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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레젠테이션 툴, 프레지를 써보셨나요? (4) 2011.09.08
 일반적으로 프레젠테이션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장 먼저 떠올리는 프로그램이 MS 파워포인트일것이다. 맥 유저라면 키노트도 함께 떠올릴테고, 이쪽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레지라는 것에 대해서도 한번 들어봤을 것이다. 프레지는 화려한 화면전환 효과 덕분에 유명해졌는데, 그동안의 지루한 슬라이드 형식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살짝 벗어난 툴이기에 나름 인터넷 상에서는 꽤 유명한 툴 중에 하나다.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라기보단 그냥 한번쯤 써볼까 해서) 프레지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봤다. 일단 프레지가 무엇인지 알려면 한번쯤 직접 보는게 나을것 같다. 이번에 내가 프레지로 만든 프레젠테이션(수캐의 중성화 수술 방법에 대한 다소 학술적인(?) 발표다.)을 첨부한다.

  보고 나면 화면 전환 효과가 그동안 보던것과는 완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툴과는 달리 슬라이드에 대한 명확한 구분도 없고 화면 전환 자체가 매우 역동적이다.

 처음 볼땐 말 그대로 "눈이 돌아가는데", 이 때문에 간단한 발표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꽤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프레지를 처음 배우면서 만들어보니 기존 툴과 비교했을때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서 어떤점이 강점이고, 어떤점이 약점인지에 대한 얘기를 하려한다.
 
장점

1. 화면 전환 효과가 눈 돌아간다 - 청중들이 프레젠테이션에 집중하게 된다.
2. 웹 기반이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브라우저와 플래쉬만 깔려있으면 된다. (물론 최신의 브라우저. IE6에서는 안되는게 좀 있는듯...) 그래서 발표할때도 발표장소에 있는 컴퓨터로 접속해서 그냥 불러오기만 하면 된다.
3.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저장에 대해 신경쓸 필요없다.
4. 배우는게 어렵지 않아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Learning 동영상 몇개만 보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수 있다.

단점

 사실 단점에 대해서 할 얘기가 좀 더 많다. ㅎㅎ

1. 눈 돌아가는 화면 전환 효과는 처음 볼때 뿐이다. 프레지를 어느 정도 접해본 기존 유저들한테는 같은 방법으로 반복되는 화면전환 효과는 오히려 같은 패턴의 반복인지라 지루해질수가 있다. 심한 경우엔 어지럽다는 느낌만 들게할수도 있다.

2. 화면 전환 효과라는 것은 발표 내용과 어우러져 적재적소에 적절한 효과를 사용해줘야하는데 프레지에서 화면전환 효과는 단 한가지 방식 뿐이다. 이건 흥미를 유발할수는 있을지 몰라도 발표 "내용"에 집중하게 하기는 힘들다.

3. 폰트의 종류나 색깔에 대한 설정이 어렵다. 일단 테마를 정하고 나면 그 테마에서 제공하는 색깔만 쓸 수 있다. 덕분에 어지간하면 (어울리는 폰트와 색깔이 정해져 있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가 보장되지만 동시에 특정 수준 이상의 초고퀄리티는 만들기가 힘들다. 프레지에서 잘 만든 케이스라면서 랭크되어있는 것들을 보면 이런 프레지의 단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소위 초고퀄리티를 보여주는 프레지 "작품"들을 보면 프레지만으로 만든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 외부툴을 이용한다. 포토샾 같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으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글씨까지 작성해서 이미지로 만든 후에 프레지에 삽입하거나(이러면 폰트의 선택과 배열이 자유로워진다), 플래쉬를 이용해 움직이는 개체를 만든다든가 하는 식이다.

4. 미세하게 개체의 크기 조절을 하기가 힘들다. 다른 툴의 경우는 폰트 사이즈를 숫자로 설정해서 미세하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프레지에서는 단계식으로 크기 조절을 해서 중간이라는게 없다. 이건 이미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5. 애니메이션은 화면전환 효과뿐이다. 이건 정말 큰 단점인데... 아마 곧 프레지에서도 새로운 기능이라며 추가하지 않을까 싶다. 클릭 후에 개체가 나타난다던가 어디선가 날라오는 애니메이션 효과는 그 자체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도 있지만 그 글이나 이미지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싶을때도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기능이다. 그런데 프레지에서는 그런 식의 클릭 후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 수가 없다. (아예 애니메이션 삽입 메뉴 자체가 없다.)

6. 차트, 표 등등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기능들이 없다. 파워포인트나 키노트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프레지에서는 외부 툴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어야 한다. 아마 웹앱의 한계가 아닐까 싶은데... 앞으로 좀더 발전된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정리
 
 프레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라면 해상도에 상관없이 개체를 줌&아웃 할수 있다는것이다. (그래도 픽셀이 도드라지지 않는거 보면 좀 신기하다.) 그것 말고는 화면 전환 효과라든가 하는 면에서는 좀더 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자면 지금은 하나의 커다란 도화지에 이것저것 그려놓고 그걸 화면을 움직여가면서 보여주는 형식이라면... 도화지를 2장 만들어놓고 그걸 또다른 화면전환 효과로 바꿀수 있게 해준다든가 하는 식으로... 부분적인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폰트나 애니메이션 효과도 좀 더 자유도를 줄수 있으면 좋을것 같고...

 분명 흥미로운 툴이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툴임에 분명하다. 10분 내외의 짧은 발표를 할때는 적절할지 몰라도 조금만 발표가 길어진다면 청중들도 흥미를 잃고 발표 내용에 집중하지 못할듯 싶다. 만약 키노트나 파워포인트에서 비슷하게 역동적인 화면이동 효과를 제공한다면 꽤나 빠르게 망할것 같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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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나예슬파파 2011.09.10 14: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재밌는 툴이군요 하지만 역시 전환효과과 너무 눈이 돌아가니 ㅋㅋ 어린 연령층에게는 잘 먹힐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아 질 수록 어려울 듯 하군요.
    올만에 들렀습니다. 즐거운 명절 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2. PT 2011.12.13 20: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용할수록 새삼 파워포인트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정말 PT는 유저의 능력에 따라 아웃풋이 천지차이.. ㅋㅋ
    프레지 발표를 보고 감탄한 적이 딱 한 번이네요. 처음 본 그 날 ㅋㅋ

    • Alphawolf 2011.12.14 15: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처음 본날 한번 감탄했던것 같아요 ㅋㅋㅋ 발표하는것 자체가 발표자의 능력이 중요하지 프레젠테이션이 중요한게 아니라서인지 도구는 도구일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