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루그먼'에 해당되는 글 3건

  1. 월스트리트 연봉 상한선 (2) 2009.02.05
  2. 미래를 말하다 2009.02.01
  3. TIPS Spread? 2009.01.17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의 구제금융을 받는 기업 임원들의 연봉을 50만달러(약 6억8000만원)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골드만삭스는 구제금융 안받아도 되기 때문에 여기에 반발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월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지 않을까 싶다. 미국 현지의 분위기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국민들의 세금이 그들의 임금으로 쓰여진다고 생각하면 연봉 제한은 당연할 일이다.

문득 이 기사를 보고 생각난 것이 폴크루그먼의 얘기다. 폴크루그먼은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위의 세가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최고경영진들의 소득은, 그 중에서도 CEO나 다른 유명인의 소득도 어쩌면 사회 분위기나 정치적 배경처럼 '모호한' 요소에 더 많이 좌우된다고 결론지을 수 있을것이다. (중략)

...또한 이들은 CEO의 연봉을 제한하는 것은 오직 하나 '반발을 통한 제지'라고 말한다. 즉 CEO들의 지나친 보수가 평상시에는 침묵하고 있는 주주나 노동자, 정치가 또는 대중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작동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봉 제한이 전체 기업에 걸쳐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구제금융을 받는 기업들에 제한된다는 사실은 안타깝지만, 이런식의 연봉 제한이 소득 불균형에 대한 해결책을 위해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 않을까? (게다가 다른 분야도 아니고 연봉이 쎄기로 유명한 금융권이다.)

앞서 언급했던 골드만삭스는 구제금융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거 같지만 실제 그들의 재무제표가 깨끗하다고 하더라도 요즘같은때 연봉 제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건 기업 이미지에 좋지 않을텐데 말이다.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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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revice 2009.02.11 13: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샌 미국내 여론이 하도 나빠서 자기들이 스스로 연봉상한선을 더 낮추는 걸 포함한 더 많은 규제를 받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예로 골드만 삭스 CEO가 월요일에 파이낸셜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 수요일 (2/11) 주요 은행 CEO들이 단체로 하원 금융위원회에 불려가 청문회를 하는데 볼 만 할 것 같습니다.

    • Alphawolf 2009.02.11 14: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은행CEO들 입장에서는 은행이 망해서 일자리를 잃는것보다는 연봉이 깎이는게 더 나을텐데요. 마침 청문회가 오늘이네요. 어떤 질문을 받고 어떤 답들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미래를 말하다

from 문화/책 2009. 2. 1. 21:08

짧은 영어로 인해 외국 블로그는 자주 가지 않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올라오는 포스팅을 모두 읽는 외국 블로그가 하나 있는데 뉴욕타임스에 올라오는 폴크루그먼의 블로그다. 한국의 경제 관련 블로그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열에 아홉은 폴크루그먼이 언급된다는건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도 블로그를 통해 크루그먼을 접하게 됐다. 크루그먼은 책을 꽤 많이 쓴 경제학자 중에 하나인데, 가장 최근에 나온 <미래를 말하다>라는 책을 읽어봤다.

미국의 정치와 경제가 가지는 연관성과 소득분배의 양극화

경제학에 관련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나같은 사람도 쉽게 책을 읽어내려갈수 있었다. 오히려 읽다 보면 경제서적이라기보다는 역사서적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략적인 내용은 미국의 정치/경제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 둘이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사회의 소득분배가 어떤 식으로 변화해 왔는지를 설명한다. 크루그먼은 다양한 자료와 흥미로운 학계의 의견들을 많이 말해주면서 독자를 그의 의견에 동조하게 만든다. (케인즈 이후 가장 글을 잘 쓰는 경제학자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닌듯...)

크루그먼은 잘 알려졌다시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경제학자인데, 그의 그런 모습은 책에 잘 드러난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미국의 정치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던 나로서는 읽고 나선 거의 "공화당 나쁜놈, 민주당 착한놈" 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이명박과 공화당

이 책을 읽다보면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되는것을 막을수가 없는데, 그건 아마도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과 현재 우리가 처한 정치,경제적 상황이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이 하는 많은 일들이 미국에서 공화당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사회기반시설의 민영화나 미디어법 개정, 감세 같은 정책들은 공화당이 하려는 일과 비슷하다. 공화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둘다 보수당이라 그런가? (하지만 그 정책들의 결과가 소득분배의 양극화라는 것은 이 책을 통해 확실하게 알수 있다.)

크루그먼은 미국의 경우 의료보험 개정을 통해서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미국은 이번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하원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부시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금융위기로 인해 현재의 오바마 정권은 원하는 정책을 실현할만한 정치적인 힘이 있다.)

한국의 미래는 누가 말해주나

다만 한국의 경우 아직도 이명박 집권이 한참 남았다는것이 비극이랄까... 엊그제 티비에서 하는 원탁대화 어쩌구를 보니까 국민 의견이 어떻든 간에 현재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는거 같던데...(오히려 뭔가 확신에 차 있는 모습이었던듯...-ㅅ-) 한국의 미래는 누가 말해줄지....ㅠㅠ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카테고리 대학교재
지은이 폴 크루그먼 (현대경제연구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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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Spread?

from 사회/경제 2009. 1. 17. 23:19

폴 크루그먼의 블로그에서 TIPS 스프레드에 대한 얘기가 있길래 대충 옮겨본다.

요약하자면 TED 스프레드는 내려오고 있어서 긍정적인 반면, TIPS 스프레드가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것. 그리고 이것은 일본의 경기침체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것.

<TED Spread>

TED 스프레드는 미 국채 3개월 금리와 LIBOR 3개월 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이 스프레드는 일반적으로 10~50bps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며, 높을수록 신용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주기 싫어하기 때문에...)

TIPS 스프레드는 명목 10년만기 국채 수익률과 TIPS(Treasury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10년 만기 물가조정 국채)의 수익률간의 차이를 말한다. 시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이 두 채권에 반영되 있다고 할때, TIPS 스프레드는 향후 10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추정치가 된다.

<출처 : 폴크루그먼 블로그>

폴크루그먼이 얘기하는것은 TIPS 스프레드가 너무 높은것도 좋지 않지만, 너무 낮은것도 좋지 않다는 것. Fed에서는 2~2.5% 수준에서 인플레이션이 형성되길 바라는데...현재는 이것이 너무 낮기 때문에 경기활성화가 쉽지 않을거라게 그의 얘기.

그리고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일본의 경기침체와 매우 비슷하게 흘러간다는것...

그러나 필자의 생각에 일본의 경기침체를 지켜본만큼 미국은 일본과는 다를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일본과 같은 '잃어버린 10년'은 일어나지 않을듯...'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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