빨랐다.

 윈도우와 맥은 마우스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 윈도우는 같은 거리를 움직이면 속도에 상관없이 마우스 포인터도 같은 거리를 움직이지만, 맥은 같은거리를 움직여도 속도가 빠르면 포인터는 더 먼 거리를 움직인다. 이 점이 맥에서의 마우스 조작을 힘드게 하는 이유가 되는듯 하지만, 이것은 적응하기 나름인것 같다. (아마 첫 컴퓨터로 맥을 쓴 사람에게 윈도우를 쓰라고 한다면 적응이 안되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지...)

 마우스를 쓴다는 느낌보다는 움직이는 트랙패드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지만....아직까진 만족스러운 매직마우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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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psyg 2010.09.01 22: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맥사면 이 마우스가 꼭 필요할듯. 그냥 마우스를 쓰면 제스쳐를 활용 못하자낭~ㅋ

    • Alphawolf 2010.09.01 23: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근데 그립감 안 좋다고 불편해서 안 쓰는 사람 은근히 많아. 대부분 로지텍이나 마소 마우스를 쓰더라구... 난 쓰다보니 편하던데 말이지... 머...난 이쁘면 장땡임 ㅋㅋㅋㅋ

  2. 10bay 2010.09.03 15: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실 마우스가 작아 그립감이 지랄같더군요 ㅡ_ㅡ;;

    • Alphawolf 2010.09.04 01: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전 지금 나름 적응중인데...손바닥이 마우스에 착 달라붙지 않는 느낌이 좀 안좋긴 하네요...;;; 적응의 문제라고 애써 위로해봅니다. ㅎㅎ

  3. RnSoul 2010.09.15 1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용하시다보면 배터리 소모가 빨리된다는게 더 큰 단점인걸 느끼실꺼예요 흑 흑 ㅠㅠ

    • Alphawolf 2010.09.15 16: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용 안할땐 꺼두는데도 배터리 소모되는게 빛의 속도....;;;
      게다가 마우스 표면에 기스가 쉽게 나네요 ㅠㅠ 손톱을 기르는것도 아닌데...ㅠㅠ

 맥을 쓴지 며칠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진 굉장히 만족중이다. 주변에 컴퓨터 살 사람이 있다면 꼭 맥을 사라고 권해주고 싶다. 흔히들 맥에 대한 편견으로, 전문가들이 쓰는 컴퓨터라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 써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윈도우를 "배웠던" 사람이지만, 맥은 그냥 몇번 이것저것 눌러보면 사용법을 익힐수가 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그냥 된다.)

 맥은 참 재밌다. 애니메이션은 화려하고(눈 돌아간다.), 사용자들을 위해 유용하진 않지만 재밌는 기능들을 넣어놨다. 예를 들면 엑스포제 실행시에 Shift키를 누르고 있으면 엑스포제 전환 속도가 느려진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유용성은 전혀 없는 기능이다.)

 창 하나가 독으로 내려가는 것도 마술램프의 지니처럼 쏙 들어가는 애니메이션을 보이는데 이것도 참 재밌다. 엑스포제란것도 참 재밌는 기능인데 단순히 윈도우에선 Alt + Tab 으로 창을 전환하는 것을 맥에서는 엑스포제란 기능으로 창 화면 전체를 썸네일로 보여준다. (윈도우의 에어로랑은 다르다.) 이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매끈하고 재밌어서 할일도 없으면서 엑스포제를 자꾸 켜보고는 하게 된다.

<Expose. Space 라는 기능도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재밌다.>

 맥은 참 인간적이다. 윈도우가 철저하게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면(그마저도 목표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참 애매하지만...) 맥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고 계속 쓰고 싶어지는지를 안다. 게다가 편하기까지 하다.

 맥을 쓰다보면 사소한 부분에서 감동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게 전부 맥이 추구하는 방향 때문이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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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psyg 2010.08.30 02: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쁘기는 이쁘단 말야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